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해외

일본 대마도 곤겐산(권현산.權現山186m)산행및 키타타키 로드(딱따구리길) 트레킹

산여울 2018. 10. 25. 21:37


ㅇ.일자: 2018년 10월23일(4째 화요일)

ㅇ.장소: 일본 대마도 곤겐산(권현산.權現山186m)산행및 키타타키 로드(딱따구리길) 트레킹

ㅇ.날씨: 대체로 흐리고 오후늦게 살짝 개임

ㅇ.참석자: 대구산이조치요산악회원님들과

ㅇ.소요시간: 오전11시45분~오후3시05분(3시간20분)


ㅇ.코스: 히타카츠항 국제여객터미널-딱따구리길 시작점-정상 직전 임도 삼거리-곤겐산 실제 정상(186m)왕복-

            곤겐야마 전망공원 주차장-곤겐야마 전망공원(183.3m) 왕복-동물출금통로 철책문 삼거리-

            삼나무 군락지-동물출금통로 철책문 날머리-매바위전망대-철책문 날머리-'러일전쟁100주년

            기념 평화.우호의 비' 삼거리-러시아군전몰자 위령비-도노사키(동백길)공원 산책로-평화.우호의 비

            삼거리-181번 현도-니시도마리해수욕장-히타카츠항 국제여객터미널 (10.87Km)


ㅇ.트레킹 지도


       ▣. 아래 지도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2003년 10월 2박3일 일정의 시라다케(백악)산 산행및 관광,2006년 3월 1박2일 일정의 아리아케(유명)산-

       시라다케(백악)산 산행에  이어, 마침 대구산이조치요 산악회에서 당일치기 '곤겐(권현)산 산행및 딱따구리길'

       트레킹이 있다고 해서 미답인 곤겐산도 답사할겸 3번째로 대마도를 찾게 되었습니다.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해서 대마도 산행을 전문으로 하는 부산 일요산악회의 가이드님과 미팅을

       가진후 출국수속을 한뒤, 잠시 대기하다가~~~







       대마도행 오로라호에 승선한뒤~~~



       불과 1시간 30여분만에 대마도의 히타카츠항에 도착합니다. 



       입국수속을 밟고 히타카츠항 국제여객터미널을 빠져 나오니~~~


       낯익은 히타카츠 시가지가 시야에 들어오고~~~


       히타카츠항 국제여객터미널 전경


       이종격투기 선수인 한국계 추성훈 선수의 상반신이 그려져 있는 면세점 모습


       우측 멀지않은 곳에 우리가 먼저 오르게될 곤겐산(186m)이 봉긋하게 솟아있는게 건너다 보이네요.


       잠시 인원파악을 한후 금년 7월달에 미리 답사를 한 '산이조치요 산악회' 박영식 산대장의 인솔하에 히타카츠항

       국제여객터미널앞 국도 382호선을 따라 약 750m정도 거리의 키타타키 로드(딱따구리길)시작점으로 이동합니다.





       잠시 진행하면 나오는, 181번과 182번 현도(県道)가 분기하는 삼거리에서 직진하는 182번 현도(県道)를 따라

       진행하노라면~~~



       5분여후 키타타키로드 안내판이 서있는 딱따구리길 시작점인 갈림길 입구에 이르고~~~


       갈림길 입구에 서있는 딱따구리길 안내판을 일별한후 수렛길을 따라 몇발짝 내려가면~~~


       우측으로 말 사육장이 나오는데~~~


       아마도 관광용 마차와 마차를 끄는 말이 대기하고 있는 일종의 마차부인듯하고~~~


       말 사육장 울타리 옆으로 딱따구리길이 시작이 됩니다.


       딱따구리 캐릭터의 표지판이 세워져 길을 안내하고 있는게 보이는데, 딱따구리 부리 방향이 진행 방향이 되겠네요. 



       계곡따라 이어지던 산길은 얼마 진행하지 않아~~~


       좌측 급사면쪽으로 꺽여 오르고~~~


       대체로 정비가 잘되어 있는 된비알길을 한동안 숨을 헐떡이며 치고 오르노라니~~~



       5~6분만에 능선상으로 올라서며 다소 완만한 능선길로 바뀝니다.


       간간이 빨간색 바탕에 딱따구리가 그려져 있는 안내 표지기들이 걸려있는게 보이네요.



       쭉쭉 뻗어있는 삼나무와 편백나무 수림속을 걷노라니 몸도 마음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듯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거암도 한차례 나타나고~~~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된 숲길을 따라 한동안 진행 하노라니~~~





       들머리에서 25분여 만에 곤겐산 정상 직전 임도로 올라서는데, 좌측 멀지않은 곳에 있는 곤겐산 정상을

       올랐다가 되돌아 내려와 우측 곤겐야마 전망공원으로 이어가야 하는 삼거리 지점입니다.


       좌측 임도를 따라 오르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 통신시설물들이 나오더니~~~



       우측으로 한차례 꺽어 오르니 몇발짝 안올라가서 역시나 통신탑이 설치되어 있는 지도상의 곤겐산

       고스락(186m)에 올라섭니다.주변의 숲 때문에 조망은 전혀 열리지를 않으며 정상을 표시하는 어떠한

       표식도 보이지를 않네요.표지기 한장 걸고 인증샷을 한후~~~



       직전 삼거리로 되짚어 내려가서, 대부분의 선답자들 산행기에 곤겐산 정상으로 표시된 곤겐야마 전망공원으로

       진행합니다.


       얼마 진행하지 않아 우측 니시도마리쪽에서 올라오는  아스팔트 포장 임도와 합류를 하게 되는데,좌측

       멀지않은 곤겐야마 전망공원에 올라갔다가 되내려와 우측 도노사키 해양공원쪽으로 진행해야할 지점입니다.


       도로 건너편에 세워져 있는 딱따구리길 안내도


       좌측으로 몇발짝 오르니~~~


       화장실이 갖추어진 곤겐야마 전망공원 주차장에 올라서는데, 소형차들은 이곳 까지 올라올수 있고~~~


       건너편 진입로를 따라 오르노라면~~~



       긴 받침목 계단길을 거쳐~~~



       잠시후 널따란 잔디광장으로 조성된 곤겐야마 전망공원(183.3m)으로 올라섭니다.해발 고도가 실제 곤겐산

       정상(186m) 보다 2.7m정도 낮긴 하지만,사방팔방으로 일망무제의 멋진 조망이 펼쳐지는 곳이라 이 봉우리가

       실질적인 곤겐산 정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날씨만 좋다면 부산 까지도 조망이 된다는데 오늘은 날씨가 흐려 대마도 주변 조망만 잠시 즐기고는~~~





       이곳에서 반주를 곁들여 느긋하게 점심식사 시간을 가진뒤~~~


       직전 주차장으로 되내려 선후~~~


       진입도로를 따라 도노사키 해양공원쪽으로 진행합니다.몇발짝 내려가면 곤겐산 실제 정상쪽에서 올라선

       갈림길 입구를 지나고~~~


       삼나무가 도열한 포장 임도를 따라 내려 가노라면 용도를 알수없는 건물 한채를 지나고~~~



       주차장에서 6분여만에  임도가 우측으로 휘어지는 지점 건너편으로 초입에 철책문이 달려있는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이쪽 방향으로 딱따구리길 표지만이 길을 안내하네요.


       사슴이나 멧돼지등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해 놓았다는 동물 출금통로 철책문을 열고 들어서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 딱따구리길 안내판과 함께 좌측으로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이 길은 미우다 해수욕장

       방향으로 가는길이고, 딱따구리길인 우측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지금 부터는 동백나무 숲길이 시작됩니다.


       미우다 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조망처 두어곳을 지나 한동안 진행하노라니~~~





       좌측 사면으로 너덜지대가 내려다 보이는 탁트인 조망처에 이르며, 전면으로 반도형태의 도노사키 해양공원

       (용머리해안)이 내려다 보이네요.


       잠시후 날머리에 설치된 동물 출금통로의 철책문을 빠져나가~~~


       181번 현도(県道)로 내려서며 곤겐산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바로 우측으로 러일전쟁 100주년 기념 평화.우호의 비(碑)가 있으며, 도노사키해양공원 입구가 되는 삼거리가

       보이는데,이어지는 딱따구리길은 이 삼거리를 거쳐 좌측 도노사끼 공원쪽으로 이어지나~~~




       시간 여유도 많고 하여 박대장의 권유대로 좌측으로 1Km정도 떨어져 있는 미우다 해수욕장을 구경하고

       오기 위해 좌측 해변 도로를 따라 진행 하노라니~~~


       우측으로 바다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네요.      


       잠시후 우측 바다쪽으로 작은 바위섬이 조망이 되는데, 매를 많이 닮아 매바위로 불리어진다고 합니다.



       아래쪽을 내려다 보니 해안 청소작업이 한창이네요.


       좌측 멀지않은 곳에 미우다 해수욕장과 미우다 캠핑장 그리고 나가사노유 온천 건물이 건너다 보입니다.

       미우다 해수욕장은 고운 모래 입자와 에메랄드 빛의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해변으로, 일본 '아름다운 해수욕장

       100선'에도 선정되었다고 하네요.철 지난 해수욕장에 가봤자 별볼일이 없을것 같아 먼 발치에서나마 구경을

       했으니, 이곳 매바위 전망대에서 그만 발길을 돌리기로 하고~~~


       도노사키 해양공원 입구 삼거리로 뒤돌아간뒤~~~


       우측 곤겐산 산자락에 세워진 러일전쟁 100주년 기념 평화와 우호의 비(碑)를 잠시 둘러봅니다.이 비(碑)에는

       6,000 여명의 병사와 함께 포로가 되어 병상에 누워있는 제2태평양 함대(발틱함대)의 '로체스트벤스키'제독을

       일본 연합함대 사령관인 '도고에이하치로(東鄕平八郞)' 제독이 병문안을 간 사진을 형상화 한 동판으로된 벽화가 

       부착되어 있네요. 현재 이곳 도노사키일대는 “일.러 우호의 언덕”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도노사키 해안은 암벽이 험한 지역으로 대마도 해전에서 패한 러시아 병사들의 상륙지이며 러일전쟁의

       전승지(戰勝地)로,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끈 일본은 이후 세계 5대 강국이 되었습니다.


       해전당시, 일본군에 의해 격침된 러시아 발틱함대의 수병 143명은 4척의 보트에 나눠 타고, 이곳 도노사키로

       상륙을 했는데, 당시 전황을 지켜보던 이곳 주민들이 니시도마리(西의泊 )민가로 피난해 온 병사들을 안내해서

       이들에게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해 주는 등 호의를 배풀었다고 합니다. 훗날, 이를 전해 들은 당시 일본연합함대

       총 사령관이었던 도고에이하치로( 東鄕平八郞)가 이러한 주민들의 행동에 감동을 받아 직접 “은해의교(恩海義喬

       -은혜의 바다, 그 의로움은 고귀하다)”라는 휘호를 내려 비석을 제작하여 1912년에 제막식을 가졌다고 하네요..


       메이지38년(明治38年, 1905년) 5월 27일부터 28일 양일간 동해(일본해)에서 전개된 러시아와의 해전을

       기념하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건립한 기념비입니다.  


       이후 2012년에는 기념비건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전쟁당시 숨져간 병사들의 영혼을 달래는 위령비를 세우고

        “위령제”가 이곳에서 거행되었다고 하네요.



       '쓰시마 해전 러시아 병사 상륙지'란 나무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게 보입니다. 일러 우호의 언덕 일대를 잠시

       둘러본후~~~


       도노사키 해양공원 산책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정비가 잘된 산책로를 따라 진행하노라니 나무 둥치가 엄청 굵은 동백나무 거목들이 시선을 끄네요.










       동백나무 연리지도 나오고~~~



       목책이 설치된 조망처가 나와 잠시 조망을 즐깁니다.


       바다 건너로 우리 일행들이 조금전에 내려선 곤겐산을 비롯해서 미우다 해변이 시원스레 펼쳐져 보이네요.



       도노사키 공원의 반환점이라고나 할까? 반도 최북단에는 나무벤치 하나가 놓여있는 조망쉼터로 조성이

       되어 있네요.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와 해안 조망을 잠시 즐긴뒤~~~



       반대편 해안 산책길을 따라 '일러우호의 언덕'쪽으로 되돌아 가노라니~~~


       지금은 잠잠하지만 이 지역이 바람이 무척 세찬곳인지 한쪽 방향으로 비스듬히 누워서 자라는 나무들이

       눈에 많이 띄네요.








       조망 쉼터도 몇곳 나오고~~~


       낚시꾼도 간간이 보이네요.





       '일러 우호의 언덕'쪽으로 되돌아 나오니 삼거리 부근에는 자판기와 베베큐를 파는 '도노사키 방갈로'라는

       간이 식당도 보였는데, 지금 한창 내부수리 공사 중인 모습이 보입니다.. 


       지금 부터 히타카츠항까지는 181번 현도(県道)를 따라 다소 지루하게 진행하게 됩니다. 


       '곤겐산 1.4Km'표지판이 서있는 니시도마리 기점 곤겐산 들머리를 지나니~~~ 


       이내 좌측으로 니시도마리 해수욕장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는 카미소 호텔이

       건너다 보이네요.


       니시도마리 해수욕장은 수영장 처럼 아담하고 참으로 예쁜 해수욕장입니다.


       일본식 전통가옥도 지나고~~~




       신사(神社)입구인듯 도리이가 서있는 지점도 지나~~~


       잠시후 조용하고도 한적한 히타카츠 어촌마을로 접어드네요.



       자판기 천국인 일본


        이곳 대마도에 한국인 관광객들이 얼마나 많이 오는지, 한글로된 간판과 안내판이 눈에 많이 띕니다.



       많은 어선들이 정박해있는 조용한 히타카츠 포구를 돌아나가노라니, 오전중 키타타키길 출발점으로 진행할때

       지나쳤던 181번,182번 현도 분기 삼거리에 이르고, 좌측 도로를 따라 오전중 왔던길을 되짚어 나가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 히타카츠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하며,3시간 20여분에 걸친 짧지만 알찬 곤겐산 산행및

       키타타키 로드(딱따구리길) 트레킹을 마치게 됩니다.


       일부 회원님들은 면세점에 들려 쇼핑을 하는 모습도 보이고~~~


       우리 일행 몇몇은 국제여객터미널 한쪽편에서 가지고 간 소주로 하산주를 즐기며 한동안 대기 하다가~~~


       출국수속을 마친뒤 오후 4시경 올때 타고왔던 오로라호에 다시 승선한뒤~~~~~


       오후 6시20분경 무사히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하며, 당일치기 대마도 곤겐산 산행및 딱따구리길

       트레킹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오로라호에서 하선해서 터미널 대합실로 이동하노라니 우측으로 보이는 부산항대교의 야경이 참으로 아름답네요.


       입국수속을 밟고는 대합실을 빠져나가 기다리고 있는 전세버스에 탑승해서 기분좋게 귀가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