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전라남도

보성 장도(獐島) 북두룸산(북드름산.74.8m)-새롬바위산(48.6m)-중매산(51.4m)-안산(58.4m)

산여울 2019. 11. 24. 10:52


ㅇ.산행일자: 2019년 11월23일(4째 토요일)

ㅇ.산행지: 보성 장도(獐島) 북두룸산(북드름산.74.8m)-새롬바위산(48.6m)-                  

                                      중매산(51.4m)-안산(58.4m)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산이조치요 번개팀(김명근,김종태,박영식,김도헌 이상 4명)

ㅇ.산행시간: 오전 7시50분~오후 2시(놀며쉬며 6시간10분)


ㅇ.산행코스: 신경선착장-셔틀버스-부수마을 게스트하우스-북두룸산(북드름산)등산로 입구-북두룸산 삼거리

                  -북두룸산 정상 왕복-하방금전망대-새롬바위산 정상-일정금 선착장-부수마을-배금백사장

                  -중매산 정상-장도길 합류-목섬(누렁이무덤) 삼거리-누렁이무덤 왕복-벌교초교

                  장도분교장 입구-안산 들머리- 안산 정상-가느바구-신경백사장-신경선착장(10.74km)


ㅇ.산행지도


       ▣.아래 지도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8박9일에 걸쳐 뉴질랜드 밀포드 트레킹을 다녀와서 아직 여독도 채 빠지지않은 상태에서, 산이조치요 번개팀이

       이름도 생소한 보성 장도(獐島) 섬산행을 떠난다기에 불문곡직하고 따라 나섰더니, 참석인원이 주관자인 영식아우   

       포함해서 4명밖에 되지않는 아주 단출한 식구이네요.하루 2회밖에 운항하지 않으며, 오늘은 오전7시,오후2시50분에

       출항하는 장도행 배시간에 맞추다 보니, 대구에서 새벽 3시경 출발해서 장도행 배가 출항하는 벌교읍 장암리 상진항에

       도착하니, 새벽 6시20여분이라 아직 주변 일대가 캄캄합니다.


       참고로 장도 들어가는 배시간은 물때에 따라 수시로 바뀌므로 사전에 확인한후 출발해야 낭패를 면할수 있을듯

       하네요.전라남도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가고 싶은 섬’ 14곳을 선정하여 주민이 살고 싶고, 누구나 가고 싶은

       섬마을을 만들기 위해 매진해 왔다고 하는데,보성 장도는 이번에 여덟 번째로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꼬막과 뻘배가 있는 풍경,천연 갯벌의 섬, 건강한 천연 습지 보성 장도’는 섬모양이 노루처럼 생겼다고해서

       장도(獐島)라고 불리어졌다고 하네요.장도에는 습지 보호구역 및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갯벌이 있으며,갯벌에는

       장도의 상징이자 국가어업 유산으로 지정된 뻘배가 있고,뻘배를 타고 꼬막을 캐는 주민들의 일상이 그대로

       문화가 되는 곳입니다.장도는 이제 살아있는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힐링공간이 되었습니다

  

       오전 7시가 가까워 오면서 승선이 시작되고,벌교읍 코사마트앞에서 출항 30분전에 상진항으로 출발한다는

       무료 셔틀버스가 도착하자 10여명의 손님들이 내려서 승선을 하더니~~~





       장도사랑호는 07시 정각에 장도를 향하여 출항을 합니다.





       상진항을 떠난지 25분여 만에 장도의 신경선착장에 도착하고~~~



       마을주민들을 위해 섬내를 무료 운행한다는 25인승 노란색 셔틀버스인 사랑호에 탑승해서 산행기점으로 잡은

       부수마을로 이동합니다.



       20여분만에 부수마을식당및 게스트하우스(종점)앞에 도착해서 잠시 산행채비를 갖추며 주변 지형을 파악한뒤~~~



       게스트하우스 옆에 설치되어 있는 가고싶은섬 장도 종합안내판을 일별한후~~~







       북두름산 부터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섬전체를 한바퀴 돌아보기 위해. 이정표상의 '마을가는길'방향인

       좌측 '부수길'로 들어서며 장도섬산행및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골목길 곳곳에는 가을을 대표하는 꽃인 국화가 활짝핀 화분들이 놓여져 방문객들의 기분을 즐겁게 해주는게

       첫 인상이 너무나 좋은 마을이네요.



       그 유명한 벌교 꼬막의 80%정도가 생산된다는 꼬막마을답게, 벽에도 꼬막 껍질로 장식을 해놓은게 눈길을

       끕니다.


       갈대밭옆을 지나 마을 외곽을 잠시 돌아나가니~~~



       바다와 인접한 둑방길로 올라서고~~~


       이정표상의 북드름산 방향인 우측 포장 수렛길을 따라 돌아오르면~~~





       잠시후 북두룸산 산자락에 이르며, 역시나 산뜻한 이정표가 길을 안내하는 북두룸산 등산로 들머리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곳 현지 이정표상에는 '북드름산'으로 표기가 되어있어서 잠시 혼란스럽네요.


       야자 매트까지 깔려있는, 정비가 잘된 산길을 따라 오르며 본격적인 북두룸산 산행이 시작되고~~~


       7분여면 능선 삼거리로 올라섭니다.좌측으로 130m정도 떨어져있는 북두룸산 정상을  들렸다가 나와서,

       우측 '하방금 전망대'쪽으로 내려가야할 지점이네요.


       완만한 좌측 능선길을 따라 잠시 오르면~~~


       큼지막한 정상 표지석과 삼각점이 설치된 북두룸산 고스락(74.8m)에 올라서는데, 이곳 정상석에는 이정표와는

       달리 '북두름산'으로 표시가 되어 있어서 더욱 혼란스럽습니다.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및 각종지도에는 '북두룸산',

       이곳 현지 이정표상에는 '북드름산', 정상석에는 '북두름산'등 각각 다르게 표기가 되어있어 혼란스러운지라

       하루빨리 통일된 명칭으로 정립이 되었으면 좋겠네요.인증샷부터 하고~~~


       맞은편으로 몇발짝 더 내려가니 전망데크가 나옵니다.


       잠시 순천만과 별량면쪽 조망을 즐긴뒤~~~



       정상으로 되올라 와서는 단체기념사진을 한장 남기고는~~~


       직전 능선 삼거리로 되돌아 나가서 좌측 하방금전망대쪽으로 하산로를 잡습니다.



       10여분이면 이정목이 길을 안내하는 포장 농로로 내려서고, 좌측 하방금 전망대 방향으로 진행하면~~~


       잠시후 또다른 포장 농로 사거리로 내려서는데, 좌측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하방금 전망대를 들렸다가

       맞은편 탐방로 따라 새롬바위산쪽으로 진행하게될 지점이네요.


       좌측으로 몇발짝 진행하면 안내판과 사각 시멘트 기둥처럼 보이는'방공방첩비'가 서있는 하방금 전망대로

       올라섭니다.



       잠시 바다쪽 조망을 즐기고는~~~


       오늘 모처럼 돼지고기 주물럭에다 쇠주에 버너 코펠까지 배낭에 잔뜩 넣어온 영식아우의 짐도 덜어줄겸,

       장도를 출발하는 배시간이 오후 3시20분경이라 시간 여유가 너무나 많아 이곳에 퍼질고 앉아 종태아우가

       가져온 '시바스 리갈' 양주까지 곁들여 근 1시간여나 느긋하게 만찬을 즐긴뒤에~~~


       본의 아니게 아침부터 얼큰하게 취한채 음주산행에 들어갑니다만,다행히 오늘 답사할 산들 중에 최고 높은산인

       북두룸산이 고도가 74.8m인데다, 그것도 이미 답사를 한 상태라 산행하는데 별 문제는 없겠네요.몇발짝 뒤돌아

       나가서 좌측 탐방로를 따라 오르며 새롬바위산으로 이어갑니다.




       8분여후 봉우리 같지도 않은 탐방로상의 밋밋한 새롬바위산 고스락(48.6m)에 올라서네요. 표지기를 달고

       인증샷을 한후~~~


       맞은편 탐방로를 이어 가노라면~~~


       잠시후 개념도상의 일정금 선착장으로 내려서게 되고~~~





       우측 해안도로를 따라 진행하노라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 이정목과 탐방로 안내도가 세워져있는 부수마을 선착장에 이르는데~~~




       때마침 "가고싶은섬 장도" 추진위원장이자 부수마을 이장이신 박형욱씨(010-7604-1140)를 만나 섬 전반에 관해

       상세한 설명도 듣고 기념사진도 한컷 찍고는 다시 해변길을 이어갑니다.



       잠시후 출발지점인 부수마을 어귀에 이르러, 중매산으로 이어가기 위해 대촌마을 방향인 좌측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얼마 진행하지 않아 나오는 이정목 갈림길에서는 배금 백사장 방향인 좌측 수렛길로 꺽어들고~~~


       야트막한 고개를 넘어서니 좌 전면으로 염전이 펼쳐지네요.



       '장도길'갈림길에서 10여분 정도 진행하노라니 임도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 능선길은 중매산 정상으로 바로

       오르는 길인듯 했으나,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본것처럼 되내려 오는것이 싫어서 배금 백사장을 구경하고 정규

       탐방로를 따르다가 바로 중매산으로 오를 요량으로 좌측 뻘배길을 따라 진행을 하는데,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곳에서 그대로 중매산 정상으로 먼저 오른뒤, 좌측 능선을 따라 내려와서 배금 백사장을 거쳐 정규 탐방로 따라

       진행하는게 훨씬 수월할듯 하네요.


       농로를 따라 잠시 돌아 들어가니~~~


       우측으로 배금 백사장방향 갈림길이 나오며, 우측 중매산 정상쪽에서 내려오는듯한 능선길도 보이고~~~


       흑염소들이 한가로히 풀을 뜯어먹고 있는 널따란 길을 따르면~~~


       이내 배금 백사장에 도착합니다.



       오늘은 어찌된셈인지 한분만이 뻘배를 타고 꼬막을 채취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 당겨봅니다.죽1도와 효도가

       지척에 건너다 보이네요.



       우측 탐방로를 따라 진행하노라면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고~~~


       오르다 뒤돌아본 배금백사장의 아름다운 풍광



       잠시후 벤치가 하나 놓여있는 고갯마루 쉼터에 이르러, 우측 능선쪽으로 여기저기 둘러보나 산길들머리가 보이지

       않는지라, 있는듯 마는듯한 희미한 족적을 따라 거의 개척산행 수준으로 치고 오르며 중매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7분여후 관리가 되고 있는듯한 무명 무덤 1기 묘역이 나오며 시원한 조망이 트이네요.



       맞은편 평탄하고 묵은 능선길을 따라 진행 하노라면~~~


       잠시후 우측에서 올라오는 너른길과 합류를 하고~~~


       몇발짝 더 진행하면 펑퍼짐한 중매산 고스락(51.4m)에 올라섭니다.표지기 달고 인증샷을 한후~~~


       맞은편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


       얼마 안내려가 뚜렷하고 너른길은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나,우리 일행들은 희미한 좌측 능선길을 따라

       진행 하노라니~~~


        관리가 전혀 되지않고 있는듯한 밀감 묵밭을 지나~~~


       벤치가 있는 고개마루에서 좌측 사면을 따라 이어져오는 정규 탐방로와 합류를 하게 됩니다.잠시후 해변

       둑방길로 내려서는데~~~


       물빠진 개펄너머로 목섬과 그 뒤 안산까지 조망이 되네요.


       둑방길을 따라 나가면 잠시후 '장도길'과 합류를 하고~~~


       좌측 대촌 방향 장도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좌 전면으로 누렁이묘가 있는 목섬(동도)이 저만치 건너다 보이네요.



       잠시후 누렁이무덤(소무덤) 이정표가 있는 목섬(동도) 갈림길 입구에 도착합니다.



       노둣길로 연결된 목섬은 코끼리의 유배지로 알려진 여수 장도와 크기와 모양이 비슷한 이유로 코끼리 유배지로

       오해를 받고있는데,실제로 코끼리가 살기에도 부적합한데다 코끼리가 살았던 기록도 없다고 합니다.오히려

       누렁이 무덤이 유명합니다.목섬으로 건너가 좌측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안내 표지판과 함께 누렁이무덤(소무덤)이 나옵니다.


       "노인과 소"라는 제목으로 KBS 1TV 다큐미니시리즈 <인간극장>에 출연했던 장도 유일의 소는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2018년 4월 하늘나라로 떠났지만, 윤점수 할아버지가 누렁이무덤(소무덤)을 만들어주어 27년의

       우정을 영원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이곳에서 느긋하게 중식시간을 가진뒤 다시 출발합니다.


       신기마을 입구의 "밀양박씨 열부 기적비"도 지나고~~~





       나란히 자리잡고있는 장도보건소와 전남보성경찰서 장도치안센터, 그리고 벌교초교 장도분교장 입구를

       지나는데, 벌교초교 장도분교장은 금년 2월까지만해도 전교생 1명에 교사 1명이 근무했으나 2월 달 졸업과

       동시에 지금은 휴교중이라고 하네요.


       몇발짝 안가서 우측으로 개거리마을 입구를 지나는데, 개거리 마을 지나 북쪽 끝에 있는,섬 전체가 바위로

       형성된 부도도 흥미로운 장소라는데 시간여유도 많아 다녀왔으면 좋았을걸,예습 부족으로 당시에는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버려 못내 아쉽게 되었네요.마을 사람은 똥섬이라 부르는데 장도에서 가장 바람이

       센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촌 마을안으로 바로 들어가는 갈림길 한곳을 지나고~~~


       100여m정도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둑방길이 갈라져 나가는 갈림길에 이르러서는, 안산으로 이어가기 위해

       좌측 둑방길로 들어섭니다.


       둑방길을 따라 안산쪽으로 진행 하노라니~~~


       우측으로는 제법 규모가 큰 대촌마을이 지척에 건너다 보이고~~~



       안산 산자락에 이르러 좌측 해변을 따라 나있는 수렛길을 따라 내려서니~~~


       몇발짝 안가서 우측 산자락으로 오르는 산판길 수준의 너른 산길이 보이네요.


       한차례 치고 오르면 5분여 만에 관리가 잘되고 있는 무명 무덤으로 올라서고, 뒤이어 2분 간격으로 또 다른

       무명 무덤이 잇달아 나오더니~~~


       잠시후 역시나 무명 무덤 1기가 자리잡고 있는  안산 고스락(58.4m)으로 올라섭니다.안양 강일아우가 달아놓은

       제주 돌바람님 표지기가 보여 그 옆에 우리들의 표지기를 달고 인증샷을 함으로써, 이제 오늘 답사 예정인

       장도의 4개의 산들은 모두 답사한 셈입니다.


       선답한 강일아우는 올라왔던길을 되짚어 내려가 대촌마을을 거쳐 신경선착장으로 이동을 했지만, 우리

       일행들은 '가느바구'해안으로 바로 내려가기 위해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들게 되고, 잠시후

       나오는 무명무덤에서 좋은 길은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나, 가느바구를 가늠하고 해안쪽으로 내려가면~~~


       묵밭을 지나 정상에서 17분여 만에 물이 빠져나간 해변으로 내려섭니다.


       길은 없지만 물빠진 우측 해안선을 따라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풍광을 즐겨가며 한동안 진행 하노라면~~~









       내려선 지점에서 13분여 만에 개념도상의 가느바구 해안에 도착합니다.


       초록색의 파래가 온통 뒤덮혀있는 바위들이 눈길을 끄네요.한동안 아름다운 해안 풍광을 즐기며 쉼을 한뒤~~~


       목책 데크로드를 따라 나가노라면~~~









       13분여만에 신경백사장으로 내려서게 되고~~~



       잠시후 장도길과 합류합니다.


       좌측 신경선착장쪽으로 꺽어들어 몇발짝 진행하니~~~


       안내표지판과 함께 '쌍둥이 우믈'이 나옵니다.





       7분여 더 진행하니 아침일찍 하선을 했던 신경선착장에 도착하며, 10.74Km에 6시간10여분이 소요된 장도

       섬산행및 트레킹을 마치게 됩니다.






       1시간30분 정도나 무료하게 대기한끝에 장도사랑호에 승선해서~~~






       30여분후 벌교 상진항에 도착하며 오늘의 장도 섬산행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하게 되고, 귀구길에 벌교 모 중화

       음식점에 들려 종태아우가 쏜 짜장면과 소주로 하산주및 석식으로 떼우고 기분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잠을 설쳐가며 새벽같이 일어나서 장거리 왕복 운행을 한데다, 쉽게 접할수 없는 장도섬산행을 기획하고, 맛난

       음식까지 준비해온 영식아우와 양주에 저녁식사까지 제공해준 종태아우에게 다시한번 고마움을 표하며,

       함께한 부리나케 아우도 오늘 하루 수고가 많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