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일자: 2025년 2월 20일(셋째 목요일)
ㅇ. 산행지: 충주 수용골산(220.0m)- 삼봉(276.5m)- 갈미봉(276.0m)-
백중산(180.6m)- 서원동산(94.0m)
ㅇ. 날씨: 맑음
ㅇ. 참석자: 대구 산이좋아 산악회 A팀→ 충주 대미산- 악어봉,
B팀→ 종댕이길- 심항산 산행 편승
C팀→ 필자 단독 답사산행
ㅇ. 산행시간: 오전 10시~ 오후 1시 40분( 3시간 40분)
ㅇ. 산행코스: 창동리 버스정류장- 창동교차로(금강사 진입로 입구)- 금강사-
청금장고개(호승 정영택 시비)- 수용골산 정상(부용지맥 마루금
접속)- 삼봉(산) 정상- 농원 내 임도 접속- 농원 철책문(갈미봉
기점)- 갈미봉 정상- 풀무고개- 백중산 정상- 축산농장- 소일육교
지하통로- 해수크레인- 서원동산 정상- 청금로 접속- 소일버스
정류장(소일마을회관) (7.84Km)
ㅇ. 산행지도
'대구 산이좋아 산악회'의 2월 정기산행인 A팀 충주 대미산- 악어봉, B팀 종댕이길
트레킹 및 심항산 산행에 동참한 필자는, A, B 두 코스 다 이미 오래전에 산행을
했는 코스라, 충주시 중앙탑면에 흩어져 있는 대여섯 개의 미답산 답사산행을
하기로하고 일단 B팀에 합류한 뒤, A팀 산행기점인 충주시 살미면 내사리의
'내사 2동 마을회관' 입구에서 본대 일행들과 함께 내려서 단체기념사진을 한 컷
찍고는~~~
B팀 출발지점인 충주시 종민동의 '마즈막재'로 이동하던 중, 약 3.3Km 전 지점인
충주 시내 '안림사거리'에서 나 홀로 먼저 하차합니다. 주어진 시간이 4시간 밖에
안되는지라 서둘러 택시를 잡아타고 오늘 필자의 산행기점으로 잡은 '청금로' 상의
'창동리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니 오전 10시가 다 되었네요. 주변 일대의 지형을
잠시 둘러보고는 바로 도로 건너편 높다랗게 올려다 보이는 자동차전용도로인
'탄금대로'로 올라가는 비탈길을 따라 오른 뒤 ~~~
'탄금대로' 상의 '창동교차로'로 올라서서는 횡단보도를 이용해서 좌측 대각선
방향에 보이는 금강사 진입로인 포장 임도 입구로 이동해서~~~
금강사 진입로를 따라 오르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잠시 돌아 오르니~~~
우측으로 제법 규모가 큰 '새빛선교교회수양관' 정문 앞을 지나고~~~
잠시 후에는 '서부순환대로' 진입로 위에 놓여있는 '창동교'를 건너갑니다.
우측으로 남한강과 우륵대교가 시원스럽게 조망이 되네요.
얼마 안 가서 우측으로 금강사 진입로와 함께 아담한 금강사가 보이고~~~
좌측 비포장 임도를 따라 잠시 더 진행하노라니~~~
잔설이 제법 두텁게 쌓여있는 수용골산 능선상의 '청금장고개'로 올라섭니다.
눈이 거의 다 녹은 우측 양지바른 사면에는 '연일 정 씨'의 문중묘역이 보이고~~~
좌측 능선 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몇 발짝 안 가서 '호승 정영택'의 시비(詩碑)가
보이네요.
시비(詩碑) 전면에는 "메밀꽃 2"라는 시(詩)가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시인 정영택을 소개하는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정호승(鄭昊昇)
시인의 본명은 정영택(鄭英澤)으로 조선조 가사문학의 대가이신 송강 정철
(松江 鄭澈)의 후손이시다. 1916년 충주시 교현동 420번지에서 부 정운익
( 鄭雲益), 모 全義 李氏 슬하 삼남 일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성장하셨다.
충주공립보통학교(현, 교현초등학교)를 졸업, 서울에서 유학하여 중앙고보에서
수학하다가 중퇴하고 이무영, 이흡, 지봉문 등과 함께 문학활동을 하셨다."라고
기재되어 있고~~~
"1935년 <조선문학>의 주간과 발행인으로 일제시대 민족예술의 암흑기에
문학의 촛불을 밝히셨다. 1939년 시집 메밀꽃을 발간하신 후 신문학 여명기에
헌신적으로 창작활동을 하시다가 6.25 민족전쟁 중에 행방불명이 되셨다."
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정영택 시비(詩碑)를 잠시 둘러보고 좌측 임도 수준의 너른 길을 따라 몇 발짝
오르다 보면 너른 길은 우측 산사면을 따라 이어지고, 좌측으로 초입이
다소 희미한 능선길이 보이는데, 이 능선길을 따라 오르며 본격적인 수용골산
산행이 시작됩니다.
큼직한 바위들이 우뚝우뚝 서있는 바위지대도 잠시 나오고 하더니~~~
수용골산 정상 직전에 부용지맥 마루금과 접속하게 되고~~~
우측으로 몇 발짝 이동하면 선답자들의 표지기들이 여러 개 걸려있는 수용골산
정상(220.0m)에 올라섭니다. 인증숏을 한 후~~~
지금부터 한동안은 부용지맥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비실이부부' 표지기를 비롯해서 부용지맥 종주자들의 표지기도 수시로
나오고 ~~~
무명묘 1기가 있는 안부 삼거리도 지나고~~~
영식아우의 '산이 조치요' 표지기와 서울 도요새 아우의 표지기도 가끔씩
보이고~~~
안부 사거리도 한 곳 지나고~~~
무명묘 4기가 있는 가족묘역도 나오고 이어서 시작되는 가파른 능선길을
한차례 바짝 치고 오르니~~~
수용골산 정상에서 30여분 만에 2등 삼각점과 '백두사랑산악회'의 자그마한
정상 팻말 그리고 선답자들의 표지기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삼봉(산)
정상(276.5m)으로 올라서네요. 이곳 삼봉 정상에는 대구 의산 선배를 비롯한
부용지맥 종주자들의 표지기 외에도 서울만산동호회 멤버들,대구 산이 조치요
번개팀의 표지기, 안양 강일 아우, 제천 영래 아우 등의 표지기들이 줄줄이
걸려 있어서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필자의 표지기도 하나 걸고 인증숏을
한 뒤~~~
다시 부용지맥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다가, 지도상의 290.7m 봉은 좌측 사면길을
따라 우회하고~~~
잠시 더 진행하다 보면 바로 우측 아래로 임도가 내려다 보여, 이 지점에서
부용지맥 마루금을 버리고 임도로 내려서서 진행하노라니, 우 전면으로 다음
답사할 산인 갈미봉이 저만치 건너다 보이네요.
한동안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보니 철책문이 앞을 막아서는데, 보아하니 필자가
진행해 온 임도 일대가 사유지 농장인 듯합니다. 우측 능선 끝자락이 갈미봉으로
오르는 산행기점인데 굳게 잠겨있는 철책문 바깥쪽 능선 끝자락에 가느다란
노끈이 걸려 있는 게 보였으나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것도 용이하지 않고 해서
그냥 우측 철조망으로 막아놓은 능선 끝자락으로 어렵사리 타고 넘어~~~
가파르게 한차례 치고 오른 끝에~~~
다소 완만하고 희미한 능선길로 올라서게 되고~~~
철책문에서 10여분 만에 역시나 많은 선답자들의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갈미봉
정상(276.0m)에 올라섭니다. 인증숏을 하고~~~
대체로 완만하나 웃자란 나뭇가지들이 제법 성가신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진행한 끝에~~~
폐축사가 방치되어 있는 지점으로 내려서게 되고, 우측 아래에 보이는
산판길로 내려서서 폐축사를 우회해서 진행하노라니~~~
우측으로 조망이 탁 트이며 바로 아래로 농원이 내려다 보이고, 그 너머로는
중앙탑면 일대가 시원스럽게 펼쳐지며, 그 뒤 멀리로는 계명산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아스라이 조망이 되네요.
잠시 후 농가 앞을 지나~~~
백중산과의 경계인 풀무고개 삼거리로 내려서게 되고~~~
좌측으로 몇 발짝 이동하면 우측으로 열리는 능선 끝자락의 산사면으로 오르는
임도를 따라 오르며 백중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얼마 안 올라가서 과수원 내 농막 앞으로 올라서고, 과수원 우측 사면으로
올라서서 능선으로 올라붙은 뒤 좌측 능선을 따라 오르노라면, 잠시 후 무명묘
1기가 있는 묘역으로 올라서는데,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이곳에서
후딱 민생고를 해결하며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뒤~~~
다시 길 없는 무덤 위쪽 능선을 따라 한 차례 더 치고 오르니~~~
별 특징 없는 백중산 정상(180.6m)으로 올라섭니다. 역시나 걸려있는 선답자들의
표지기 옆에 필자의 표지기도 걸고 인증숏을 하고는~~~
맞은편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든 끝에~~~
5분여 만에 많은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수목원(?)으로 짐작되는 농장 내로
내려서게 되고, 농장을 가로질러 내려가노라니 좌측으로는 제법 규모가 큰
소사육 축사가 그득하게 쌓여있는 곤포사일리지(일명 소 도시락)와 함께
보이네요.
농장을 빠져나가노라니 전면 멀지 않은 곳에 다음 답사할 산 인, 나지막한
서원동산이 저만치 건너다 보여, 농장 진입로를 빠져나가면 바로 접속하는
'새마을로'를 좌측으로 한동안 돌아나간 뒤~~~
'탄금대로'상의 소일육교 아래 지하통로를 건너가면~~~
바로 서원동산 산자락에 이릅니다. 좌측 산자락으로는 높은 축대로 조성이
되어있어서 오를 수가 없고, 산길 들머리를 찾아 좌측 산자락을 유심히 살피며
진행하노라니 몇 발짝 안 가서 '청금로'와 접속하는 삼거리가 나오네요. 좌측
'청금로'를 따라 이동하니~~~
이내 서원동산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해수크레인'이라는 업체가 나오고,
대부분의 산자락이 이 업체 부지로 막혀 있어서 '해수크레인' 펜스가 끝나는
지점의 길 없는 가파른 된비알 경사면을 마구잡이로 치고 오르며 서원동산
답사 산행에 들어갑니다.
힘들게 능선으로 올라서서 좌측 눈 덮인 덤불지대를 어렵사리 통과한 끝에
펑퍼짐한 능선상에 널따랗게 조성된 묵밭을 지나, 들머리에서 7분여 만에
선답자의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서원동산 정상(94.0m)에 올라섭니다.
인증숏부터 하고 나서 시각을 보니 오후 1시 28분을 가리키고 있네요.
B팀 일행들과 오후 2시경에 안림사거리에서 다시 합류하기로 했는지라, 서둘러
올라온 코스대로 돼 내려가다 보니 좌측 사면 쪽이 다소 완만해서 이쪽으로
치고 내려가니 묘짓길인 듯한 희미한 길을 잠깐 거쳐서 '청금로'와 접속하네요.
후답자들께서는 필자가 하산한 코스로 올라갔다가 돼내려오기를 추천합니다.
마지막 답사 예정인 우측으로 700m 정도 떨어져 있는 미누리산(90.0m)으로
발길을 재촉하다 보니~~~
잠시 후에 '소일마을회관' 앞 소일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는데, 벌써 시각이
오후 1시 38분을 가리키고 있네요. 산악회버스 이기사에게 핸드폰을 때려보니
B팀의 트레킹 및 산행이 모두 끝나서 출발하려고 한다는 지라, 바로 눈앞에
정상부에 주택들이 들어서있는 나지막한 미누리산이 지척에 건너다 보이긴 하나,
필자 한 사람의 욕심 때문에 다수의 회원들에게 피해를 줄 수는 없는지라,
아쉽지만 미누리산 답사는 포기하기로 합니다. 충주시 외곽이라 시내버스는
언제 올지 막연한지라 콜택시를 부르려고 하는 데, 마침 카니발이 한 대
지나가는지라 다급한 김에 '히치헤이크'라도 하려고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손을
들었더니 그냥 스쳐 지나가는 듯하더니, 이내 U턴해서 되돌아와서는 경적을
울리네요. 얼마나 반갑던지 마치 구세주라도 만난 기분입니다.
운행 방향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필자의 사정 이야기를 듣더니 흔쾌히 필자의
목적지인 안림사거리까지 태워다 준, 올해 81세라는 친절한 노부부를 만나 무사히
안림사거리에 도착하니 오후 2시 정각이네요. 3분여 후 도착한 산악회 버스에
차질 없이 탑승해서 본대의 하산 종료지점이자 악어봉 산행기종점인 '살미면
신당리'의 '게으른 악어' 휴게소에 도착하면서 오늘의 산행일정을 모두 마칩니다.
"충청도 양반"이라더니 역시나 명불허전(名不虛傳)이네요.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필자를 태워준 점잖으신 노부부에게 심심한 사의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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