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고령 십자봉(194.0m)-화개산(177.5m)-한지골봉(209.8m)-읍선대(209.0m)-가곡봉(264.4m)-강선대(266.1m)-어은산(411.5m),석사봉(204.9m)

산여울 2021. 11. 25. 11:36

ㅇ. 산행 일자: 2021년 11월 24일(넷째 수요일)

ㅇ. 산행지: 고령  십자봉(194.0m)-화개산(177.5m)-한지골봉(209.8m)-읍선대(209.0m)-

                       가곡봉(264.4m)-강선대(266.1m)-어은산(411.5m),석사봉(204.9m)

ㅇ. 날씨: 대체로 맑음

ㅇ. 참석자: 김명근, 김종태 

ㅇ. 산행시간: 1차 산행→ 오전 8시 15분~ 오후 1시 15분 (5시간)

                  2차 산행→ 오후 1시 35분~ 오후 2시 15분(40분)  총계: 5시간 40분

 

ㅇ. 산행코스: 개실마을 모졸재(화개산 등산로 입구)-능선 삼거리(정경부인남평문씨묘)-정경부인하산조씨묘단소-

                  십자봉 정상-화개산전망대(사각정)-화개산 정상-임도 접속 안부-한지골봉 정상-읍선대 정상-

                  가곡봉 정상-강선대 정상-어은산 정상- 계곡-임도합류(폐가)-상가곡-중가곡-하가곡(개실마을)-

                  점필재 종택-모졸재(등산로 입구) (11.48Km)-차량 이동-하거리 공용주차장-하거1리마을회관-

                  산길들머리- '양천 최 씨'쌍분 묘역-석사봉 정상-서재골 입구 삼거리 (1.67Km) 총 거리: 13.15Km)

 

ㅇ. 산행지도

 

◐. 1차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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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실마을 등산로 안내도

     오늘은 고령군 쌍림면의 개실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7개 정도의 산봉들과 인근의 하거리에 있는 석사봉을 연계해서

     답사하기 위해 고령지역으로 출동합니다. 산행 기종점으로 잡은 개실마을 동편 끝에 있는 모졸재(慕拙齋)에 도착

     해서 산행 채비를 갖추며 잠시 주변 일대를 둘러본 후~~~

    조선 중엽 영남사림학파의 종조 점필재 김종직 선생 후손들인 '선산 김 씨'의 집성촌으로 350년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개실마을은 산행 후에 자세히 둘러보기로 하고~~~

     모졸재 바로 우측 뒤 산자락으로 열리는 등산로 들머리로 올라붙으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정비가 잘 된 널따란 등산로를 따라 오르노라면 '일선 김 씨' 문중 묘역들이 우측, 좌측으로 나오고 하더니~~~

     15분여 만에 이정표가 서있는 능선 삼거리로 올라서고, 바로 우측 지척에 있는 '정경부인남평문씨지묘'를 잠시 둘러

     보고 나와서~~~

     좌측 '십자봉 전망대' 쪽으로 진행하노라면~~~

     얼마 안 가서 표지판과 함께 우측으로 '정경부인하산조씨묘단소,십자봉 정상,십자봉 전망대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오네요, 몇 발짝 들어가면 나오는 '정경부인하산조씨묘단소'를 지나~~~

     잠시 더 진행하니 '일선 김 씨' 묘역이 자리 잡고 있고, 묘역 뒤쪽에 삼각점이 설치된 십자봉 고스락(194.0m)에 올라

     섭니다. 인증샷을 하고는~~~

     삼각점이 설치된 쪽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조금만 더 진행하면 십자봉 전망대가 나오는데 예습 부족으로 그냥 지나쳐

     버려 다소 아쉽네요.

     십자봉 정상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이내 주 등산로와 합류하게 되고, 지도상의 '금월재'는 어느 지점인지 확인도

     못한 채 어느새 지나쳐서 진행하노라니 돌탑도 1기 나오고 하더니~~~ 

     잠시 후 펑퍼짐한 능선상의 잡초 속에 묻혀있는 누각 형태의 사각정자가 나오는데, 아마도 안내도 상의 '화개산

     전망대'인 듯 하나 주변의 나무들 때문에 시야가 막혀 전망대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맞은편으로 몇 발짝 이동하면 나오는 이정표 삼거리에서 도적굴 방향인 직진 능선길을 따르면~~~

     잠시 후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 길은 화개산 정상을 우회하는 길인 듯하고 우측 능선 길을 따라 오르면~~~

     얼마 안 올라가서 잡목이 들어차 있는 화개산 고스락(177.5m)으로 올라섭니다. 서울 만산동호회의 멤버이신 김신원

     님의 표지기가 보여, 그 옆에 우리들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 뒤~~~

     좌측으로 잠시 내려가면 주 등산로와 합류하며 우측으로는 바위들로 이루어진 작은 협곡이 내려다 보이네요.

     잠시 더 오르면 벤치가 놓여있는 이정표 삼거리로 올라서는데, 우측으로 낡은 도적굴 안내판과 함께 도적굴로 내려

     가는 받침목 계단 길이 보였으나, 갈 길이 먼지라 포기하고 이정표 상의 좌측 '하산길' 방향 능선길을 따라 진행

     합니다.

     웃자란 나뭇가지들이 제법 성가신 묵은 길을 따라 진행하다 보면 잠시 후 나오는 묵묘 부근에서 하산로는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는지라, 오룩스 맵 상의 읍선대 쪽으로 이어가기 위해 그대로 능선을 가늠해서 개척 산행으로 진행

     하노라니 옛 성황당 고개였던 듯 돌무더기가 있는 잘록이 안부로 내려서며, 바로 우측으로 지도상에는 표시가 안된

     신설 임도가 보이네요. 맞은편 길 없는 가파른 능선을 개척 산행으로 한차례 바짝 치고 오르니~~~

     넓게 자리 잡은 '일선 김 씨' 가족 묘역이 나오고~~~

     묘역 상단부로 이어지는 희미한 길 흔적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이쪽으로는 워낙 사람들의 발길이 없어서 그런지

     능선길이 거칠기 짝이 없습니다. 그나마 희미한 길 흔적이 있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하며 진행한 끝에~~~

     서울 만산동호회 멤버들이 산봉으로 인정한 한지골봉 정상(209.8m,214.5m?)도 오르고~~~

     오룩스 맵 상의 읍선대 정상(209.0m)도 오르고 하며 진행하노라니~~~

     바로 우측 아래로는 시멘트 포장까지 된 산뜻한 신설 임도가 계속해서 따라오네요.

     잠시 후 신설 임도가 한차례 능선과 접속하는 안부로 내려서게 되고, 임도와 헤어져 다시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름 짓을 하노라면~~~

     서울 조삼국 님의 산행기에 '읍선대'로 표시해놓은 지도상의 243.7m봉으로 올라섭니다.

     계속해서 주능선만 따라 오르내리노라면 가곡봉(264.4m)과~~~

     강선대(266.1m)를 오르게 되고~~~

     이장(移葬) 안내판이 나뒹구는 '성산 전 씨'쌍분 묘역을 지나~~~

     가파른 능선을 한차례 바짝 치고 오르면~~~

     산행 시작한 지 2시간 50여 분 만에 능선상의 마지막 봉이자, 오늘의 최고봉인 십자봉 고스락(411.5m)에 올라섭니다.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게 보이네요.인증샷을 하고 이제 힘든 구간은 모두 끝나고 하산할 일만 남았는지라 한동안

     쉼을 한 뒤, 좌측 계곡을 가늠해서 가파른 가지 능선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잠시 후 계곡으로 내려서게 되나 길은 안 보이고, 있는 듯 마는듯한 희미한 족적을 더듬으며 계곡 따라 내려가다가

     적당한 곳에 자리 잡고 느긋하게 중식시간을 가진 뒤, 다시 내려가노라니 얼마 안 내려가서 지도상에 표시된 폐 농장

     건물 입구 묵은 임도로 내려서네요. 지금부터는 임도를 따라 편안하게 진행합니다.

     

     한동안 내려가노라니 자연석을 이용해서 예쁘게 잘 지어놓은 2층 전원주택이 나오며 길은 아스팔트 포장 도로로

     바뀌고~~~

     합가2리 마을회관도 지나고~~~

     한동안 도로 따라 지루하게 진행한 끝에~~~

     임도와 접속한 지점에서 5Km 정도나 도보로 이동을 한 끝에 출발 지점인 개실 마을에 도착합니다. 개실마을의 행정

     구역 명칭은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합가 1리이며 62가구 158명이 정답게 살고 있는 곳입니다. 이 마을은 조선전기

     영남사림파(嶺南士林派)의 종조인 점필재 김종직(金宗直:1431~1492) 선생의 후손(善山,일선김씨)들의 집성촌으로

      350여 년간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민속자료 제62호인 점필재종택, 문화재자료 제111호인 도연재, 유형문화재

     제209호인 점필재 문적 유품 등의 문화재가 있습니다.

     무오사화 때 화를 입은 점필재 김종직(金宗直)의 5대손이 1650년경에 이 마을로 피신 와서 은거하며 살때, 꽃이 피고

     골이 아름다워 아름다울 가(佳), 골짜기 곡(谷)을 써서 가곡이라 하고, 또 꽃이 피는 아름다운 곳이라 하여 개화실

     (開花室)이라 하였는데, 음이 변하여 개애실이 되고 현재 개실이라 불리고 있다고 하네요.

    개실마을은 김종직의 종택, 사당 등 고택과 점필재 김종직과 관련한 유적이 많이 남아 있어 한국 전통마을의 미를

    느낄 수 있으며,이러한 마을의 자원을 활용한 예절교육, 전통혼례 및 전통음식 만들기 등의 전통체험 및 농촌체험,

    한옥 숙박 등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농촌체험 마을로 2014년 으뜸촌으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일선 김 씨 세거 비문

     도연재

     점필재 종택

     문충세가

     사당 

     모졸재

     개실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고 산행기점인 모졸재에 도착하며 11.48Km에 5시간 여가 소요된 1차 산행을 마치고

     2차 산행지인 멀지 않은 석사봉으로 이동합니다.

◐. 2차 산행 석사봉(204.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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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후 석사봉이 지척에 빤히 올려다 보이는 '하거리 공용주차장'(쌍림면 하거리 476}에 도착 한 뒤~~~

     잠시 주변 지형을 둘러보고는~~~

     석사봉 산자락에 자리 잡은 하거1리마을회관 쪽으로 진행하며 석사봉 답사 산행에 나섭니다. 확실한 산행 들머리를

     모르는 상태라 주민들한테 문의를 해보려고 하나 사람들이 전혀 안 보여 일단 마을회관 앞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니~~~

     얼마 안 가서 좌측 산으로 오르는 산길 들머리가 나오네요. 마침 산불감시원 복장을 한 마을 주민 한 분을 만나

     석사봉 오름길에 대해 문의를 해보나 모른다는 무뚝뚝한 답변만 돌아오고, 바로 옆 산길에 대해서도 문의를 해보나

     '밭으로 오르는 길'이라고만 한마디 던지고는 더 이상의 대화를 피해버리네요. 그러거나 말거나 일단 이 산길로

     붙으니~~~

     텃밭 한 곳을 지나 잠시 후 산사면에 넓게 자리 잡은 '양천 최 씨' 쌍분 묘역으로 올라서며 길은 끝나버리고~~~

     묘역 상단부 길 없는 산사면을 한차례 치고 오르니 묘역에서 10여분 만에 능선상으로 올라서며 우측 어디쯤에서

     올라오는 잘 발달된 등산로와 합류합니다. 좌측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 삼각점이 설치된 석사봉 고스락(204.9m)에 올라서네요.인증샷을 한 후~~~

     주위를 둘러보노라니 전면 멀지 않은 곳에 팔각정과 각종 운동기구들이 설치된 쉼터가 보이며 산책로 수준의 널따란

     길로 이어집니다. 그러고 보니 이곳 석사봉은 주민들이 체력 단련 및 힐링 코스로 많이 이용을 하는 산인데도 불구

     하고 조금 전 마을에서 만난 그 산불 경방 요원 아저씨는 산길을 모른다고 하니 은근히 괘씸한 생각이 드네요. 

     어쨌거나 차량 회수 문제도 있고 하여 종태 아우는 올라왔던 코스 그대로 되짚어 내려가고, 필자는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들면~~~

     중간중간 묘역도 나오고 하더니~~

     7분여 만에 임도 갈림길이 나오고 어느 쪽으로 진행해도 관계는 없으나, 출발 지점과 다소 가까운 쪽인 좌측 길로

     내려가니~~~

     서재골을 거쳐 5분여 만에 '하거1리마을' 진출입로인 '학동길' 로 내려서며, 1.67Km에 40여분이 소요된 석사봉 답사 

     산행을 마침과 동시에 오늘의 산행 일정도 모두 마치고, 잠시 후 차량을 회수해온 종태 아우와 합류해서 기분 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