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강원특별자치도

강릉 시루봉(73.6m)- 된봉(116.9m)- 태장봉(110.6m)

산여울 2023. 6. 6. 07:48

ㅇ. 산행일자: 2023년 6월 3일(첫째 토요일)

ㅇ. 산행지: 강릉  시루봉(73.6m)- 된봉(116.9m)- 태장봉(110.6m) 산행 및

                  강릉 바우길 11구간 신사임당길 일부 구간 트레킹

ㅇ. 날씨: 맑음

ㅇ. 참석자: 단독 답사산행

ㅇ. 산행시간:  오후 3시 55분~ 오후 7시 05분(3시간 10분)

 

ㅇ. 산행코스: 오죽헌 주차장- 오죽헌 관람- 바우길 11구간(신사임당길) 접속- 강릉선교장- 

                     시루봉 직전 고개 사거리- 시루봉 정상 왕복- 바우길 11구간(신사임당길) 이탈-

                     샌드파인골프클럽 입구 삼거리- '난곡길' 합류 삼거리(된봉 들머리)- 된봉 정상-

                     강원야외예식장- 동해대로 지하통로- 태장봉 오리능이백숙 식당-  태장봉 정상-

                     즈므고가교 교차로- 아썸펜션(9.13Km)  

 

ㅇ. 산행지도

태장봉.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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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에 두 세 차례 정도씩 갖는 가족 행사의 일환으로 이번에는 강릉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는데, 등산을 좋아하는 필자로써는 평소에 접근하기가 용이하지 않은 이 먼 지역에 와서

     그냥 여행으로만 일정을 보내기에는 너무나 아쉬워서, 어제 분당 아들네 집에 도착하기 전 수원

     지역의 미답산 4 개 답사 산행에 이어서 오늘도 3 개 정도의 나지막한 강릉 지역의 야산을 답사

     하기로 합니다. 먼저 미리 예약해 둔 경포대 부근 모 횟집에 도착해서, 반주를 곁들여 싱싱한

     활어회와 물회 그리고 얼큰한 매운탕 등으로 점심 식사부터 푸짐하게 즐기고는~~~

     '오죽헌 주차장'으로 이동해서 가족들은 시장을 들렸다가 바로 숙소로 정해놓은 펜션으로 

     가기로 하고, 필자 혼자 내려서 오죽헌을 관람한 후 '강릉 바우길 11구간 신사임당길' 일부

     구간 트레킹 및 시루봉- 된봉- 태장봉 답사 산행을 한 후 숙소인 펜션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오죽헌(烏竹軒)은 필자의 기억으로는 아마도 고교시절 수학여행 때 와보고는  처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면 약 60여 년 만의 방문인 셈이니 정말 감개가

     무량하네요.

    세계 최초 모자(母子) 화폐 인물 탄생지 안내. 어머니는 50,000원 아들은 5,000원입니다.

     율곡 이이 동상

     보물 제165호, 정식 보물 명칭은 '강릉 오죽헌(江陵烏竹軒)'이다. 강원도 강릉시 죽헌동에

     있는 조선중기의 목조 건물로, 단일 주거 건축으로 역사가 가장 오래되었다. '오죽헌'이라는

     명칭은 뒤뜰에 검은 대나무가 자란 것을 계기로 붙었다. 검은 대나무를 까마귀 오(烏) 자를

     써서 오죽(烏竹)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신사임당의 친정집으로 이곳에서 율곡 이이

     태어났다.  <나무위키>

    1975년에 오죽헌 정화 사업으로 율곡의 영정을 모신 문성사를 비롯해 자경문, 율곡기념관

     등을 신축하고 강릉시립박물관과 통합되어 1998년에 개관하였다. 오죽헌 입구에서는 

     ‘세계 최초 모자 화폐인물 탄생지’라는 소개 문구로 장소를 소개하였다.   <나무위키>

     이 건물은 1452년(문종 2)에 등제하여 대사헌까지 지낸 최응현(崔應賢)의 고택에 딸린

     별당으로, 1536년(중종 31) 이이가 태어난 유서 깊은 곳이다. 평면구조는 앞면 3칸, 옆면

     2칸으로 된 일자집이며 대청·온돌방·툇마루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이가 태어난 방은

     몽룡실(夢龍室)이라고 한다.

   

     문성사

     오죽헌 주변에 있는 문성사, 이이의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현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썼다고

     합니다.

     안채 및 사랑채

     어제각

     약 30 여 분에 걸쳐 오죽헌 경내를 구석구석 둘러보고는 정문을 빠져나오면서  '강릉

     바우길 11구간 신사임당길'과 접속하게 되고, 지금부터 시루봉 까지는 바우길 11구간

     신사임당길'만 따라가면 됩니다. 바우길 11구간 신사임당길은 16.2Km로 약 6~7시간이

     소요되며, 이 길의 출발점인 위촌리마을은 4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을 대동계가

     옛날 모습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촌장제를 운영하는 마을입니다.

     사임당이 오죽헌에서 어린 율곡을 데리고 서울로 갈 때 죽헌저수지의 물길을 따라

     이 마을을 지나 대관령을 넘었습니다. 이 길에는 특히 문화 역사 자료가 많습니다.

     보물 165호의 오죽헌과 조선시대 양반가의 대표적 주택인 선교장, 우리나라 정자의

     대표 격인 경포대, 허균허난설헌 유적공원이 있습니다.

     '경포생태저류지(위천저류지)'를 가로지르는  메타세쿼이아길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아주 좋을 듯하네요.

     배다리교도 건너고~~~

     배다리 쉼터도 지납니다. 옛날 경포호가 넓을 때 이 일대가 호수로 연결되어 선교장으로

     배를 타고 건넜다고 합니다. 배를 타고 건넜기에 배다리 마을이라 하였다고 하네요.

     강릉선교장(江陵船橋莊)에 도착합니다.

     중요민속자료 제5호. 오죽헌으로부터 동쪽으로 1.5㎞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주위가 시루봉에서 뻗어 내린 부드러운 산줄기로 둘러싸여 있고, 가옥 앞으로는 얕은

     내가 흐르며, 멀리 안산(案山)과 조산(朝山)이 보이는 명당에 자리 잡고 있다. 효령대군의

     11대손인 이내번(李乃蕃)이 집터를 잡은 후 사랑채인 열화당(悅話堂 1815)을 비롯하여

     활래정, 동·서별당 등이 후손들에 의해 지어졌다.  <다음백과>

     흉년에는 이웃에게 곳간의 쌀을 나누어 주었으며 관동팔경을 유람하는 선비나 풍류객의

     숙식을 제공해 주는 안식처이기도 했다는 강릉 선교장을 시간이 너무나 빠듯해서 그저

     주마간산 격으로 지나가면서 슬쩍 둘러보고는, 원래는 되돌아나가 다시 강릉바우길과

     접속한 뒤, 매화를 좋아하여 호를 매월당이라 지은 김시습의 기념관과 보물 제183호인

     강릉 해운정, 그리고 보물 제2046호로 지정된 경포대까지 둘러보고 가려고 했으나 역시나

     시간 관계상 포기하고 ~~~

 

     선교장 뒷문이 마침 잠겨 있지 않은 상태라 뒷문을 빠져나가서는 시루봉을 가늠해서 발길을

     재촉합니다.

     얼마 진행하지 않아서,  '김시습 기념관'앞을 지나서 우측으로 빙 둘러서 오는 '바우길 11구간

     신사임당길'과 다시 합류하게 되는데, 좌측 바우길을 따라 잠시 이동하면 우측 야트막한

     능선상으로 '바우길 11구간 신사임당길'이 시루봉까지 이어지나 ,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하기

     위해 우측으로 약간 이동하면 나오는 수렛길 사거리에서 좌측 수렛길을 따라 시루봉으로

     이어갑니다.

     사우골 마을을 거쳐서~~~

     수렛길 사거리에서 13분여 만에 좌측 능선상으로 이어져오는 강릉 바우길과 합류하는,

     시루봉 직전 고갯마루 임도 삼거리로 올라서는데, 주위에 보이는 소나무 둥치들이 온통

     시커멓게 그을려 있는 게 보이네요. 아마도 지난 4월 11일 발생한 대형 강릉 산불 피해

     지역인 듯합니다.

     서 너 발짝 더 진행하니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 침목 계단으로 바우길은 이어지고~~~

     시커멓게 불탄 노송들 사이로 5분 여 오르니~~~

     각종 운동기구들과 정상 표지목이 서있는 시루봉 정상(73.6m)에 올라서네요. 서울 만산동호회

     멤버들의 표지기가 보여 그 옆에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 뒤~~~

     소나무 사이로 펼쳐지는 경포해수욕장 방면 조망을 잠시 즐기고는~~~

    바우길은 좌측 능선을 따라 내려가며 이어지나 ~~~ 

     필자는 된봉으로 이어가기 위해 올라왔던 길을 잠시 되짚어 내려간 뒤 만나는 임도 삼거리에서

     바우길과는 작별을 고하고 '샌드파인 GC' 방향인 맞은편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산불 피해를 입어 나무 둥치들이 시커멓게 그은 송림 사이를 걸어가노라니 마음이  착잡한 게

     무거워지는데~~~ 

     그나마 잔디가 살아있는 연녹색의 골프장 필드가 내려다 보여 마음이 조금은 위안이 되나

     한편 안쓰럽기도 하네요.

     골프장 정문 앞도 지나고~~~

     후문 부근 삼거리에서 좌측 도로를 따라 50m 정도 이동하면~~~

     우측 산자락으로 들어가는 임도 들머리가 나오는데, 이리로 꺾어 들며 된봉으로 이어갑니다.

     '강릉 박 씨 '묘역을 지나고~~~

     조성을 잘해놓은 '창녕 조 씨' 가족 묘역도 지나~~~

     잠시 더 오르니~~~

     임도 입구에서 15분 여 만에 돌 축대를 쌓아 성황당터로 조성을 해놓은 된봉 정상(117.0m)에

     올라서네요. 인증샷을 하고는~~~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는 뚜렷한 능선길을  따르면, 잠시 후 능선 안부 사거리로 내려서고,

     우측 산길을 따라 내려가면~~~

     얼마 안 내려가  제법 규모가 큰 전원주택 두어 채를 지나 수렛길 사거리로 내려서게 되고,

     오룩스 맵을 확인 해보니 우측 길을 따라도 되는 듯하나 맞은편 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우측 길 끝에 보이는 '스프링 필더 예식장'

     맞은편 수렛길을 따라 살짝 돌아 오르니 '강릉야외예식장' 앞으로 올라서며, 스프링 필드

     예식장 앞을 거쳐서 오는 길과 합류하고~~~

     좌측 길을 따라 '강릉 야외 예식장' 부속 건물들 앞을 지나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니 '동해대로'와

     마주치네요. '동해대로'의 박스형 지하통로를 건너~~~

     맞은편으로 건너가면 바로 나오는 오거리에서 태장봉 방향인 2시 방향 길을 따라

     들어가다가~~~

     밭일을 하는 노부부를 만나 태장봉 오름길에 대해 문의를 하니, 이쪽으로는 오르는 길이 없고

     반대편 쪽으로 돌아가면 오를 수 있을 거라고 대답을 해주네요. 그렇게 되면 시간이 많이 소요

     될 듯해서 몇 발짝 안 가서 나오는 태장봉 산자락의 '태장봉오리 능이백숙'이란 간판의 식당

     좌측 뒤로 올라선 뒤~~~ 

     짧지만 가파른 절개면을 따라 한차례 치고 오르니 잠시 후 능선상으로 올라서고~~~

     길 없는 능선을 잠시 치고 오르니 묘역이 두어 곳 나오더니~~~

     점시 후 기도처로 사용된 흔적이 남아있는, 큼직한 바위 아래 뻥뚤린 바위굴 앞으로

     올라서네요.

     바위를 좌측으로 잠시 돌아 오르니~~~

     간벌한 마른 나뭇가지들이 널브러져 있는 태장봉 정상(110.6m)에 올라섭니다. 인증샷을 하고

     시각을 보니 오후 6시 35분이나 되었네요. 이제 답사 예정인 산봉우리 답사는 모두 끝나고

     숙소인 펜션으로 갈 일만 남았는지라~~~

     우측 길 없는 능선을 발길을 재촉해 가며 내려가노라니~~~

     10여분 만에 '동해대로'의 한밭 마을 진출로로 내려서게 되고, 좌측 '동해대로'로 올라선 뒤~~~

     인도 따라 잠시 진행하니 '과학단지' 정류장이 나오며  '즈므고가교'교차로에 이르네요.

     우측 교차로를 대각선 방향으로 건너간 뒤~~~

      '경포도립공원' 방향 '안현로'를 따라 400m 정도 진행 하면 도로 건너편으로 'GS칼텍스

     경포주유소' 가 건너다 보이며~~~

     그 맞은편인 도로 좌측으로 아썸펜션 진입로 입구가 나오고, 몇 발짝 안 들어가서 '아썸 펜션'에

     도착하며 9.13Km에 3시간 10여분이 소요된 산행일정을 모두 마칩니다. 시각을 보니 오후 

     7시가 막 지났네요. 서둘러 샤워를 마치고 마침맞게 가족들과 어울려  숯불 바베큐를 비롯해서

     하산주를 겸한 즐거운 저녁 만찬에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