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경주 관음봉(210m)-연대산 무일봉(248m)산행및 감포 깍지길,해파랑길 트레킹

산여울 2012. 12. 31. 21:26

 

ㅇ.산행일자: 2012년 12월30일(5째 일요일)

ㅇ.산행지: 경주 관음봉(210m)-연대산 무일봉(248m)산행및 감포 깍지길,해파랑길 트레킹

ㅇ.날씨: 흐린후 오후 맑음

ㅇ.참석자: 대구신암산악회 47명

ㅇ.산행시간: 오전 9시40분~오후12시40분(3시간)

ㅇ.산행및 트레킹코스: 노치재-관음봉 정상-연대산 무일봉-깍지길-회곡지-관음사-회곡마을

                               -31번국도-해파랑길-이견대-대본2리 은아회타운

 

ㅇ.산행지도

 

 

 

       양북면에서 감포를 잇는 4번 국도상의 노치재에 하차하니 바로 우측으로 도로 확장및 저상화 공사가

       대대적으로 진행중이라 온통 깊게 파헤쳐져 자료에서 확인한 연대산 산행 들머리는 온데간데 없네요.

       고개마루로 올라서니 어느새 선두 일행들은 공사중인 신설도로 현장을 가로질러 맞은편 까마득한 절개지에

       걸쳐진 철계단을 오르고있는게 보입니다.

 

       아직 절개지 공사가 마무리가 되지않아 흙이 푸석해서 흘러내리는 절개지를 조심스럽게 내려섰다가

       건너편 철사다리를 따라 오르려니 장난이 아니네요.바짝 긴장을 해서 절개지 상단부로 올라서니~~~

 

       그제서야 반질반질하니 잘 발달된 등로가 우리일행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좌측으로 잠시 진행하면

       도로신설공사로 인해 허리가 잘린 능선상에 올라서고 우틀해서 진행하노라면 산책로 처럼 너른 부드러운

       오솔길이 소나무숲 사이로 이어집니다.

 

       등로 양쪽으로는 간간히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감포도량 무일선원에서 내건 명상어록판 들이 걸려있어서

       감상을 하며 걷는맛이 솔솔합니다. 산길 우측으로 잘 관리된 묘역과 갈림길도 지나고~~~

 

       솔갈비가 푹신하게 깔린 산책로 같은 산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임도 사거리 한곳을 지나려니

       윤태금 아우의 표지기도 보이네요.

 

       잠시후 나오는 등로 우측의 너른 묘역 너머로 모처럼 조망이 트입니다만, 흐린 날씨탓에 토함산 방면쪽

      조망이 희미하게 펼쳐집니다.

 

       각종 운동기구들이 설치된 체육공원 쉼터가 잇달아 나오고~~~

 

       이어서 해발 165m지점 갈림길이 나옵니다만 이정표가 설치되어 길을 잘 안내하고 있네요.

 

       계속해서 기분좋은 소나무숲길이 이어져 등산이라기 보다는 트레킹이라고 표현하는게 더 잘 어울릴듯

       합니다. 무료하다 싶으면 명상어록들이 수시로 나타나고~~~

 

       곳곳에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서 산길에 대해 신경쓸 일이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을 합니다.

 

       분지형태의 억새지대도 지나고~~~

 

       모처럼 한차례 살짝 오르니 T자형 능선삼거리에 올라서는데, 이정표를 보니 현위치가 음지마을

       삼거리로 되어있네요. 좌틀해서 계속해서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다 보니~~~

 

       얼마 진행하지않아 널따랗게 자리잡은 "밀양박씨" 문중묘역을 우측으로 통과해서 다시 소나무숲길로

       들어섭니다. 잠시후 우 임도 갈림길 하나를 만나고~~~

 

       서서히 고도를 높이노라면 8 분여 만에 산불감시초소와 정상석 그리고 간이의자와 그네가 걸려있는

       쉼터형태의 관음봉고스락(210m)에 올라섭니다. 인증샷 하고~~~

 

       잠시 흐릿하게 펼쳐지는 조망을 즐깁니다. 팔조리 일대의 야산들과~~~

 

       삿갓봉 너머로 잔잔한 물결처럼 흐르는 경주 감포읍 일대의 산군들이 희미하게나마 조망이됩니다.

 

       잠시 조망을 즐긴후 우측으로 진행 하면 이내 이정팻말이 여러개 세워져있는 관음봉 삼거리에 이르는데,

       우측 능선길은 한불봉 삼거리를 거쳐 한국불교대학관음사 혹은 동해안의 이견대쪽으로 가는길이고, 좌직진

       길이 연대산 정상인 무일봉으로 가는길입니다.

 

       직진길로 진행하노라면 4분여만에 우 갈림길 한곳이 나오고 이어서 "유인 김해김씨" 너른 묘역을 지나면~~~ 

 

       3 분여 만에 직진방향 "연대산 가는길" 표시가 된 박대장의 솔마루표지기와 우측으로 윤태금 아우의

       표지기가 매달린 연대산 무일봉,관음사방향 갈림길 삼거리에 이르는데, 사전 예습도 하지 않은터라 선두일행

       몇명을 따라 일부 개념도에 연대산으로 표기해놓은 214m봉으로 가기위해 좌측길로 한동안 진행하다가

       아마도 삼각점과 관음사에서 세워놓았다는 연대산 표지판이 있다는 214m봉 조금 못미친 지점에서. 연대산 정상은

       가장 높은 무일봉(248m)이라고 주장하는 회원의 말에 따라 214m봉 등정을 포기하고 뒤돌아 나와~~~

 

       직전 삼거리로 회귀하느라 17 분여나 시간을 소모하고 감포 깍지길 표지기가 내걸린 좌측길로 들어서니

       이내 우측 밋밋한 공터에 커다란 정상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연대산 정상인 무일봉(248m)고스락입니다.

       자료 사진에서본  해발 214m로 표기된채 잘못 설치된 또 하나의 까만표지석은 사라지고 석대만 남아있네요.

       인증샷하고 잠시 쉼을 한뒤에, 관음봉 삼거리로 되돌아가 능선으로 가는게 맞다고 주장하는 물치아우와

       잠시 상의를 하다가 대부분의 회원님들이 하산길로 선택한 좌측 감포 깍지길로 내려가기로 하고~~~

 

       잠시 진행하니 우 역갈림길 삼거리 한곳을 지나고 간간히 감포 깍지길 표지기들이 내걸린 완만한

       능선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완만한 능선길에 이어 한차례 살짝 오르니 수령이 제법 되었음직한 굵은 소나무숲 봉우리에 올라서며

       좌측으로 조망이 트이는데, 멀리 감포앞바다까지 내려다 보입니다.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면 "성도 배치근씨" 묘역 앞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확 꺽여 내려서고 잠시 대나무숲

       사이를 지나~~~

 

       건계곡 하상바닥에 내려섭니다. 좌측 계곡길을 따라 진행하면 이내 회곡저수지에 이르고~~~

 

       저수지옆을 따라 조금 진행하니 임도끝지점 공터에 이르며 승합차1대 와 1톤 화물차 1대가 주차해 있는게

       보입니다. 이 골짜기에 웬 차들이 들어와 있나 했더니 잠시후 장정 2명이 칡을 한짐씩해서 들고내려오는게

       보이며 의문이 풀리네요.회곡지 수로 따라 난 시멘트 포장 수렛길을 따라 나가면 이내 좌측으로 가족묘역

       인듯한 잘 꾸며진 회곡묘원이 보이고~~~

 

       길가에 버티고선 노거수 한그루를 지나 골짜기를 빠져나가니 저만치 관음사가 보이는 지점에 이릅니다.

 

       잠시후 "한국불교대학 무일선원 감포 관음사" 라 음각된 대형 표지석이 서있는 관음사 입구에 이르러~~~

 

       사찰 관람을 위해 입구로 들어서니 초대형 관세음보살 입상이 인자한 모습으로 굽어보고 계시고~~~

 

       잠시 돌아오르니 엄청 규모가 큰 관음사 사찰 경내에 올라섭니다. 일부 회원님들은 이곳 관음사에서

       한불봉 삼거리를 경유해서 능선길로 바로 이견대로 간 모양입니다만~~~

 

       필자는 그냥 깍지길따라 대본2리로 내려가기로 하고 여유롭게 관음사 경내를 두루두루 돌아 봅니다.

       대웅전을 "큰법당" 이라고 한글로 표기해 놓은게 무척 이색적으로 보이네요.

 

       관음굴도 들어가 봅니다.

 

       관음굴내 관세음보살

 

 

       무일선원 무문관 입구

 

       메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네요.

 

       관음사 경내를 돌아보고 나와 다시 수렛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커다란 노거수 당산나무가 지키고선

       대본2리 회곡마을에 이르고~~~

 

       이내 대본2리 마을회관앞을 지나 감포-양남간 31번국도와 합류하며 연대산 산행과 깍지길트레킹을

       마치고 도로를 건너가~~~

 

       소공원과 해안풍경을 잠시 감상한뒤 도로 따라 우측 이견대로 향합니다.

 

       한동안 바다를 끼고 해안도로를 따라 진행하노라니 도롯가로 "해파랑길"이라는 작은팻말과 함께

       목재데크길이 설치되어있네요. 아름다운 바다풍경을 조망하며 진행 하노라면~~~ 

 

       대본3리 마을회관앞을 지나 이견대 에 도착합니다.

 

           

          이견대는 신라문무왕의 혼이깃든 대왕암을 바라보는 언덕위에 자리잡은 정자이다.신문왕이 세웠다는

          이견대는 없어지고 1970년 발굴로 건물지를확인하고 1979년 이견정을 새로지었다는 안내문의 내용이며,

          정자에서 대왕암을 볼수있으며 부근에는 감은사지와 적은배에서 직접고기를잡아 판매하는 횟집들이 많다

 

       이견대를 구경하고 돌아나와 바로 아래 해변가에 위치한 은아회타운으로 내려가 오늘 주최측에서

       송년산행을 기념하는 뜻에서 특별히 마련한 싱싱한 회를 곁들인 푸짐한 뒷풀이를 끝으로 2012년

       임진년을 결산하는 산행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올 한해동안 신암산악회를 무난하게 이끌어 주신 윤길윤 회장님을 비롯 모든 운영진들께 감사드리고

       특히 산행지 선정하느라 노심초사 하시고 산악회 운영 전반에 걸쳐 원활하게 이끌어주신 김상환 산대장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신암회원님들 모든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고 닥아오는 계사년 새해 만사형통

       하시고 복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