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충청북도

제천 도끼산(241.8m)-풍구산(470.7m)-충주 수리봉(450m)

산여울 2014. 10. 8. 09:44

 

ㅇ.산행일자: 2014년 10월7일(1째화요일)

ㅇ.산행지: 제천 도끼산(241.8m)-풍구산(470.7m)-충주 수리봉(450m)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대구화랑산악회 44명 대미산-악어봉 산행에 편승.

               나홀로 답사산행

ㅇ.산행시간: 오전 10시20분~오후2시30분(도보이동 35분 포함 4시간10분)

ㅇ.산행코스: 송계2교-도끼산 정상-풍구산 정상-공이동길149 민가-암수바위-작은 공이교

                 -수리봉 정상-공이동길(산행끝)-공이삼거리(큰 공이교)-소용교-충주호 참숯불 장어구이

 

ㅇ.산행지도

 

 

       대구화랑산악회의 충주 대미산-악어봉 산행에 동참한 필자는 오늘과 똑 같은 코스를 이미 10개월 전에

       바우들 산악회와 함께 산행 한적이 있어서, 회장님과 산대장의 양해를 얻어서 인근에 있는 다른 미답산을

       답사하기로 하고, 본대를 대미산 산행기점인 살미면 내사리 몽선암 입구에 내려주고는 본대의 하산지점인

       신당휴게소(충주호 참숯불 장어구이)에서도 약 5Km정도 더 진행한 송계2교 건너기 직전에서 하차합니다.

       다리 건너 좌측으로 오래전 월악산 산행시 보덕암을 거쳐 내려선 월악산 통나무집 식당이 건너다 보이네요.

       하차지점에서 약 50 여m 되돌아가면 좌측 산자락으로 임도 들머리(아래 사진에서 봉고밴 주차지점)가

       나오는데, 이 지점이 월악산 환종주(42Km)라는 장거리 산행코스의 산행기점이자 오늘 산행 예정인

       도끼산-풍구산 산행 들머리가 되겠습니다.

 

       심호흡을 한번 한뒤 임도를 따라 오르며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갑니다. 잠시 오르면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휘어져 오르면 몇발짝 안가 야트막한 능선상에 올라서며 전면이 확 트이는데~~~

 

       무슨 건물이라도 지으려는지 정지작업을 해놓은 평탄부와 그 뒤 산사면으로 밭이 보이고 우측 아래로는

       충주호가 내려다 보이는데, 녹조현상인지 물빛이 푸르지가 않고 완전 녹색입니다. 좌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니~~~

 

       이내 무명묘역이 나오는데 할머니 한분이 열심히 밤을 줍고 있다가 필자가 나타나니 조금은 의외라는듯한

       표정입니다. 간단하게 수인사를 나눈뒤 계속해서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얼마 안올라 "주덕농협청년부 관리묘지"

       라는 표지판과 함께 또 다른 묘역이 나오고 묘역 상단부 뒷쪽으로 능선길이 이어지네요.

 

       한차례 바짝 치고오르니 들머리에서 10 여분 만에 도끼산 정수리 바로 좌측 능선상으로 올라섭니다.

       우측으로 몇발짝 옮기니 돌탑 1기가 있는 도끼산 정수리(241.8m)네요.감마로드 산악회에서 달아놓은

       정상표지판과 표지기 그리고 필자가 고문으로 있는 대구 연리지산악회의 멤버이신 귀여븐앙마님의

       표지기도 보이네요. 바로옆에 필자의 표지기도 하나 걸고 셀프로 인증샷을 한뒤 되돌아나와 풍구산으로

       향합니다.

 

       잠시후 큰 구덩이가 패여있는 나지막한 봉우리를 넘어서니 무덤1기 묘역이 하나 나오고 이어서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됩니다.온통 바위 투성이인 된비알 능선을 치고 오르노라니~~~

 

       잠시후 약 280m고도의 봉우리에 올라서고~~~

 

       10 여분더 오름짓을 하니 창날같이 날카로운 바위가 삐쭉 튀어나와 있는 305m봉에 올라섭니다. 바위

       아래에는 말라빠진 음식이 놓여있는 접시가 두어개 놓여있는걸로 보아 누군가 이곳에서 치성을 드린 모양이네요.

       날카로운 암릉길을 우회도 하고 직등도 하며 조심스럽게 오르노라니~~~

 

       잠시후 능선이 벌떡 일어선듯 엄청 가파른 가풀막으로 바뀝니다.숨을 헐떡이며 천천히 오르노라니~~~

 

       엎친데 덮치는 격으로 낙엽까지 쌓여 있어서 여차하면 미끄러져 내리고,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발끝에 힘을 주고

       나뭇가지들을 부여잡으며 어렵사리 오르니~~~

 

       들머리에서 근 1시간여 만에 비로소 펑퍼짐한 풍구산 고스락(470.7m)에 올라섭니다.이곳 역시 감마로드에서

       달아놓은 정상표지판과 표지기 그리고 귀여븐 앙마님의 표지기가 보이는데, 정상표지판의 표고와 국립지리정보원의

       1:25000지도상의 표고가 조금씩 차이가 나네요.표지기 달고 인증샷을 한뒤 좌측 북바위산 방향 능선으로

       꺽어들자 말자~~~

 

       무덤1기가 있는 널따란 묘역이 나오는데, 조금 이른 시각이긴 하나 이곳에서 10 여분에 걸쳐 민생고를

       해결하고나서 다시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완만한 소나무 능선길이 한동안 계속해서 이어지네요.

      

       GPS를 참조해 가며 진행하다가 계획대로 우측 510번 지방도(공이동길) 건너편 능선상의 수리봉(450m)을

       답사하기로 하고 우측아래 민가2채를 가늠하고 적당한 지점에서 개척산행으로 치고 내려갑니다.

 

       조금 가파르기만 할뿐 소나무가 주종이라 잡목이 없어서 내려갈만은 하고 20 여분후 산자락에 이르며

       바로 아래로 민가가 지척에 내려다 보이고 그 위로는 범상치 않은 산세의 깍아지른듯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수리봉이 우뚝 솟아 위압감을 느끼게 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도 수리봉에 대한 자료는 전무(全無) 한지라

       등산로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상태라 은근히 두려운 마음이 앞서네요.그렇다고 포기 할수는 없지요.

       어느쪽으로 오르면 좋을까? 머리속으로 대충 그림을 그려본뒤~~~

 

       몇발짝 내려가니 민가 마당으로 떨어지는데, 혹시나 수리봉 산길에 대해서 정보를 좀 얻을까? 싶어 안쪽을

       두리번 거려 보나 인기척이라곤 전혀 느껴지지가 않습니다.할수없이 공이동길로 내려서니 우측으로 버스정류장

       표지판이 하나 서있는게 보이네요. 좌측 작은 공이교( 이 지역 지도에 보면 공이교가 가까운 거리에 2개가

       있어서 편의상 510번 지방도상 공이교를 작은 공이교, 공이삼거리옆 36번 국도상의 공이교를 큰 공이교로 칭함)

       쪽으로 터덜터덜 걸어가노라니~~~

 

       5 분여만에 암수바위가 나오네요. 길 좌측 당산나무 아래에는 고색이 창연한 성황당이 보이고, 맞은편에는

       암수바위 안내판이 서있고 그아래 계곡에 두개의 큰 바위인 암수바위가 보입니다.

 

       시간 여유도 있고하여 계곡으로 내려서니 암수바위 상류쪽 풍광이 정말 아름답네요.

 

       아래쪽으로 암수바위가 자태를 드러내는데~~~

 

       좌측 조금 작은 바위 위에는 소나무 한그루가 자라고 있어서 신비함을 더해 줍니다. 어떻게 바위에 뿌리를 박고

       저렇듯 자라고 있는지 정말 경이롭기 까지 하네요.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이 바위가 숫바위 라나요? 숫바위 옆

       너른 반석에는 바둑판이 아주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는데 확인은 못해보았습니다.

 

       한참동안이나 암수바위 계곡 풍광을 즐기고는~~~

 

 

       다시 도로 따라 진행하노라니 1분 남짓만에 작은 공이교에 이릅니다.공이교를 건너자 말자 우측으로

       길흔적이 보여 이 지점을 깃점으로 수리봉 산행에 들어가기로 하고 아랫쪽을 보니 이곳 또한 계곡풍광이

       끝내 주네요.

 

       깊은 소(沼)와~~~

 

       암벽등이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연출합니다. 아마도 한여름 피서철이면 많은 행락객들로 붐빌듯 하건만

       지금은 적막하기 짝이 없습니다.희미한 길흔적을 따라 오르니~~~

 

       잠시후 너덜지대로 바뀌고 있는듯 없는듯한 족적을 더듬으며 천천히 가파른 너덜지대를 따라 오름짓을 합니다.

 

       때로는 잡목이 발길을 붙잡고 가파른 너덜지대는 계속해서 이어지다가~~~

 

       어느정도 오르니 이번에는 수직직벽들이 앞을 막아 서네요. 바위틈새로 어렵사리 비집고 오르기도 하고~~~

 

       들머리에 붙은지 43 분여 만에 어렵사리 능선상에 올라섭니다.

 

       바로 우측으로 소나무 고사목이 한그루 있는 암봉이 보여 올라가 보니~~~

 

       사방으로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 멋진 조망처 입니다.뒷쪽으로 잠시후면 오르게될  수리봉 정상부가

       아래에서 볼때와는 달리 두루뭉실하게 올려다 보이고~~~

 

       전면(동쪽)으로는 우아한 자태의 노송뒤로 월악 영봉이 조망됩니다.

 

       풍광이 너무나 좋아 파노라마로 한번 담아봅니다. 바로 앞으로 두번째 올랐던 풍구산이 건너다 보이고

       그 우측뒤로 월악영봉이, 좌측으로는 충주호가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있네요.

      

       ♣.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해서 볼수있습니다. 

      

       월악영봉을 한번 당겨봅니다. 한동안 조망을 즐긴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면~~~

 

       능선상으로는 노송과 바위들이 잇달아 나오고~~~

 

       잠시후 펑퍼짐한 수리봉 고스락(450m)에 올라섭니다. 최근에 답사한듯 산뜻한 서울 광진 문정남님의

       표지기가 높다랗게 걸려있어 쳐다보니 무려 10,412번째 산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어 입이 딱 벌어집니다.

       아래쪽 조삼국님의 표지기옆에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뒤, 북릉을 따라 하산로를 잡습니다.

 

       완만하고 뚜렷한 북릉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니 3분여후 능선상에 넓게 자리잡은 여양진씨 묘역이 나오네요.

       우측으로 월악영봉이 시원하게 조망이 되는 아주 명당터 입니다.

 

       계속해서 능선길을 따르노라니 5~6개의 묘역들이 줄줄이 나오고 따라서 등로 상태도 아주 좋은편입니다.

 

       정상에서 12 분여 내려서다 보면 나오는 능선분기 지점에서 우측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 내려서니~~~

 

       10 여분후 충주호 상류천 하상바닥으로 떨어집니다.바로 맞은편 숲사이로 공이동길 전봇대가 빤히 보이긴 하나

       이 지점은 수심이 깊어서 건널수는 없고~~~ 

 

       잡초가 무성한 가운데 그나마 희미한 길흔적이 있는 하상바닥을 따라 상류쪽으로 이동하다가~~~

 

       수심이 얕은 지점에 이르러 바위들을 디딤돌로 삼아 건넌뒤, 역시나 희미하게 나있는 족적을 따라 건너편

       하상바닥으로 오르니~~~

 

       마른 잡초 사이로 그런대로 뚜렷한길로 이어집니다.

 

       잠시후 공이동길에서 강쪽으로 내려가는 임도로 올라서고 좌측으로 몇발짝 오르니 510번 지방도인

       공이동길로 올라서며 실질적인 산행은 마치게 됩니다. 본대의 하산 종료지점인 신당휴게소로 가기위해

       좌측 도로따라 진행하면~~~

 

       잠시후 큰 공이교 바로옆 공이삼거리에 닿으며 36번 국도와 합류하고~~~

 

       좌측 큰 공이교를 건너 진행 하노라니 우측으로 아름다운 충주호의 경관이 펼쳐집니다.

 

       한동안 진행하다가 뒤돌아 보니 풍구산과 월악영봉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히치라도 할까? 생각하다가 시간여유도 많고 산행시간도 별로고 해서 충주호 풍광을 감상하며 터덜터덜

       걸어가노라니 공이동 삼거리에서 30 여분 만에 신당휴게소에 도착합니다. 좌측 길건너로 악어봉 들머리가

       보이며 본대 일행들이 내려오는듯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내 휴게소 앞에 대기하고있는 전세버스에 이르며 4시간 여에 걸친 답사산행을 마칩니다. 본대의 선두그룹일행

       몇명은 벌써 하산을 해서 한담들을 나누고 있는게 보이네요.

      

       휴게소 매점 뒷쪽 수도에서 간단하게 땀을 씻어내고 잠시 기다리다가 속속 도착하는 본대 일행들과 어울려

       간단하게 하산주를 즐긴뒤 귀구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