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군위 팔공산 원효대사 구도의길 및 청운대(1122m) 답사, 하늘정원 하늘길 답사및 비로봉(1192.3m) 등정

산여울 2016. 12. 1. 00:30


ㅇ.산행일자: 2016년 11월30일(5째 수요일)

ㅇ.산행지: 군위 팔공산 원효대사 구도의길 및 청운대(1122m) 답사, 하늘정원 하늘길 답사및

               비로봉(1192.3m)  등정

ㅇ.날씨: 흐린후 한때 비 약간

ㅇ.참석자: 단독답사산행

ㅇ.산행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2시(3시간30분)

ㅇ.산행코스: 오도암 주차장-원효대사 구도의길-청운정-오도암-청운대-하늘정원-하늘길

                  비로봉 정상-하늘정원-하늘정원주차장-군사도로상 헬기장-오도암주차장(6.88Km)


ㅇ.산행지도



       합천지역의 미답산 몇개를 답사하려고 준비를 해놓았는데, 하루 전날 일기예보를 보니 합천 지역이

       오후 3시경부터 비올 확률이 60%가 넘는지라 어떻게 할까? 잠시 망설이다 얼마전 산우인 윤대장이

       답사한 팔공산  북쪽편 "원효대사 구도의 길" 을 답사해 보기로 합니다.이 쪽 지역 날씨도 마찬가지 이긴

       합니다만,우선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만약에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도 답사가 가능할듯해서 입니다. 아래

       사진은 이날 답사시 잔뜩 흐린 날씨에 조망이 거의 없는 상태라, 사진을 못찍어서 참고로 다른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팔공산 북쪽편 전경 사진을 빌려와서 올려본 것입니다.오늘 코스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군위군 부계면 동산계곡의 군사작전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오은사 입구를 지나고 잠시후 도로 좌측으로

       나오는, 지금 한창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인 오도암 주차장 건너편, 오도암 입구이자 "원효대사 구도의길"

       들머리이기도 한 산길로 들어서서 오도암을 거쳐, 가파르고도 긴 목책계단을 이용해서 청운대로 오른후,

       다시 우측 하늘정원 하늘길을 거쳐 팔공산 최고봉인 비로봉을 찍고 하늘정원 까지 되내려 왔다가, 상기

       지도에서 처럼 헬기장 능선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되겠습니다.


       군사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좌측으로 나오는 오도암 주차장이 아직 공사가 덜 끝나 입구를 차단해

       놓은지라 우측 오도암 입구 전봇대옆 갓길에 애마를 주차한후~~~


       잠시 들머리 주변을 둘러보며 산행채비를 갖추고는~~~


       "원효대사 구도의 길, 오도암 1.5Km" 표지판이 세워진 오도암 입구로 들어서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원효대사 구도의 길" 관문을 상징하는듯한 아치형의 장식용 게이트를 통과하니~~~


       마음의 수양이 될듯한 명언을 적어놓은 현수막이 걸려있는게 보이며~~~


       빗질 자국이 선명한,완만하고도 부드러운  오솔길이 열리는데,이 길로 들어서자 말자 저절로 마음이

       맑아지는듯 합니다. 연등이 달려있어서 사찰로 오르는 길임을 알려주네요.


       몇발 짝 안가 좌측 군사도로에서 내려오는 또 다른 오도암 진입로와 합류하게 되고, 우측 작은 계류를

       건너 휘어져 오르면~~~


       근래에 새롭게 정비한듯한 식생매트가 깔려있는 산뜻한 오솔길이 이어집니다.


       우측 아래로 암반으로 이루어진 건계곡이 내려다 보이는데, 비가 와서 수량(水量)이 많을땐, 그런대로

       봐줄만 할듯 하네요.


       간간이 걸려있는 명언명구(名言名句)를 읽으며 오르는 맛도 쏠쏠합니다. 





       운치있는 아치형의 작은 목교도 건너고~~~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노라니~~~


       입구로 들어선지 26분여 만에 가파른 목책데크 계단이 나오네요.


       계단을 따라 오르노라니 바로위로 육각정이 하나 올려다 보이고~~~


       올라서니 조망을 즐기기 좋은 장소에 설치된 '청운정(靑雲亭)" 이라는 현판을 달고있는 정자네요.


       정자내에도 좋은 글귀가 산객을 맞이해 줍니다.


       골짜기 쪽으로 조망이 탁 트입니다만, 흐린 날씨탓에 풍광이 흐릿한게 신통찮고~~~


       다시 또 식생매트가 깔려있는 완만한 소나무 숲길을 따르면~~~


       펑퍼짐한 구릉지대를 한곳 거치더니~~~


       잠시후 깨끗한 간이 화장실이 나오네요. 오도암에 거의 다 왔는 모양입니다.


       한차례 우측으로 돌아 나가니 오도암 사립문앞에 이르네요. 사립문 우측으로 청운대로 오르는 목책

       데크길이 나있으나~~~


       싸립문을 살짜기 열고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20년도 넘었으려나? 아주 아주 오래전에 부계에서

       과수원을 하는 친구 농장에 다른 친구들 여럿과 1박2일 놀러왔다가 우연찮게 들려본 오도암이라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그동안 어떻게 변했나 싶은 호기심도 발동하고 해서~~~



       잠시 돌아 들어가니 근래에 완공한듯한 신축 법당이 번듯하게 서있는게 우선 눈에 띄네요. 당시에는 허름한

       천막법당이 한채 있었는것 같기도 하고?


       군위군에서 최근에 개설한 "원효대사 구도의 길" 안내판도 세워져 있는게 보입니다.


       아직 법당의 현판식을 하지 않은듯 현판을 광목천으로 싸놓은게 보이네요.바로 우측에는

       "불인선원(佛印禪院)"이라는 현판을 단 낡은 건물이 보입니다. "불인선원" 이라는 말은 "부처로 부터

       직접 인가받은곳"이라는 뜻이라네요.



       멀찌감치 물러나서 오도암 전경(全景)을 담아보고는~~~


       다시 사립문을 빠져나와 좌측 청운대로 오르는 데크로드로 꺽어듭니다.



       데크로드를 점시 진행하면 전면으로 길고도 긴 목책데크계단이 곧추 서있는게 보이네요. 마치

       천국 아니 극락으로 오르는 계단 같습니다.


       한차례 바짝 치고오르니 4 분여 만에 능선상에 올라서며, 좌측 오도암을 거쳐오는 옛길과 합류합니다.

       진행 방향은 우측 사면길이나~~~


       좌측으로 잠깐 들어가보니 기도처 인듯한 작은 건물이 하나 보이고, 좌측 아래로는 나무사이로 오도암이

       저만치 내려다 보이네요.아마도 오도암에 딸린 선방(禪房)으로 문에는 "기도중이니 절대 문을 열지마시요"

       라는 글이 씌어있는게 보입니다.


       바로 뒤돌아 나와 사면길을 잠시더 진행하니, 본격적인 목책계단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좌측 청운대 암벽과 우측 산성봉 암벽 사이 거의 직벽에 가까운 가파른 협곡사이에 설치된 목책계단으로,

       헤아려 보진 못했습니다만, 아마도 수백개의 계단으로 이루어 진듯 올라도 올라도 끝이 안보이네요. 게다가

       운무까지 잔뜩 끼어 있는 상태라 주변이 전혀 조망이 되지않아, 마치 구름속을 뚫고 오르는듯 괴이한 기분까지

       드네요.






       계단으로 올라붙은지 20 여분만에 비로소 청운대 능선 삼거리로 올라섭니다. 청운대 정상으로 가기위해

       좌측 능선길을 따르면~~~


       몇발짝 안가 돌담으로 둘러쌓인 제단에 이르고~~~



       돌담을 돌아 나가면 이내 청운대 정상부(1122m)의 멋진 바위전망대로 올라서나~~~


       애석하게도 지척에 있는 암봉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고, 완전히 구름속에 갇혀있는듯한 묘한

       기분입니다.



       주위 풍광을 전혀 내려다 볼수가 없어 고도감이랄까? 천애(天涯)의 절벽위에 서있다는 아무런 감흥도

       느낄수가 없습니다.청운대 정상을 장군봉으로도 부른다고 하네요.어쨋거나 처음 오른 봉우리이니 만치

       인증샷을 하고~~~



       선답자들의 사진에서 본 청운대 명품송도 한컷 담습니다. 이 소나무 아래 깍아지른듯한 암벽 어디쯤에

       원효대사가 수도정진 했다는 원효굴(서당굴)과 좌선대, 그리고 시좌굴이 있다는데, 오늘은 내려가는길에

       대한 사전 정보도 없는데다 날씨마저 좋지않아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하고, 언젠가는 꼭 도전해서

       찾아 보리라 다짐만 해봅니다. 



       직전 삼거리로 되돌아 나와 하늘정원으로 향합니다.


       몇발짝 진행하면 좌측 아래 하늘정원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목책데크 계단을 만나고, 우측으로 오르면

       얼마 안올라가 군사시설 철책펜스와 맞닥뜨리는 비포장 군사도로로 올라섭니다.오른쪽 지척에

       봉긋한 봉우리가 보여 올라가보나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아 되내려와~~~


       군사시설 철책펜스 사이로 나있는 좌측길을 따라 오릅니다.우측에는 헬기장이 있는듯 한데, 아마도

       이 길이 군위군과 공군부대 당국이 협의를 해서 새롭게 길을 터준 하늘정원 가는길인듯하네요.


       좌측 군부대의 흉물스런 담장에도 군위군에서 하늘정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군위군의 특산물 31점을

       벽화로 그려넣어, "하늘과 맞닿은 벽화"라는 이미지로 군위의 명소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일전에 탐방한적이 있는 화본마을 그림도 보이네요.


       잠시 담장을 따르다 보니 우측 하늘공원으로 오르는 계단이 보여 올라 가보나~~~


       역시나 자욱하게 끼어있는 운무로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습니다.


       "군위하늘정"을 지나니~~~



       이정목과~~~


       전망데크가 나옵니다만, 역시나 조망은 제로상태라, 이어지는 데크로드로 조성된 하늘길을 따라

       비로봉으로 진행합니다.


       공군부대 철책펜스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하늘길을 따르면~~~



       잠시후 공군부대 후문앞 진입도로로 올라서며 데크로드는 끝이나고~~~


       우측 군사도로 따라 진행하면 잠시후 도로가 좌측으로 휘어지는 곡각지점 좌측으로 표지기 몇개와 함께

       팔공지맥 마루금이 갈라지는 분기지점에 이르고~~~


       계속해서 군사도로를 한동안 따르면 8 분여후 좌측으로 비로봉 정상부의 통신시설물들인 각종 중계탑들이

       희끄무레하게 올려다 보입니다.


       잠시후 이정목이 서있는 창고(?)옆으로 돌아 들어가면~~~


       철책 울타리가 둘러싸고 있는 널따란 공터가 나오고 좌측으로 몇발짝 이동하면, 이정목과 함께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길은 동봉과 서봉으로 가는길이고 좌측으로 꺽어 오르면, 전망데크 옆을

       지나 비로봉 정상으로 오르게 됩니다.


       가파른 능선길을 한차례 오르면 "팔공산 제천단" 이라는 빗돌이 하나 나오고~~~


       몇발짝 더 오르면~~~


       공군부대 철책펜스옆 쌓다만 돌탑과  삼각점 그리고 자연석에다 페인트로 표시한 팔공산 정상

       비로봉(1192.3m)의 정상 표지석이 운무속에 흐릿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참으로 오랫만에 오른

       비로봉 정상이네요.


       셀프 등정기념사진을 한컷 찍고는 바로 뒤돌아 내려갑니다.




       올라왔던 길을 따라 되짚어 내려가면 잠시후 공군부대 후문을 지나고~~~


       다시 운무에 뒤덮힌 하늘길을 지나~~~


       하늘정원에 이르고~~~


       하늘과 맞닿은 벽화를 지나~~~



       목책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얼마 안내려가 오도암에서 청운대를 거쳐 올라선 길과 합류하는 데크 삼거리로

       내려섭니다. 계획대로 하산로를 군사도로를 조금 따라 내려가면 만나는 헬기장 능선으로 내려가기위해 우측

       하늘정원 입구이자 주차장이 있는곳으로 목책계단 따라 내려갑니다. 


       5 분여후 하늘정원 입구인 하늘정원 주차장으로 내려서니~~~


       대형 "팔공산 원효구도의길 종합안내도" 가 보이네요. 그런데 이곳 안내판에는 "원효대사 구도의길"이

       아닌 그냥 "원효구도의 길"로 표시가 되어있어 약간의 혼란을 줍니다. 내용이야 같겠지만 고유명사인

       길이름은 토씨하나 획한자 틀려서는 곤란하지요.


       이정목의 동산계곡 방향인 좌측 군사도로 따라 내려 가노라면~~~ 


       3분여후 도로 좌측으로 반사경과 함께 좌측 헬기장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나오고, 헬기장으로 오르면

       좌측으로 "대장부바위" 라 표시된 팻말이 보여 들어가 보나 구름속에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습니다.


       헬기장 건너편 쪽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내려선후, 배도 출출하고 하여 엉거주춤 선채로 대용식으로

       간단하게 민생고를 해결하고는, 다소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빽빽한 소나무숲 사이 희미한 길흔적을 따라 한동안 진행하면, 소나무와 어우러진 암릉길로 바뀌는데~~~


       이 능선상으로는 산꾼들의 발길이 별로 없는지 때묻지 않은 청정 능선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그 경관이

       대단합니다. 안개비가 살짝 살짝 내리는 가운데 소나무와 암릉이 어우러진 능선길을 진행하노라니~~~


       공산산성 흔적인지 성터도 보이고~~~


       멋들어진 전망대도 나오나, 사방천지 하얀 구름밖에 보이지를 않아 아쉽기만 하네요.



       한동안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표지기들이 길을 안내하고있는 능선 삼거리가 한곳 나오는데,

       눈에 익은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좌측 사면으로 꺽어 능선을 바꾸어 타고 진행하노라면~~~


       또 다시 노송과 암릉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운무와 노송과 바위들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암릉길을 한동안 더 내려가노라면~~~









       또 다시 능선을 바꾸어 타야하는 갈림길이 표지기와 함께 나오고~~~



       한동안 능선길을 따라 더 진행하노라니 우측 아래로 군사도로가 지척에 내려다 보이며, 능선길이

       희미해지더니 여러갈래로 흩어집니다만, 어느쪽으로 내려가도 잠시후~~~


       군사도로로 내려섭니다.


       좌측 오도암 주차장 쪽으로 몇발짝 내려가니, 좌측으로 표지기 몇개와 함께 선답자들이 내려선

       날머리가 보이네요.


       얼마 진행하지 않아 애마가 기다리고 있는 오도암 입구 "원효대사 구도의길" 들머리에 도착하며,

       3시간 30 여분에 걸친 팔공산 "원효대사 구도의길"및 청운대 답사, 하늘정원 하늘길 탐방및 비로봉 등정

       산행을 마칩니다.


       잔뜩흐린 날씨 때문에 "원효대사 구도의길"및 청운대의 아름다운 풍광과 하늘정원에서의 팔공산 조망등

       아무것도 제대로 감상을 못하고 구름속을 헤매다 온 산행이라 아쉬움이 많은 산행이 되어버렸고, 언젠가

       날씨 좋은날을 택해 다시금 한번더 찾아 원효굴과 좌선대도 찾아보리라 다짐을 하며 귀가길로 향합니다.


▣. 참고사진

      

       원효굴 가는길 1


       원효굴 가는길 2


       원효굴 1


       원효굴 2


       좌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