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8년 1월31일(5째 수요일)
ㅇ.산행지: 의성 주월산(440m)-양지봉(426.5m),도칙산(257.8m),답산(187m)~둔덕산(250.1m),구봉산(210.8m)
ㅇ.날씨: 약간흐림
ㅇ.참석자: 산친구1791(김명근,송형익,김석명 이상3명)
ㅇ.산행시간: 주월산 오전9시15분~오전10시(45분),도칙산 오전10시15분~오전10시50분(35분),
답산,둔덕산 오전11시5분~오후12시15분(1시간10분),구봉산 오후12시45분~
오후1시55분(1시간10분) 총 산행시간 중식포함 4시간
ㅇ.산행코스: 주월재-주월산 정상-양지봉 정상-주월사-달빛공원-차량이동-사곡면음지길93농가-도칙산 정상-
성주이씨문중 묘역-모화재-음지리마을회관입구-차량이동-의성종합운동장 주차장-
답산 정상-둔덕산 정상-back-육각정 쉼터-호국동산-의성종합운동장 주차장-
차량이동-수도암 입구(구봉교)-만남의광장-봉의정(9봉) 왕복-구봉산 정상-용연재-
유아숲체험장-문소루(1봉)-의성군상하수도사업소 (순수산행거리: 9.7Km)
ㅇ.산행지도
▣. 아래 지도 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확대됩니다.
◐. 주월산(불출산.440m)
지난해 12월말 의성지역 번개산행을 한 이후로, 이런 저런 사유로 참석을 못하다가 근 1달만이자
무술년 새해 들어서는 처음으로, 역시나 의성지역 미답산 답사 번개산행에 따라 나섰습니다.첫번째 답사할
산 인 주월산(불출산)의 산행기점으로 잡은 보현지맥 마루금상의 주월재 부근에 이르러,주차할 곳을 찾다
약 100m정도 떨어져 있는 삼거리(사곡면 양지리 4))에 차량을 주차해 놓고는, 산행코스가 짧은 지라~~~
간편 복장으로 주월재로 이동하며 산행에 들어갑니다.얼마 진행하지 않아 주월재 고개마루에 이르니
좌측으로 임도 들머리가 보이고, 임도로 들어서며 본격적인 주월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임도는 이내 소나무가 울창한 마루금상으로 이어지더니~~~
임도 들머리에서 8분여 만에 산불감시카메라와 망루 형태의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주월산 고스락(440m)에
올라섭니다.주월산(住月山)은 부처님이 나셨다 하여 불출산(佛出山)이라고도 불리어 진다고 하네요.
산불감시카메라 보호 철책펜스에 준희님이 달아놓은 "보현지맥 주월산(불출산)440m" 정상 표지판이 보여,
바로옆에 필자의 표지기를 하나 달고 인증샷을 한뒤~~~
주월사 쪽으로 하산 하기위해,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살짝 내려섰다가 오르면 3분여 만에 잡목이 우거져 있는, 지도상의 능선 분기봉인 426.5m봉에 올라서나,
좌측 주월사 쪽으로의 갈림길은 보이지를 않네요.할수없이 이 지점에서 보현지맥 마루금을 벗어나 주월사를
가늠하고,좌측 능선으로 개척해 내려 가노라니 소나무숲이라 그런지 잡목이 별로 없어서 진행하는데
별 무리는 없고~~~
능선에서 좁은 계곡으로 내려선후, 한동안 진행하노라니~~~
분기봉에서 7분여 만에 주월사 절집 뒷쪽으로 내려서네요.
주월사(住月寺)는 경상북도 의성군 사곡면 양지리 주월산(住月山)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의 말사입니다.전설에 따르면, 부처님이 나셨다 하여 불출산(佛出山)이라고도 불리는 주월산
위쪽에는 천지(天池)라는 연못이 있었는데,창건 당시 연못 근처에 절을 지으려고 주변의 목재를 베어 절을
지을 준비를 해 두었다고 하는데,어느 날 하룻밤 사이에 목재가 없어져서 찾아다닌 결과 현재의 절터에 목재가
운반되어 있었고,목재 주변에는 수십 마리의 토끼가 쓰러져 있어, 토끼가 명당으로 목재를 운반한 것으로
여기고 이곳에 절을 지었다고 합니다.절을 완공하기로 한 날이 다가오자 미처 완공하지 못해 애를 태웠는데,
밤마다 달이 움직이지 않고 멈추어 밤낮으로 공사를 할 수 있게 되자 비로소 기한내에 절을 완공할 수 있었고,
이에 달이 머문 절이라 하여 주월사(住月寺)라고 하였다고 하네요.주월사에는 돌로 만든 토끼상이 전해
내려왔는데 언젠가 도난 당하였다고 합니다.
주월사(住月寺) 입구에 세운 '주월사대웅전중수기'에는 515년(신라 법흥왕 2년)에 창건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일설에는 신라 신문왕(재위 681∼692) 때 의상대사(義湘大師, 625-702)가 창건하였다고도 합니다.
창건 이후의 내력은 자세히 전하지 않고, 1996년 대웅전을 중수할 때 상량문이 나와 그 내력을 일부 알 수
있었는데,상량문에 따르면 1688년(숙종 14년) 화재로 대웅전이 소실되어 1692년(숙종 18년)에 중건하였고,
1819년(순조 19년)에 웅파(雄波) 스님의 제자 동명천오(東溟天悟) 스님이 다시 대웅전을 중건하였으며
또한, 용화전 상량문에 따르면 1821년(순조 21년)에 용화전을 중수하였다고 합니다.
주월사 경내를 잠시 둘러보고 진입로를 따라 나가면, 바로 공덕비(1989년), 요사복원중건공덕비(2007년),
등촉계비(2012년), 대웅전중수비(1997년) 등 5기의 비석이 세워져 있는게 보이고~~~
잠시후 2차선 아스팔트 도로인 '양지실업길'과 합류하며 43분여만에 주월산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도로로 올라서니 바로 건너편으로 "달빛공원"이라는 아담한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는게 보이네요.
석명아우가 약500m거리의 삼거리에 주차해 놓은 애마를 회수해 올 동안 잠시 달빛공원을 둘러보며~~~
기념사진도 한컷 찍고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잠시후 석명아우가 회수해온 애마에 탑승해서 다음 산행지인 도칙산으로 이동합니다.
◐.倒則山 (도칙산.257.8m)
10 여분후 도칙산 정상부가 빤히 올려다 보이는 음지리에 도착한후, 산길 들머리를 몰라 정상이 가까운 쪽으로
진행하다가, 정상 바로 아래 '사곡면 음지길93' 농가앞 길가에 차량을 주차한후, 마침 집주인듯한 중년 아주머니
한분이 문밖으로 나오는지라, 도칙산 산길에 대해 문의를 해보나 산길이 없다는 영양가 없는 대답만 돌아 오네요.
참고로 우리가 진행한 루트를 노란 점선으로 표시해 봅니다.
일단은 골짜기 쪽으로 이어지는 좌측 농로를 따라 들어가며, 도칙산 산행에 들어가노라니,몇발짝 안들어가
마지막 농가에 이르며 길은 끝나버리고, 맞은편 밭으로 올라선후 잠시 밭 가장자리 따라 진행하다가, 우측
산자락의 잡목이 다소 성긴 지점으로 올라붙으며 개척산행에 들어갑니다.
초입 부터 급사면 된비알에다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엄청 미끄러운 능선을 가쁜숨을 몰아쉬며 한동안
개척해 오르니, 8분여 만에 '유인아주신씨' 묘역으로 올라서며, 완만한 능선길로 이어집니다.
희미한 길흔적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7분여 만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도칙산 고스락(257.8m)에 올라서네요. 표지기 걸고 인증샷을 한후~~~
북동릉상의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잠시후 전면이 훤히 트이며 능선상에 여러기의 무덤들이 자리잡고 있는 넓은 묘역에 이르는데, 상석이나
비석이 전혀 보이지를 않아 어느 집안의 묘역인지 알수가 없네요.주변은 울창한 소나무숲으로 둘러쌓이고
전면으로는 조망이 탁트이는게, 풍수지리에 문외한인 필자가 봐도 명당인듯 합니다.
묘역 초입에 이르니 향나무 한그루가 보이고 그 아래 여러기의 상석이 한꺼번에 설치가 되어있는게
보였으나, 이 상석(床石)에도 아무런 글자가 새겨져 있지 않아 궁금증이 더해지네요.
묘역을 벗어나 조금더 내려오니 음지리 마을로 내려서게 되며~~~
번듯한 재실 건물이 나오길래 다가가 보니~~~
성주이씨 음지문중의 모화재(慕華齋)라는 재실이네요. 아마도 조금전 지나온 묘역이 이 문중의 묘역인듯
합니다.
마을 안길을 거쳐 잠시 내려서니~~~
음지리 경로당 앞 삼거리에 이르고, 좌측으로 진행하니~~~
얼마 진행하지 않아, 올라왔던 코스로 되내려가 차량을 회수해온 석명아우가 기다리고 있는 양지교앞,
음지리마을회관 입구에 이르며 35분여에 걸친 도칙산 산행을 마치고, 다음 산행지인 둔덕산으로 이동합니다.
◐. 답산(187m)-둔덕산(250.1m)
10 여분후 둔덕산 산행기점으로 잡은 의성읍내 의성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이르러 주변 지형을 잠시 둘러
보노라니, 전면으로 제법 규모가 큰 종합운동장이 펼쳐져 보이고 그 너머로 야트막한 둔덕산이 건너다
보이네요.
둔덕산 역시 산행코스가 얼마 되지 않는지라, 간편복장으로 운동장 우측으로 해서 산길 들머리로 이동하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몇발짝 안가서 나오는 '의성문화체육시설 안내도'를 일별하고~~~
스텐드로 올라가보니 본부석을 비롯 알록달록한 관중석과 갈색 우레탄 트랙으로 조성된 메인경기장이
산뜻하게 펼쳐지네요.
스텐드를 내려와 잠시 더 진행하니 우측 테니스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길 초입에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 산책로
들머리가 보여 이리로 올라서며 둔덕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초입에 먼지털이 에어건시설과 '마음의쉼터 둔덕산 시화산길'이라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는게 보이네요.
식생매트까지 깔려있는 산책로를 따라 잠시 오르니, 완만한 길과 급경사길이 갈라지는 갈림길이
한곳 나오고~~~
그대로 직진해서 가파른 산책로를 따라 오르노라니 시화판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갈림길 한곳을 더 지나 우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니, 시화판과 각종 체력단련 시설들이 연이어 나오며~~~
첫번째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진행 당시에는 몰라서 인증사진도 남기지 못했으나 귀가후 산행기 작성할때
보니, 다음(daum)과 네이버(naver)지도에 이 봉우리를 답산(약187m)으로 표시를 해놓은게 확인이 되어
생각지도 않은 산봉우리를 한개 더 답사하게 되는 셈이라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한차례 안부 사거리로 내려섰다가 오르면~~~
돌무더기가 있는 봉우리로 올라서고~~~
잠시후 광고판처럼 보이는 시설물을 지나는데, 이 구조물은 광고판이 아니라 안테나 역할을 하는
군사시설이라고 하는말을 언뜻 들은듯하네요.
사각 파고라와 각종 운동기구들 그리고 액자 형태의 시화판이 전시된 쉼터봉(229.9m)도 지나고~~~
한동안 진행하노라니 '둔덕산(반환점)3.0km'라는 표지판이 나오는데, 언뜻 이해가 잘 안되네요.
반질반질하게 잘 발달된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계속해서 이어가면~~~
산길 들머리에서 32분여 만에 삼각점과 벤치 그리고 운동기구 몇점이 설치된 둔덕산 고스락(252.1m)에
올라섭니다.표지기 달고 인증샷후~~~
왔던길을 되짚어 진행하다가, 229.9m봉 직전 갈림길에서 올때와는 달리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우횟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잠시후에는 다시 능선길과 합류하며 답산 직전 안부 사거리에 이르고, 이곳에서도 답산 정상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우횟길을 따르면~~~
잠시후 육각정과 벤치,지압길등이 갖추어진 쉼터 한곳을 지나~~~
의성종합운동장 북쪽편 호국동산 쪽으로 내려서네요.
좌측으로는 잠시후에 답사하게될 구봉산에서 이건(移建)했다는 충혼탑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이 나오네요.
'무공수훈자 전공비'도 보입니다.
한국전쟁 의성전몰장병 위령비
충혼탑에도 잠시 들려봅니다.충혼탑은 원래 1965년 구봉산 정상에 건립하였으나, 노후로 인해 탑신 균열등 붕괴
우려가 있어 국비 2억 4000만원·도비 1억 4000만원·군비 2억 8000만원을 투입하여 2006년 6월 2일에 새로
이곳 호국동산에 건립한 탑으로. 매년 현충일에 추념식을 거행한다고 합니다
충혼탑에 이어 호국 충혼비도 세워져 있는게 보이네요.
잠시후 애마를 주차해둔 주차장에 도착하며 1시간 10 여분에 걸친 답산~둔덕산 산행을 마치고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차량내에서 민생고를 해결하고는, 다음 산행지인 구봉산으로 이동합니다.
주차장 한쪽편에 세워져있는 '의성읍 둘레길' 안내판을 보니, 이 둔덕산 코스도 의성읍 둘레길에 속하는
모양이네요.
◐. 구봉산(210.8m)
15분여후 구봉산 산행기점으로 잡은 수도사 입구쪽에 이르니 남대천을 건너는 구봉교 재 가설(架設)
공사가 진행중이라 주변 일대가 어수선 하네요. 하상에 설치된 임시도로를 거쳐 수도사 진입로 입구
공터에 차량을 주차하고 주변을 둘러보노라니~~~
바로 앞에 보호수로 지정된 노거수 은행나무가 보이고, 그 뒤로 소원정이 보입니다.
소원정(溯源亭)은 효자 오천송(吳千松)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정자로, 의성읍 팔성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의성읍내에 있는 의성경찰서에서 남쪽으로 직진하다가 동쪽 도서리 방향으로 꺾어 직진하면 오른편에
구봉공원이 있고, 좀 더 직진하여 남대천이 흐르는 구봉교를 지나 조금만 가면 구봉산 기슭에 다다르게 됩니다.
바로 그 산기슭 아래 고즈넉한 풍광 속에서 소원정이 자리 잡고 있지요. 이 건물은 자연 암반 위에 다듬돌
주초를 놓은 후 2층 누각형식으로 우뚝하게 놓여 있으며, 건물 밖으로 방형의 철재 벽돌담을 둘렀고, 정면에서
왼쪽에 철재 문을 내어 놓았습니다. 건물의 우측에는 철창으로 둘러싼 오천송 유지비가 세워져 있고, 150년이나
된 향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소원정앞을 지나 조금만 더 오르면 수도암 표지석이 나오고~~~
이어서 높다란 돌 축대위로 수도암(修道庵)이 올려다 보이는데, 지도상에는 수도사(修道寺)라 표기되어
있으나, 현지 표지석에는 수도암으로 표시가 되어 있고 절집의 규모로 보아서도 수도암으로 부르는게
타당할듯 하네요. 수도암 돌축대 직전에 좌측으로 오르는 산길이 열리는데, 이리로 꺽어 오르며 본격적인
구봉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좌측 산길로 꺽어 오르자 말자 우측으로 노거수 아래 샘터가 한곳 보이고~~~
원형 받침목 계단으로 이루어진 가파른길을 따라 한차례 치고 오르면~~~
6분여 만에 능선상에 넓게 조성이 된 '만남의광장'으로 올라섭니다.구봉산 1봉에 있는 봉의정으로 가기위해
좌측길을 따라 진행하면~~~
몇발짝 안가서 '경로애향비'가 서있는 체력단련장을 지나고~~~
이어서 소망공원으로 올라서는데, 좌측 임도 건너편으로 전망데크가 보여 먼저 올라가 봅니다.
의성읍내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전망데크 이네요.잠시 의성읍내 조망을 즐기고는 반대편
소망공원으로 이동하니~~~
먼저 큼직한 자연석으로된, 향토시인 장효식님의 '새천년의 성을 쌓으며"라는 시비(詩碑)가 시선을 끄네요.
좌측으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화산(死火山)인 금성산에서 옮겨온, 검고 커다란 바위들이 나란히 놓여
있는게 보이고, 화산바위 사방으로는 울타리가 쳐져 있으며~~~
화산바위 정면에는 '소망석' 이라는 안내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게 보이네요.내용인 즉슨~~~
"이 소망석은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날 한반도 태초의 화산인 금성산에서 옮겨온 것으로 한 시대의 개막을
알리고 8만 군민과 50만 출향민의 소망과 염원을 한데 모아 의성인의 평안을 기원하는 그 의미를 후세에 길이
길이 물려주려 한다. 서기 2001년 1월 1일 의성군수 정해걸" 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울타리 앞에는 '소망공원'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작은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비석 위에는 두 손을 모아
무엇인가를 기원하는 자그마한 조각이 얹혀 있는데, 과연 무엇을 빌까? 자못 궁금해지네요.
임도 수준의 널따란 능선길을 따라 조금더 오르면~~~
얼마 안올라가 봉의정(鳳儀亭)이라는 이층 누각형태의 팔각정자가 있는 구봉산 1봉에 올라섭니다.
봉의정은 근래에 세워진 콘크리트 팔각정인 탓에 문화재는 아니지만, 의성읍 전경을 잘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으므로 방문할 만한 가치는 있습니다.
봉의정 뒷쪽으로는 제2구봉교쪽으로 내려가는 등산로와 연결이 되네요.
봉의정에 올라서니~~~
여기서는 월룡사 방면이 정면으로 눈에 들어와서 당겨봅니다.
한동안 조망을 즐기고는 구봉산 정상인 2봉으로 가기위해 올라왔던길을 되짚어 내려갑니다.저만치
구봉산 정상이 건너다 보이네요.
'만남의 광장'까지 되내려선뒤, 구봉산 산림욕장 안내도를 일별한후~~~
맞은편 임도 따라 그대로 진행하면 잠시후 용연재 안부 사거리로 올라선후, 좌측 산판길로 구봉산 정상까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나, 이 사실을 모르고 임도는 구봉산 정상을 우회해서 그냥 통과하는듯해서, 바로 구봉산
정상으로 이어지는듯한 좌측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오르니~~~
잠시후 무명묘 1기가 있는 구봉산 전위봉으로 올라서며, 좌측 멀지않은곳에 구봉산 정상이 건너다
보입니다.희미한 족적을 따라 좌측으로 진행하노라면 잠시후 우측으로 돌아올라오는 묵은 산판길과
합류하게 되고~~~
몇발짝 안가서 묵묘 2기가 차지하고 있는 구봉산 고스락(210.8m)에 올라서네요.표지기 달고 인증샷을
한후 둘러보니~~~
바로 뒷쪽에 폐 산불감시초소가 하나 보이고, 주변 나무들 때문에 조망은 열리지를 않습니다.
묵은 산판길을 따라 뒤돌아 내려가니~~~
4분여 만에 사각 파고라와 이정목이 있는 용연재 안부 사거리로 내려서고~~~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문소루가 있는 9봉으로 진행합니다.
잠시후 3봉으로 올라서며,호석(護石)처럼 보이는 돌로 둥글게 에워싸인 유적지(?)와 만나는데, 옛날
무덤 자리인가, 싶지만 그것은 아니고, 충혼탑이 세워져 있다가 읍내로 옮겨간 뒤 터만 남은 흔적입니다.
그 내력을 적은 작은 빗돌이 설치되어 있는게 보이네요.
긴 시멘트 계단길을 따라 한차례 내려선후~~~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노라면 좌우로 시원한 조망이 열립니다.
'좌 원당리 우 시내'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 잘록이 안부사거리로 한차례 내려선뒤~~~
몇봉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봉우리 몇개를 한동안 더 오르 내리노라면~~~
유아체험숲이 나오네요.각 봉우리 마다 그 봉우리가 9봉중 몇봉인지 확인 할수있는 작은 표지라도
세워놓았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유아체험숲을 지나면 체력단련시설이 몇점 설치되어 있는 8봉에 올라서고~~~
내려가면 이내 좌측으로 올라오는 아스팔트 포장 갈림길과 합류하며 문소루가 자리잡고 있는 9봉으로
내려섭니다.
문소루라는 이름은 의성 일대의 옛 이름 문소군에서 따왔으며, 의성 일대는 본래 '조문국'이었지만 757년
신라 경덕왕이 '문소군'으로 개명합니다. 그 후 고려 태조 왕건이 '의성'이라는 영예로운 이름을 내리지만,
고려 때 지어진 누각에는 '의성루' 아닌 '문소루'라는 이름이 붙습니다. 이는 진주의 촉석루,밀양의 영남루,
안동의 영호루가 각각 진주루, 밀양루, 안동루가 아닌 것과 같다고 합니다. 그렇게 재미없는 이름을 누각에
붙일 수는 없는 까닭이라고 하네요.
문소루는 앞에 든 3대 누각과 더불어 교남사대루(嶠南四大樓)로 명성을 날렸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지어졌다고 합니다. '교남'은 영남 지방을 일컫는 말이므로, 문소루는 영남 지방의 이름 높은 누각들 중에서
가장 맏형이었던 셈이지요.하지만 1657년(효종 8)에 불에 타고, 1694년(숙종 20) 의성현령 황응일(黃應一)이
중건(重建)하지만 1950년의 6·25 때 다시 불에 타서 없어졌다고 합니다.
지금의 문소루는 1983년 9월에 다시 지어진 것입니다. 불 타기 이전에 있었던 읍내의 '본적'을 찾지 못하고,
지금의 구봉산 서쪽 끝 야트막한 9봉에 둥지를 틀었지만, 가장 낮은 곳인데도 의성읍 전경은 가장 잘 보이는
곳이니, 새집 자리로는 썩 잘 골랐다고 하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문소루 내부에 걸려있는 '소소구성봉황래의
(簫韶九成鳳凰來儀)' 라는 현판으로 서경(書經) 익직편(益稷篇)에 나오는 구절로 '순임금이 음악을 9번
연주하니 봉황이 와서 춤을 추었다'라는 내용이라고 하네요.
한동안 의성 읍내의 조망을 즐기고는 맞은편 목책 데크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바로 아래로 의성의 관문인 숭의문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뒷쪽 아래로는 의성군 상하수도 사업소가
내려다 보입니다.숭의문은 석조아치형의 하부구조와 전통 목조건축방식(우진각지붕)의 상부구조로
높이 17.5m, 폭 13m, 길이 31.5m로 건립됐으며, 구봉산 문소루 등과 연계한 관광자원화사업으로
추진됐다고 하네요.
조금 더 내려가니 목책데크와 숭의문이 작은 목교로 연결이 되나, 숭의문으로 통하는 작은문이 잠겨 있어서
올라가 보지는 못하고 바로 내려가니~~~
잠시후 대형 '구봉산산림욕장'입간판이 서있는 날머리로 내려서며,문소루로 오르는 진입로와 합류하고~~~
우측 진입로를 따라 몇발짝 더 내려가면 "구봉산 유아숲 체험원","구봉길 안내도"가 서있는 진입도로 입구를
빠져나와 4차선 대로인 홍술로와 합류하며, 1시간 10 여분에 걸친 구봉산 산행을 마침과 동시에 오늘의 산행도
모두 끝내게 됩니다.
숭의문앞 횡단보도를 건너,차량회수를 위해 구봉산 정상까지만 동행하고 먼저 내려간 석명 아우가 애마를
회수해서 주차해 놓은 의성군 상하수도 사업소 앞에 이르러 애마에 탑승한 뒤, 이른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귀구길에는 시간여유도 있고 하여,지난해 12월1일 개통된 칠곡군 동명면과 군위군 부계면을 잇는 팔공산 터널을
통과해서 대구로 들어선뒤, 석명 아우 집 부근 식당에서 간단하게 하산주 시간을 가지고는 귀가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