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3년 4월14일(2째일요일)
ㅇ.산행지: 진안 대덕산(602m)-독재봉(675.2m)-수전터산(513m)
ㅇ.날씨: 한때 비 후 흐림
ㅇ.참석자: 대구 KJ산악회 진안 마이산 산행에 편승
윤장석,김명근,최병철 3명 답사산행
ㅇ.산행시간: 오전 10시20분~ 오후3시(4시간40분)
ㅇ.산행코스: 상전치안센터-405m봉-대덕산 정상-725m봉-독재봉 정상
수전터산 정상-궁동마을
ㅇ.산행지도
KJ산악회의 진안 마이산 산행에 편승해서 필자외2 명은 인근의 대덕산-독재봉-수전터산 산행에
나섰습니다. KJ산악회 가이드님에게 양해를 구해서 진안 IC를 빠져나오자 말자 하차한뒤, 진안 택시를
불러타고 산행기점으로 잡은 상전면 소재지의 상전치안센터앞에서 하차하니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지는게 날씨가 심상찮네요.주변 지형을 한번 휘이 둘러본후 대덕산 산행 들머리를 찾아 다리골길을
따라 교동마을 안으로 들어갑니다. 다행히 비는 이내 그치고~~~
잠시후 교동마을회관앞을 지나고 우측으로 꺽어 진행하다가 마을 끝집인 다리골길 16-10호집앞을 지나
시멘트 포장 농로를 따라 돌아오르면~~~
얼마안가 나오는 산자락의 Y자형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고, 뒤이어 나오는 야트막한 능선상의
T자형 갈림길에 올라서면 전면으로 상전면소재지가 저만치 내려다 보이네요. 좌틀해서 진행하면~~~
이내 전면으로 검은천을 덮어씌운 비닐하우스 한채가 보이며 그 직전에서 좌측 산자락으로 묵은
산판길이 보여 이리로 꺽어 올랐는데,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후답자들 께서는 이리로 오르지 말고
그대로 직진해서 지도상의 405m봉을 경유하지 말고 바로 405m봉과 대덕산 사이 안부고개로 올라서서
산행을 진행하시는게 시간과 체력소모 모두를 줄일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어쨋거나 좌측
산판길을 잠시 따르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다시 우측 정상쪽으로 오르는 길따라 꺽어오르니~~~
"예조참판 고부이씨" 묘역 앞으로 해서 산길이 이어지는데, 소롯길 따라 조금 진행하니 뜻밖에도
산 중턱에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며 젊은 산불경방요원 근무자가 의아한듯 내다봅니다.이 지점 부터는
길도 사라져 버려 근무자에게 산길에 대해 문의해보나 없다고 해서 그냥 우측 산사면의 희미한 족적을
따라 치고 오르니~~~
5 분여 만에 정상부 능선상에 올라서며 전면으로 우리가 진행해야할 능선과 대덕산 정상부가 저만치
올려다 보이네요. 한차례 치고 내려가면~~~
비포장 임도 고갯마루에 내려서고 우측으로는 725m정상부와 산사면에 초록색 융단을 깔아놓은듯한
호밀 재배지가 올려다 보이고, 좌측으로는 널따란 개간지 너머로 용담호가 내려다 보입니다.
개간지 상단부 능선상의 희미한 길흔적을 따라 쉬엄쉬어 오르노라니 시종일관 오름길이라 서서히
숨이 가빠 올 즈음 3년여 전에 이곳 산행에 나선 신암산악회의 낡은 표지기가 하나 보여 무척 반가웠습니다.
한동안 더 숨이 턱에 닿도록 치고 오르면 능선상의 평탄부에 올라서며 완만한 소나무숲 능선길로 이어지다
바위지대를 잠시 지나 한차례 치고오르면~~~
임도 고갯마루 출발 25분여 만에 신암산악회를 따라 선답한 문암아우가 삼각점 표지대에 부착해 놓은
정상표지판이 있는 대덕산고스락(602m)에 올라섭니다. 표지기 달고 인증샷한뒤, 바로 남릉을 따라
내려서며 독재봉으로 향합니다.
잠시 내려서노라면 좌측으로 가파른 벼랑이 계속되는 암릉길로 이어지며 잔뜩 흐린 날씨라 선명하진 않지만
시원한 조망이 펼쳐집니다. 바로 아래로 금강이 휘돌아 나가고 내륙의 섬 이자 조선시대 정여립의 애환이 서린
죽도가 내려다 보이고~~~
좌 전면으로는 구량천과 금강이 만나는 합수점과 멀리 천반산 까지 흐릿하게 조망이 됩니다. 날씨만 맑다면
정말 황홀한 조망이 펼쳐 질 텐데 몹씨나 아쉽네요.
진행 방향 전면으로는 오늘 구간중 가장 높은 725m봉이 엄청 뾰족하게 높이 솟아 있는게 조망이 되고
계속해서 암릉구간이 이어지다가 한차례 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능선길을 치고오르면~~~
585m봉에 올라서며 능선길은 다소 완만해 지다가~~~
계속해서 암릉구간을 이어가노라면 서서히 고도가 높아 지더니~~~
단연 금일 산행 구간중 하일라이트 코스라할 멋들어진 암봉과 암릉구간을 통과하는데~~~
너무나 뾰족하고 위험한 암봉구간이라 우측으로 우회하게 됩니다만~~~
우횟길 또한 장난이 아니네요. 로프가 설치된 지역은 그나마 괜찮은데~~~
대부분의 지역이 안전시설이 없어서 수십길 벼랑옆으로 통과 하려니 오금이 저려오는게,
스릴은 만점입니다만 상당한 조심을 요하는 구간입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조심조심 통과하노라면
좌우로 수십길 낭떠러지인 칼날 능선도 지나고~~~
한발만 삐끗하면~~~
그대로 수십길 아래로 굴러떨어져 버릴것만 같은 벼랑길이 한참동안이나 이어진 뒤에 ~~~
거대한 암봉사이 가파른 틈새를 비집고 올라서서야 위험구간을 모두 통과하게 됩니다.
암봉사이를 기어 오르는중 바위벽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괴목이 눈에 뜨이네요.
한차례 더 올라서니 의외로 펑퍼짐한 폐헬기장으로 형성된 725m봉 고스락에 올라섭니다. 한쪽켠에는
작은 케언1기가 보이는데, 이렇듯 수려하고 아름다운 산봉우리에다 오늘 구간중 해발 고도도 가장 높은
이 봉우리가 변변한 이름하나 얻어걸리지 못했다는게 의아스럽기 짝이 없네요.
한차례 내려서서 계속해서 때묻지 않은 청청 산길을 이어가노라면 수령이 수백년은 됨직한 노거수 괴목도
한그루 지나고~~~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평탄한곳에 자리잡고 20 여분에 걸쳐 민생고를 해결한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노라면 암릉과 암봉길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희뿌연 농무속으로 아직 독재봉은 까마득히
멀어만 보이고 행여 본대에 누(累)라도 끼칠까봐 발걸음을 재촉하노라니 힘은 배로 더 드는것 같습니다.
낡은 팻말이 서있는 사거리 안부를 지나 오르면 또다시 거대한 바위가 앞을 막아서며 다시 암릉구간이
이어지나 좌측 9부능선 상으로 한동안 등로는 이어지다가 다시 능선으로 올라붙고~~~
육산과 암릉구간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능선길을 빠른걸음으로 진행 하노라면 725m봉 출발한뒤 점심시간
20 여분을 제외하고 1시간20 여분만에 비로소 독재봉고스락(675.2m)에 올라섭니다.
이곳 역시 문암아우가 달아놓은 정상표지판과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어서 표지기만 달고 인증샷을 한뒤
남릉을 따라 내려서며 마지막 산봉인 수전터산으로 향합니다.
능선길은 자연스레 우측으로 휘어져 내리고 이제 웬만큼 암릉구간은 끝이 났는지 계속해서 부드러운
육산길이 이어지더니 오늘 구간에서 보기 힘들었던 소나무들이 무리지어 있는 능선도 한차례 지나고
아쉬운듯 두어곳의 큰바위를 더 지나고 나서야 얕은 봉우리를 넘어서니~~~
전면이 훤히 트이며 벌목지대가 전개되고 그너머로 밋밋한 능선상의 수전터산 정상부가 건너다 보입니다.
좌측으로는 오천리 일대가 우측으로는 물곡리 계곡이 내려다 보이고 한차례 오름짓을 하노라니~~~
독재봉 출발 55분여 만에 봉우리 같지도 않은 별 볼일 없는 수전터산고스락(513m)에 올라섭니다.
이곳 역시 선답한 문암아우가 정상표지판을 달아놓아서 수전터산 정상임이 쉽게 식별되었고,
인증샷한뒤 바로 아래 뚜렷한 능선길 따라 궁동을 향하여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노라면 7 분여 만에 "정부인 김해김씨" 묘역을 지나고 4분여후 궁동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묵무덤과 경작지가 자리잡은 산자락에 이르면서 산길은 좌측 사면으로 꺽여져 내려갑니다.
소나무숲을 지나 잠시 내려서다 밤나무밭 가장자리로 해서 밭두렁길로 내려서고 작은 시멘트 다리가
걸쳐진 개울에 이르러 실질적인 산행은 끝이 나고 잠시 개울물에 몸을 닦고 티셔츠만 갈아입고는~~~
궁동마을 인길을 빠져 나가노라니 찜질방 까지 갖춘 신축한지 얼마 되지 않은듯한 깨끗한 궁동마을회관 앞을
지나고 잠시후 26번 국도상의 궁동마을 입구에 이르니 미리 호출해 놓은 진안 택시가 기다리고 있네요.
택시를 타고 KJ산악회 가이드와 연락을 취한뒤 진안 IC입구에 대기 하다가 잠시후 도착한 전세버스에
올라 이른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미루고 미룬 숙제 한건을 산뜻하게 해결하고나니 홀가분 한게 기분이
날아 갈듯 가볍네요. 함께한 일행들 수고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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