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고령 칭이등(186.0m)- 독산(129.2m) 산행 및 대가야 문화유적 답사

산여울 2023. 12. 12. 23:14

ㅇ. 산행일자: 2023년 12월 12일(둘째 화요일)

ㅇ. 산행지: 고령  칭이등(186.0m)- 독산(129.2m) 산행 및 대가야 문화유적 답사

ㅇ. 날씨: 흐림

ㅇ. 참석자: 단독 답사산행

ㅇ. 산행시간: 오전 9시 20분~ 오후 2시 50분(도보이동 및 문화유적 탐방시간 포함: 5시간 30분) 

 

ㅇ. 산행코스: 양전리(금산주유소)버스 정류장- 양전 2리 마을회관- 칭이등 정상- 오성목재 앞

                      삼거리- 신안공단교- 개진일반산업단지 내 (주)씨켐 주차장- 독산 정상- 반운

                      저수지- 반운리 마을- 개진농공단지- 고령장기리암각화- 고령군생활체육공원-

                      대가야교- 고령 상무사기념관- 고령고아리벽화고분-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고령군청- 고령시외버스정류장 (15.72Km) 

 

ㅇ. 교통편: 갈 때→ 정평역- 설화명곡역  도시철도 2,1호선 이용.

                               명곡리 1 정류장- 양전리 정류장  606번 고령 농어촌버스

                  올 때→ 고령시외버스정류장- 화원고교(설화명곡역) 정류장  606번 고령 농어촌버스

                               설화명곡역- 정평역  도시철도 1,2호선 이용

 

ㅇ. 산행지도

     

칭이등.jpg
1.61MB

     

     어제 아침부터 추적추적 내리던 때 아닌 겨울비가 오후에 그쳤다가 다시 밤 사이에  내리기

     시작해서 오늘 새벽까지도 내린 데다, 오늘도 일부 지역에는 계속해서 비가 내리지만 다행히

     고령지방은 흐리기만 하다는 일기예보라, 지난 5일에 이어 일주일 만에 다시 고령지역 미답산

     답사산행에 나섰습니다. 불확실한 일기와 젖은 지면상태 등을 감안해서 오늘은 자그마한 

     야산 두어 개만 답사하고는, 아직 미답의 고령지역 문화유적 몇 곳을 탐방하는 이런 일정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지난번과 같이 대구도시철도와 고령 농어촌버스인 606번 버스를 이용해서

     첫 번째 답사 예정인 칭이등(186.0m)의 산행기점으로 잡은  '고령군 개진면'의 '양전 2리 마을

     회관 ' 인근  '양전리 버스정류장' 부근에 이르니, 버스 내 안내멘트는 정류장 정식 명칭이 아닌

     '금산주유소 정류장'으로 안내를 해서 조금 헷갈리네요. 버스에서 하차한 뒤 잠시 주변 일대의

     지형을 살펴보고는 ~~~ 

     

     운행해 온 방향으로 몇 발짝 되짚어나가면 나오는 양전리 버스정류장 삼거리에서, 우측

     '부례관광지' 방면 도로를 따라 들어가며 '양전 2리 마을회관'을 찾아 들어갑니다. 

 

     '광주대구고속도로'상의 고가교인 양전교 아래를 통과해서 잠시 더 진행하면~~~

 

     '양전 2리(내동) 마을'  입구인 '내동교차로'에 이르고, 좌측 횡단보도를 건너~~~

 

     '양전 2리 내동마을'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면~~~

 

     얼마 안 들어가서 '수령 380년 느티나무 보호수'와 '육각정 쉼터'가 있는 '양전 2리 마을회관'

     앞에 이르네요. 이곳에서 잠시 행장을 수습하고는~~~

 

     좌측 산자락으로 이어지는 임도 수준의 너른 산길을 따라 오르며 본격적인 칭이등 산행에

     들어갑니다.

 

     잠시 오르다 뒤돌아 본 양전 2리 내동마을

 

     얼마 진행하지 않아 조성을 잘해놓은 사각봉분의 '달성 서 씨' 합장묘역으로 올라서며

     산길은 끝나버리고~~~

 

     길 없는 좌측 사면으로 올라 붙은 뒤, 다소 거친 우측 능선을 따라 개척산행으로 치고

     오르노라니~~~

 

     잠시 후 주능선으로 올라서며 희미하나마 길 흔적이 나타나고, 산돼지 목욕탕도 나오고

     하더니~~~

 

     묘역에서 27분여 만에  별 특징 없는, 네이버지도와 오룩스맵상의 칭이등 정상(186.0m)에

     올라서네요. 어찌 된 셈인지 선답자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 칭이등 정상에 필자의 표지기를

     하나 걸고는 인증샷을 한 뒤~~~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얼마 진행하지 않아 나오는 첫 번째 능선

     분기봉에서 독산으로 이어가기 위해 길 없는 우측 지능선으로 꺾어 내려가면~~~

 

     희미한 길흔적이 살아나더니~~~

 

     13분여 만에 조망이 탁 트이는 '고령 박 씨' 평장 가족묘역으로 내려서게 되고~~~

 

     널따란 묘짓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면~~~

 

     잠시 후 오성목재 정문 옆으로 내려서며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인 '개경포로'와 합류를

     합니다. 전면 들판 너머로 다음 답사할 산인 독산(129.2m)이 저만치 건너다 보이네요.

 

     독산 산자락에 자리 잡은 개진일반산업단지 쪽으로 도로를 따라 진행한 후~~~

 

     개진일반산업단지 삼거리에 이르러 독산 산행 들머리를 찾아 우측 도로를 따라 진행하니~~~

 

     얼마 안 가서 공단이 끝나며 동시에 도로도 끝나는 지점에 이릅니다. 좌측 도로를 따라 독산

     산자락 쪽으로 꺾어 들어가니~~~

 

     잠시 후 도로 좌측 끝 지점에 (주)씨켐이라는 지정 폐기물 처리업체 정문이 나오고, 그 맞은편

     승용차들이 10여 대 주차해 있는 공터 뒤 쪽 길 없는 독산 산자락으로 올라붙으며 독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제법 거추장스러운 잡목 사이를 헤치며 잠시 치고 오르니, 무명 무덤 2기 묘역도 나오고

     하더니~~~

 

     잠시 후 능선상으로 올라서며 희미한 능선길과 합류하고, 좌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들머리 공터에서 20여 분만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고 역시나 선답자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 독산 정상(129.2m)에 올라섭니다. 서너 발 짝 이동하면 나오는 가장 높은

     지점에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 뒤~~~ 

 

     맞은편으로 서 너 발짝 이동하니 관리가 잘 된 무명 무덤 1기가 자리 잡고 있는 게 보이네요.

 

     계속해서 묵은 능선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들면 또 다른 묘역이 나오더니~~~

 

     잠시 후 안부 사거리로 내려서고, 우측 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니 '유인 일선 김 씨'묘역을

     비롯해서 또 다른 묘역들이 잇달아 나오더니~~~

 

     날머리를 빠져나가 독산 정상에서 20여분 만에 마늘밭 가장자리로 내려서며 독산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마늘밭을 빠져나가~~~

 

     우측 포장 농로를 따라 나가노라니, 몇 발짝 안 가서 좌측으로 반운저수지가 나오고~~~

 

     한동안 농로를 따라 나가노라니~~~

 

     '반운저수지'에서 10여분 만에 2차선 아스팔트 도로인 '양전로'와 합류하네요. 이렇게 해서

     미답산 답사 산행은 이제 모두 끝나게 되고, 지금부터는 도보로 이동해 가며 대가야 문화유적

     탐방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 지점에서  '장기리 암각화'까지는 제법 먼 거리를 도로를 따라

     이동해야 됩니다.

 

     반운리 마을도 지나고~~~

 

      '고령개진농공단지'도 지나~~~

 

     '양전로'와 합류한 지 27분여 만에 '고령 장기리 암각화' 소공원에 도착하네요.

     

 

     고령 장기리 암각화(高靈 場基里 巖刻畵)는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알터 마을 입구에

     있는 높이 3 m, 너비 6m의 경상 누층군 하산동층 암벽에 새겨진 바위그림의 암각화   

     (Petroglyph)이다. 1976년 8월 6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605호로 지정되었다. <위키백과>

 

     암각화 조형물들

 

     알터 마을 입구에 있는 높이 3 m, 너비 6m의 경상 누층군 하산동층 암벽에 새겨진

     바위그림이다. 바위그림은 암각화라고도 하는데, 암각화란 선사시대 사람들이 그들의

     생각이나 바람을 커다란 바위 등 성스러운 장소에 새긴 것을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암각화는

     북방문화권과 관련된 유적으로, 우리 민족의 기원과 이동을 알려주는 자료로 볼 수 있다.

     그림이 새겨진 바위는 지질학적으로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경상 누층군 하산동층

     해당한다.   <위키백과>

 

     암각화를 잠시 둘러보고는 때마침 중식시간도 되었고 하여 이곳 쉼터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도로 건너 회천 제방길을 따라 '고령고아리벽화고분'으로 이동합니다.

 

     제방길로 올라서니 회천 바로 건너편에 일주일 전에 답사한 투구봉이 건너다 보이네요.

 

     회천변에 조성된  제법 규모가 큰  '고령군생활체육공원'도 지나고 하더니~~~

 

     잠시 후 아치형 난간으로 설계된 아름다운 대가야교 입구에 도착하네요.

 

     대가야교 종합안내도에서는 "대가야교는 철의 왕국 후예답게 철을 이용하여 현수교와

     아치교를 결합하였으며, 대가야 토기의 아름다운 곡선미와 예술적 감각을 살려 균형과

     조화를 잘 이룬 예술적 작품으로서 길이 305m (현수교 210m, 아치교 95m), 폭 4m의

     강교 보도교입니다."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대가야교는 특히 야경이 이름답기로 소문이

     나있다고 하네요.

 

     고령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부드러운 곡선 형태의 대가야교가 함께 하니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희망의 교량으로 아름답게 야간 경관조명을 더하여 고령의 랜드마크로 조성

     되었다고 합니다.​

 

     엄청나게 규모가 큰 고령 유료 파크골프장

 

     '대가야교(大加耶橋) 건립기' 비

 

     '가야로' 상의 지하통로인  '모듬내통문'을 거쳐 '가야로'를 건너간 후~~~

 

     좌측 도로를 따라 '고령 고아리 벽화고분'으로 진행합니다.

 

     고아리 벽화고분 직전에 있는  고령 상무사기념관

 

     고령상무사기념관은 고령군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조선부보상단의 유업을 기리고,

     지역 상인의 삶과 문화를 한자리에 모아 역사적 현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8년 4월 14일 설립되었습니다. 경북 지역에서 최초로 건립된 조선 보부상관련

     박물관으로 지역 상인들의 역사와 정신을 찾아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문이 잠겨 있어 들어갈 수가 없어 문 틈으로 찍은 '상무사 기념관' 모습입니다.

 

     상무사기념관을 지나면 바로 '고령 고아리 벽화고분' 모형관이 나옵니다.

 

     모형관 안에는 고아리벽화고분의 석실을 재현한 모형과 미디어아트를 관람할 수 있는

     각종 장치가 함께 만들어져 있습니다. 참고로 고아리벽화고분은 가야 지역 유일의

     벽화고분이라고 합니다.

 

     '고아리 벽화고분 모형관'을 둘러보고 나오니  '대가야조선소지(大加耶造船所址)'라는

     표지석이 보이네요. 여기서 건조된 목선이 회천, 낙동강을 건너 남해항로를 거쳐 중국으로

     진출했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곳이 대가야의 해상 문물교류의 출발점이며 중국상단이

     활보하는 교역의 중심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볼 수 있겠네요.

 

     '고령 고아리 벽화고분'으로 오르는 들머리

 

     지산동 고분군에서 1.6km 거리에 있는 대가야읍의 또 다른 고분. 가야 지역에서 유일하게

     고구려 고분처럼 벽화가 있으며, 규모와 형식으로 미루어 반파국의 왕릉급 고분으로

     추정되고 있다. 1963년 도굴된 고분을 발견해 수습하면서 기초 조사를 했다. 이미 도굴되어

     돌이킬 수 없었기 때문에 경주의 천마총처럼 일반 관광객이 내부를 들어가 볼 수 있게

     정비했지만, 벽화 보존에 문제가 있어 1985년 정밀 조사 후 입구를 폐쇄해 보존하고 있다.
     불교의 영향을 받아서 연화무늬가 그려져 있는 게 특징인데, 이는 가야 문화가 후기에 

     불교를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위키백과>

 

     '대가야 솔내음숲길' 안내도가 세워져 있어 잠시 들여다봅니다. 필자가 지금부터

     진행하게 될 길이 '솔내음 숲길'에 해당되네요.

 

     제법 가파른 돌계단 길을 따라 오르면 ~~~ 

 

     잠시 후 벽화고분군으로 올라섭니다.

 

     벽화고분 입구는 벽화 보존을 위해 폐쇄를 해놓았네요. 고분군 주위만 잠시 둘러보고는~~~

 

     고분군 상단부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오르며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로 이동합니다.

 

     첫 번째 만나는 이정목 삼거리에서는  이정표상의 우측 '테마관광지 0.55Km' 방향으로~~~

 

     몇 발짝 더 오르면 나오는 두 번째 이정목 갈림길에서는 좌측 이정표가 없는 방향으로

     진행하면~~~

 

     얼마 안 가서  좌 '대가야생활촌', 우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직진 '대가야고분군 관광로' 및

     '대가야박물관' 방향 갈림길 안부 사거리로 내려섭니다.

 

     이곳 안부 사거리 일대는  각종운동기구와 텐트용 데크, 팔각정, 정원 등을 갖춘  소공원

     쉼터로 조성이 되어 있으며, 지난 5일 고령지역 산행 시에 필자가 거쳐갔던 곳인데~~~

 

     그때는 맞은편 길을  따라 오르다 '임종체험관'과 썩은덤 정상을 답사하고 돼내려 와서는

      '대가야 고분 관광로'를 따라 '대가야 박물관'으로 진행했는지라, 오늘은 우측 '대가야역사

     테마관광지' 쪽으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우측 수렛길을 따라 몇 발짝 안 내려가서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내로 들어서게 되는데~~~

 

    고령에 위치한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는 철의 왕국 대가야를 테마로 만들어진 관광지로,

     대가야에 대해 깊이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관과 대가야 탐방 숲길이 마련되어 있고,

     레일썰매장, 놀이터, 물놀이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캠핑장 3개와 펜션이

     함께 운영되고 있는데,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여 인기가 높다. 캠핑장 별로 5~10개의

     사이트가 있고, 데크 면적은 4.5mx 3.5m로 주차는 주차장에 별도로 해야 하며, 전기 이용을

     할 수 없고, 바베큐는 가능하나, 캠프파이어는 제한된 곳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다양한 볼거리를 두루두루 구경하고는 정문을 빠져나가니~~~

 

     우측으로 데크로드 산책로와  사각정 쉼터 등으로 조성해 놓은 우륵지가 나오네요. 이곳은

     1945년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월기지'라는 이름으로 건립되었으며, 2001년 '대가야

     역사테마관광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테마관광지 부지에 있던 월기지를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며, 우리나라 3대 악성인 '우륵'을 현창 하기 위해 '우륵지'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륵지 관람을 끝으로 금일 산행 및 문화유적답사 일정을 모두 마치고, 대가야읍내 시가지를

     따라 고령시외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대가야 종묘역사공원~~~

 

     대가야문화누리관~~~

 

     그리고 고령군청 앞을 지나~~~

 

     고령시외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15분여  대기하다가 고령 농어촌 606번 버스를 타고

     기분 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날씨가 하루종일 흐려서 조망은 별로였지만 전인 미답의 

     미답산도 두어 개 답사하고, 문화유적도 다양하게 둘러 볼 수 있었던 아주 가성비 좋은

     나들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