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군위 자봉산(173.6m)- 도봉산(439.8m)

산여울 2023. 12. 30. 21:50

ㅇ. 산행일자: 2023년 12월 30일(다섯째 토요일)

ㅇ. 산행지: 군위 자봉산(173.6m)- 도봉산(439.8m)

ㅇ. 날씨: 오전 맑은 후 오후 흐림

ㅇ. 참석자: 단독 답사산행

ㅇ. 산행시간: 오전 10시 10분~ 오후 2시 10분(도로 이동시간 포함: 4시간)

 

ㅇ. 산행코스: 거매리 버스정류장- '치산효령로' 이동- '효령면 금매리 580' 농원 입구-

                      계곡길- 자봉산 정상- 340.1m 봉- 능선 삼거리 도봉산 정상- 능선

                      분기봉 삼거리- 폐 농막(포장임도 접속)- 금매 1리 마을회관- 금매 1리

                      버스정류장- 남천 제방길- 금매 2리 버스정류장 (8.04Km)

 

ㅇ. 교통편: 갈 때→ 정평역~ 팔거역   도시철도 2, 3호선, 팔거역 2 버스정류장~

                               거매리 버스정류장   급행 9번 버스

                   올 때→ 금매 2리 버스정류장~ 팔거역 1 버스정류장   급행 9번 버스,

                                팔거역~ 정평역   도시철도 3, 2호선

 

ㅇ. 산행지도

도봉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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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계묘년의 종착역을 하루 앞두고 명실공히 한 해를 총 결산하는 산행이라

     좀 그럴듯한 참한 산행지가 어디 없을까?  하고 오랫동안  여기저기 인터넷

     자료와 오룩스맵을 두루 찾아보았으나 마땅한 미답산 산행지가 눈에 띄지를

     않네요. 결국은 거리도 가까운 편이고  교통 또한 편리한 군위군 효령면과

     우보면에 있는 같은 능선상의 자봉산(173.6m)과 도봉산(439.8m), 그리고

     능선상으로 연결이 되지 않고 따로 떨어져 있는 금산(364.9m) 등 3개의 산이

     낙점이 되어, 10km 정도 되는 산행코스를 나름대로 만들어서 산행에 나섭니다.

     군위군은 금년 7월 1일부로 대구시로 편입이 되는 바람에 '급행 9번'과 '9-1번'

     노선이 새로 생겨서 쉽사리 접근이 가능한 데다 '어르신 무임승차 혜택'까지 볼 수

     있어서 '일석이조' 이네요. 그러니까 오늘은 운임을 한 푼도 안 들이고 3개의

     미답산들을 답사할 수 있는 가성비 100%의 산행이 될 듯합니다. 도시철도

     2호선과 3호선을 이용해서  '3호선 팔거역'에 하차해서는 대합실로 내려오니,

     '군위 방면 버스 타는 곳 정류장 위치'와 '버스운행 시간표' 안내판을 부착해 놓아

     안내를 잘해주고 있네요. 

 

     팔거역 1번 출구를 빠져나와~~~

 

     지척에 있는 '거동네거리'의 '팔거역 2'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매시 15분에

     출발하며 하루에 17회 운행한다는 급행 9번 버스를 기다리다가 시간이 되어

     도착한 버스에 탑승합니다. 

 

     참고로 급행 9번 버스의 '대구-군위' 방향과 '군위-대구' 방향의 시간표 및 노선도를

     올려 봅니다.

 

     '대구- 우보'간 9-1번 버스도 하루에 네 차례 운행이 되며 배차 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점
대구광역시 북구 동호동(북구 동호동(종점))
종점
대구광역시 군위군 우보면 이화리(우보정류장)
종점
첫차
06:30
기점
첫차
08:30
막차
18:30
막차
20:30
배차간격
240분 (1일 4회)

 

 

     팔거역 2 정류장에서 54분 만인 오전 10시 09분에 군위군 효령면의 거매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네요. 잠시 주변 일대를 둘러보고는~~~

 

     버스가 운행해 온 금매리 방향 '치산효령로'를 따라 약 1Km 정도 떨어져 있는

     자봉산 예정 산행 들머리 쪽으로 이동하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500m 정도 진행하면 '거매리 로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도 버스정류장이 있으나 이곳은 군내버스 정류장으로 급행 9번 버스는

     정차를 하지 않습니다.

 

     잠시 후 도로 우측으로 도로표지판이 보이고, 그 맞은편인 좌측으로 들어가는

     포장 농로가 나오는데, 이 농로로 꺾어 들어가며 자봉산 능선 끝지락 쪽으로

     들어가노라니~~~

 

    크지 않은 농원과 함께 작은 컨테이너 농막이 한 채 나오고, 우측으로 휘어져

    들어가는 계곡길을 따르니~~~

 

     몇 발짝 안 가서 자봉산 능선 끝자락에 이르며 우측으로 희미한 산길 들머리가

     보여 이리로 오를까? 말까 잠시 망설이다 좀 더 진행하다 보면 더 뚜렷한 산길

     들머리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 계속해서 계곡길을  따라 오르니~~~

 

     잠시 후 건 계곡을 좌측으로 건너  좌측 능선 사면으로 이어지던 계곡길이

     물길이 끝나며 펑퍼짐한 지형으로 바뀌는 지점에서 우측 사면으로 희미한

     길 흔적이 보여 이쪽으로 꺾어 오르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희미한 족적을 따라 잠시 치고 오르니 계곡에서 8분여 만에 능선상으로 올라서며

     우측 능선 끝자락에서 올라오는 듯한 희미한 능선길과 합류하고~~~

 

     희미한 좌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서울 만산동호회 멤버인 '양천 심용보 님의

     표지기가 두어 개 보이더니~~~ 

 

     농원 입구 갈림길에서 20여 분 만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고, 서울팀들의

     표지기가 너 댓 개 걸려있는 자봉산 정상(173.6m)에 서게 됩니다. 인증샷을

     하고는~~~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도봉산으로 이어 가노라면~~~

 

     짧은 벌목지대도 한차례 지나고~~~

 

     영식 아우의 산이조치요 표지기가 하나 보이더니, 100여 분 후에는 서울

     도요새 아우의 표지기도 하나 보이네요. 같이 왔는 강?

 

     무명 무덤 1기에 이어 역나 무명 무덤 3기가 있는 너른 묘역을 올라서니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이곳에서 30여 분에 걸쳐 느긋하게 중식시간을

     즐긴 뒤~~~

 

     다시 능선 길을 이어가노라면~~~

 

     얼마 안 올라가서 능선 분기봉 직전 우회 갈림길로 올라서는데, 거리를 조금이라도

     단축하고자 우측 희미한 우회길로 꺾어 드니, 얼마 안 가서 우측 도봉산 능선상으로

     올라서고~~~

 

     우측 능선길을 따라 500m 정도 거리의 도봉산으로 이어가노라면~~~

 

     15분여 만에 서울팀들의 표지기들이 대 여섯 개 정도 걸려있는 도봉산 정상부로

     올라서는데, 오룩스맵을 보니 정상 표시인 배꼽표시(×) 조금 전 지점이라~~~

 

     몇 발짝 더 진행한 배꼽표시 지점에 이르니 산이조치요 번개팀 멤버인 뫼들

     후배의 표지기가 걸려 있어, 그 옆에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하고는~~~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몇 발짝 안 가서 '산줄기의 대가'

     서울 신경수 님의 표지기가 하나 걸려있는 능선 분기 지점 갈림길에서,

     남쪽 '상주-영천 고속도로' 건너편에 있는 금산 쪽으로 이어가기 위해 우측

     희미한 능선 길로 꺾어 들면~~~

 

     '유인 부림 홍 씨'묘역과~~~

 

     무명 무덤 3기 묘역을 지나~~~

 

     계곡길로 내려서는데 역시나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계곡 길은  

     장마철 급류에 씻겨 나가 버렸는지 끊어졌다 이어졌다를 몇 차례나 반복하네요.

 

     한동안 내려가노라니 로프를 대신해서 고무호스가 걸려있는 지대를 지나더니,

     길은 더욱 희미해져서 분간이 안 되네요. 아마도 이 지점에서 건너편 쪽으로

     올라가야 지도상에 표시된 길 표시와 연결이 될 텐데, 그대로 계곡을 따라 내려

     갔더니~~~

 

     잠시 후에 머리 위로 경작지 펜스와 농막이 올려다 보이며, 계곡은 잡목 등으로 

     막혀 있어서 진행이 어려운지라~~~

 

     우츠 위 농막을 가늠해서 가파른 덤불지대를 한차례 어렵사리 치고 오른 끝에,

     허름한 농막 옆 포장 임도와 접속하게 되고, 지금부터는 좌측 포장 임도를 따라

     편안하게 진행합니다.

 

     묘목 농원도 나오고~~~

 

     좌우로 조성을 잘해놓은 묘역도 나오고 하더니~~~

 

     포장 임도와 접속한 지  15분여 만에 금매 2리 마을로 내려서게 되는데, 전면

     멀리로는 엄청 높아만 보이는 금산 정상부가 흐릿하게 올려다 보이네요. 길이라도

     제대로 있을는지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옥상부에 '왜가리 전망대'라 표시된 금매 1리 마을회관을 지나~~~

 

     잠시 더 진행하면 금매 1리 버스정류장이 있는  '치산효령로'와 합류하는데,

     멀고 높아만 보이는 금산을 쳐다보니 그만 더 이상의 산행을 포기하고 산행을

     종료하고 싶은 생각이 꿀떡 같네요.

 

      버스정류장에 붙은 대구행 급행 9번 버스 시간표를 보니 대략  매 시 25분경에

     이 정류장을 통과하는데, 지금 시각이 오후 1시 50분이니 근 35분여나 기다려야

     하는지라~~~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느니 일단은 금산 예정 들머리로 잡은  약 1Km

     거리의  '금매 2리' 남천에 설치된 물막이 보(湺)까지는 가보자 싶어서

     바로 옆 '왜가리마을' 입간판 뒤로 열리는 남천 제방길을 따라 금산 산행

     들머리로 진행합니다. 

 

     10여 분 후 금산 산행들머리로 건너가야 할 남천 보(湺) 앞에 이르니, 물이

     넘치지는 않아 잘하면 건너갈 수는 있을 듯했으나, 한번 마음이  포기 쪽으로

     기울어지니 컨디션도 별로고 해서 다시 돌이키기가 쉽지 않네요. 게다가

     어차피 교통비도 들지 않으니 한번 더 오지 싶어서~~~ 

 

     금산 산행은 그만 포기하고 지척에 있는 '금매 2리'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해서~~~

 

     10여분 정도 대기하다가 급행 7번 버스를 타고 아쉬운 마음을 접고는 기분 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 앞으로 군위 쪽으로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몇 차례 정도는

     더 산행을 와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