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고령 덤띠산(137.4m)- 깃대봉 1(220.5m)- 덕은산(360.8m)- 예리산(292.7m)- 깃대봉 2(195.0m)- 딧갓(136.9m)

산여울 2024. 1. 27. 08:18

ㅇ. 산행일자: 2024년 1월 26일(넷째 금요일)

ㅇ. 산행지: 고령  덤띠산(137.4m)- 깃대봉 1 (220.5m)- 성주 덕은산(360.8m)-

                            고령 예리산(292.7m)- 깃대봉 2 (195.0m)- 딧갓(136.9m)

ㅇ. 날씨: 맑음

ㅇ. 참서자: 단독 답사산행

ㅇ. 산행시간: 오전 10시 15분~ 오후 2시 15분(4시간) 

 

ㅇ. 산행코스: 고령군 덕곡면 '예리 버스정류장'- 본리교- 한우사육농장(가륜덤길

                      61-30)- 덤띠산 정상- 덤띠마을(새밤교)- 가마솥가든(덕운로 672)-

                      전원주택(덕곡면 예리 11)- 깃대봉 1 정상- 덕은산 정상(360.8m)- 

                      예리산 정상- 깃대봉 2 정상- 딧갓 정상- 반성 1리 노인회관(원앞

                      경로당)- 반성 1리 버스정류장 (7.92Km)

 

ㅇ. 산행지도:

덕은산.jpg
1.52MB

 

 

     오룩스맵과 서울의 유명 산꾼이신  배창랑 님의 산행기를 참조해서 고령지역의

     미답산 답사 산행에 나섭니다. 도시철도 2호선과 1호선을 이용해서 1호선 종점인

     설화명곡역에 하차해서는 7번 출구로 올라가면~~~

     

     몇 발짝 안 가서 '명곡리 1 버스정류장'이 나오고, 잠시 대기하노라니, 배차간격이

     약 20분 정도 되는 '고령 농어촌 버스  606번'이 도착하네요.

 

     606번 버스는 약 50여 분 만인 09시 2분경에 고령시외버스정류장에 도착합니다.

 

     필자가 타고 가야 할 덕곡 방면 농어촌버스는 오전 10시에 출발함으로, 거의

     1시간 여를 기다려야 하지만, 관내 농어촌버스는 대체로 하루 운행 횟수가 몇 차례

     되지 않기 때문에 이 정도 기다리는 것은 감수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만약

     이 버스를 놓치게 되면 경비가 많이 드는 택시를 이용한다든지 해야 하므로 차라리

     일찌감치 와서 기다리는 게 마음이 편하네요.

 

     오전 10시 2분 전쯤이 되니 목적지인 덕곡면 방면 미니버스가 4번 홈에 들어

     오는지라, 필자 포함 서너 명의 승객이 탑승하니 버스는 10시 정각에 출발

     하더니~~~

 

     오전 10시 16분경에 덕곡면의 '예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잠시 주변 일대의

     지형을 둘러보고는, 첫 번째 답사예정인 덤띠산 방향인 좌측 '야로덕곡로'를 따라

     들어가노라니~~~

 

     전면으로 2012년 12월 답사한 적이 있는 사월봉이 우뚝 솟아있는 게 보이네요.

 

     잠시 후 소가천에 놓여있는 본리교를 건너게 되고, 건너자 말자 나오는 사거리에서

     우측 천변 길을 따라 꺾어 들어가노라니~~~

 

     목책 데크로드로 도로 정비를 아주 잘해놓았네요. 잠시 진행을 하노라니~~

 

     '오리천'과의 합수지점을 지나게 되고, 좌측으로 오리천변을 따라 자연스럽게

     휘어지는 도로를  따르니 우 전면 멀지 않은 곳에 첫 번째 답사 예정인 나지막한

     덤띠산이 모습을 드러내고, 그 뒤 멀리로는 하얀 눈을 뒤집어쓴 가야산 정상부가

     뾰족이 머리를 내밀고 있는 게 조망이 됩니다.

 

     몇 발짝 안 가서 대형 물탱크가 나오며 그 직전에 우측으로 들어가는 갈림길이

     나오는지라 이 길로 꺾어 들면, 오리천 잠수교를 건너  맞은편 제방길로 올라

     서면서 전면 비닐하우스 단지 너머로 덤띠산이 지척에 건너다 보이는데, 진행

     해본 후 알게 된 사실이지만 후답자들께서는 이 지점에서 좌측 농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다 보면 나오는 'ㅏ'자 갈림길에서 우측 포장 농로를 따라 덤띠산 산자락에

     보이는 묘역 쪽으로 접근해서 정상으로 오르기를 권장하고 싶네요. 필자는 예상

     루트대로 우측으로 서너 발 짝 진행하먼 나오는 ~~~

 

    좌측 농로를 따라 진행한 끝에~~~

 

     덤띠산 우측 산자락에 자리 잡은, 제법 규모가 큰 한우사육농가에 이르렀으나,

     이리저리 둘러봐도 산자락으로 접근하는 길이 보이 지를 않아, 좌측 마늘밭을

     가로질러 간 뒤~~~

 

     산자락에 조성된 '옥산 장 씨' 가족묘역에 이르게 되고, 좌측 희미한 족적을 따라

     오르며 본격적인 덤띠산 산행에 들어가게 됩니다.

 

     잠깐 치고 오르니 야트막한 능선상으로 올라서며 건너편 쪽으로 진입로가 있는

     듯한 무덤 1기 묘역이 나오고, 우측 길 없는 능선을 개척해 오르노라니~~~

 

     바로 좌측 아래 조금 전 오리천 제방길로 올라섰을 때 건너다 보이던 덤띠산

     자락의 묘역과 필자가 언급한 진입 권장 농로가 내려다 보이네요. 잠시 후

     능선상으로 올라서며 희미한 능선길과 합류하게 되고~~~

 

     완만한 좌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옥산 장 씨' 묘역에서 10여 분 만에  뜻밖에도 종태 아우의 표지기만 한 개 달랑

     걸려있는 덤띠산 정상(137.4m)에 올라서게 됩니다. 인증샷을 하고는~~~

 

     맞은편 다소 거친 능선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들면, 능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더니, 잠시 후 돌축대와 돌계단 등으로 조성은 잘해

     놓았으나 아주 오래된 듯한 무덤 2기 묘역으로 내려서게 되고~~~

 

     널따란 묘역 진입로를 따라 내려가면~~~

 

     잠시 후  덤띠마을 진입 포장 수렛길과 합류하며 덤띠산 산행을 마치게 되고,

     지금부터  다음 답사 예정인 깃대봉의  산행기점으로 잡은 약 1Km 거리의

     가마솥가든(덕운로 672) 까지는 농로와 도로를 따라 이동하게 됩니다.

 

     우측 몇 가구 되지 않는 덤띠마을을 빠져나가면 나오는 새밤교를 건너~~~

 

     포장 농로를 따라 좌측 들판 너머로 보이는 덕은산을 가늠해서 진행한 끝에~~~

 

     덤띠마을에서  10여 분만에 깃대봉 능선  끝자락에 자리 잡은 가마솥가든

     (덕운로 672)에 이르고, 바로 우측 옆 길을 따라 들어가며 깃대봉- 덕은산-

     예리산- 딧갓 종주 산행에 들어갑니다.

 

     포장 수렛길을 따라 잠시 돌아 오르니 수로정비공사를 하고 있는 널따란 분지

     형태의 공터가 펼쳐지며 좌측으로 아담한 전원주택 한 채가 나오는데~~~

 

    가만히 보아하니  수로 주변에 정원석을 가득 쌓아 놓은 걸로 보아 단순한 관급

     공사가 아니라, 이 일대가 사유지로써 무슨 농장을 조성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수로를 따라 잠시 더 오르니 조성을 잘해놓은 묘역이 자리 잡은 능선

     끝자락에 이르며 길은 끝나버려 어디로 진행할까? 잠시 망설여지네요. 오룩스맵을

     보니 예상루트는 오룩스맵상의 선답자 궤적을 따라 묘역 뒤 쪽으로 그어오긴

     했으나 막상 길 흔적은 보이지를 않고, 좌측 능선 쪽으로도 점선으로 길 표시가 되어

    있길래 이쪽으로 오르기로 하고~~~

 

     좌측 수로를 건너 잡초투성이의 묵밭을 따라 몇 발짝 이동하니, 우측 산사면으로

     오르는 작은 철판이 가로놓여 있는 게 보여 이리로 올라가니~~~

 

     몇 발짝 안 올라가서 무명묘 2기가 있는 묘역으로 올라서고, 묘역 상단부 희미한

     길 흔적을 따라 오르니, 잠시 후 봉분이 거의 보이지 않는 아늑한 묘터로

     올라서네요. 때마침 점심시간도 거의 다 되었고 해서, 이곳에서  27분여 중식

     시간을 가진 뒤~~~

 

     지도상에는 길 표시가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길이 없는 능선을 따라 쉬엄쉬엄

     오름 짓을 하노라니~~~

 

     묘터에서 10여 분만에 주능선상으로 올라서며, 삼각점과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고, 산이조치요 번개팀 멤버인 뫼들 후배의 표지기와 서울 만산동호회

     멤버들의 표지기가 서 너 개 걸려 있는 깃대봉 정상(220.5m)에 올라섭니다.

     인증샷을 하고는~~~

 

     대체로 완만한 우측 주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며 덕은산으로 이어 가노라면~~~

 

     제법 규모가 크고 그럴듯한 암봉도 한차례 우회하고 하더니 ~~~

 

     예리 산성 흔적인 듯한 가파르고 거친 너덜지대를 한차례 더 바짝 치고 오르니,

     깃대봉에서  30여 분 만에 산불감시초소가 자리 잡고 있고 제법 너른 공터로

     이루어진, 예리 산성의 정상이자 오룩스맵상의 덕은산 정상(360.8m)에 올라서네요.

 

     산불감시초소가 세워졌느니만치 조망하나만은 시원스럽게 열립니다.

     남쪽으로 문수봉에서 사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그리고 그 뒤로 미숭산에서

     청금정을 지나 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이 되네요.

 

     장상부 한쪽 편에는 장의자가 하나 놓여 있고  '산바람숲길'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게 보입니다.

 

     인증샷을 하고는~~~

 

     '운라. 예리 산성 산바람숲길' 안내판.

     '운라. 예리 산성 산바람숲길'은 고령군에서, 덕곡면사무소 뒷산이자, 정상의

     위치가 성주군 수륜면 계정리에 속해 있으며 성주군지(星州郡誌)에 표기된 덕은산의

     정상부에 축조된 가야시대의 산성인 예리 산성에서 운수면 월산리의 운라산성 까지

     옛 산길을 따라 조성한 숲길입니다.

 

 

     디시 한번 주변 조망을 즐기고는~~~

 

     당겨 본 가야산 정상부

 

     맞은편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예리산으로 이어가는데, 지금부터 한동안은

     '산바람숲길'을 따라 걷게 되겠네요.

 

     노송들이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는, 완만하고 부드러운 능선길을 따르노라니~~~

 

     15분여 만에 이정목과 함께 우측 덕곡면사무소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합류하는

     삼거리를 지나고~~~

 

     8분여 더 진행하니 '예리 산성 1.1Km 이정표'가 세워져 있으며 '산바람숲길'의

     분기봉이자 서울 만산동호회팀들의 표지기들이 서너 개 걸려있는 예리산 정상

     (? 292.7m)에 올라섭니다. 이 지점에서 '산바람숲길'과는 헤어져서 우측 능선길을

     따라 깃대봉과 딧갓으로 이어가노라면~~~

 

     산돼지 목욕탕도 나오고~~~

 

     송이 입찰 지역도 지나고 하더니~~~

 

     예리산 정상에서 15분여 만에 봉우리 같지도 않은 능선상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으며 역시나 서울팀들의 표지기들이 서너 개 걸려있는 또 하나의 깃대봉 정상

     (195.0m)을 지나네요.  일단은 인증샷을 합니다만 왠지 기분이 개운치가 못합니다.

 

     계속해서 능선길을 이어가노라면~~~

 

     10여 분 만에 역시나 삼각점이 설치된 오룩스맵상의 봉긋한 딧갓 정상(136.9m)에

     올라섭니다. 인증샷을 함으로써 이제 오늘 답사 예정인 산봉우리 답사는 모두

     끝나고 짧은 하산길만 남았는지라, 맞은편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진행하노라면~~~

 

     잠시 후 무명무덤 2기 묘역과~~~

 

     '동래 정 씨' 부부 평장 합장묘역이~~~

 

     그리고 폐 TV안테나 등이 잇달아 나오는지라 뚜렷한 하산로가 있겠지 싶었는데,

     필자가 놓쳐버렸는지 길은 보이지 않고~~~

 

     우측 급경사 아래로 사찰건물 같은 게 내려다 보여, 좌측 사면 쪽으로 잠시 개척해

     내려가니~~~

 

     제법 규모가 큰 택지 조성지를 거쳐서 ~~~

 

    원전마을 '반성 1리 노인회관' 앞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막상 건물 현판에는

     '원앞경로당'이라고 쓰여있네요.

 

     우측 마을 길을 따라 나가면~~~

 

     얼마 안 가서 나오는 갈림길에서는 '반성 1리 버스정류장' 방향인 우측길로

     꺾어 드니~~~

 

     몇 발짝 안 가서 우측 산자락 쪽으로  '동래 정 씨' 제실인 반암서원(세덕사)이

     나오네요.

 

     반암서원은 여말선초 문신이었던 정구, 아들인 정선경, 손자인 정종과 정비를

     제향 한 서원이다. 본래 반암서원은 정종의 별묘(종묘에 들어갈 수 없는 신주를

     모시려고 따로 지은 사당)였다. 처음에 정구는 1777년 정충사에 백촌 김문기와

     함께 모셔져 있었으나 1794년 정충사에서 다른 분을 추향 하게 되어 그 해 9월에

     이곳으로 이봉하면서 [반암서원]이라 현판 하였다.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서원이 철폐되었으며, 이후 반암서당으로 현판 하였다가 건물이

     노후하여 1994년에 확대 개축하였다. 서원에는 강당인 반암서당과 뒤쪽에 사당인

     세덕사가 있어 전학 후묘의 배치를 이루고 있다. 사당인 세덕사는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건물로 맞배지붕 형식이다.
     소장 자료로는 경내 현판인 [반암서당], [숭덕재], [수궐문], [고경문]과 비석 4기가

     있다. 이 비석은 정구, 정선경, 정종, 정인운의 신도비로 이 중 정종의 비문은

     그의 후손인 위당 정인보가 지었다.  [민족문화 대백과사전]

 

     문이 굳게 잠겨 있어서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담 너머로 대강 둘러본 뒤~~~

 

     잠시 더 나가면  '덕운로'상의 '반성 1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며, 약 8Km에

     4시간 여 가 소요된 오늘의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버스 시각을 확인해 보니

     무려 1시간 30분 정도를 기다려야 하는지라, 정류장에 부착된  콜택시 전화번호가

     보여 호출하려고 하는데, 때마침 빈 택시 한 대가 오는지라 잡아타고는 '고령시외버스

     터미널'로 이동해서, 올 때와 역순으로 기분 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