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전라북도

진안 가마봉(695m)-명덕봉(846m)

산여울 2009. 8. 31. 00:12

   ㅇ.산행일자: 2009년 8월28일(금)

   ㅇ.산행지: 진안 가마봉(695m)-명덕봉(846m)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백호 산악회 45명

   ㅇ.산행시간: 오전10시50분-오후2시50분(4시간)

   ㅇ.산행코스: 영불사 입구-묵밭 삼거리-가마봉-명덕봉-철탑 임도-산제마을-대촌마을.

 

   ㅇ.산행지도

  

 ―   단독답사코스     예정답사코스(A팀산행코스)

명덕봉 들머리 로 잡은 영불사 입구에 도착 하자 말자 각자 산행채비를 하곤 시멘트포장 수렛길을 따라 오르며 바로 산행에 들어갑니다.  

 

에로스 산장 앞을 지나 2-3분이면 여염집 같은 영불사 절앞을 지나 "입산통제" 경고판이 서 있는 임도 로 접어 드는데,스님 한분이 나와 계곡상류가 식수원 이니 깨끗이 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제지를 하지는 않습니다.(일전에 대구 모산악회 산행시에는 사찰사유지 라며 입산을 통제 하는 바람에 한바탕 소란이 있었다고함)

 

최근에 내린 많은비 때문에 온통 길이 패여 상태가 좋지않은 임도를 잠시 따르다 보면, 묵밭을 지나면서  등로는 계곡을 벗어나 좌측 산사면 으로 오르는데,필자는 슬그머니 대열을 벗어나 우측 계곡쪽 희미한 족적을 따라 내려 섭니다.가마봉(695m)을 오르기 위해서 입니다. 한동안은 전깃줄을 따라 묵은 임도 형태의 희미한 길이 계곡을 따라 계속 이어지는데, 우측 가마봉 쪽으로의 오름길이 아무리 유심히 살펴도 보이지 않아 할수 없이 적당한 지점에서 우측 산사면으로 치고 오릅니다.

 

한동안은 그런대로 오를만 하더니  두어곳의 무지막지한 산죽지대를 만나 긁히고 찔리고 하며 개척산행 으로  헤치고 오르고, 가파른 암릉지대도 직등 혹은 우회 하여 천신만고 끝에~~~

 

본대를 이탈 계곡길로 접어든지 50여분 만에 가마봉 고스락(695m)에 올라 섰습니다만, 밋밋한 봉에 삼각점 조차 보이지 않고 조망도 전혀 열리지 않는 별 볼일 없는 봉우리라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명덕봉 으로 향하다가 뒤돌아본 가마봉 의 봉긋한 봉우리 모습.멀리 우측 뒤로 장군봉 의 모습도 조망이 됩니다.

 

좌측 아래 로는 운일암 반일암 계곡초입 대형주차장이 내려다 보이네요.

 

가마봉 출발 20여분 만에 주양리 주차장 쪽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는750m봉 삼거리에 도착하니 그제서야 표지기들이 몇개 보입니다.

 

좌측 능선길을 이어가면 4분여 만에 잡초 무성한 폐헬기장 공터에 이르고~~~

 

10여분 오른 암릉 조망처에서 뒤돌아 보니 구봉산 의 9개 봉우리가 뚜렷하게 조망이 됩니다.

 

잠시후 너럭바위로 이루어진 명덕봉 고스락에 오르니 몇달전 선답한 문암아우의 작품이 반겨 주는군요. 고스락 오르기전 인기척이 들려온것 같았는데, 아마도 우리 본대 후미들이 내려가는 소리 인듯 했습니다. 조용한 명덕봉 정상에서 나홀로 의 만찬을 즐긴뒤 우측 정상표지판 옆 능선길로 내려 서며 선봉으로 향합니다.

 

명덕봉 정상(846m)의 국방부 에서 설치한 동판으로된 대삼각점.

 

마침 배낭에 들어 있던 "산이좋아모임" 표지기를 정상표지판에 기념으로 하나 매달았습니다.

 

내려서다 뒤돌아본 명덕봉 정상부 모습.

 

잠시후 고압선 철탑에 이어~~~

 

임도에 내려 서게 되는데, 임도 초입에 선두가 화살표 종이를 좌측방향으로 놓아둔게 보여 잠시 혼란이 옵니다. 분명히 월간"사람 과 산"지에서 소개 한걸 보면, 임도 우측으로 가라고 되었는데~~~그리고 개념도를 내어 확인해 보아도 그대로 직진으로 되어있고~~~ 그래도  싶어 확인차 선두 가이드와 산대장 에게 핸폰을 몇번 이나 때려 보나 통화불능 지역이라 통화는 되지 않고~~ 잠시 화살표 따라 내려 가보다가, 에라 모르겠다 공부한대로 그대로 가보자 싶어 되올라와 우측 능선길로 접어들어 진행합니다.(귀가 후 검토 결과 화살표 방향인 임도 좌측<명덕봉 방향>으로 조금 내려 가면  또다른 임도 갈림길을 만나고 이 임도 갈림길 에서는 우측으로 진입 하게 되면 선봉 으로의 등로가 열리며,월간 "산 과 사람"의 소개내용 중 첫번째 설명 과 개념도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발견 할수 있었고 두번째 설명은 맞는데, 철저하게 공부를 하지못한 본인의 실수도 있었음이 드러났슴)

 

서울 "우정산악회"의 표지기도 가끔 보이고 등로 상태도 양호 해서 계속해서 진행하며, 좌측 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을 유심히 살피며 진행 합니다. 희미한 좌측 갈림길 한 곳이 보였으나 확신이 서지 않아 그대로  진행 하다보니 아무래도 길을 잘못 들어선것 같았으나 되돌아 서기에는 이미 너무 많이 진행을 해버려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진행 하노라니 벌목을 한 나무들을 그대로 방치 해놓은 지대를 만나, 등로는 완전히 사라져 버리고 엉망진창 이 된 능선을 따라 헤치고 내려가니 인삼 경작지 와 논 밭 들이 나오며 지형도 상의 산제봉 마을  시멘트 포장 농로로 떨어 집니다.

 

좌측 방향 수렛길을 따르면 선봉 오름길인 안부 옛길로 갈 수도 있을 것 같았으나 길이 너무 먼것 같아 포기 하고 우측 대촌 마을 로 향합니다.

 

산제마을 버스정류장이 있는 당산나무 쉼터 와~~~

 

산제 마을회관을 지나~~~

 

대촌마을 을 거쳐 운일암 반일암 방향 버스를 탈수 있다는 55번 지방도 상의 용덕리 대촌마을 입구 버스정류장에 닿으며 산행을 마감합니다.

 마침 만난 주민 분 한테 여쭈어 보니 버스가 방금전 지나 갔다며 1시간 후에나 있다고 하여 할수없이 주천면 택시를 불러서, 거금을 들여 우리 본대의 하산지점인 운일암 반일암 대불교 삼거리 주차장에 도착 하면서 산행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오늘 비록 예정코스를  이탈해서 알바를 했지만, 남들이 못한 가마봉(695m) 을 답사 한 것으로 아쉬움 을 달래야만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