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경주 황수등산(305.3m)-두지봉(276m)-도통산(198m), 퇴박골산(113m)

산여울 2013. 1. 4. 20:58

 

ㅇ.산행일자: 2013년 1월3일(1째 목요일)

ㅇ.산행지: 경주 황수등산(305.3m)-두지봉(276m)-도통산(198m), 퇴박골산(113m)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윤장석,김명근외 번개산행팀 (합10명)

ㅇ.산행시간: 오전 10시~오후 3시10분(순수산행시간4시간10분)

ㅇ.산행코스: 청령리 수물통마을-황수등산 정상-조피골고개-안태봉갈림길-두지봉정상

                  -도통산 정상-수물통마을-차량이동-관음사-퇴박골산 정상 왕복

 

ㅇ.산행지도

 

 

 

 

       2013년 대망의 계사년 아침이 밝았습니다. 그 첫산행을 근교산인 경주의 황수등산외 몇개의 미답산 번개산행으로

       시작하기로 하고, 올겨울 들어 가장춥겠다는 일기예보에도 아랑곳 없이 우리 번개팀 일행들 10명은 산행 기종점으로 잡은

       경주시 안강읍 청령리 수물통마을로 찾아들었습니다.  농한기 이기도 하지만 엄동설한의 강추위 때문인지, 마을 주민들

       만나기가 쉽지 않네요. 가까스로 만난 할머니 한분께 황수등산 산길에 대해 문의해 보나 신통찮은 대답만 돌아오고~~

       할수없이 적당한 곳에 우리의 애마를 주차해 놓고 주변 지형을 한번 둘러본뒤 들어왔던길을 잠시 되돌아 나가다

       작은 다리를 건너 좌측(북쪽) 골짜기로 들어가는 수렛길로 들어가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산막골길 70-2호 농가앞을 지나면 이내 청령 윗마을 경로당앞을 지나고~~~ 

 

       몇발짝 안가 골짜기 끝집에 이르며 수렛길은 끝납니다만, 좌측 허름한 끝집 마치 고물상을 방불케 하는

       지저분한 앞마당을 거쳐 좌측 산자락으로 오르니 잘 단장이된 "가선동지중추부사 경주 최씨"의 널따란

       가족묘역에 올라서고 우측 계곡쪽 숲으로 진행하니 희미하긴 하나 산길이 열립니다. 

 

       희미한 계곡길 따라 한동안 오르면 등로 좌측으로 암릉군이 잠시 나타나고 이어서 큰 소나무 한그루가

       잡목속에 우뚝 서있는 지점에 이르러 길은 더욱 희미해 집니다.  

 

       한동안 잔설이 깔려있는 잡목사이 희미한 길흔적을 따라 오르노라면 잠시후면 아예 길흔적 마저

       사라져 버리고 개척산행으로 이리저리 돌아 오르니, 뜻밖에도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산판길에 올라서는데,

       보아 하니 좌측 무덤으로 오르는 진입로 인듯 하네요. 그대로 맞은편 산사면을 치고 오르니 8 분여 만에

       잡목과 소나무가 혼재한 펑퍼짐한 황수등산고스락(305.3m)에 올라섭니다. 

 

       서울 만산회 멤버들의 표지기는 보이지 않고 "황수등산 정상" 이라 표시된 GPS월드 표지기와 뜻밖에도

       옛 산이좋아 산악회 회원이셨던 김진희(닉네임:김달려)님의 "흐르는 세월따라 가는나그네" 란 비닐코팅

       표지가 걸려 있어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우리의 표지기도 옆에 걸고 인증샷을 한후 주변을 돌아보니

       삼각점도 설치되어 있네요. 

 

       이곳 정상에서 7분여 머문뒤 서릉을 따라 두지봉으로 향합니다. 희미한 능선길을 따르노라면 이내

       무덤1기를 만나고 이어서 능선 우측으로 바위전망대가 보여 잠시 들려보니 북쪽으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집니다. 

 

       8년전 추석 전날 나홀로 답사를 왔다가 길을 잘못들어 가시밭길을 헤매며 엄청 곤욕을 치른적이 있는

       우측 곤제봉에서 무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시원스레 펼쳐지는데, 그 사이에는 어느새 골프장이 하나

       떡 자리잡고 있네요. 잠시 조망을 즐긴후 되돌아 나와 능선을 이어가면~~~ 

 

       노송과 어우러진 암릉구간을 잠깐 지나고~~~ 

 

       이어서 너덜지대에 내려서는데 전면으로 역시나 4년전 8월 어느날 답사한적이 있는 금욕산과 금곡산이

       멀리 조망이 됩니다. 

 

       너덜지대를 벗어나 잠시 내려서면 월성이씨 묘역위 능선상으로 제대로된 산길이 나오더니 얼마안가 널따랗게

       자리잡은 월성이씨 일족들의 가족묘역에 닿습니다. 따뜻한 양지쪽이라 잠시 간식도 챙기며 휴식을 취한뒤

       8 분여만에 다시 산길을 이어가노라면~~~ 

 

       잠시후 고압선 철탑이 세워져 있는 조피골고개 펑퍼짐한 안부사거리에 내려서고~~~ 

 

       맞은편 능선으로 올라서서 쉬엄쉬엄 진행 하노라면 30 여분만에 또 다른 고압선 철탑 설치지점에

       올라서며 시원한 조망이 터집니다. 서쪽으로 금욕산과 금곡산이 조망되고~~~ 

 

       동쪽으로는 멀리 곤제봉을 비롯 조금전 거쳐왔던 황수등산 그리고 그 우측으로 잠시후 거쳐가야할 두지봉과

       도통산 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고압 송전탑을 지나서 잠시 뒤돌아 보니 무룡산과 곤제봉이 한꺼번에 시야에 들어오고 뒤돌아 오르면

       얼마 안올라 우 안태봉 갈림길이 있는 능선 삼거리에 올라섭니다. 두지봉 방향인 좌측 능선길을 따르다

       중식 시간도 되었고 하여 바람불지 않는 우측 비탈에 나란히 앉아 15분여에 걸쳐 민생고를 해결한뒤에

       다시 산길을 이어갑니다. 

 

       잠시후 두지봉으로 오인하기 쉬운 두지봉 보다 조금더 높은 290m봉과 무명봉 한곳을 더 거쳐 내려서면

       "유인 월성박씨" 묘역을 지나고~~~

 

       잠시후 몇개의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두지봉고스락(276m)에 올라섭니다. 우리의 표지기도 달고 인증샷을

       한뒤 내려서면 이내 망부석이 서있는 묘역에 내려서며 조망이 훤히 터집니다.전면으로 277.3m봉이 높이

       솟아 보이나 우리일행들은 도통산으로 가야 하기에 277.3m봉을 오르지 않고 직전 능선분기봉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완만한 소나무숲 능선길을 진행 하노라면 능선분기봉 직전 안부에서 좌측으로 우횟길이 보여 이리로

       진행하면 3분여후 좌측 산막골에서 올라오는 산판길과 만나는 능선삼거리에 이르고 직진해서 진행하노라면~~~ 

 

       고압선 철탑이 자리잡고있는 지점에 이르고 계속해서 작은 소나무 묘목이 심겨진 너른 산판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다가 산판길이 능선 우측 으로 넘어가는 지점에서 좌측 능선으로 개척산행해 오르면 잔소나무들이

       빼꼭히 들어찬 지도상의 도통산고스락(198m)지점에 올라서나 주변을 이리저리 돌아보아도 선답자들의 그어떤

       표지기도 보이지 않을뿐만 아니라 정수리 또한 뚜렷하지 않은지라 그중 가장 도드라졌다고 생각되는 곳에

       우리들의 표지기를 달고 인증샷을 한뒤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그대로 맞은편 능선을 따르면~~~ 

 

       이내 관리가 잘되고 주변에 노송들이 즐비한, 아름답게 조성이된 "곡부 공(曲阜 孔)씨" 문중묘역에 내려섭니다. 

 

       능선상에 길게 자리잡은 곡부공씨 문중묘역을 따라 한동안 내려가노라면 전면으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며

       오전에 우리가 출발했던 청령리 일대와 멀리 형산강 유역 들판들이 훤히 내려다 보이고~~~

 

       잠시후 곡부공씨와 은진송씨 쌍묘앞 갈림길에서 좌측 임도 수준의 너른길로 내려가면 이내 전면으로

       수물통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잠시 돌아 나가면 주차해 놓은 우리의 애마와 산행 들머리 까지 확인이 됩니다. 

 

       대형 축사앞을 지나 시멘트 다리를 건너 산막골길 94호집앞을 통과해서 ~~~

 

       우리의 애마를 주차해 놓은 지점에 닿으며 황수등산-두지봉-도통산 종주 1차산행을 마치고, 우리 일행들은

       2패로 나누어 A팀 5명은 안태봉-퇴박골산 종주를 하기로, 언젠가 안태봉을 답사한적이 있는 필자를 위시한

       B팀 5명은 A팀 하산지점인 관음사로 이동해서 역으로 퇴박골산 산행만 하기로 합니다. 

 

       먼저 A팀 5명을 안태봉 산행기점으로 잡은 나원리 내곡지 상단부에 내려주고 나오는길에 우리 B팀 일행들은

       시간여유가 많은지라 길목에 있는 국보 제39호인 월성 나원리 오층석탑을 구경하기 위해 나원사로 이동해서~~~       

 

       느긋하게 나원리오층석탑을 구경한뒤 뒤돌아 나와~~~ 

 

       오류리 관음사로 이동한뒤 필자외 일행들은 하산주 준비를 하고~~~   

 

       나홀로 관음사 뒷산인 퇴박골산 산행에 나섭니다.  관음사 바로옆 창고로 쓰고있는듯한 폐가옆으로 해서

       산자락으로 붙으니 뚜렷한 산길이 열리고 잠시 진행 하면 갈림길에 이르는데,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어느쪽으로 올라도 잠시후 능선에서 만나 퇴박골산 정상으로 갈수 있으나 일단은 왼쪽 오름길로 붙었더니~~~ 

 

       잠시후 능선상에 올라서며 뚜렷한 능선길과 합류합니다. 완만한 우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다 살짝 치오르니

       "유인월성이씨" 묘역에 올라서고 바로위 봉긋한 지점으로 올라가니 참호같은 구덩이가 하나 패여있고 바로옆

       작은 나뭇가지에 서울 만산회 멤버이신 광진 문정남님의 7,000산봉 등정기념 표지기가 하나 달랑 매달려

       퇴박골산 고스락(113m)임을  확인시켜줍니다. 필자의 표지기도 달려고 보니 어디에서 흘려버렸는지 보이지를

       않아 할수없이 문정남님의 표지기만 디카에 담고는 바로 뒤돌아 내려서니 ~~~

 

       유인 월성이씨 묘역 우측으로도 뚜렷한 길이 보입니다.아마도 소현마을로 내려가는길이 아닐까? 생각이 되고

       올라왔던 좌측길로 내려가노라면 필자가 올라섰던 지점 못가서 좌측으로 갈림길이 하나 보여 내려가니

       정상 출발 10 여분만에 널따란 묘역이 나오며 전면으로 관음사가 빤히 내려다 보입니다. 상석을 보니

       "숭헌대부 김녕김씨" 가족묘역이고 묘역 하단부 우측으로 진행하면~~~

 

       조금전 올라갔던 길과 합류하며 이내 관음사로 내려서면서 30 여분이라는 초미니 퇴박골산 산행을 마칩니다.  

 

       관음사주차장에 이르니 도달아우 일행이 한창 우리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맛난 요리를 하고 있네요.

       잠시후 A팀 일행들도 하산완료하고 아이러니컬 하게도 추위를 피해 관음사 절간내 한귀퉁이로 자리를 옮겨

       맛있게 끓인 고급 어묵탕과 만두, 과메기를 안주로 푸짐한 하산주를 즐긴뒤에 귀구길로 접어들며 계사년 첫산행을

       즐겁게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