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금북정맥

금북정맥종주 제15구간(마지막회: 쉰고개~ 안흥진 태안비치 C.C) 22Km

산여울 2009. 6. 12. 00:33

지난 3월18일 제14구간을 끝으로 마지막 구간을 남겨 놓은채, 잠시 중단 했던 금북정맥종주 를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를  등정 하고 무사히 귀국한 박인수 대원이  다시 합류 함에 따라,  오늘 금북정맥 제15구간 종주를 끝 으로 일단  "대구산이좋아모임" 에서 실시하는 공식적인 "1대간 9정맥 종주" 라는프로그램은 대단원의 막 을 내리게 됩니다.지난 구간 산행 종료 지점인 쉰고개 에서 하차 산행채비 를 갖춘뒤 도로를 따라 대장정의 마무리 행보를 내딛습니다.

 

잠시후 장재고개 에 도착.  초입에 많은 정맥 표지기들이 길을 안내 하는 좌측 임도로 접어들며 마루금을 이어 나갑니다.

 

다시 또 5번 군도 로 내려서서 마루금은 한동안 도로를 따르게 되고~~~ 

 

마금1리 경노당앞 도 지나고~~~

 

앗차 실수로 10여분의 알바 끝에 마루금 상에 자리잡고 있는 "라윤목장" 앞에 도착 하나 사유지라 통과 하지 못하고, 좌측으로 6분여 우회 한 끝에 목장 건너 산자락 으로 어렵사리 마루금 을 연결 합니다.

 

10여분 야트막한 둔덕을 오르면 금일 구간중 첫번째 봉우리 인 매봉산 고스락(101.6m) 입니다.

 

잠시 내려선 청주 한씨 묘역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휘어져 나가고( 독도유의지점)~~~

 

밭을 가로질러 수렛길 건너 야산으로 마루금은 이어 집니다.

 

성황당 고개(일명:밤고개)를 지나 능선길을 이어 가노라면 ~~~

 

공동묘지 와 맞닥드리는데, 여기서 잠시 길이 헷갈립니다. 마루금은 좌측 인삼포 쪽으로 잠시 이동 하다 전면에  보이는 야산 쪽으로 휘어져 나가고~~~

 

밭사이 농로 를 따르다 수렛길 건너 빨간 양철지붕 농가 우측 담장을 따라 야산 자락으로 이어집니다.

 

20여분 후 개설된지 얼마 되지 않는 듯 한 후동고개 신작로로 내려 섰다가 건너편 산자락으로 다시 올라 붙으며 마루급 은 이어지고~~~

 

야트막한 73.7m봉(삼각점)을 통과~~~

 

근흥면 소재지 우체국 앞으로 내려 섭니다.

 

근흥 생고기촌 식당 이 나오고,때마침  배도 출출하고 해서 약간은 이른듯한 점심식사를  이곳 식당에서 얼큰한 쇠고기 국밥으로 해결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잠시 진행하면 나오는 신대 삼거리 에서 좌측으로 꺽어 또 한동안은 도로 따라 진행이 되고~~~

 

용산2리 다목적 회관 앞에서 우측으로 꺽어~~~

 

근흥 의용소방대 앞도 지나고~~~

 

계속해서 도로를 따르다~~

 

우측으로 교회 십자가 가 보이는 지점에서 도로와 이별하고 교회쪽으로 꺽어 들어갑니다.

 

마을사람들의 웰빙 산책로 인듯한  부드러운 능선길 따라 마루금을 이어 나가 노라면~~~

 

다시 2차선 아스팔트 도로상의 장승고개 로 떨어지고,길건너 약간 좌측으로 이동 하면~~~

 

목장승 뒤쪽으로 다시 마루금은 이어집니다.

 

야산 둔덕을 넘고 밭도 가로 지르며 진행.  끊어 질듯 끊어질듯  어렵사리 마루금을 용케도 이어갑니다.표지기가 달린 전봇대 옆으로 해서 숲속으로 들어가면~~

 

다시 야산을 하나 넘어 수렛길 사거리에 이르고~~~

 

직진해서 산자락으로 올라 붙어 진행 하면 25분 여 만에,무슨 공사를 하는지 온통 포크레인 으로 파헤쳐 놓은 죽림고개 도로 로 내려 섭니다.

 

도로 좌측으로 잠시 따르면 나오는 삼거리 에서 우측 "한화골든베이"표지판 따라 진행 하노 라면~~~

 

정상부에 국가시설물 들이 자리잡고 있어 올라 갈수 없는 지령산고스락(220m) 옆을 지나게 되고~~~

 

국방과학연구소 정문에서 좌측 철조망 울타리 옆으로 어렵게 마루금을 잇습니다.

 

 

14분 여만에 철조망 울타리와 이별.우측 숲속으로 꺽어 들어 가면~~~

 

7분만에 시멘트 포장 수렛길이 지나는 갈음이 고개 에 내려섭니다.

 

건너편으로 올라 붙어 20여분 진행 하면  143m봉에 오르고, 서서히 내려가면 얼마 안가 하얀 백사장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갈음이 해수욕장에 내려섭니다. 한여름 같으면 옷입은채 그대로 풍덩 뛰어 들고 싶을 정도로 물도 맑고 주변 풍경도 아름답습니다.

 

해수욕장을 가로질러 건너편 산자락으로 올라붙으면 잠시후 폐건물 한채가 나오고, 건물 뒤쪽 철조망 사이로 산길이 열립니다.

 

14분후 드디어 오늘 구간중 마지막 봉우리인 127m봉에 오릅니다. 준비해간 완주기념 플래카드 를 펼쳐 들고 기념사진을 박노라니 가슴이 찡해 옵니다.서둘러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을 안흥진 바닷가 종착지로 발길을 재촉 합니다.

 

종착지 가 가까워 오며 바다와 바위섬이 아름답게 더가오고~~~

 

"종주 를 축하합니다" 라는 표지판이 우리 일행을 환영합니다.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안흥진 방파제 와 함께 내려다 보이네요.

 

바닷가 예쁜 정자 위에 올라가 바위섬을 배경으로 한컷 합니다.

 

드디어 해냈습니다! 장장 10년에 걸쳐서, 우리 국토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1대간 9정맥 7000여리 의 멀고먼 산길을 두발로 걸어서 여기 안흥진 바닷가에 서게 되었습니다.

 

"대구산이좋아모임" 1대간9정맥 종주팀 의 자랑스러운 모습들! 허현 대장님 을 비롯 모든 동료대원 들에게 치하 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안흥진 이 사유지 인듯 "태안 비치 C.C" 이라는 골프장으로 개발되어 있어서 해안가 가 아름답게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백두대간 상의 속리산 천황봉에서 분기된 한남금북정맥 이 다시 안성시 칠장산 에서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으로 갈라지고 금북정맥 산줄기의 여맥이 여기 이 안흥진 바다속으로 갈아 앉습니다.

 

한남정맥,금북정맥 을 하는 동안 비가오나 눈이오나 묵묵히 우리를 안전하게 태우고 다닌 기사님 과도 이별을 아쉬워 하며 기념사진을 한장 남깁니다.

 

오늘 제15구간 종주시 도로변의 어느집 울타리 없는 정원에 핀 꽃들이 하도 예뻐서 보너스로 올려 봅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멍멍이도 점잖게 포즈를 잡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