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강원특별자치도

태백 된봉(965.2m) 산행 및 지지리골 트레킹, 미인폭포, 황지연못 탐방

산여울 2023. 2. 10. 10:26

ㅇ. 산행 일자: 2023년 2월 9일(둘째 목요일)

ㅇ. 산행지: 태백  된봉(965.2m) 산행 및 지지리골 트레킹, 미인폭포, 황지연못 탐방

ㅇ. 날씨: 대체로 맑은 후 오후 흐림

ㅇ. 참석자: 대구 백호산악회원님들과

ㅇ. 소요시간: 된봉 산행 및 지지리골 트레킹 → 오전 10시 35분~ 오후 1시 15분(2시간 40분)

                      미인폭포, 황지연못 탐방→ 오후 1시 50분~ 오후 3시 10분(1시간 20분)

 

ㅇ. 진행 코스: 태백실내골프연습장(황지동 135-31)- 청록아파트 입구 된봉 들머리-

                       사각정 쉼터- 된봉 정상- 함태체육관- 소도파출소(3.8Km.1시간 35분)-

                       함태교- 하이원태백복지관- 태백산 덕수산당- 지지리골 쉼터 회귀-

                       소도파출소 입구(7.84Km. 2시간 25분)- 차량 이동- 미인폭포 탐방

                        (1.64Km. 45분)- 차량 이동- 황지연못 탐방(0.73Km. 15분)

                               총 걸은 거리: 10.22Km

 

ㅇ.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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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된봉(965.2m), 지지리골 자작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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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백호산악회의 2월 정기 산행인 '태백 지지리골 자작나무숲길 트레킹 및 삼척 미인폭포

     탐방'에 동참한 필자는 지지리골 입구 부근에 있는 된봉(965.2m)이라는 미답봉을 먼저 하나

     답사하고 나서 시간이 허용되는 대로 지지리골 트레킹을 하기로 하고, 지지리골 입구 1Km

    쯤 전 지점인 '태백실내골프연습'장 앞에서 본대에 앞서 하차합니다. 잠시 주변 일대의 지형을

     둘러본 뒤, 바로 앞 횡단보도를 건너~~~

     바로 위쪽의 청록아파트 진입도로를 따라 오르며 된봉 산행 들머리를 찾아 오르노라니,

     전면으로 태백의 진산인 연화산 능선이 웅장한 산세를 자랑하고 있는 게 보이고~~~

     좌측으로는 '태백 상장동벽화마을'을 비롯해서 태백 시가지가 내려다 보이네요.

     잠시 후 청록아파트 입구로 올라서니, 입구 바로 우측 산자락으로 산길 들머리가 열리고~~~

     들머리로 올라붙으며 본격적인 된봉 산행이 시작됩니다.

     받침목 계단과 목책 등으로 정비를 잘해놓은 제법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오르노라니~~~

     좌측으로 청록아파트와 인접해 있는 '아름다운 나날 ' 고층 아파트가 모습을 드러내고~~~ 

     잠시 더 오르니~~~

     우측으로 야자매트가 깔린 갈림길이 갈라져 나가는 삼거리로 올라서는 데, 잠시 어디로

     진행할까? 망설이다 직진하는 침목 계단길을 따라 올랐더니~~~

     몇 발짝 안 올라가서 운동 기구 몇 점과 사각정 두 개가 설치된 체육 쉼터로 올라서며

     주위로는 녹색 철책 펜스로 둘러싸여 있는 게 보이네요. 위쪽으로 계속해서 길이 이어

     지는지라 올라가 보니 배드민턴장이 나오며 길은 더 이상 이어 지지를 않고, 역시나

     녹색 철책 펜스가 설치되어 있으며 철책 펜스 바깥으로 산길이 보입니다. 이곳에 통로를

     하나 만들어 놓으면 편리할 텐데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보이지를 않아~~~

     할 수없이 직전 갈림길로 돼 내려와서는 좌측 철책 펜스를 따라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얼마 안 올라가서 산허리를 따라 개설된 산판길로 올라서게 되고, 맞은편 빨간 한전

     표지기가 하나 걸려있는 다소 희미한 산길을 따라 올라선 후~~~

     잔설이 덮여 엄청 미끄럽고 가파른 된비알 길을 한동안 용을 써가며 힘들게 오르노라니~~~

     산판길에서 15분여 만에 봉우리도 아닌 능선상에 설치되어 있는 삼각점이 하나 나옵니다.

     다소 완만해진 산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르노라니~~~

     송전 철탑도 두어 곳 나오고 ~~

     성터 흔적(?)도 나오고 하더니~~~

     등산로 입구에서 55분여 만에 선답자의 표지기가 몇 개 걸려있는 된봉 고스락(965.2m)에

     올라서네요. 인증샷을 하고는~~~

     바로 뚜렷한 서릉 길을 따라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들면~~~

     시원하게 조망이 트이는 송전탑 능선과~~~

     돌탑 서너 기가 서있는 가파른 바위 지대를 한 차례 거쳐서~~~

     정상에서 15분여 만에 산자락의 능선을 가로지르는 산판길로 내려서게 되고, 우측 길을

     따라 내려가지 말자 전면으로, 예전 함태초교였으나 지금은 체육관으로 이용되고 있는

     함태체육관이 나오네요.

     함태체육관 후문을 이용해서 진행해도 되나 지도를 보니 진입로가 많이 돌아서 내려가는

     듯해서, 그냥 산판길을 따라 좌측으로 돌아 내려가니~~~

     계곡으로 이어지고 우측 계곡을 따라 잠시 내려가면 마을 길로 이어지더니~~~

     잠시 후 왕복 4차선 대로인 '태백산로'와 합류합니다. 

     도로를 건너가면 함태초교 옆으로 해서 건너편 산자락으로 조성된, 지지리골로 바로

     이어지는 산책로와 연결이 되는데, 예습 부족으로 그냥 우측 도로를 따라 지지리골

     입구인 '하이원태백복지관' 쪽으로 진행하노라니, 700m 정도 진행했을까? 소도파출소가

     나오더니~~~

     몇 발짝 안 가서 뜻밖에도 우리의 전세버스가 대로변 한쪽 공간에 주차해 있는 게

     보이네요. 전세버스에 도착해서 물어보니 '하이원 태백복지관' 주차장까지 들어갔다가

     주차를 못하게 해서 쫒겨나왔다고 하네요. 이렇게 해서 1시간 30여 분에 걸친 된봉

     산행을 마치게 되고, 버스 내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는~~~

     지지리골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진행 방향으로 잠시 이동하면 함태교가 나오고~~~

     함태교를 건너면 나오는 T자형 삼거리에서 좌측 지지리골 입구 쪽으로 진행을 하노라면~~~

     얼마 안 가서 지지리골 트레킹 기점이라 할 '하이원 태백복지관' 입구 삼거리에 이르고,

     우측 다소 좁은 포장 수렛길을 따라 들어가며 본격적인 지지리골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기사에게 확인해 본 바 본대의 트레킹 종료 시간이 오후 1시라고 하는 지라 시간이 별로

     없는 상황이라~~~

     되돌아 나오는 본대 일행들을 만날 때까지만 가보기로 하고 잰걸음으로 진행합니다.

     옛날 지지리골은 40여 가구가 살았던 탄광마을 이었는데, 마을의 광부들은 힘들게

     일을 한 후 목에 낀 석탄가루를 없애기 위해 돌판위에 돼지고기를 자주 구워먹곤 했는데,

     돼지고기를 돌 판에 구울 때 “지지거린다”고 하여 붙여진 재미난 마을 이름입니다.

     잠시 후 함태초교 쪽에서 이어져오는 산책로와 합류하는 넓은 공터 삼거리에 이르고~~~

    옛 광부들의 삶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산내음이야기마을"도 지나고~~~ 

 

     굿당인 "태백산 덕수산당"도 지나고~~~

     차량 진입을 막는 차단기를 한차례 지나~~~

     입구에서  1.7Km 지점에 있는 지지리골 쉼터 부근에 이르니, 자작나무숲을 탐방하고

     되돌아 나오는 본대 일행들을 드문드문 만나게 되고, 잠시 더 진행하다가 후미 일행을

     만나면서 부터는 어쩔 수 없이 지지리골 자작나무숲을 6~700m 정도 남겨둔 지점에서

     아쉽게도 발길을 돌리게 됩니다.

     약 20만㎡(6만 평)에 이르는 자작나무 숲은 평지에 가까우며, 바로 이 자리에 옛날 함태

     광산이 있었다고 하는 데. 자작나무 숲은 함태탄광이 1993년 문을 닫은 뒤 폐탄광 산림

     훼손 복구사업으로 조성된 인공림으로, 20여 년 전 심은 자작나무가 이제와서 오롯한 명품

     숲의 모습을 갖춘 것이라고 합니다.

     들어갔던 길을 되돌아 나와서 전세버스에 도착하며 된봉 산행 및 미완성의 지지리골

     자작나무숲길 트레킹을 마치고, 삼척의 미인폭포로 이동합니다. 

 

◐. 삼척 미인폭포

     미인폭포는 강원도 삼척 심포리에 위치한 높이 50m의 폭포로 우리나라 3대 폭포 중의

     하나입니다. 삼척시의 산인 오봉산과 백병산이 만나는 자락에 있으며 심포폭포라고도

     하고, 폭포가 있는곳은 태백과 삼척 사이의 경계인 통리협곡입니다. 백악기 중생대부터

     쌓인 퇴적층이 풍화 작용에 의해 깎이면서 생성된 폭포라고 하며, 생성과정이나 지질

     환경이 미국의 그랜드캐니언과 비슷하여 한국판 그랜드캐니언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 황지연못

     낙동강 1,300리의 발원지로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며 이못에서 솟아나는 물이 드넓은

     영남평야를 도도히 흘러가게 된다. 연못의 둘레가 100m인 상지와 중지, 하지로 구분되며

     1일 약 5,000톤의 물이 용출되어 상수도 취수원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이곳에 살던

     황부자가 시주를 요하는 노승에게 시주 대신 두엄을 퍼 주어 이에 천지가 진동하면서

     집터가 연못으로 변했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는 이곳은 한국명수 100선 중의 한 곳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오랜만에 만난 산악회 후배 춘식 아우와 기념사진 힌 장 남기고,  황지연못 부근 맛집인

     '원조 태백물닭갈비' 식당으로 이동해서, 하산주를 겸한 석식 시간을 푸짐하게 즐기고는

     기분 좋게 귀구 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