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2년 4월11일(2째 수요일)
ㅇ.산행지: 구미시 산동면 경운산(문수봉,341m)-시루봉(260m)
ㅇ.날씨: 흐린뒤 개임
ㅇ.참석자: 단독 답사산행
ㅇ.산행시간" 오전 9시50분~오후3시10분(5시간20분)
ㅇ.산행코스: 경운대 정문옆주차장-생태숲등산로들머라-경운산정상(문수봉)
-동현사방면 능선 분기봉-동현사-임도고개-비재-시루봉 정상
-동현사-임도고개-산동참생태숲관람-등산로-의구총-경운대정문옆 주차장.
ㅇ.산행지도
가랑비가 살짜기 내리는 가운데 일찌감치 국회의원선거 투표를 마친후 근교인 구미 경운대 뒷산이자
팔공지맥 마루금에 속해있는 경운산 문수봉(341m)과, 근처에 있는 시루봉(260m) 답사산행에 나섭니다.
산행기종점인 구미시 산동면에 자리잡은 경운대 정문 우측의 주차장에 차량을 파킹하고 허리색에 물병과
과일 한조각 그리고 작은빵 3개를 넣고 디카를 챙긴뒤 혹시나 싶어서 우산을 지참한채 간편복장으로
산행에 나섭니다.
경운대생활관옆으로 잠시 진행하면 전면으로 학사촌 편의점이 보이고 그 좌측 산자락으로 대형
"경운산 산림문화시설안내도" 와 함께 산길 들머리가 나옵니다.
산자락으로 올라붙어 산책로 같이 정비가 잘된 등로를 잠시 진행하면 평상이 나오고 이어서
10 여분만에 체육시설이 몇점 있고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삼거리에 올라섭니다. 우틀해서 경운정 방향으로
올라가면~~~
벤치가 두개있는 쉼터를 거쳐 바위가 듬성듬성 박힌 조금 가파른 사면길을 올라서면 팔각정
쉼터인 경운정에 올라섭니다. 잔뜩 흐린 날씨 때문에 저 아래 문수지와 경운대 건물들이 희뿌옇게
겨우 조망이 되네요.
계속해서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내리 노라면 10 여분만에 봉우리 같지도 않은, 삼각점이 박혀있는
지형도상의 273m봉을 지나고 뒤이어 좌 경운대 갈림길 삼거리를 통과합니다.
6 분여 더 진행 하면 고압선 송전 철탑옆을 지나는데 참호 같은 시설물이 보이고 잠시 올라서면
낯익은 표지기들이 몇개 달려있는 팔공지맥 합류봉에 올라섭니다. 여기서 부터는 좌측 팔공지맥
마루금을 따라 진행 합니다.
완만한 능선길을 한동안 오르내리다 암릉지대를 한차례 치고 오르면 송전 철탑에서 13~4분만에
상운산 고스락인 문수봉(341m)에 올라섭니다.
산불감시초소와 경운산 등산안내판등이 설치되어 있는 사방으로 조망이 탁트이는 너른 공간이나
잔뜩 흐린 날씨 때문에 아무것도 조망 할 수가 없네요. 잠시 머물다 다시 산길을 이어갑니다.
한차례 내려서면 5분여만에 좌측으로 급벼랑인 암릉지대에 이어 전망데크가 나옵니다.
날씨만 좋으면 멋들어진 조망이 펼쳐 질텐데 희미한 근거리 조망만이 트여 못내 아쉽네요.
전망데크 주변 모습
전망데크를 내려서면 이내 좌 "전설의길" 갈림길 안부에 이르고 천천히 오름짓을 하면 5분여 만에
334m봉 좌 우회로와 우 직등길이 갈라지는 갈림길에 올라섭니다. 우측으로 올라가면 3분여 만에
여러개의 표지기와 준희님이 붙여놓은 "팔공지맥 봉334m " 표지판이 붙어있는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팔공지맥 마루금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휘어져 진행이 되나, 시루봉 답사를 위해 우측 희미한 산길
들머리로 들어서서 북릉으로 진행 합니다만, 잠시 진행하다 나오는 조망처에서 내려다 보이는
동현사 절집이 전혀 엉뚱한 위치인 좌측으로 치우쳐 보여 한참을 지도와 대조해보니 아무래도 다음 봉우리에서
내려서야 동현사로 바로 떨어질것 같아 결국은 뒤돌아 나와 팔공지맥 마루금을 따라 내려섭니다.
좌측으로 꺽어 내려서자 말자 전면으로 낭떨어지가 나오며 길이 없어져 버려 잠시 좌우를 살펴보니
우측 바위틈새로 표지기 몇개와 함께 하산길이 보이는데,가파르긴 하나 홀드도 있고 해서 조심스레 내려서면~~~
몇발짝 안가 좌측으로 돌아 나오는 우횟길과 합류 합니다. 잠시 완만한 오름길을 진행하다 올라선
능선 분기봉에서 우측 길없는 능선을 동현사를 가늠하고 잡목을 헤치며 개척 산행으로 치고 내려가노라면~~~
10 여분후 동현사 절집아래 석굴불당앞에 내려서네요. 동현사 현판이 어찌된 셈인지 나무에 기대어
땅바닥에 놓여 있네요. 주변을 잠시 둘러보고 나가면~~~
맞은편 언덕받이에 허름한 동현사 절집이 올려다 보입니다. 이곳에서 다시 지도를 꺼내어 대조해보니
시루봉이 동현사 바로 뒷산으로 나타나는데 도대체 뒷쪽에는 그럴듯한 산봉우리는 보이지 않고~~~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 지형도의 동현사 표시가 엉뚱한 위치에 잘못 표시되어 있는 바람에 이후 30여분 이상의
알바끝에 어렵사리 시루봉 정상을 밟게 됩니다. 일단 지형도 따라 동현사 좌측 묵은 임도로 올라븥으니
잠시후 폐 건물 옆으로 해서 길은 이어지고~~~
5 분여만에 이정표가 서있는 포장 임도에 올라서는데, 이정표를 보아하니 비재는 우측으로 1.2Km
정도 더 진행해야 나오는 것으로 되어 있어 무언가 모르게 자꾸만 헷갈립니다. 조금전에 언급했듯이 동현사
위치 표시를 잘못해놓은 지도 때문에 이 지점에서 엉뚱한 능선을 한바퀴 도는등 30 여분간의 알바 끝에
다시 이 지점으로 되돌아와 이제 동현사는 무시하고 산동주물 공장을 기준으로 다시 시루봉 답사를 위해
발길을 옮깁니다. 포장이 절된 임도 따라 북쪽 비재 방향으로 진행 하면~~~
15 분여 만에 비재옆 임도 날머리에 이르며 산동면 동곡리와 백현리를 잇는 2차선 포장도로인 동백로와
합류합니다 우측 아래로 산동주물 공장인듯한 큰 공장이 보이고 그 좌측 도로 너머로 시루봉이 어림됩니다.
도로 따라 우측으로 잠시 돌아 내려가니 우측 아래로 비재터널 입구가 보이고 조금더 내려선
주물공장 건너편 절개지옆을 타고 시루봉 개척산행에 들어갑니다. 잡목을 헤치며 한피치 올라서니
묘지가 나오네요. 배꼽시계가 벌써부터 신호를 보내는 터라 이곳에서 초코파이 보다 더작은 보리빵 3개와
사과 반쪼각으로 허기를 면하고 다시 능선을 헤쳐 오르 노라니 지도상의 시루봉 고스락(260m)에 올라 서는데
놀랍게도 이곳에도 서울 개척산악회의 심용보님 표지기가 달랑 하나 붙어 있습니다. 이렇듯 구석 구석
헤집고 다니시니 벌써 7,000산봉을 훌쩍 넘어 섰다고 하네요. 지도상에는 삼각점이 있는것으로 되어 있으나
찾을수가 없습니다.
왔던 코스로 되내려 가기가 싫어 건너편에 이곳 보다 좀더 높아 보이는 옹골차게 솟아있는 암봉이
보여 그리로 향합니다. 작은 봉을 하나 넘어 암봉아래 이르니 사방이 깍아지른듯한 직벽으로 되어 있어
올라서기가 만만찮네요.
몇번 틈새를 비집고 오르려다 실패하고 결국은 뒷쪽으로 완전히 돌아가 겨우 가파른 암벽을
기어 올라가니~~~
뜻밖에도 봉분이 없는 "옥산 장씨" 묘비 하나와 낡은 "팔공산 지킴이" 표지기 하나가 지키고 있는 꽤나
넓은 공간으로 되어 있네요. 귀가후 검토결과 이봉우리가 직전의 지도상의 정상보다 10 여m가 더높고 봉우리가 마치
떡시루를 엎어놓은것 처럼 보여 이 산 이름이 시루봉으로 불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따라서 이봉우리를
실제 정상으로 표기해야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북쪽으로 팔공지맥에 속하는 베틀산군이 조망되고 우측 아래로는 푸른물이 가득차 있는
상현지가 내려다 보입니다.
뒷쪽으로 돌아보니 필자가 거쳐왔던 문수봉 능선과 직전의 지도상 시루봉 정상이 건너다 보이고~~~
바위에 뿌리박고 긴긴세월 꿋꿋이 살아가고 있는 청솔 한그루가 바위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처럼
돋보입니다. 비록 날씨 때문에 깨끗한 조망은 아니지만 한껏 즐기고는 다시 조심스럽게 되내려와~~~
암봉 아래를 이리저리 돌아 내리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한동안 희미한 족적을 따라 능선길을 진행하노라니 10 여분만에 잘 단장된 파평 윤씨 묘역을 지나
3분여만에 비재 아래 2차선 아스팔트 포장 도로인 동백로에 내려섭니다.
우측으로 조금만 이동 하면 필자가 지참한 지도상에 동현사로 잘못 표시된 삼거리 초입에 대형 동현사
표지석과 또다른 작은 표지판 두개가 보입니다.
동현사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면 이내 민가 한채가 나오고 잠시후 작은 소류지를 거쳐 10 여분만에
또다시 오전중에 한번 내려섰던 동현사 절집 아래에 이릅니다. 다시 묵은 임도를 따라 올라~~~
이정표가 서있는 팔공지맥상의 임도고개에 올라서고 이번에는 경운대/문수사 방향인 좌측 임도 따라
진행 합니다. 잠시후 산동참생태숲 방향 우갈림길 한곳을 지나 연이어 산동참생태숲 관리사무소와 주차장으로
오르는 도로 입구에 이르러 호기심에 우측 참생태숲으로 올라 가보니~~~
예쁜 관리사무소 건물이 나오고 이어 생태숲 안내도도 보입니다.
의외로 볼거리가 많네요. 간간히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나들이객들도 더러 보이고~~~
한바퀴 휘이 둘러봅니다. 아주 예산을 많이 들인듯 조경이랑 여러가지 목조각 작품들과~~~
어린이 놀이시설 그리고 민속놀이를 즐길수 있도록 윷가치와 재기등도 갖추어 놓고 팔각정자 쉼터,
각종 조형물 산책로 등등 어린이들을 데리고 오면 엄청 좋아할 모든 요소들을 두루 갖춘 멋진 공간이네요.
상단부 쉼터를 벗어나 이정표상의 등산로 방향으로 발길을 옮기면 6~7분만에 능선상에 올라서며
경운산 주등산로와 합류 하는데~~~
전면으로 산동 농공단지를 비롯 산동면 일대가 시원스레 조망이 되나 주변 능선상으로는
근래에 산불피해를 입은듯 온통 헐벗고 있어서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하루 빨리 진달래 동산이나
아니면 ? 여하튼 하루 빨리 복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좌측 능선길을 따르면 푸른 소나무들이 도열한 운치있는 능선길이 계속 이어지고 바위 전망대도
이따금씩 나타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한동안 완만한 내림길 능선을 진행 하노라면 각종 모험시설들도 나오고~~~
잠시후 좌 정자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꺽어 내리면~~~
이내 푸른 물결이 찰랑되는 문수지 호반에 세워져 있는 인덕정 쉼터에 내려 섭니다.
호수 너머로 경운대 캠퍼스와 건물들이 보이고 그 뒤로 오전중에 올랐던 경운산 정상부와
능선들이 올려다 보이는게 한폭의 그림입니다.산행이 다끝난 지금에서야 날이 활짝 개이네요.
바로옆 날머리 우측길로 꺽어 진행 하면 잠시후 25번 국도와 합류하며~~~
우측으로 안내판과 함께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106호인 의우총(義牛塚)이 나옵니다.
그 옛날 호랑이로부터 주인을 구한 의로운 소를 묻어 놓았다는 소무덤 입니다.한바퀴 휘이 둘러본후~~~
좌측 도로 따라 잠시 이동하면 경운대학교 정문옆 주차장에 닿으며 알바와 시루봉 답사 때문에
예상외로 길어져 버린 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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