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7년 7월23일(4째 일요일)
ㅇ.산행지: 평창 병두산(988.9m)-작은 만과봉(551m)
ㅇ.날씨: 하루종일 흐림. 때때로 가는비
ㅇ.참석자: 대구 바우들산악회 평창 오대산 산행 편승
김명근,이종서 2명 답사산행
ㅇ.산행시간: 오전 10시25분~오후3시05분(4시간40분)
ㅇ.산행코스: 오대천교-호명마을 삼거리-병두2교-고랭지채소밭-북서릉진입
-병두산 정상-북릉-신설도로-병두5교(전원주택)-신다우교-작은 만과봉
-월정삼거리 (9.49m)-택시이동-월정사아래 오대산 산채마을
ㅇ.산행지도
▣. 아래 지도와 사진들은 클릭히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대구바우들산악회의 평창 오대산 산행에 편승한 필자포함 2명의 별동대는 인근에 있는 미답산인
병두산(988.9m)과 만과봉(670.5m)을 연계한 답사산행을 하기로 하고, 진부IC를 빠져나와 오대산
월정사로 가는 길목인 59번국도상의 영동고속도로 오대천교 아래에서 본대에 앞서 하차합니다.
오늘 이곳 평창지역에는 하루종일 비가 내리겠다는 일기예보대로 가느다란 빗줄기가 뿌려대고
있는지라 우중산행 채비를 갖추고는,병두산 산행기점으로 잡은 호명리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바로옆 오대천을 건너야 되기에, 미리 예습한대로 인근에 있는 수중보와 주변 일대를 둘러보나,
근래에 자주 내린 비 때문인지 수량(水量)이 너무 많아 건너가기에는 아무래도 무리인지라, 두번째
방법으로 생각해놓은 바로위 오대천교를 건너 가기로 하고, 고속도로와 나란히 이어지는 서편 진부중앙로
쪽으로 꺽어드니, 오대천교 상단부 쪽 고속도로 측면으로는 잡목과 잡초가 우거져 있을뿐만 아니라,
철책펜스 까지 설치가 되어 있어서 올라설수가 없네요
오대천교 상단부로 오르는 들머리를 찾아 우측 사면을 유심히 살피며 잠시 더 진행하노라니, 간이화장실과
공사용 자재가 쌓여있는 지점이 나오는지라, 이 지점에서 우측 철책펜스를 타넘어 몇발짝 더 오르니~~~
영동고속도로상으로 올라섭니다.다소의 위험을 감수하고 우측 갓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물방울을
튀기며 굉음과 함께 질주하는 차량들로 인해 은근히 공포감마저 드네요.잠시후 오대천교 위를 건너
가노라니 전면 들판 너머로 휘뿌연 비구름속에 병두산이 얼핏 모습을 드러냅니다.
다행히 내리던 비도 소강상태로 접어들고,오대천교를 건너자 말자 우측 경사면으로 내려서면 만나는,
너른 농로를 따라 호명리를 가늠하고 들판사이로 한동안 진행하노라니, 농로는 점차 좌측으로
휘어지며 호명리와 멀어지는지라 ~~~
너른 농로를 버리고 밭둑길과 질퍽질퍽한 밭을 가로질러 가느라 한동안 곤욕을 치른끝에 건너편
호명리의 산자락 아래 반듯한 송정길과 합류하게 되는데,원래는 오대천교를 내려서자 말자 맞은편으로
이어지는 상태가 좋은 하천변길을 따라 예상루트를 그어 놓았으나, 지름길인듯해서 이리로 꺽어
들었더니, 불편은 불편대로 겪고 오히려 시간도 더 걸린것 같네요.우측 비포장 수렛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니 호명마을 어귀의 호명교앞 사거리에 이르고, 좌측으로 꺽어 진행하노라면~~~
공사가 진행중인 경강선 철도 고가교 아래를 지나가게 됩니다.현재 평창 지역에는 철도가 지나가지 않는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드디어 원주-강릉간 철도건설이 시작되었다고 하네요.전면으로
구름속에 병두산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데, 엄청나게 뾰족하게 솟아보여 은근히 두려움이 앞섭니다.
우측 하천 너머로 산뜻한 현대식 건물의 호명리 마을회관이 건너다 보이더니~~~
이내 병두교를 건너게 되고~~~
서너발짝 더 가니 우측으로 호명리 마을회관쪽으로 들어가는 돌배마을교가 나오더니, 연이어서
"Y"자 갈림길에 이르는데~~~
갈림길 사이에 있는 작은 표지석의 병무산 방향인 좌측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잠시 진행하니 공사가 진행중인 신설도로의 육교가 나오고, 그 뒤로 우람한 산세를 자랑하는 병두산이
한층 더 가까이 올려다 보이네요.귀가후 검색해본 결과 이 신설도로는 평창동계올림픽 메인 경기장으로
가는 지원도로인듯 합니다.
신설도로 우측으로 잠시 들어가니 우측 산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보이고, 임도 따라 돌아서
들어 가노라면 밭 가장자리로 이어지다가 잠시후에는 길이 끝나버리나, 풀숲을 헤치고 한차례 오르니~~~
이내 산자락을 넓게 차지하고 있는 고랭지 채소밭으로 올라섭니다. 미리 오룩스맵에 그어온 예상루트를
따라 고랭지 채소밭을 가로질러 간뒤~~~
파란 물탱크가 보이는 가지능선 산자락을 하나 붙잡고 개척해 오르니~~~
얼마 안올라가 지능선상으로 올라서며, 좌측 병두2교쪽에서 올라오는것으로 짐작이 되는 희미한
능선길과 합류하네요.
우측 능선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름짓을 하노라면, 잠시후 자작나무 숲속으로 이어지다가~~~
노송들이 드문드문 서있는 가파른 능선길로 바뀌더니, 잠시후 희미하게 이어지던 능선길은 그나마
사라져 버리고 엄청나게 가파른 된비알 급사면으로 바뀝니다.
한동안 코에 단내가 나도록 힘들게 치고오르니, 고랭지 채소밭의 파란 물탱크에서 근 40 여분만에
지능선상의 잘록이 안부로 올라서네요.
바로 좌측으로 나지막한 암봉이 올려다 보여 올라가 보고 싶었으나,잔뜩 비구름에 휩싸여 조망이
제로인 상태라 포기하고~~~
우측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병두산 정상으로 이어갑니다.
마주치는 거대한 암봉은 우측 아래로 우회를 하고~~~
잠시 더 진행하니 굵은 로프가 걸린 또다른 암봉이 나오는데~~~
로프를 잡고 조심스럽게 오르니~~~
멋진 조망이 펼쳐지는 너럭바위 조망처로 올라서네요.날씨만 좋으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조망이
펼쳐질텐데 조금은 아쉽습니다.
우측 아래로 호명리를 비롯 진부면소재지 일대가 운무속에 다소 희미하나마 드넓게 펼쳐져 보이네요.
이제 큰 고비는 넘긴듯해서 조금은 여유롭게 기념사진도 한컷 남기고 하며 잠시 조망을 즐긴뒤~~~
로프에 의존해가며 맞은편 암릉구간을 이어가는데, 바로 암릉으로 이어지지를 않고~~~
건너편 암봉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좌측으로 한차례 내려섰다가 두 암봉 사이를 통과한후 우측으로
돌아서 올라가야만 되는데,선답자의 산행기를 참조할것 같으면 이 지점을 문바위로 부르는듯 하네요.
한동안 로프가 설치된 암릉구간을 통과하노라면~~~
중간 중간 조망처가 나오며 우측으로 멀리 진부면소재지 일대와 실질적인 병두산 산행기점인 호명마을~~~
그리고 늪목마을도 내려다 보입니다.
너럭바위 조망처에서 15분여후 능선분기봉(약905m)에 올라서고, 우측으로 휘어지는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예쁜 산나리가 피어 있어서 디카에 담아봅니다.순한 능선길에 이어 한차례 가파르게 치고 오르니~~~
이정석이 있는 지당골 능선분기 삼거리봉으로 올라서고,"병두산 250m" 방향인 좌측 능선으로
꺽어들면 5분여후 다시 이정석이 서있고,우측으로 사시골 방면 능선이 분기되는 삼거리봉으로
올라서게 됩니다.좌측 "병두산150m" 방향으로 진행하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 정상표지석과 2010년 10월에 신암산악회를 따라와 달아놓은 문암아우의 정상표지판이
나란히 세워져있는 병두산 고스락(988.9m)에 올라서네요.정상석 바로 뒤에 삼각점도 보입니다.표지기를
달고 인증샷을 한후, 점심시간도 훌쩍 지난 시각이라 이곳에서 20 여분에 걸친 중식시간을 가진뒤~~~
북릉을 따라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초입은 길흔적이 거의 안보여 개척산행으로 시작했으나
잠시 내려서니 희미한 길흔적과 함께 TV폐안테나와 안테나 선이 나오고, 이후로 한동안은 안테나선이
훌륭한 길라잡이 역할을 해줍니다.
한동안 안테나선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어느순간 안테나선은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 버리고~~~
다시 한동안 다소 거친 능선을 그어온 예상루트를 따라 내려 가노라니, 좌측으로 가로질러온
안테나선과 다시 합류를 하게 되네요.한동안 다시 안테나선을 따라 내려 가노라니, 또다시
안테나선은 어느 지점부터 자취를 감추어 버려 병두골 방향만 가늠하고 치고 내려가노라니~~~
정상에서 45분여만에 낙엽송 조림지로 내려서며 나무사이로 도로가 힐끗힐끗 내려다 보입니다.
잠시후 아직 지도상에는 표시가 되지않은, 8~90%정도의 공사가 진척이 된 신설 도로상으로 내려서는데,
귀가후 검토해본바로는 산행 초반부 호명리 산행기점 부근에서 마주친 신설도로에서 이어져 오는 도로로,
평창동계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이어지는 지원도로 이네요.
도로 따라 좌측으로 잠시 진행하니 우측 아래로 병두골이 내려다 보입니다. 우리 일행들이 잠시후
이동한 동선을 참고삼아 노란 점선으로 올려봅니다.
우측 아래 전원주택을 기준으로 삼아 돌아 내려가면, 병두5교를 지나~~~
잠시후 예쁜 전원주택(호명1길109)앞으로 내려서고~~~
전원주택 정문 우측 울타리를 따라 신다우 마을로 이어지는 산길 들머리가 나옵니다.잡초가 무성한
펜스옆길을 따라 오르면, 잠시후 텃밭옆을 지나~~~
산길 들머리로 들어서게 되고, 잠시 오름짓을 하면 나지막한 능선 안부이자 진부면과 대관령면의
면경계인 고갯마루를 넘어~~~
대관령면의 신다우 마을 농가(신다우길135)앞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수렛길을 따라 신다우골을 빠져 나가노라면 10 여분후 영동고속도로옆 "T" 자형 삼거리에 이르고,
우측으로 진행하면 얼마안가 영동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하는 지하통로를 거쳐~~~
오대천의 지류인 월정천을 가로지르는 신다우교를 건너게 됩니다.
신다우교를 건너 가노라니 바로 앞으로 작은만과봉이 지척에 보이고, 중앙 멀리로 큰만과봉이
건너다 보이네요.
신다우교를 건너자 말자 좌측 들판 가운데 빨간지붕 농가가 한채 보이고, 농가 바로 뒤로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차있는,야트막한 둔덕이 하나 보이는데, 이 둔덕이 바로 작은 만과봉(551m)입니다.
이곳 가평리에는 큰 만과봉과 작은 만과봉 두 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작은 만과봉은 길 옆 논에 위치한
것으로 높이 3.35m, 너비 26.50 22.0m인데 세조와 관련된 전설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조선 7대 임금인 세조가 오대산에서 문수동자를 만나 지병을 고치게 되자, 이곳을 떠나기에 앞서
월정거리에 있던 조그마한 봉우리(작은 마을) 위에 자리를 잡고 과거시험을 보게 하였다고 합니다.
단 응시자들에게는 한가지 조건이 있었으니,누구든지 과거에 응시할 수 있으나, 과거에 응시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도포 속에 흙 한줌과 돌맹이 한개씩을 가지고 와야 한다고 하였는데. 이 흙과 돌을 모은것이 바로
이 봉우리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당시 서생들은 조카인 단종을 몰아내고 왕권을 차지한 세조 치하에서 벼슬을 하지 않으려고
시험을 거부하는 분위기였는데, 강릉을 중심으로 공부하던 초학자들이 물밀듯이 몰려와 과거 시험이
실시되었으며, 이 때 무려 1만여명이 과거시험에 응시하였고 시험을 본 사람에게는 모두 벼슬을 주었다고
하여 이장소가 만과봉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만과봉 둘레로는 나지막한 철책펜스로 차단을 해놓았네요.작은 만과봉 바로옆 할머니가 혼자
사신다는집 옆으로 해서~~~
올라가 표지기 하나 달고 인증샷을 한후 돌아 나옵니다.
작은 만과봉 주변으로는 무우밭과 대파밭이 드넓게 펼쳐지네요.
만과봉을 돌아나오면 바로 경강로와 합류하게 되고, 큰 만과봉(670.5m)을 답사하려면 우측으로
조금 이동해서 건너편 "오대산 솔숲교회" 뒤 산자락으로 올라붙어야만 되며, 1시간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걸로 예측이 되나, 본대의 하산시간이 오후 3시30분이라 하니 지금 시각이 오후 3시 조금 넘었고,
본대와의 합류지점인 월정사 아래 오대산 산채마을 까지의 이동시간등을 감안하면 어림도 없는지라~~~
큰 만과봉 답사를 포기하고 좌측으로 진행하니, 얼마 안가 월정사 삼거리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삼거리의 현대월정주유소에 들어가서 월정사행 교통편을 물어보니 시내버스가 있긴한데
배차간격이 거의 1시간 정도나 된다고 해서 택시를 좀 불러달라고 부탁을 한후~~~
잠시후에 도착한 진부 택시를 타고 본대와의 합류장소인 월정사 매표소 조금 못미친 지점에 새롭게
조성된 "오대산 산채마을"에 도착해서, 미리 예약해놓은 "맛자랑 민속마을"로 찾아 들어가니 아직
본대일행들은 도착하지를 않았네요.이곳 넓고 깨끗한 공동화장실에서 몸을 씻고,막걸리로 목을 축이며
한동안 대기하다가,한참이나 후에 도착한 본대와 어울려 이곳 산채마을의 대표음식인 산채비빔밥으로
저녁을 겸한 하산주를 푸짐하게 즐기고는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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