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충청북도

제천 가늠산(477.3m)

산여울 2019. 7. 19. 06:15


ㅇ.산행일자: 2019년 7월18일(3째 목요일)

ㅇ.산행지: 제천 가늠산(477.3m)(산행예정코스: 둥지봉-가은산-가늠산 종주)

ㅇ.날씨: 대체로 맑음

ㅇ.참석자: 대구산이좋아산악회원님들과

ㅇ.산행시간: 오전 9시20분~오후 2시(4시간40분)


ㅇ.산행코스: 옥순봉 쉼터-새바위 삼거리 고개-새바위-벼락맞은바위-가파른 협곡 직벽 난코스-

                  둥지봉 등정 포기-새바위 삼거리 고개 회귀-가늠산 정상-상천휴게소 (5.68Km)


ㅇ.산행지도


       ▣.아래 지도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대구산이좋아산악회의 제12대 집행부 출범 첫 산행을 제천 가은산으로 떠났습니다.산행기점으로 잡은 옥순대교

       건너 옥순봉 쉼터에 도착하니, 아침 일찍 까지도 비가 조금씩 내리던 우중충한 날씨가 활짝 개여 새 집행부의

       출범을 축하해주는듯 하네요.

      

       산행채비를 갖추고는 주변 일대를 잠시 둘러본후~~~




       바로 도로 건너편에 있는 목책데크 계단으로된 등산로 들머리를 따라 오르며 가은산 산행에 들어가는데,오늘

       산행은 2개조로 나누어 A조는 "옥순봉 쉼터-새바위-둥지봉-가은산-가늠산-상천휴게소" 코스로, B조는 옥순봉

       쉼터-가은산-가늠산-상천휴게소" 코스로 하기로 합니다. 필자는 오래전에 이미 다양한 코스로 가은산 산행을

       몇차례 했지만, 십수년만에 다시 찾은 가은산이라 옛추억을 더듬어 가며 A코스로 진행하다가, 당시에는 산이름도

       모른채 그냥 통과해버린 가늠산 정상을 확인해보기로 하고~~~


       후미에 처져 느긋하게 출발을 합니다.몇발짝 안오르면 육각정 전망대가 나오고~~~


       잘 발달된 등산로를 따라 오르노라면~~~


       잠시후 우측으로 조망이 탁트이는 멋진 조망처로 올라섭니다.우 전면으로 짙푸른 충주호 위로 옥순봉과

       구담봉 그리고 그 뒤 멀리로 제비봉이 조망되고,  좌측으로 말목산과 잠시후에 오르게될 둥지봉이 건너다

       보이며, 우리가 거쳐가게될 새바위도 조그마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들머리에서 23분여면 "옥순대교 0.9Km,가은산 2.7Km"이정목이 서있는 안부 사거리에 이르는데, 그대로

       직진하면 가늠산으로 바로 오를수가 있으며, 우리의 갈길은 우측 가은산 방향 길입니다.


       완만한 산길을 따르노라면~~~


       6분여후 우측으로 새바위 갈림길이 있는 야트막한 고개마루 삼거리로 올라서는데, B팀은 그대로 가은산 방향으로

       직진을 하던지,아니면 우측으로 약 400m정도 떨어져있는 새바위를 탐방하고 되돌아와서 가은산쪽으로 가던지

       양자 택일 하게 되고,필자를 포함한 A팀은 새바위를 거쳐 바로 둥지봉으로 이어가기 위해 우측 능선길로 꺽어드는데,

       초입에  '월악산 국립공원 사무소'에서 걸어놓은 '샛길 출입금지' 현수막이 보여서 다소 양심의 가책이 느껴집니다만,

       어쩔수가(?) 없네요.


       한차례 가파르게 치고 오르면, 6분여후 멋진 조망처로 올라서며 우측으로는 옥순봉이 건너다 보이고~~~


       진행방향으로는 새바위도 저만치 건너다 보이네요.


       우측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충주호의 풍광을 즐기며 진행하노라면~~~







       어느새 새바위에 도착하게 되고~~~


       주변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부터 잠시 즐기고는~~~





       십수년만에 다시 찾은 새바위라 기념사진도 몇컷 남기고는~~~



       다시 주변 일대를 둘러보는데, 건너편으로 보이는 둥지봉의 산세가 온통 수직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은근히

       두려움마져 느껴지네요. 과거에는 오늘과는 역순으로 둥지봉에서 이쪽으로 내려왔던 기억이 납니다



       지척에 있는 일명 꼭지바위 라고도 불리우는 조망처로 나가 충주호의 풍광을 다시 한번 즐긴뒤~~~


       맞은편 제법 가파른 암릉길을 따라 내려가며 둥지봉으로 이어갑니다.


       10여분후 만나는 갈림길에서 우측 게곡쪽으로 내려가면~~~


       잠시후 계곡 하단부 호반으로 내려서게 되고, 계곡 건너편 제법 뚜렷한 산자락길을 따르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 거대한 바위가 반으로 쪼개진 '번개맞은바위'아래에 이르고~~~



       우측으로 에돌아 오르면 무명무덤 1기 묘역을 거쳐 좌측 가파른 능선상으로 산길은 이어지는데, 한동안 가파른

       산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름짓을 하노라니 거대한 암봉이 앞을 막아서며, 길은 두갈래로 갈라지네요.


       보아하니 좌측길은 암봉을 좌측으로 돌아가는 다소 쉬운 우횟길이고, 직진길은 거대한 암봉 사이 가파른 된비알

       협곡을 거쳐 직등하는길로 양쪽다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걸려있는지라, 힘은 조금 더 들진 몰라도 지름길인듯한

       직진 협곡길로 올라 붙었는데, 이게 바로 결정적인 판단 미스였습니다.


       벌통이 보이는 된비알 협곡을 따라 한동안 치고 오르노라니, 비온 뒤끝이라 그런지 습도가 엄청 높아 땀은

       비오듯이 쏟아지고, 팬티까지 흠뻑 젖어 바지는 다리에 철썩 들어붙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도 않은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협곡 상단부에 이르니 가는 로프가 걸려있고  좁은 바위 틈새구간으로 올라야 하는 약간의

       오브행 구간이 나오는데, 무거운 배낭을 매고 발디딜곳도 없는 좁은 통로를 거의 팔힘으로만 오르려니 이만 저만

       힘드는게 아니네요. 한참을 가는 로프에 매달려 버둥거리노라니 팔 힘은 빠지고, 그렇다고 되내려가서 우회를

       할려니 시간도 많이 소요될뿐더러 협곡 상단부기 바로 머리위에 올려다 보이는데 정말 이쪽으로 온게 후회

       막급이네요.


       할수없이 배낭을 벗어서 로프에 매달아 놓고 맨몸으로 어렵사리 상단부로 올라선 끝에 배낭을 끌어 올려서

       간신히 이 난관을 극복하긴했습니다만, 전면으로 보이는 또다른 암벽을 보니 올라갈 엄두도 나지않고 이곳까지

       올라서느라 진도 다 빠져버려 둥지봉 오르기를 포기하기로 하고~~~



       우횟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든뒤~~~





       오룩스맵상에 표시된 북쪽 지능선길을 따라 탈출을 한끝에~~~



       계곡을 한차례 거쳐서~~~



       근 35분여만에 본대의 B팀 일행들이 지나간, '옥순대교~가은산'간 정규 등산로와 합류를 하게 됩니다. 체력도

       소진되고 시간도 많이 소모를 한지라 여러 정황상 이 시점에서 다시 가은산을 올랐다가 가늠산을 거쳐 하산하는게

       어려울듯해서 바로 가늠산으로 올라 정상 확인후 상천휴게소로 하산 하기로 하고~~~


       좌측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옥순대교 방향으로 진행하노라면~~~


       잠시후 새바위 능선 갈림길 고개마루로 올라서네요.


       순간적인 착각으로, 이 지점에서 허현 산대장님이 우측 비탐방길로 빠져서 가은산으로 직행한줄로 잘못 알고는

       허현 산대장님과 통화를 한후,바로 우측 비탐방로인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 주능선으로 오르다가 거대한 절벽

       지대를 만나 되돌아 내려오는 바람에 3~40분 이상 알바를 하게 되고, 나중에 알고보니 이 지점이 아니라 이곳에서

       500m정도 더 진행하면 나오는 능선 사거리에서 가늠산쪽으로 바로 치고 오른게 확인이 되네요.


       어쨋거나 한동안의 알바끝에 실제로 허대장님이 오른 능선사거리 조금 못마친 게곡지점에 이르니 우측으로

       표지기와 함께 제법 뚜렷한 계곡길이 열리는지라 오룩스맵을 확인하니 허대장님이 오른 능선 바로 아래

       계곡길이라 이리로 꺽어드니~~~





       30여분만에 가늠산 바로 우측 주능선상의 안부 삼거리로 올라서고~~~


       좌측 가파른 비탈길을 한차례 치고 오르니~~~



       거대한 암봉앞 갈림길로 올라서는데~~~


       직등도 가능할듯 했으나 추락주의 표지판도 걸려있고 체력도 바닥이 난지라 안전하게 우측 아래로 우회를 한뒤~~~


       역방향에서 암봉위로 올라서니 멋진 조망이 펼쳐지네요.





       한동안 쉼을 하며 주변 조망을 즐긴뒤~~~



       되돌아 내려와 암릉길을 따라 잠시 더 진행하니~~~



       예전 가은산 산행시에 산이름도 모르고 두세번은 지나갔을법한 가늠산 고스락(447.3m)에 올라섭니다. 어쨋거나

       산행 기록에는 누락이된 산봉이라 표지기 달고 인증샷을 한뒤~~~


       잠시 또 주변 조망을 즐기고는~~~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드는데, 에전에는 없었던 목책 계단도 두어곳 지나~~~






       20여분만에 산자락에 있는 과수원으로 내려서게 되고~~~


       이어서 가건물 형태의 아담한 전원주택 한채를 지나~~~



       날머리를 빠져나가게 되며~~~




       우측으로 몇발짝 이동하면 ~~~


       우리의 전세버스가 대기하고있는 상천휴게소 주차장에 도착하며, 알바 포함 불과 5.68Km에 4시간 40여분이

       소요된, 짧고도 긴, 그리고 힘든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바로옆 계류에서 알탕을 하고 새옷으로 갈아입은후 시원한 맥주로 하산주를 즐기며 한동안 대기하다가, 귀구길에

       단성면에 있는 호반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얼큰한  버섯전골로 하산주및 이른 석식까지 해결하고는 기분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새로 취임한 최임순 12대 회장님을 비롯 집행부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아울러

       대구산이좋아 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빌어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