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청송 고산(528.5m),대뚜까산(424.1m),맷산(351.8m),탄근봉(276.7m),광덕산(489m)-병옥봉(408.2m)

산여울 2017. 3. 23. 11:52


ㅇ.산행일자: 2017년 3월22일(4째 수요일)

ㅇ.산행지: 청송 고산(528.5m),대뚜까산(424.1m),맷산(351.8m),탄근봉(276.7m),

                      광덕산(489m)-병옥봉(408.2m)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산친구1791(김명근,송형익,권오양,김석명 이상4명)

ㅇ.산행시간: 오전9시55분~오후3시10분(차량이동,객주문학괸탐방 20분 포함: 5시간10분)


ㅇ.산행코스: 진보면 기곡리 산 9 임도끝지점-고산 정상 왕복-차량이동-기곡리 산51-대뚜까산

                  정상 왕복-차량이동-옹기도막길2(청송옹기체험장 입구)-맷산 정상 왕복-차량이동

                  -객주문학관 탐방-차량이동-월전리 산 50-탄근봉 정상 왕복-차량이동-세장리

                  산88(임도끝지점)-광덕산 정상-병옥봉 정상-임도끝지점


ㅇ.산행지도및 위치도


       ▣.아래 지도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 산 위치도


       ◐. 광덕산(489m)-병옥봉(408.2m)


       ◐.맷산(351.8m)


       금일 실시하게될 청송지방의 번개산행은 지형적인 특성이라고 할까?  각 산들이 능선상으로 연결이

       되지않는 독립된 산인데다,거의 대부분의 산들이 정상부 까지 임도가 개설되어 있어서, 차량 진입이

       가능한 지점까지 차량으로 접근해서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그런 산행이라, 산행이라기에는 조금

       민망스럽고 답사라고 표현하는게 어울릴듯 합니다.첫번째 답사할 산 인 오늘의 최고봉 고산(528.5m)은

       정상 바로 턱밑까지 임도가 개설되어 있어 임도 끝지점까지 차량으로 올라가서 널따란 공터에 애마를

       주차하고 내리니, 그야말로 바로 머리위에 정상이 올려다 보입니다.


       배낭이고 뭐고 그냥두고 빈 몸으로 좌측 비닐하우스 앞으로 나있는 뚜렷한 산길을 따라 오르니~~~


       불과 2분여만에 핼기장으로 조성된 지도상의 고산 정상(526,9m)에 올라서네요."영동지맥 고산 526.9m)"

       비닐코팅 정상표지가 걸려있으나, 정작 선답자들의 표지기는 전혀 보이지를 않고, 지도상에 표시된 삼각점 또한

       보이지를 않습니다.일단 표지기 부터 달고 인증샷을 한후, 삼각점을 찾느라 이리저리 살피노라니, 표지기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나뭇가지는 부러져 나딍굴고 있는게 보이나 삼각점은 찾을수가 없네요.같은 국립지리원

       지도인데도 일부 지도에는 이곳 고도를 528.5m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100여m정도 떨어져있는, 비슷한 고도의 건너편 남봉으로 이동합니다. 한차례 안부로 살짝 내려섰다가~~~


       잠시 오르니 낡은 천막 한채가 나오고~~~


       이내 남봉 정수리에 올라서는데, 이 봉우리에 서울 청산수 산악회의 노란 정상표지판이 걸려있고, 기타

       서울팀들의 표지기들이 걸려있는걸로 보아, 이사람들은 이 봉우리를 고산의 실제정상으로 인정한듯

       하네요. 필자의 GPS상 고도는 거의 같게 나옵니다. 어쨋던 이 봉우리에서도 인증샷을 한컷 한후~~~


       바로 아래 내려다 보이는 애마가 있는쪽으로 치고 내려오니, 싱겁게도 10 여분만에 고산 답사산행이

       끝나버리고. 다음산행지인 대뚜까산으로 이동합니다.


       대뚜까산이 있는 기곡마을로 들어서니, 수령이 400 년이나 되는 느티나무 보호수가 보여, 차를 잠깐 세우고

       한컷 담아 봅니다.



       꼬불꼬불 이어지는 좁은 수렛길을 따라 들어간끝에, 대뚜까산의 산행기점으로 잡은 가는골못 소류지옆에

       이르니, 바로 앞에 규모가 제법 큰 비닐하우스 농장이 보입니다.길가 작은 공터에 애마를 주차한후~~~


       주변 지형을 둘러보노라니 바로 아래로 가는골못 소류지가 내려다 보이고, 주변 일대는 야산 구릉과

       논밭으로 이루어져 있는 오지중의 오지입니다.


       들어왔던 수렛길을 잠시 되짚어 나가면, 지도상에 표시된 임도 들머리가 나오고~~~


       묵은 임도를 따라 오르며, 이름도 요상한 대뚜까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않은 "함안조씨"무덤옆도 지나고~~~


       묵은 임도를 따라 잠시 더 진행하니, 또 한곳의 묵묘 두어기가 있는 "함안조씨" 묘역을 통과합니다.

      고색이 창연한 빗돌을 보니 벼슬깨나 한 집안인데, 집안이 쇠락했는지 묘역 관리가 전혀 되지않고 있네요.


       야트막한 무명봉을 하나 넘어~~~


       평탄한 산길을 잠시 더 진행하니~~~


       봉우리 같지도 않은 펑퍼짐한 지도상의 대뚜까산 고스락(424.1m)에 올라섭니다.GPS를 한번더 확인한후

       표지기를 달고 인증샷을 한후, 하산코스를 잡기위해 지도를 다시 한번 들여다 보나 마땅히 돌아서 갈

       능선도 보이지 않을뿐더러,자칫 잘못 내려가면 비닐하우스 농장내로 떨어질것 같아 내키지는 않지만

       왔던길을  되짚어 내려가니~~~


       잠시후 임도 입구 수렛길로 내려서며, 37분여 만에 대뚜까산 답사를 마치게 되고, 다음 산행지인 맷산으로

       이동합니다.


       20 여분만에 맷산 산행기점으로 잡은, 진보면소재지에 인접해있는 오누이못옆 "청송전통옹기체험장"

       입구에 도착해서, 바로옆 작은 공터에 애마를 주차하고는 주변 일대를 둘러봅니다. 


       입구쪽에 세워져있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5호" 이자 "1999년 청송군 지식인"으로 선정된

       청송옹기장 이무남옹의 옹기 빚는 모습을 담은 대형 입간판이 시선을 끄네요.


       우리가 오르게될, 좌측 옹기체험장으로 오르는 수렛길 들머리에는 비봉산 등산로안내도가 세워져있는게

       보입니다.비봉산은 9년전인 2008년 8월 성동산악회에서 옹점봉과 연계해서 이미 답사를 한 산이지요.



       옹기체험장으로 오르는 수렛길을 따라 오르며 맷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청송옹기체험관 앞을 지나~~~


       파란기와집 우측 산길들머리로 올라붙으면~~~


       묵밭 가장자리로 뚜렷한 산길이 열립니다.


       잠시 오르면 전면으로 배수장이 보이며, 우측 마을 안길을거쳐 돌아 올라오는 배수장 진입 수렛길과

       합류하게 되고, 배수장 정문 좌측으로 산길은 이어집니다.


       배수장 철책 펜스를 따라 나있는 산길을 돌아 오르면, 이내 비봉산 안내판이 서있는 능선길로 다시

       이어집니다.



       뒤돌아보니 배수장 철책펜스 너머로 진보면소재지와 인근 들판들이 내려다 보이네요.


       한차례 가파르게 오르면~~~


       각종 운동기구들과 벤치등이 있는 체육쉼터로 올라서고~~~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가노라면~~~


       잠시후 이정목과 함께 맷산 정상을 거치지않고  비봉산으로 바로 이어가는 우측 갈림길이 한곳 나옵니다.

       우리 일행들은 나중에 맷산 정상을 찍고 비봉산 능선으로 이어가다가 이쪽으로 돌아내려 오게되지요.



       가파른 침목계단을 한차례 올라선후~~~


       잠시 더 진행하면 이정목과 벤치 그리고 각종 운동기구들이 설치된 맷산 고스락(351.8m)에 올라섭니다.  

       지도상에는 맷산으로 표기가 되어있는데,정상표지를 겸하는 현지 이정목에는 "메산"으로 표기가 되어있어서

       약간은 혼란스럽네요.표지기 달고 인증샷을 한후~~~   


       맞은편 "외씨버선길" 표지판이 서있는 비봉산 방면 능선길로 접어들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잠시후 다시 외씨버선길 안내판과 이정목이 서있는 우 역갈림길 삼거리에 이르러, 우리 일행들은

       시간관계상 우측길로 해서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얼마 안가서 오를때 지나쳤던 이정목 삼거리에 이르며, 맷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합류하고~~~


        올라왔던 능선길을 되짚어 내려가노라니, 좌측아래 나무사이로 진안저수지 둑이 언뜻언뜻 내려다

        보이네요.


       다시 체육쉼터를 거쳐~~~


       배수장 진입도로로 내려서니~~~


       전면으로 진보면 일대의 산야들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파노라마로 담아봅니다.좌측으로 첫번째 오른

       고산이, 그리고 중앙 멀리로 마지막에 오르게될 광덕산이 조망이 되네요.


       잠시 더 내려서다가 진보면소재지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파노라로 담아봅니다.여기서 보니 광덕산의

       산세가 제법 우람한게 예사롭지 않네요.


       청송옹기체험관에 내려와 내부로 들어가 잠깐 둘러 보고~~~



       출발지점으로 되내려서니 45분여가 소요 되었네요. 바로 인근에 있는 객주문학관으로 이동해서 잠시

       김영주의 소설 "객주"를 한눈에 들여다 본후, 그곳에서 15분 정도의 중식시간을 가진뒤, 다음 답사할 산 인

       탄근봉으로 이동합니다. 객주문학관 탐방 사진은 산행기 후미에 별도로 포스팅 해야겠네요.


       탄근봉 정상부가 빤히 올려다 보이는, "진보면 월정리 산 88" 임도 삼거리 야트막한 능선안부에 애마를

       주차하고 주위를 둘러 보노라니~~~


       바로옆에 "외씨버선길" 표지목이 하나 보입니다. "외씨버선길" 은 아직 미답이라 언젠가는 한번 걸어야 할

       구간이어서 남다른 관심이 가네요.


       탄근봉 정상 방향인 북동릉을 따라 오르면~~~


       경작지와 김해김씨 묘역을 거쳐~~~


       5분여 만에 잡목이 들어차있는 탄근봉 고스락(276.7m)에 올라섭니다.서래야 박건석님의 비닐코팅

       정상표지와 서울 만산회 맴버들의 표지기들이 걸려있었는데, 모두가 산뜻한걸 보니 근래에

       다녀간듯 하네요.우리의 표지기도 걸고 인증샷을 한뒤~~~



       되돌아 내려오니 10 여분이 소요 됨니다.이제 마지막 산행지가 될 광덕산-병옥봉 종주 산행기점으로

       이동합니다.


       광덕산 역시 거의 8부능선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한지라, 꼬불꼬불 임도를 따라 운행해서 20 여분만에

       임도 끝지점 광덕산 능선이 지척에 올려다 보이는, 분지형태의 너른 공터에 차량을 주차한후~~~


       우측 사면길을 따라 오르며 광덕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몇발짝 안올라가 능선 안부 삼거리로 올라서고, 광덕산 정상 방향인 완만한 우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쭉쭉뻗은 낙엽송 지대도 지나고~~~


       좌측 나무사이로는 과거 청송보호감호소 이자 현 경북북부교도소가 내려다 보이네요.


       폐 교통호 옆을 지나 한차례 더 치고오르니~~~

      

       시원하게 조망이 터지고 헬기장으로 조성된 광덕산 고스락(489m)에 올라섭니다.바로 아래로 경북북부

       교도소가 내려다 보이는데, 참으로 절묘한 곳에 자리잡고 있네요.수심이 깊은 반변천과 서시천 등 낙동강

       상류에 속하는 2개 하천으로 둘러싸여 있고, 가파른 암벽 절벽으로 3면이 막힌 광덕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탈옥이 거의 불가능해 일명 '빠삐용 요새'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표지기 달고 오늘 답사한 산들 중 유일하게 설치된 정상표지석을 앞에 놓고 인증샷을 한뒤,주변 조망을

       즐깁니다.


       엄청나게 규모가 큰 경북북부교도소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네요.대구지방교정청 소속으로,1980년 제정된

       보호감호법에 따라 신군부가 흉악범이나 강력범을 사회에서 격리하기 위해 1981년 12월 2일에 설치한

       '청송보호감호소'가 모태이며, 1983년 '청송교도소'로, 2010년 8월 2일 '경북북부교도소'로 명칭이 변경

       되었습니다.잠시 조망을 즐기고는~~~


       올라왔던길을 되짚어 내려가며 병옥봉으로 진행합니다.


       출발지점  바로위 능선삼거리로 내려와 그대로 우측 능선길을 이어가면, 얼마 안가 다시 출발지점인

       임도끝지점에서 올라오는 임도 수준의 너른 산판길과 만나는 삼거리를 지나고, 이어서 나오는

       능선분기 지점에서 좌측으로 휘어져 나가는 길로 진행하면(독도주의)~~~


       잠시후 뚜렷한 병옥봉 방향 능선길로 이어집니다.




       산돼지 목욕탕도 지나고~~~


       광덕산 산행기점 부근 삼거리에서 20 여분만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고, 서울 만산회 멤버들의 표지기들이

       여럿 걸려있는 병옥봉 고스락(408.2m)에 올라서는데, 일단 표지기 걸고 인증샷을 합니다만, 어떠한 지도상에도

       표기가 되어있지 않은 산봉우리라 마음 한켠이 개운하지가 않네요.


       진행해온 길을 되짚어 내려가다가 능선 분기지점에 이르러, 우측 차량을 주차해둔 임도끝지점을

       가늠하고 희미한 족적따라 꺽어 내려가니 무덤 두어기를 거쳐~~~


       차량이 대기하고있는 포장 임도 끝지점에 이르며,약간은 변칙적인 오늘의 미답산 답사산행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되돌아 나오는길에 청송군생활체육공원에 있는 "태조강헌대왕영전"도 들려봅니다.


       "태조강헌대왕영전"은 이 태조의 영전(影殿)을 봉안한 사당입니다.




       태조대왕영전유허비


       부근 산자락에 있는 기암들. 지금 전망데크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네요.그 뒤로 조금전 답사한 광덕산이

       들판 너머로 건너다 보입니다.




       ◐. 객주 문학관 탐방


       한국 역사 소설의 지평을 넓힌 『객주』를 테마로 문을 객주문학관은 폐교된 진보 제일고 건물을

       증·개축한 4천640㎡ 규모의 3층 건물로 『객주』를 중심으로 작가의 문학 세계를 담은 전시관과

       소설도서관, 스페이스 객주, 영상 교육실, 창작 스튜디오, 세미나실, 연수 시설 그리고 작가 김주영의

       집필실인 여송헌(與松軒)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1, 2전시실에는 작가 김주영의 집필 배경과 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전시되어 있고 조선 후기에

       활동하던 보부상들의 활동상이나 조선 후기 상업사를 단편적으로나마 엿볼 있게 꾸며 역사

       상업사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흥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설 『객주』를 눈에 있는 전시실로 작품 관련 전시뿐만 아니라 보부상들의 활동상이나

       조선 후기 상업사를 엿볼 있는 조형물이 재현되어 있으며 지게, 저울 보부상 도구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가의 『객주』 육필원고 일부와 취재할 사용한 카메라, 수십 개의 철필 작가의

       개인 소장품도 관람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