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포항 구룡포 미암산(159m)-응암산(일명 박바위.158m) 산행 및 장기목장성옛길 탐방

산여울 2012. 8. 15. 20:13

 

ㅇ.산행일자: 2012년 8월14일(2째 화요일)

ㅇ.산행지: 포항 구룡포 미암산(159m)-응암산(일명 박바위.158m) 산행 및 장기목장성옛길 탐방

ㅇ.날씨: 흐린후 비

ㅇ.참석자: 대구산이조치요산악회 28명

ㅇ.산행시간: 오전 9시50분~오후1시(중식포함 3시간30분)

ㅇ.산행코스: 구룡포초교- 읍산전망대-응봉산 체육공원-미암산 정상-봉수대.팔각정

                  -까치바위전망대-응봉산정상(일명 박바위)-구룡포초교

 

ㅇ.산행지도

 

 

 

 

       구룡포 초둥학교 앞에서 하차. 바로 우측 소방도로를 따라 들어가며 미암산-응암산 종주산행에

       들어갑니다. 

 

       이내 구룡포읍 보건지소가 있는 복지회관 건물앞에 이르고 복지회관 건물 뒷쪽길로 꺽어 들어가면

       몇발짝 안가 우측 담벼락에 부착된 등산로 표지와 함께 산길 들머리가 열립니다. 

 

       제법 가파른 사면길을 조금 오르면 안타깝게도 화재로 인해 불타죽은 소나무 노거수 아래 세워져 있는  

       구룡포 장기목장성탐방로안내판과 이정표가 우리 일행들을 맞이 합니다.

 

       서서히 경사도를 높여 가노라면 큰바위 사이를 통과하고 한차례 치오르니~~~ 

 

       마을 주민들의 텃밭인듯한 펑퍼짐한 둔덕 경작지 사이로 산길은 이어집니다. 

 

       산길 진입한지 5 분여면 좌우로 조망이 훤히 트이며 구룡포읍과 항만 그리고 동해바다가

       잔뜩 끼어있는 먹구름 아래로 시원스레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내 노거수 해송 몇그루 아래를 지나고

       잠시 진행하면 읍산전망데크에 올라섭니다.

 

       읍산전망데크에서의 조망. 잔뜩 구름이 끼어있는 흐린 날씨이지만 구룡포읍내와 그 앞 동해바다가

       그런대로 시원하게 펼쳐져 보입니다. 

 

       잠시 조망을 즐긴후 올라서면 5분여만에 벤치 두개가 있는 쉼터에 올라서고 내려가노라면 이내

       이정표가 서있는 삼거리에 이릅니다. 그대로 직진해서 내려가면 또 하나의 벤치 쉼터를 지나~~~ 

 

       좌 한성가든 갈림길이 있는 안부 삼거리에 내려섭니다. 이정표가 곳곳에 세워져 길을 잘 안내하고

       있네요. 잠시 숨을 고른후 잡초 무성한 안부지대를 통과하노라면 좌우로 조망이 조금 트입니다.

 

       얼마안가 소나무 숲길로 바뀌며 산길은 다시 뚜렷해지고 우 갈림길 한곳을 지나 내려서면

       응암산 체육시설쉼터에 내려섭니다. 

 

       이내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임도에 올라서며 맞은편으로 이정표와 구룡포 장기목장성옛길안내판 사이로

       산길이 이어집니다. 임도 우측은 불암사에서 올라오는 길인듯 합니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맞은편으로 올라서면 벤치 두개가 놓인 잔디광장 쉼터이고, 이곳에서 우측으로

       멀지않은 거리에 있는, 현지 지형도에 말봉재로 표시된 미암산 정상을 찍고 되내려와 직진해서 진행해야

       하는 지점입니다. 산행코스가 짧은관계로 이곳에서 여유롭게 7분여 쉼을 한뒤 우측 미암산으로 향합니다. 

 

        3 분여면 돌탑 1기와 삼각점 그리고 등나무 쉼터가 있는 널따란 미암산 고스락(159m)에 올라섭니다.

       삼각점 뒤에 얼마전 선답한 종태아우 부부의 작품인 즉석 정상표지석이 있어 반가운 마음으로 인증샷하고

       표지기도 하나 달고 주변을 휘이 둘러보니~~~

 

       정상 한쪽켠에는 태극기도 게양이 되어있고 제단 까지 설치되어 있어서 시산제 장소로는

       아주 좋을듯 해보입니다. 이곳 역시 날씨만 좋다면 동해쪽 조망이 끝내줄텐데 그저 희끄무리하게

       모습만 드러나 못내 아쉽네요. 미암산 정상을 뒤로하고~~~

 

       직전 잔디광장 쉼터로 되돌아와 우측 숲길로 접어들며 봉수대로 향합니다.  얼마 안가 등로에서

       좌측으로 살짝 벗어나 있는 구룡정에 들러 잠시 또 조망을 즐깁니다.

 

       맞은편 계곡너머로 멀리 암봉으로 이루어진 응암산 정상부가  자못 암골미를 뽐내며 우뚝 솟아 있는게

       보이네요. 당겨보니 정말 수려한 암봉입니다. 

 

       구룡정을 되돌아 나와 산길을 진행 하노라면 빨간색 "구룡포 목장성 옛길" 표지기가 간간히 매달려

       산길을 안내하고 있고 한차례 가파른 사면길을 내려가니 임도에 내려섭니다. 

 

       우측으로 10 여m정도 진행하니 표지판과 함께 좌측 숲속으로 목장성 옛길이 열리는데, 어느쪽으로 진행해도

       잠시후에 만나게 되나 필자는 그래도 운치있는 목장성옛길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잠시후면 다시 임도와 합류하고

       임도 따라 조금만 진행하면 다시 우측으로 목장성 옛길로 이어집니다.

 

       이러기를 몇차례 반복한뒤에 우측으로  봉수대 1.9Km이정표가 서있는 목장성옛길로  들어서면~~~ 

 

       긴 소나무숲길을 한동안 진행한 끝에 원두막형 정자 쉼터에 이릅니다. 잠시 올라가서 쉼을 한후

       다시 산길을 이어가다 보면 잠시후에 나오는 갈림길에서는 우측으로 꺽어 진행 합니다.

 

       이내 널따란 임도에 내려서게 되면 임도 우측으로 진행 해야 됩니다. 아래 사진중 사진 하(下)는 내려서서

       뒤돌아본 날머리이며 왼쪽 방향은 봉수대와 까치바위 전망대를 들렸다가 이곳 까지 되돌아와 응암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임도를 따라 잠시 진행하면  얼마안가 다시 좌측으로 목장성옛길이 열리고 3 분여 진행하면 능선 삼거리에

       내려서는데 우측으로 몇발짝 안옮기면 다시 임도와 인접하고 그대로 옛길 따라 오르면 좌측으로 목장성이 나타나며

       나란히 오르게 됩니다. 

 

       잠시후 좌측으로 까치바위 전망대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보이는 능선봉에 올라서서 봉수대 부터 먼저 들리기 위해

       우측으로 꺽어 진행하면 이내  간이화장실이 있는 좌 까치바위 전망대 갈림길 삼거리에 이르고 전면으로는 임도가

       지척입니다. 임도에 내려서면 좌우로 장기목장의 석성 안내판과 목장성옛길 표지판이 보이고~~~

 

       건너편 봉수대 들머리 좌우측에도 구룡포장기목장성탐방로 안내판과 이정표가 보입니다. 들머리로

       올라가면 제법 가파른 능선길이 잠시 이어지고~~~

 

       4 분여면 잡초로 뒤덮힌 발산봉수대에 올라섭니다. 봉수대 안내판을 일별하고 돌아서면~~~ 

 

       사진 촬영용 모형말 몇마리가 보이고 그 뒷쪽으로 이층으로된 망루형 팔각장인 "마봉루"가 서있는게 보입니다.

       비는 계속해서 추적추적 내려 팔각정에 올라가 잠시 비를 피하며 주변 일대를 돌아보나 ~~~ 

 

       조망은 거의 열리지 않아 아쉬움만 가슴 가득 담은채 마봉루를 뒤로하고 내려섭니다.

 

       5 분여만에 직전 임도로 되내려와 사진을 찍으려니 렌즈에 빗물이 묻었는지  화질이 엉망입니다.

       건너편 까치바위전망대길로 꺽어 진행 하면 이내 좌측으로 목장성이 보이는 삼거리에 이르고 그대로

       직진해서 진행하면~~~ 

 

       이내 저만치 까치바위 전망대가 올려다 보이는 암릉길로 이어지고 잠시후 전망데크에 올라서나 아무런

       조망도 없어 실망만 가득 안은채 바로 되돌아 내려옵니다.

 

       직전 삼거리로 회귀한뒤 우측 목장성옛길을  따라 내려서다가 안부 쯤에서 좌측 임도로 내려서서

       진행해야 하나 목장성옛길 표지기가 계속해서 길을 안내하길래 그대로 진행하노라면 다시 임도와 합류하겠거니

       안일하게 생각하고  한동안 따르다 보니 아무래도 무언가 좀 이상하다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잠시 조망이

       터지는 능선상에 올라서니 저만치 계곡너머로 응봉산이 건너다 보이는게 아닙니까? 급히 되돌아 나오는등

       15 분여의 알바끝에 직전 임도 합류지점으로 되돌아와 임도 따라 응암산 방향으로 진행 합니다.

 

       6 분여 진행 하면 미암산에서 봉수대로 갈때 내려섰던 지점에 이르고 계속해서 임도 따라 진행 하면

       이내 좌 말봉재 역갈림길 한곳을 지나고 7분여후 임도가 좌측으로 크게 꺽여내려가는 지점 맞은편 능선으로

       이정표와 함께 박바위 방향 능선길이 열립니다.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면 3 분여만에 널따란 암반지대가 나오며 전면으로 멀지 않은곳에 응암산 정상부가

       보이는 조망처에 이르고 박바위 안내판앞을 지나 몇발짝 옮기니~~~

 

       좌측으로 이정표와 함께 팔각정 정자가 나옵니다. 잠시 팔각정에 올라 숨을 고르며 주변을 둘러봅니다만

       원경은 기대 할수가 없고~~~

 

       건너편 약 200m거리의 오늘의 하이라이트 구간이라할 응봉산 정상부의 박바위가 우람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응봉산 고스락으로 이동해서 표지기 하나 달고 정상표지석을 앞에두고 인증샷을 한뒤 주변 일대를 둘러봅니다.

       정상표지석 한쪽면에는 응암산(鷹巖山) 으로 표기되어 있고, 다른쪽에는 "일명박바위" 로 표기되어 있는데, 어느

       선답자의 산행기 사진에서 보니 "일명박바위" 의 "일" 자에서 익살맞게 "ㄹ"을 가리고 찍어 마치 이 지역 출신이자

       현직 대통령이신 "이명박바위" 처럼 보이게 찍은것이 생각나 슬며시 웃음이 나옵니다.

 

       올라가보고 싶은 마음은 꿀뚝 같았으나 비에 젖은 바위가 미끄러워 위험할것 같아 포기한 박바위의

       여러 각도에서 본 모습입니다.  잠시 조망을 더 즐긴뒤 맞은편으로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이내 나오는 갈림길에서는 어느쪽으로 내려서도 구룡포초교로 내려가게 되나 이 지역 산객님의 말대로

       좌측 길로 꺽어들어 진행하면 완만한 능선길에 이어 10 여분만에 산길 날머리인 염창골에 내려서고~~~ 

 

       수레길 따라 잠시 내려가니 구룡포장기목장성탐방로 안내판과 그 맞은편으로 목장성탐방로 표지판과 함께

       또 다른 등산로 들날머리가 하나 나옵니다.

 

       6분여 더 진행하니 좌측으로 한성가든 이 나오고 그 우측 울타리 옆으로 등산로 들머리가 또 한곳

       보이네요.

 

       한성타운옆을 지나고 구룡2리쉼터 정자에 이르면서 사실상 산행은 끝나고 잠시더 진행하니

       구룡포초교 뒷문쪽을 거쳐 오전중 산행을 시작했던 하차지점에 이르면서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이곳에 대형버스의 주차가 어려워 우측으로 약 500 여m떨어진 구룡포성당앞 대로변에 버스를 주차한채

       대기 하다가 전회원이 하산완료후에도 시간여유가 너무 많아 최근에 매스컴을 통해 알려져 각광을 받고있는 양남의

       주상절리를 구경하기 위해 양남으로 차량이동 합니다. 

 

 

 

 

 

 

 

       아름다운 부채골주상절리와 해안가 파도소리길 일부를 탐방한뒤 멀지않은 원자력 발전소 인근 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잔치국수를 곁들인 푸짐한 하산주 시간을 가진뒤에 오늘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합니다.

       비록 짧은 산행이었지만 우중산행을 하신 회원님들 수고 많으셨고,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노심초사 하다가

       임기응변으로 아침에 갑작스레 산행지를 바꾸는등 마음고생이 심했을 박대장, 그리고  회원님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전을 구우랴? 국수를 삶아 다싯물 까지 준비 하는등 밤을 새워 준비 하셨다는 조총무님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