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7년 9월10일(2째 일요일)
ㅇ.산행지: 장성 곤모봉(357.4m)-안장봉(322.2m)
ㅇ.참석자: 대구바우들산악회 장성.고창 방장산 산행 편승
단독답사산행
ㅇ.날씨: 흐림
ㅇ.산행시간: 오전9시25분~오후2시35분(5시간10분)
ㅇ.산행코스: 원덕리 버스정류장-신원덕마을입구사거리-원덕사(원덕리미륵석불)왕복-
원덕마을-358.9m봉-곤모봉 정상-행주기씨문중묘역-용산마을((15번군도합류)-
군도따라진행-안장봉 들날머리 고개-안장봉 정상 왕복-군도 따라 진행-방장산
자연휴양림입구 삼거리-양고살재 주차장(11.42Km)
ㅇ.산행지도
▣.아래지도와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대구바우들산악회의 고창.장성 방장산 산행에 동참한 필자는 아주 오래전에 산이좋아모임 산악회를 따라
오늘과 똑같은 코스로 이미 답사를 한적이 있는지라, 어렵사리 찾아낸 인근의 미답산인 곤모봉(357.4m)
-안장봉(322.2m) 산행을 하기로 하고,방장산 산행기점인 장성갈재 5Km정도 못미친 덕원마을 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본대에 앞서 하차합니다.버스내에서 이미 산행채비를 모두 갖춘지라 주변 지형을 휘이 한번
둘러보고는~~~
바로 도로 건너 원덕마을 진입도로를 따라 들어가며 곤모봉 산행 들머리를 찾아 나섭니다.전면으로
누렇게 익어가고 있는 벼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황금들판이 전개되고, 들판을 가로지르고 있는 호남선
철길너머로는 원덕마을 농가들의 지붕만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게 보이고, 그 뒤로 멀리 곤모봉이
어림이 되는데, 표고가 300m대인데도 불구하고 산세가 제법 그럴듯한게 예사롭지 않아 보이네요.
호남선 지하통로를 통과하니~~~
전면이 훤히 트이며 신원덕마을이 지척에 건너다 보입니다.얼마 진행하지 않아 나오는 "T"자형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꺽어들면~~~
이내 삼남길 이정목과 낡은 원덕사 표지판이 서있는 신원덕마을 어귀 삼거리에 이르네요. 예정대로
전방 300m지점에 있는 원덕사에 들려 전라남도 지정문화제 제13호인 "장성 원덕리 미륵석불"을 구경하고
가기로 하고 직진합니다.
참고로 삼남길이란? "사)아름다운도보여행"에서 운영하는 코리아트레일로 조선시대 삼남대로,의주대로
옛길노선을 참고하여 땅끝마을 해남에서 서울까지 약 600Km를 연결한 걷기길로, 현재 정부및 지자체의
예산지원없이 10 여명의 개인 기부금만으로 운영 관리중이라고 하네요.
원덕사로 들어가는 삼남길을 따르노라니 좌측 멀리로 곤모봉, 우측 멀리로는 입암산 줄기의 암골미를 뽐내는
시루봉이 흐린 날씨탓에 희뿌옇게 조망이 됩니다.바로 앞으로는 잠시후에 올라서게될 무명봉(259.3m)이
올려다 보이네요.길이나 제대로 있을런지?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잠시후 원덕사에 이르는데 예상과는 달리 절집 형태가 전통사찰과는 거리가 먼 여염집 형태의 현대식
건물이네요.
입구에 서있는 "원덕리 미륵석불" 안내판을 일별하고는 경내로 들어갑니다.
절집 뒷쪽으로 돌아 들어가니 석장승 형태의 조금은 이상한 모습을 한 미륵석불이 보이네요.
돌기둥 모양의 이 석불은 가슴 아래의 몸체를 먼저 만든 뒤, 그 위로 가슴부터 머리까지는 다른 돌을 얹어
조각하였으며 얼굴·손·옷주름 등을 간략히 표현하였습니다.머리에는 8각의 넓은 보관(寶冠)을 쓰고 있으며,
큼직한 사각형의 얼굴은 커다란 눈, 뭉툭한 코, 두터운 입술 등의 표현으로 자비스러운 부처의 모습보다는
석장승과 같은 토속적인 수호신의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근엄한 인상보다는 토속미 넘치는 친근한 인상을 주는 작품으로, 모양이나 기법등에서 볼 때 만들어진 연대는
고려말 또는 조선초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대규모 불사를 준비하고 있는듯 마당 한쪽에는 신축계획 조감도가 세워져있는게 보였는데, 천년기도도량
"노령산 원덕사"로 표기가 되어있네요. 어느산을 노령산이라고 지칭 하는지 자못 궁금합니다.
원덕사를 휘이 한바퀴 돌아보고는 직전 신원덕마을 어귀 삼거리로 되돌아나와 우측 마을길따라
들어가노라니~~~
잠시후 개천을 건너는 원덕교가 나오고, 원덕교를 건너서 잠시 더 들어가니~~~
원덕마을 어귀 공터 사거리에 이르는데, 어디로 갈까 잠시 망설이고 있던차에, 때마침 이지역 주민인듯한
중년 남자 한분이 나오는지라 산길에 대해서 물어보니, 다행스럽게도 마을뒤 산쪽을 가리키며~~~
산자락의 소나무숲속에 있는 대형 물탱크 뒷쪽 계곡으로 산으로 오르는길이 나있다고 가르쳐주네요.
공터 사거리에서 우측 농로를 따라 들어간뒤, 마지막 농가앞을 지나 밭옆으로 들어가니 대나무숲 사이로
다소 희미한 산길들머리가 보입니다.
이리로 꺽어들어가니 초입과는 달리 제법 뚜렷하고도 너른 산판길이 이어지고~~~
8 분여만에 능선상으로 올라서네요.
우측으로 몇발짝 오르니 잘 관리된 무명무덤 2기가 있는 묘역으로 올라서며 길도 끝나버립니다. 지금
올라온 이 길이 아마도 이 묘역으로 오르는 진입로인듯 합니다.할수없이 묘역 뒷쪽을 살펴보니 다행히
희미하나마 족적이 보여 이리로 치고 오르니~~~
사람들의 발길이 워낙 없어서인지 다소 거칠긴 하나 묵은길이 계속해서 사면쪽으로 이어지네요.잠시
오르면 나오는 바위지대에서 이젠 재대로된 길도 찾았겠다 다소 마음의 여유가 생겨 잠시 쉼을 한뒤,
다시 산길을 이어가노라니~~~
얼마 안올라가 능선상으로 올라서며 희미한 사거리가 나오는데, 진행해야할 방향은 좌측 능선길인듯 하나
우측이 훤하게 트이는듯해서 몇발짝 이동해보니~~~
멋진 바위 조망처가 나오네요.바로 아래로 산행기점이었던 신원덕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도
훤히 트이긴하나 끼어있는 운무로 인해 희뿌옇게만 보여 못내 아쉽습니다.잠시 조망을 즐기고는~~~
되돌아 나와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길은 점점 더 희미해지며, 웃자란 나뭇가지들의 저항이
만만찮네요.
큰바위도 하나 지나고~~~
거친 능선길을 잡목들의 저항을 뿌리치며 한동안 가파르게 치고 오르노라니, 산길 들머리에서 50 여분만에
정상과 비슷한 고도의 지도상 358.9m봉 바로 우측 평탄한 능선상으로 올라섭니다. 이젠 좀 편하게 갈수
있으려나 했더니 웬걸? 이젠 또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산죽이 애를 먹이네요. 산죽을 헤치며 좌측 능선길을
따르노라니~~~
이끼가 파랗게 덮혀있는 암릉을 지나~~~
큰 바위들이 몇개 자리잡고있는 지도상의 358.9m봉에 올라섭니다.
가장 높아 보이는 바위 위에 올라서니~~~
탁트이는 조망이 펼쳐지는데, 역시나 흐린 날씨탓에 선명하지가 못해 원거리 조망을 즐길수가 없어
못내 아쉽네요.발아래로 지금까지 거쳐온 능선이 내려다 보이고, 그옆으로 호남고속도로가 뻗어가고
있는게 조망이 되며, 좌측 멀리로 입암산 능선 끝자락의 송곳봉이 흐릿하게 조망이 되네요.
산죽밭이 한동안 계속해서 이어집니다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산죽키가 그리 크지않고 허리께 정도까지
오는지라 한결 진행하기가 수월합니다.
산돼지의 소행인듯 한쪽편이 완전히 파헤쳐진 무덤을 비롯 3기의 묵무덤이 있는 묘역도 지나고~~~
지도상의 354.3m봉인듯한 암봉에 올라서니~~~
본대 일행들이 지금 한창 산행하고 있을 방장산 능선이 주위의 나무들에 가려 윗부분들만 살짝 건너다
보입니다.
암릉구간을 잠시 더 오르 내리노라면~~~
성터 흔적인지? 돌축대가 나오고~~~
잠시후 좌측 나무사이로 신평리의 전원주택단지가 내려다 보이는 쉼터로 올라섭니다.
나무사이로 멀리 내려다 보이는 전원주택단지와 당겨본 모습. 잠시 또 쉼을 한후 몇발짝 안오르니~~~
별 특징없이 삼각점만 하나 박혀있는 곤모봉 고스락(357.4m에 올라서네요.선답자의 흔적이 전혀
안보이는 이곳에 표지기 하나 달고 인증샷을 한뒤,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맞은편 능선길 역시 비슷한 수준의 희미한길이 이어지며, 산죽길 또한 심심찮게 나오고 때로는 무성한
칡넝쿨이 점령한 안부를 만나 뚫고 나가지를 못해 산사면으로 우회를 하기도 하며, 한동안 진행하노라니~~~
곤모봉 정상에서 18분여 만에 밋밋한 능선분기봉에 올라섭니다.그대로 직진 능선따라 진행하면
방장산으로 이어지며, 안장봉을 답사하기 위해서는 이 지점에서 좌측 능선을 따라 신평리 쪽으로
내려서야만 하는 주요지점이네요.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이곳에서 15분여에 걸쳐 민생고를
해결하고는, 희미한 좌측 능선길 흔적을 따라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12분여면 건 계곡으로 내려서게 되고, 지도상에 표시된 길이 안보여 맞은편으로 몇발짝 올라서니,
그제서야 뚜렷한 계곡길과 합류합니다.좌측길을 따라 내려가자니 길은 임도 수준으로 점차 넓어지더니~~~
잠시후 무덤 몇기가 보이고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있는 넓은 공간으로 나서며 전면이 훤히 트입니다.
조금 더 내려가니 느티나무 노거수 한그루가 짙은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지점에 이르며, 이곳까지 올라와있는
콘크리트 포장 임도와 합류하게 되는데,보아하니 규모로 보아서는 조성을 해놓고는 사후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문중묘역인듯해 보입니다.
묘역 진입로를 따라 내려 가노라니 잠시후 전면이 탁트이며 신평리 들판이 훤히 내려다 보이고, 들판
가운데로는 호남선 고속철이 쭉 뻗어가고 있는게 보이며,임도 우측으로는 철책너머로 상당히 규모가
큰 태양광 발전시설이 전개가 되네요.
얼마 안내려가 조성이 잘된 "행주기씨" 문중묘역으로 내려서는데, 이 지점에서 묘역 관리막사가 있는
우측으로 내려가면 바로 용산마을로 내려서며 거리가 많이 단축되는데, 무심코 좌측 임도 따라 그대로
내려갔더니~~~
농로를 따라 궁동마을옆을 거쳐 한참이나 돌아가게 됩니다.우측 호남고속철 아래 지하통로를 통과한후~~~
빨갛게 잘익은 사과를 주렁주렁 매달고있는 과수원옆을 지나 용산마을로 들어서게되고~~~
잠시후에는 용산마을을 빠져나와 15번 군도(郡道)인 방장로와 합류하게 됩니다.
지금부터 약 2.5Km거리의 안장봉 들머리 까지는 방장로를 따라 도보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백암마을앞도 지나고~~~
성부마을입구도 지나 한동안 지루하게 도로 따라 진행하노라니, 도로가 차츰 오름길로 바뀌더니~~~
용산마을 입구에서 38분여 만에 안장봉 산자락인 야트막한 고개마루로 올라서네요.옹벽 좌측 끝지점에
산길 흔적이 보여 이리로 오르니, 이내 능선상에 올라서며, 건너편 쪽에서 올라오는 능선길과 합류하고~~~
완만한 좌측 능선길을 따르면 편백나무숲을 지나~~~
들머리에서 8분여 만에 아무런 특징이 없는 안장봉 고스락(322.2m)에 올라섭니다. 이곳 역시 선답자의
흔적은 보이지를 않네요. 표지기 달고 인증샷을 한후~~~
바로 올라선 능선지점으로 되내려와 좌측 능선을 따라 내려가니, 잠시후 잡초 무성한 묵무덤2기옆을
지나 9분여만에 방장로로 내려서며, 이제 오늘 예정된 산행은 다 마치게 됩니다.
좌측 도로를 따라 본대의 방장산 산행 종료지점인 양고살재로 터덜터덜 걸어가노라니, 좌 전면으로
방장산 줄기 마지막 봉우리인 갈미봉(별봉)이 높다랗게 올려다 보이고~~~
잠시후 북이면 죽청리 교차로를 지납니다.
얼마 진행하지 않아서 청운교를 건너자 말자 우측으로 방장산자연휴양림입구 갈림길이 나오는
삼거리를 지나고~~~
좌측으로 휘어지는 도로를 따라 오르면 10 여분만에 양고살재로 올라서는데~~~
고갯마루 우측으로 전라남북도경계 도로표지판을 비롯 방장산 등산로표지판 그리고 국기게양대와 함깨
방장산 등산로 들날머리가 보이네요.
관광안내소도 보이고~~~
도로 건너 멀지않은곳에 우리의 애마가 주차해있는 주차장이 보입니다
잠시후 주차장에 도착하며, 도로를 따라 도보로 이동한 시간까지 합쳐 총 5시간10 여분에 걸친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주차장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몸을 닦고 새옷으로 갈아입은뒤,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고 있노라니 그제서야 본대일행들이 속속 도착을 하네요. 미리 예약을 해놓은 장성읍내의 맛집인
청암가든(061-394-1155)으로 이동해서 메기매운탕과 떡갈비로 석식및 하산주를 푸짐하게 즐기고는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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