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고령 깃대말랭이(191.0m)- 앞산(236.7m)- 깃대봉(311.1m)

산여울 2023. 12. 27. 23:50

ㅇ. 산행일자: 2023년 12월 27일(넷째 수요일)

ㅇ. 산행지: 고령군  우곡면 깃대말랭이(191.0m)- 개진면 앞산(236.7m)-

                  깃대봉(311.1m)
ㅇ. 날씨: 맑음

ㅇ. 참석자: 단독 답사산행

ㅇ. 산행시간: 오전 9시 55분~ 오후 3시 25분( 5시간 30분)

 

ㅇ. 산행코스: 우곡면 사촌리 마을회관- 모가정(고령 신 씨 재실)- 산길 들머리-

                      고령 신 씨 문중묘역- 깃대말랭이 정상- 헬기장봉(279.4m. 칠봉지맥

                      합류)- 226.7m 봉- '팔만대장경 이운 순례길' 합류 이정목 쉼터(전주

                      이 씨 평장 기족묘원)- 열뫼재(열미재)- 앞산 정상- 포장 임도 합류(칠봉

                      지맥 이탈. 포산곽씨 세장지)- 임도 삼거리- '경주 김 씨' 쌍분 묘역(임도

                      끝)- 깃대봉 능선 합류- 깃대봉 정상 직전 분기봉- 깃대봉 정상 왕복-

                      기산지, 향기지 옆 (주)윤성산업개발 진입도로(성산면 기산리 341-6) 

                       (9.30Km)

 

ㅇ. 산행지도

깃대봉.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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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고령지역 미답산 답사 산행에 나섰습니다. 산행기점으로 잡은 우곡면

     사촌리행 농어촌 버스는 오전 중 4차례 정도 운행하는데, 그중에서  09시 40분 발

     버스를 타기 위해서 아침 7시경 일찌감치 집을 나섰더니 고령 시외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오전 9시 10분 정도 되었네요. 출발 시간까지는 30여 분 정도 기다려야

     하지만, 지역 내를 운행하는 농어촌 버스는 대부분 하루 운행 횟수가 몇 차례 밖에

     안 되므로 놓치면 낭패니까, 차라리 일찌감치 와서 기다리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사촌리행 우곡 방면 버스는 2번 홈에서 출발합니다. 매표를 한 뒤 대합실에서

     TV를 보며 한동안 대기하다가 9시 35분쯤 2번 홈으로 나가니 38분경에 사촌행

     농어촌 버스인 미니 버스가 진입하네요. 필자를 포함 주민인 듯한 중노의

     아주머니들 등 서 너 명의 승객이  탑승하니, 09시 40분 정각에 출발한 

     농어촌 버스는~~~

 

     고령교를 건너고 시골길을 달려 약 15분 후인 09시 54분에 목적지인 '사촌리

     마을회관' 버스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잠시 주변 일대의 지형을 둘러보고는~~~

 

     버스 운행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첫 번째 답사 예정인 깃대말랭이 산행

     들머리를 찾아 들어갑니다. 얼마 진행하지 않아 도로 좌측으로 제법 규모가 큰

     한옥 건물과 큼직한 비석들이 세워져 있는 게 보여, 문화 유적이라도 되나 싶어

     다가가보니~~~

 

     慕柯亭(모가실)이라는  '고령 신 씨' 7세평 정은공재실(靜隱公齋室)이네요.

 

     '고령 신 씨' 문중에서 애국지사를 비롯 훌륭한 분들이 많이 배출된 듯합니다.

 

     대문이 잠겨 있어서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주변만 둘러보고는 되돌아 나와서~~~

 

     다시 깃대말랭이 능선 끝자락 쪽으로 진행하니 몇 발짝 안 가서 느티나무 노거수와

     육각정이 있는 마을 쉼터가 나오고~~~

 

     잠시 더 진행하니 비닐하우스를 지나자 말자 깃대말랭이 능선 끝자락에 이르네요.

     좌측 산자락을 유심히 살펴가며 몇 발짝 더 진행하니  다행스럽게도 좌측 산사면으로

     오르는 임도 수준의 너른 산길 들머리가 나오는지라~~~

 

     이 길을  따라 오르며 본격적인 깃대말랭이 산행에 들어갑니다.

 

     한 차례 돌아 오르면~~~

 

     산길 들머리에서 6분여 만에 널따랗게 조성을 잘해놓은 '고령 신 씨' 평장 문중

     묘역으로 올라서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계속해서 오르니~~~

 

     또 다른 '고령신 씨' 가족묘역과~~~

 

     '서흥 김 씨' 가족묘역 두어 곳을 잇달아 지나더니 뚜렷한 길은 끝나 버리네요.

 

     묘역 상단부 잡목 사이로 보이는 희미한 족적을 따라 정상을 가늠해서 한 차례

     치고 오르니~~~

 

     산길 들머리에서 30여분 만에 삼각점이 설치된 오룩스맵상의 깃대말랭이

     정상(191.0m)에 올라서는데, 뜻밖에도 종태 아우의 표지기가 하나 달랑 걸려

     있는 게 보여 무척 반갑네요. 바로 옆에 필자의 표지기도 걸고 인증샷을

     하고는~~~

 

     좌측으로 휘어져 나가는 능선길을 따라 앞산으로 이어갑니다.

 

     바위지대도 한차례 통과하고~~~

 

     '고령 신 씨' 묵묘도 1기 지나고 하며 ~~~

 

     쉬엄쉬엄 오름 짓을 하다가 한차례 바짝 치고 오르니, 폐 참호도 하나 나오고

     하더니~~~

 

     잠시 후 헬기장으로 조성된 279.4m 봉으로 올라서며 칠봉지맥 마루금과

     합류하게 됩니다.

 

     초입이 잡목과 잡초로 인해 다소 희미한 좌측 능선길을 찾아 내려가니 폐 참호

     한 곳을 지나며 길은 다시 뚜렷해지고~~~

 

     잠시 후 능선 우측으로는 가파른  급경사 벼랑지대로 이어지며, 그 아래로는

     골재 채취장이 나뭇가지 사이로 까마득하게 내려다 보이네요.

 

     헬기장을 출발한 지 5분여 만에 독도에 유의해야 할 능선분기봉으로 올라서는데,

     진행해야 할 직진 길은 초입이 잡목으로 인해 가려져 잘 보이 지를 않고, 그런대로

     뚜렷한 길은 좌측 능선으로 이어가는지라 무심코  좌측길을 따라  몇 발짝 내려가다가 

     무언가 이상해서 오룩스맵을 확인해 보니 엉뚱한 방향으로 내려가고 있는 게 확인이

     되고, 되올라와서 좌측 희미한 길을 따라 앞산 쪽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내려갈수록 한전 표지기가 간간이 걸려있는 뚜렷한 능선길로 바뀌고~~~

 

     칠봉지맥 종주자들의 표지기가 서 너 개 걸려있는 지도상의 226.7m 봉도

     통과하고~~~

 

     잘록이 안부를 지나  오르노라면, 2기의 송전탑이 인접해서 서있는 능선 삼거리로

     올라서게 됩니다.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는 칠봉지맥 마루금을 따라 내려

     가노라니~~~

 

     상태는 좋으나 제법 가파른 임도 수준의 너른 길이 한동안 이어지더니~~~

 

     잠시 후 평탄부로 내려서며 '팔만대장경 이운 순례길' 이정목이 세워져 있고, 벤치

     두어 개가 설치된 간이 쉼터로 내려서네요. 

 

     바로 좌측 아래에는 조성한 지 오래되지 않은 듯한 '전주 이 씨' 평장 가족묘원이

     자리 잡고 있는 게 보이고, 그 뒤로는 고령 대가야읍내 쪽 조망이 시원하게 트이네요.

 

     때 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30여 분에 걸쳐 느긋하게 중식시간을 즐기며

     충분하게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맞은편 길을 따라 내려서며 산행을 이어갑니다.

     몇 발짝 안 내려가서 '전주 이 씨' 가족묘원 진입로와 합류하고,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는 진입로를 따라 내려가노라니~~~

 

     이내 우측으로 초대형 원형 물탱크 두 개가 있는 '개포통합 배수지'가 나오네요.

 

     진입로를 따라 잠시 더 내려가다 보면 좌측으로 물탱크가 하나 보이고 그 뒤로

     질봉지맥 마루금이 통과하는 '열뫼재(열미재)'가 내려다 보이나, 절개면이라

     이쪽으로 바로 내려서기는 어렵고~~~

 

     물탱크를 지나 몇 발짝 더 내려가다가 좌측 낙엽에 뒤덮여 희미한 길 흔적을

     따라 꺾어 들어가면  '나주 정 씨' 무덤 서너 기가 있는 가족묘역을 지나~~~

 

     열뫼재(열미재) 고갯마루 바로 아래 '개경포로'로 내려서게 됩니다. 도로를 건너

     좌측 고갯마루 쪽으로 서 너 발짝 이동하면 우측으로 열리는 임도를 따라 들어가며

     다시 칠봉지맥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잠시 들어가면  '나주 나 씨 도선산' 표지석이 서있는 임도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 임도를 따라 칠봉지맥 마루금을 이어가노라면~~~

 

     좌 우로 규모가 제법 크고 조성을 잘해놓은 가족 또는 문중 묘역들이 연이어서

     나오더니~~~

 

     지도상의 207.4m 봉 직전 지점에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 길이 칠봉지맥

     마루금을  따라 207.4m 봉을 거쳐서 앞산으로 이어가는 길이나, 오룩스맵을 보니

     우측 사면 쪽으로 우회하는 지름길인 듯한 선답자의 궤적이 표시가 되어 있어서

     거리를 조금이라도 단축하고자 이 쪽 길로 꺾어 들었더니~~~ 

 

     널따랗게 조성을 잘해놓은 '성주 이 씨' 문중묘역 두어 곳을 잇달아 지나더니

     길은 끝나 버리네요. 할 수 없이 길 없는 사면을 한동안 치고 오른 끝에~~~

 

     207.4m 봉을 경유해서 내려오는 칠봉지맥 마루금 길과 합류하게 되고, 우측

     널따란 길을 따라 한차례 내려섰다가~~~

 

     잠시 더 오르면 앞산 정상 직전 삼거리로 올라섭니다. 좌측으로 살짝 벗어나

     있는 앞산 정상을 답사하고 돼 내려와서 우측 길을 따라 진행하게 될 지점이네요.

 

     좌측으로 몇 발짝 오르면 선답자들의 표지기들이 여러 개 걸려 있는 앞산

     정상(236.7m)에 올라서고, 인증샷을 한 후~~~

 

     직전 갈림길로 돼 내려가서는 좌측 마루금을 따라 마지막 답사 예정인

     깃대봉으로 이어갑니다.

 

     대체로 완만한 산책길 수준의 마루금을 따르노라면~~~

 

     얼마 안 가서 포장 임도가 능선을 가로지르는 널따란 공간으로 내려서는데,

     SUV 승용차 한 대와 1톤 화물차 한 대가 올라와 있는 게 보이고~~~ 

 

     우측 평탄한 능선 상에는 널따란 평장 묘역이 조성이 되어 있는 게 보이는데~~~

 

     바로 옆에 세워놓은 큼직한 표지석을 보니~~~

 

     이 일대가 '포산(현풍) 곽 씨' 구거당공파 세장지이네요.

 

     깃대봉으로 가는 예정루트는 맞은편 능선으로 이어지는 칠봉지맥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다가 332.8m 직전 능선 분기지점에서 좌측 깃대봉 능선으로 꺾어 내려

     가도록 그어 왔으나, 전면으로 보니 332.8m 봉이 엄청 높아만 보이고 거리 또한

     엄청나게 멀어 보여, 체력도 많이 소진된 상태라 은근히 걱정이 앞서네요.

     오룩스맵을 자세히 살펴보니 좌측 임도를 따라 진행해도 깃대봉 능선으로 이어질 것

     같았으며, 거리 또한 많이 단축될 것 같아 좌측 임도를 따라 진행했는 데, 지쳐있는

     산꾼에겐 이게 바로 "신의 한 수"였습니다. 완만한 내리막길인 임도를 따라 진행

     하노라니~~~

 

     10여분 만에 임도 갈림길에 이르고, 지금까지와는 달리 약간 좁은 우측

     비포장 임도를 따라 진행하노라니~~~

 

     묘역으로 이어지는 듯한 두어 곳의 갈림길을 지나~~~

 

     거의 9부 능선상에 자리 잡은 '경주 김 씨' 쌍분 묘역으로 올라서며 묘짓길은

     끝나버립니다만~~~

 

     묘역 상단부 좌측 사면을 따라 잠시 개척해 오르니 깃대봉 주능선상으로

     올라서며, 그런대로 이어지는 능선길과 합류하게 되고, 능선 건너편 쪽으로는

     수백 길 낭떠러지 아래 온통 파헤쳐져서 누런 속살을 드러내 놓고 있으며,

     엄청나게 규모가 큰 골재 채취장이 내려다 보이네요. 

 

     안전시설도 없이 방치된, 좌측 배수로를 따라 이어지는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온 몸이 짜릿짜릿한 게 오금이 다 저려오네요. 

 

     규모가 얼마나 큰지 20여 분 이상을 진행해서야 골재채취장 구역을 벗어나며

     운치 있는 소나무 숲 능선길로 잠시 이어지더니~~~

 

     깃대봉 정상 직전의 능선분기봉으로 올라서네요. 좌측으로 80m 정도  떨어져

     있는 깃대봉 정상을 답사하고 되돌아 나와서 우측 능선을 따라 하산할 지점입니다.

 

     좌측 능선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니 삼각점이 설치된 깃대봉 정상(311.1m)에

     올라서고, 인증샷을 한 후~~~

 

     바로 직전 분기봉으로 되짚어 나와서는, 희미한 좌측 능선길을 따라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산꾼들의 발길이 거의 없는 듯 거칠고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니~~~

 

     15분여 만에 조성을 잘해놓은 '수원 백 씨' 모 종중 평장묘역으로 내려서며

     널따란 묘짓길로 이어 지고~~~

 

     묘역 진입로를 따라 내려가노라면~~~

 

     또 다른 묘역 한 곳을 지나~~~

 

     둑을 경계로 맞붙어있는 '기산지'와 '향기지' 사이 제방길로 내려섭니다.

 

     우측 향기지 너머로 골재채취 및 레미콘 업체인 '(주)윤성산업개발' 건물이

     건너다 보이네요.

 

     좌측 기산지 방향 풍광

 

     제방길을 따라 나가니 몇 발짝 안 가서 (주)윤성개발산업 진입도로로 올라서며

     실질적인 산행은 끝나는 셈이고, 좌측 도로를  따라 약 1.2Km 떨어진 '기산리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할 일만 남았는데, 때마침 산불감시원 차량이 나오는지라

     히치를 해서~~~ 

 

     '기산리 버스정류장'까지 편안하게 도착해서는, 잠시 대기하다가 고령 농어촌

     606번 버스를 타고 기분 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