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구미 금정산(313m)-응봉산(334m)-정각산(276.3m)

산여울 2012. 5. 30. 19:22

 

ㅇ.산행일자: 2012년 5월29일(5째 화요일)

ㅇ.산행지: 구미 금정산(313m)-응봉산(334m)-정각산(276.3m)

ㅇ.날씨: 대체로 맑음(연무현상)

ㅇ.참석자: 단독답사산행

ㅇ.산행시간: 오전9시~ 오후3시(약6시간)

ㅇ.산행코스: 묵어2리마을회관-금정산 정상-326m봉(팔공지맥)-응봉산 정상

                 -275m봉 직전 정각산능선분기 갈림길-정각산 갈림길 삼거리

                 -정각산정상 왕복-삼산지-묵어2리마을회관

 

ㅇ.산행지도

 

 

 

 

 

       오래전 부터 준비해놓은 근교산인 구미 금정산-응봉산-정각산 종주산행에 나섰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금정산 오름길중 청림숯굴에서 오르는길이 가장 뚜렷하다고 하나 차량회수등을

       감안 묵어2리(삼산)를 깃점으로 원점회귀 산행을 하기로 작정하고 마을 초입에 있는 마을회관

       마당에 차량을 주차합니다. 마을주민 한테 산행 들머리를 확인한뒤 산행채비를 한후~~~ 

 

 

       100여m정도 떨어져있는 묵어2리 버스정류장옆 마을진입도로인 묵어3길로 들어서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마을 안길을 따라 쭉 들어가면 마지막집이자 축산 농가인 묵어3길 19호 박동락씨집옆을 지나~~~ 

 

 

       한우축사 우측을 지나 밭옆으로 임도수준의 길이 이어지고 잠시후 묵밭 뒷쪽으로 잡초 무성한

       산길이 열립니다. 주민들 말에 의하며 금정산 정상의 산불감시초소 근무자가 주로 오르내리는

       길인데 너무 가팔라서 근래에는 이길을 이용하지 않고 청림숯굴 옆길을 이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산길을 따라 진행 하노라니 좌측 산허리로 비스듬히 이어지던 산길은 "달성 배공과 밀양 박씨 합장묘"에

       이르러 다시 또 좌측 묘역쪽으로 이어 지길래 진로를 바꾸어 그대로 묘역뒤 희미한 족적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붙으니 잠시후에는 족적 조차 사라져 버려 그냥 주능선을 향하여 치고 오릅니다. 아마도 어느순간

       산불경방요원이 오르내렸다는 산길을 놓쳐버린 모양이네요. 거대한 암벽도 마주치고 급사면 구간을

       이리 저리 개척산행으로 치고 오르니~~~ 

 

 

       축사 출발 30 여분만에 어렵사리 주능선상의 뚜렷한 등산로에 올라섭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는

       좌측 능선길을 따라 진행 하니 5분여 만에 산불감시초소가 지척에 올려다 보이더니~~~ 

 

 

       이내 금정산 고스락(313m)에 올라섭니다. 산불감시초소 바로앞에 삼각점과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그 너머로 널따란 헬기장이 조성되어있는 꽤나 널따란 공간입니다. 헬기장 우측으로는 아마도 청림숯굴

       쪽에서 올라오는 길인듯한 뚜렷한 길이 보이고 잡시 주변을 돌아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산불조심 깃발이

       묶여있는 작은 소나무에 서울개척산악회 멤버이신 양천 심용보님의 7,000산봉 표지기와 광진 문정남님의

       7177산 표지기가 걸려있어 입이 딱 벌어집니다. 대선배님들의 표지기 옆에 필자의 표지기도 하나 걸고

       흔적을 남기곤 잠시 주변조망을 둘러보나 연무현상으로 인해 조망이 영 신통치가 않습니다. 이곳 정상에서

       거의 12분여를 머문뒤에 왔던길을 되돌아 내려가며 응봉산으로 발길을 재촉 합니다. 

 

 

       대체로 완만하고 뚜렷한 능선길을 진행하노라면 능선 우측으로는 급벼랑으로 형성된

       특이한 지형이 한동안 이어지고~~~ 

 

 

       평탄한 능선길을 산책하듯 여유롭게 진행 하노라면 간간히 우측으로 조망이 터집니다.        

 

 

       정상 출발 18분여 만에 고압선 송전철탑도 지나고 15분쯤후 독도유의지점인 능선삼거리를 무심코

       직진으로 통과 하는 바람에 잠시의 알바후 되돌아와 싸리나무숲으로 가려진 좌측 갈림길(진행 방향으로는는 우측)

       쪽으로 필자의 표지기 하나 걸어놓고 꺽어서 진행 합니다.  

 

 

      방향을 바꾸어 진행하자 말자 얼마 안가 아래 사진의 구부러진 소나무와 삼지창 같은 참나무가

      1분여 간격으로 연이어 나오면 제대로 길을 찾아 들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7분여 능선길을 이어가면 모처럼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 조망처에 이릅니다. 우 전면으로 잠시후

       밟게될 응봉산에서 375m봉으로 이어지는 팔공지맥 마루금이 조망되네요. 

 

 

       게속해서 능선길을 이어가면 2분여후 또 한곳의 독도유의지점인 갈림길이 니오는데 우횟길인듯한

       우측 산허리 길로 접어 들어야 자연스럽게 326m봉으로 이어집니다. 봉분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묵무덤을 지나~~~ 

 

 

       7분여 만에 간벌된 나무가 아무렇게나 방치되어있는 팔공지맥상의 밋밋한 326m 분기봉에 닿습니다.

       부산의 유명 산꾼이신 준.희님 특유의 작은"팔공지맥 326m"표지판과 몇개의 지맥 종주꾼들의 표지기가

       산객을 맞이 합니다. 간식도 챙기고 하며 잠시 쉼을 한뒤 출발 하려고 보니 이곳 또한 사방에 널려있는

       간벌된 나무들이 산길을 뒤덮고 있어서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 독도유의 지점입니다.

 

 

       간간히 달려있는 선답자들의 표지기를 참조해가며 이리저리 나무들을 헤치며 동남쪽 마루금을 따라

       내려가노라면~~~ 

 

 

       12분여 만에 마(魔)의 간벌지대 구간을 통과해서 다시 편안한 소나무 숲길로 이어지고 무덤2기가

       있는 묘역 우측으로 내려가면 아래로 군위터널이 통과하는 군위터널 상단부인 잘록이 안부를 통과합니다. 

 

 

       전면 나무 사이로 응봉산이 우뚝 솟아 보이네요. 한차례 오름짓을 하면 또 한번 중요한 독도지점이 나옵니다.

       무심코 진행 하다 보면 뚜렷한 직진 산허리길을 따르기 십상인데 싸리나무로 가려져 있는 좌측 오름길로

       올라붙어야 되며 우측 직진길은 아마도 군위터널쪽으로의 하산로로 추정됩니다. 좌측으로 꺽어 잠시 오르면

       상석이 반쯤이나 묻혀있는 경주 손씨 묵무덤을 지나면서~~~ 

 

 

       코가 땅에 닿을듯한 엄청 가파른 된비알을 한차례 치고 오르면 10 여분만에 역시 준.희님의 작은

       정상표지판이 반기는 응봉산고스락(334m)에 올라섭니다. 정상표지판 옆에 나란히 표지기 하나걸고

       잠시 숨을 고른뒤 다시 산길을 이어갑니다. 

 

 

       잠시 내려서면 안부 잘록이에 이르고 이어서 나오는 묘 3기가 나란히 일렬로 자리잡고있는

       너른 묘역 상단부에 자리잡고 앉아 20여분에 걸쳐서 민생고를 해결한뒤에 출발합니다. 

 

 

       제법 가파른 능선길을 식후라 쉬엄쉬엄 오르노라니 우측아래로 간간히 삼산지쪽 조망이 열리고

       등로가 좌측으로 90도 가까이 꺽이는 능선봉에 올라서니 허현 산대장이 오래전에 걸어놓은듯한

       "대구산이좋아모임" 표지기 하나가 보여 엄청 반가웠습니다. 

 

 

       마루금이 다시 우측으로 90도 정도로 꺽여나가는 375m봉을 향하여 오르노라니 정수리 조금 못미처

       우측 산허리로 우횟길 같은게 보여 힘도 들고 해서 조금이라도 산길을 줄여볼까 잔꾀를 부려 이 우횟길로

       꺽어 드는바람에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시간은 시간대로 오히려 더 많이 소비하는 우(愚)를 범하고 말았네요.

       후답자들께서는 힘이 들더라도 반드시 조금더 진행해서 375m능선분기봉에서 정상적으로 마루금 따라

       진행 하시기 바랍니다. 우여곡절 끝에 좌측 마루금 안부로 복귀해서 천천히 오르노라면 무덤1기를 지나고~~~

 

 

       천천히 오름짓을 하노라니 275m봉 직전 정각산 능선이 분기해나가는 갈림길 지점에 올라섭니다.(독도유의지점)

       우측 초입이 다소 희미한 길림길에 방향표시 표지기 하나 걸고는 지금까지 진행해오던 팔공지맥과 이별을 하고는

       우측 정각산 분기능선으로 진행합니다. 

 

 

       15분여면 장천터널이 아래로 지나가는 잘록이 안부에 이르고 잠시 오르면 KT,SKT 2개의 이동통신 

       중계탑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임도끝지점에 이릅니다. 맞은편 KT중계탑 우측 가파른 사면을 올라서면

        희미한 산길과 연결이 되고~~~

 

 

       천천히 고도를 높혀 가노라면 우측으로 시원한 조망이 열리는 능선 조망처에 이릅니다. 

       지금까지 진행해온 능선이 한눈에 조망되고 산자락을 따라 돌아나가는 중앙고속국도가

       시원스럽습니다.

 

 

       계속해서 오름짓을 하노라니 275m봉 직전 갈림길에서 35분여 만에 정각산 직전 능선 삼거리에

       올라섭니다. 정각산 정상을 찍고 되내려와 삼산지 로의 하산지점입니다. 좌측으로 꺽어 오르면 8분여 만에~~~ 

 

 

       역시나 서울개척산악회 멤버이자  만산회 회원이신 양천 심용보님과 광진 문정남님의 표지기만이

       내걸려 이 산봉이 정각산 정상이라는걸 알려주고 있네요. 감히 대선배님들의 표지기 옆에다 필자의

       표지기도 하나 걸고는  어느땐가 지리산 언저리의 견두산정에서 한번 조우한적이 있는 심용보님과

       아직 일면식도 없는 문정남님의 건투를 마음속으로 빌어 봅니다. 늘 건강 유지 잘하시어 10.000산등정의

       대업을 이루시길 두손모아 기원드립니다. 문정남님의 표지기를 보아하니 금정산 답사(7177산)하고 그다음에

       이곳 정각산 답사(7178산)하러 오신 모양이네요. 흔적 남기고 직전 삼거리로 되내려와 후답자를 위해

       표지기 하나 걸고는 좌측 북서릉을 따라 내려서며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3분여면 "밀양박씨" 묘역을 지나고 뒤이어 나오는 또 하나의 묘역에서 우측으로 갈림길이 보여

       꺽어서 진행 하면  10 여분만에  삼산지 옆에 자리잡은 축산 농가로 내려섭니다.  

 

 

       축사옆으로 해서 농가 앞으로 빠져나가면 좌전면으로 삼산지가, 우측으로는 복로동 마을이

       저만치 건너다 보입니다 . 이내 이동통신 중계탑으로 오르는 임도와 합류하고 좌측으로 잠시 진행 하면

       복로동 삼거리에 이르면서 사실상 산행을 마치게 되고~~

 

 

       좌측 2차선 16번 군도를 따라 진행하노라면 삼산지를 지나 10여분만에 비닐하우스단지 옆에 이르고~~~ 

 

 

       다시 10여분을 더 진행해서야 출발지점인 묵어2리 버스정류장옆 삼산마을 입구에 닿습니다.

       우측으로 올려다 보니 오전중 필자가 금정산으로 오른 궤적이 어림되네요. 

 

 

       곧이어 차량을 주차해둔 묵어2리 마을회관 앞에 이르니 오전에 산행 출발시에 만나뵈었던 동네 어르신들이

       그늘좋은 정자나무 아래 쉼터에서 쉬고 계시다가  필자를 알아보고는 등산을 잘했느냐며 아는체를 합니다. 

 

 

       동네 어르신들이 가르켜준 화장실옆 샤워실에 가서 간단하게 땀을 씻고는 예상보다 엄청 산행거리가

       멀어 6시간여 라는 긴시간이 소요된 금정산-응봉산-정각산 종주산행을 마무리 하고 가뿐한 마음으로 귀구길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