산행기/충청남도

진안.금산 성재산(431.0m)- 접사리산(바랑산. 549.0m)- 흑암봉(산제당산. 488.0m)- 금산 덕암산(556.0m)

산여울 2022. 8. 5. 09:32

ㅇ. 산행 일자: 2022년 8월 4일(첫째 목요일)

ㅇ. 산행지: 진안. 금산  성재산(431.0m)- 접사리산(바랑산. 549.0m)- 흑암봉(산제당산. 488.0m)- 금산 덕암산(556.0m)

ㅇ. 날씨: 흐린 후 한때 가랑비 오후 개임 

ㅇ. 참석자: 대구 화랑 산악회 진안 성치산~ 성봉~ 금산 십이폭포 산행 편승

                   별동대 4명(김명근, 이종서, 송형익, 오동찬) 미답산 답사 산행

ㅇ. 산행시간: 오전 10시 30분~ 오후 3시 05분(4시간 35분)

 

ㅇ. 산행코스: 진안.금산군 경계/성치 지맥상 용덕 고개-성재산 정상- 접사리산(현지 표지판: 바랑산) 정상-

                      성치 지맥 분기점- 흑암봉(현지 표지판: 산제당산) 정상- 덕암산 정상- 동릉- '금산군 남이면

                      흑암리 856' 경작지- 봉황천 보(湺)- '강변길'- '십이폭포로' 합류 삼거리- 십이폭포로- 모티 마을-

                      징검다리- 성치산 휴게소 (9.56Km)

 

ㅇ. 산행지도

덕암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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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화랑 산악회의 8월 정기 산행지인 진안 성치산의 산행기점으로 잡은, 진안.금산군 경계이자 성치 지맥 마루금상의

     '용덕 고개'에서 하차하니, 일기예보와는 달리 가느다란 가랑비가 간헐적으로 살살 뿌리네요.

     본대 일행들 중 일부 회원들은 우중 산행 채비를 하나, 빗줄기가 미미한지라 대부분의 회원님들은 일반 산행 복장

     그대로  '성치산 긴급구조, 구급신고 안내판' 우측으로 열리는 성치산 방향 성치 지맥 마루금 들머리로 들어서며 '성치산

     - 성봉- 십이폭포' 산행에 들어가나, 필자 포함 4명의 별동대들은  성치산 들머리 반대편 방향 성치 지맥 상의 3개의

     미답산과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1개를 포함 4개의 미답산을 답사하기 위해 도로를 따라 몇 발짝 더 진행하니~~~

     우측 성황당 돌탑 옆으로 성치 지맥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포장 임도 들머리가 열립니다. 때마침 일가족인 듯한 한

     무리의 여인네들이 성황당 돌탑 앞에서 고사를 막 지내고 난 후라 음복 술을 한잔씩 하고 가라는 바람에~~~

     코 끝을 자극하는 누룩 냄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입산주(入山酒)를  잔씩 하고는 임도를 따라

     오르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임도 초입에 '마이 산채원' 입간판이 세워져 있는 게 보이네요.

      5분 여 오르니 능선 삼거리로 올라서며 실제 성치 지맥 마루금과 합류하게 되고, 우측으로 보니 멀지않은 곳에 화물차

     한 대가 올라와있는 창고형 농막이 보이고, 좌측 산꾼들의 발길이 별로 없는 데다 녹음기라 그런지 칡넝쿨과 잡초가

    무성한 산판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얼마 안 가서 산판길은 오룩스 맵 트랙 상의 성재산(431.0m) 정상을 좌측으로 우회를 하는지라, 산판길을 버리고 우측

     무성한 칡넝쿨과 잡초를 헤치며 능선으로 치고 오른 뒤~~~

      희미한 족적을 따라 오르노라니 '홀대모' 표지기가 하나 걸려있는 게 보이더니~~~

     잠시 후 '대구 비실이 부부' 님의 표지기가 하나 걸려있는 성재산 고스락(431.0m)으로 올라서네요. 인증샷을 하고~~~

     맞은편 희미한 능선 길을 따르면~~~

     몇 발짝 안 가서 능선상에 펑퍼짐하게 정지 작업을 해놓은, 잡초 무성한 공터로 내려서게 되는데  보아하니, 이 지점까지

     산판 길이 이어지는 듯합니다. 

     공터를 가로질러 맞은편 절개면을 따라 오르며 성치 지맥 마루금을 이어갈려니 또다시 무성한 칡넝쿨이 진행을 방해

     하네요. 넝쿨 속에 갇혀있다시피 한 두 개의 파란색 물탱크 옆으로 해서 한동안 곤욕을 치르며 마(魔)의 칡넝쿨 지대를

     뚫고 나가니~~~

     이젠 또 성터 흔적 같기도 한 돌무더기 널브러져 있는 가파른 너덜 지대가 나타납니다. 한차례 바짝 치고 오르니~~~

     능선상으로 올라서며 좌측 멀지 않은 곳에 산불 감시초소가 보여~~~

     다가가 보니 폐 산불 감시초소인 듯하나~~~

     전면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열리며 용덕리 일대의 산야들이 훤히 내려다 보이네요. 잠시 조망을 즐기고는 바로 뒤돌아

     나와 대체로 뚜렷한 마루금을 따라 오르노라니~~~~~~

     성치 지맥 종주자들의 표지기도 간간이 보이고 하더니~~~

     잠시 후 돌무더기로 이루어진 지도상의  삼각점봉(458.5m)으로 올라서나 삼각점은 묻혀버렸는지 찾을 수가 없고, 이제

     힘든 구간은 모두 통과한 듯하며 지금부터는 뚜렷한 마루금 능선길만 따라 진행하면 됩니다. 

     망태 버섯

     삼각점봉(458.5m)에서 30여 분이면  오룩스 맵 트랙 상의 접사리산 고스락(549.0m)에 올라서는데, 현지 성치 지맥

     고도 표시 팻말에는 '바랑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어서 다소 혼란스럽네요.

     계속해서 능선 길을 이어가노라면~~~

     능선 우측으로는 약초 재배지인 듯  녹색 그물망 펜스가 능선 상으로 길게 설치되어 있는 게 보이고~~~

     475.5m 봉도 지나고~~~

     한차례 얕은 안부로 살짝 내려섰다가 오르노라니, 성치 지맥 마루금이 좌측으로 분기되어 나가는 분기점은 어느새

     지나쳐 버렸는지~~~

     성치 지맥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나 있고 삼각점이 설치된 흑암봉 고스락(488.0m)으로 올라서네요. 이 봉우리 역시 현지

     선답자의  '금산둘레산길' 팻말에는 '산제당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어서 헷갈립니다. 인증샷을 하고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이곳에서 느긋하게 중식 시간을 가진 뒤~~~

     대체로 완만하고 뚜렷한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덕암산으로 이어가노라면~~~

     조망처와~~~

     바위 지대도 잠시 지나고 하다가~~~

     한차례 바짝 치고 오르니~~~

     흑암봉에서 20여 분 만에 많은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주렁주렁 걸려있는 덕암산 고스락(556.0m)으로 올라서네요. 이제

     오늘 답사 예정인 산들은 모두 다 답사를 하고 하산할 일만 남았는지라, 인증샷을 한 뒤 한동안 휴식을 취하고는~~~

     예정대로 초입이 다소 희미한 우측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니, 우려와는 달리 대체로 뚜렷한 능선길이 계속해서

     이어지는지라~~~

     한시름 덜고 한결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내려가노라니~~~

     큼직한 바위가 올라앉아 있는 분기봉이 한 곳 나오는지라, 오룩스 맵을 확인하고 우측 능선길로 꺾어 내려가니~~~

     나무를 잘라서 얼기설기 엮어놓은 낡은 간이의자가 설치된 봉우리도 한 곳 지나고 하더니~~~

     급 사면 지대를 한차례 거쳐서~~~

     덕암산 정상 출발 45분여 만에 날머리를 빠져나가 경작지(금산군 남이면 흑암리 856)로 내려서며, 실질적인 산행은

     모두 마치게 됩니다.

     봉황천변으로 이어지는 널따란 경작지 진입로를 따라 나가노라니~~~

     얼마 안 가서 우측으로 갈림길이 나오며 물막이 보(湺)가 설치된 봉황천을 건너가게 되는데~~~

     마침 어린이를 동반한 일가족들이 피서차 나온 듯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들이 보이네요. 무더위에 찌든 몸이라

     마음 같아서는 시원한 물속에 금방이라도 첨벙 뛰어들고 싶지만, 아직도 도로를 따라 약 4km나 떨어진 본대의 하산

     지점까지 이동하려면 갈 길이 멀었는지라, 그늘에서 한동안 휴식만 취하고는~~~

     봉황천변으로 이어지는 강변길과~~~

     '십이폭포로'를 따라 뙤약볕 아래 지루하게 진행한 끝에~~~

     출발한 지  45분여 만에 모티 마을 입구에 이르며, 저만치 봉황천을 건너는 십이폭포 진입로 교량과 건너편 '성치산

     휴게소'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는 우리 산악회 전세버스가 보이네요.

     마침 바로 우측 봉황천에 놓여있는 징검다리가 보여 이 징검다리를 건너~~~

     성치산 휴게소 주차장에 도착하니 새롭게 조성을 잘해놓은 성치산 휴게소의 제법 너른 주차장에, '금산 십이폭포'라면

     제법 널리 알려진 유명 피서지인데도 불구하고, 어찌 된 셈인지 승용차 1대와 우리 전세버스 1대만 주차해 있는 게 보여

     의아하네요.

     이렇게 해서 오늘 여불때기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되고, 물 맑은 봉황천에서 시원하게 알탕을 즐기고는 뽀송뽀송한

     옷으로 갈아입고, 냉장이 잘 된 맥주로 하산주를 즐기고 있노라니 본대 일행들이 한 사람 두 사람씩 내려오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