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전라북도

완주 닭봉(453.4m)-정읍 독금산(388m)산행 및 옥정호구절초테마공원탐방

산여울 2012. 10. 10. 23:41

 

ㅇ.산행일자: 2012년 10월9일(2째 화요일)

ㅇ.산행지: 완주 닭봉(453.4m)-정읍 독금산(388m)산행및 옥정호구절초테마공원 탐방

ㅇ.날씨: 약간 흐림

ㅇ.참석자: 대구산이조치요 산악회 33명 완주 오봉산-국사봉 산행편승

              단독답사산행

ㅇ.산행시간: 오전 11시10분~오후 2시50분(3시간40분)

ㅇ.산행코스: 호동마을 입구-호동마을-닭봉 정상-모악지맥마루금 합류삼거리

                 -모악지맥마루금 분기봉(389m)-독금산 정상-엄계마을-차량이동-옥정호구절초축제장

 

ㅇ.산행지도

 

 

       대구산이조치요 산악회의 완주 오봉산-국사봉 산행에 편승해서 먼저 오봉산 산행기점인 소모마을 입구에

       본대 일행들을 내려주고, 오늘도 나홀로 외도산행을 하기위해 산행대장의 배려로 닭봉 산행기점으로 잡은

       약 3Km거리의 호동마을 입구 까지 전세버스로 이동합니다. 호동 마을 입구에 하차해서 주변 지형을 휘이

       한번 둘러본뒤 마을 진입도로인 시멘트 포장 수렛길을 따라 들어가며 닭봉-독금산 종주산행에 들어갑니다.

       전면으로 닭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가 멀리 조망이 되네요. 

 

       5 분여 진행하노라니 "킴스케빈" 이라는 예쁘장한 펜션앞을 지나는데, 아름다운 호수나 강을 끼고

       있지도 않은 이런 평범한 골짜기에 웬 펜션이 들어섰는지 고개를 갸우뚱 하게 합니다.

 

       잠시더 진행하니 노거수 당산나무 쉼터가 마을 어귀에 있는 아담한 호동마을에 닿습니다. 첫번째집

       입구에 이르러 마침 인기척이 있어 잠시 들어가 초로의 마을주민 한분께 닭봉 오르는 산길에 대해

       문의를 하니 아예 닭봉이라는 산이름 자체를 모르고 필자가 가리키는 봉우리를 보더니, 제대로된 산길은

       없고 날등을 타고 오르면 헬기장으로된 봉우리에 오를수 있다고만  말씀 하시네요.

 

       노랗게 익어가는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감나무들이 집집마다 한그루 이상씩 있는 마을 안길을 따라

       조금더 들어가니 삼거리에 이르고 정면에 잘 관리가된 묘역이 자리잡은 산자락이 보이길래 이리로 올라붙으며

       실질적인 산행에 들어갑니다. 묘역에 올라서니 우측으로는 소류지 제방과 수로가 보이고 묘역뒤 희미한

       족적을 따라 잠시 오르니~~~

 

       좌측에서 올라오는듯한 묵은 임도에 올라서고 임도 우측으로 조금 진행하니 좌측 급사면으로 시멘트

       계단이 보여 올라서니 의외로 뚜렷한 능선길이 이어지네요.

 

       잡목사이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니 널따랗게 자리잡은 꽤나 규모가 큰 "통훈대부행 순창군수

       전주 이공윤지묘"란 큰비석이 서있는 묘역에 올라섭니다.묘역뒤로도 계속해서 뚜렷한길이 이어지고~~~      

 

       이어서 나오는 갈림길에서 뚜렷한길을 벗어나 좌측 다소 희미한 능선길로 올라붙으면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없어서인지 희미하긴 하지만 묵은길이 좌측 9부능선상으로 계속해서 이어지다가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묵은 산판길로 다시 올라섭니다. 맞은편 능선상으로 올라붙어~~~

 

       쉬엄 쉬엄 오름짓을 하노라면 23분여만에  보도블록이 드문드문 눈에 띄는 널따란 묵헬기장으로

       이루어진 닭봉고스락(453.4m)에 올라섭니다.삼각점이 설치되어있고 산악랜드산악회에서  붙인듯한

       낡은 연두색천에 겨우 알아볼수 있을정도의 닭봉 453m라고 쓴 색바랜 표지기와 몇개의 다른 표지기들이

       걸려있어서 닭봉 정상임을 확인시켜줍니다. 표지기 하나 달며 흔적을 남기곤 좌측 서릉을 따라 진행 합니다. 

 

       평탄한 능선을 따라 200 여m진행하니 많은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삼거리 지점에 이르면서 모악지맥

       마루금과 합류합니다. 좌측 능선 내림길이 독금산 방향으로 지금부터 한동안은 모악지맥 마루금을 따라

       진행 하게 됩니다.

 

       한차례 미끈한 몸매를 자랑하는 늘씬한 나무가 서있는 안부로 살짝 내려섰다가 오르면 큰 바위가

       자리잡고있는 무명봉에 올라서면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슬며시 휘어져 내려가고(표지기 참조)~~~

 

       잠시후 우측 아래로 만병저수지가 나무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안부 지점에서 25분여에 걸쳐 느긋하게

       민생고를 해결한뒤 다시 산길을 이어갑니다.

 

       식후라 천천히 오름짓을 하노라니 8분여 만에 봉긋한 모악지맥 분기봉에 올라섭니다. 좌측 급사면

       내림길 쪽으로 많은 표지기들과 함께 모악지맥 마루금이 분기해 나가고 우측 완만한 독금산 방향으로는

       산악랜드의 연두색천 표지기 하나만이 달랑 매달려 산길을 안내하고있습니다.

 

       우측 능선으로 잠시 진행 하면 나오는 밋밋한 능선봉에서 약간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며 능선길이 열리고

       꺽어 내려가니 전면이 확트이며 벌목 지대가 펼쳐집니다.

 

       최근에 작업을 한듯 베어 넘어진 나무들이 아무렇게나 능선상에 방치되어 있어서 진행하기가

       엄청 불편 합니다만 잠시 나무들을 헤치고 내려서니 벌건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황량한 능선상으로

       나서면서 진행하기에는 수월합니다만, 주변의 황폐한 경관 때문에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전면으로 비범한 산세의 독금산이 우뚝 솟아보이고 그 우측 아래로 만병저수지가 내려다 보입니다.

 

       내려 갈수록 주변 일대가 벌목이 되어선지 조망 하나만은 시원스럽게 열리네요.

 

       우측으로 잠시 돌아 보니 작년 4월 신암산악회를 따라 답사한 국사봉이 멀리 조망됩니다.

 

       잠시후 내려선 안부에서 벌목지대는 끝이 나고 맞은편 희미한 족적을 따라 이리 저리 돌아 오르면

       13분여 만에 암봉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우회해서 진행 하노라니~~~

 

       "전주 좋은사람 산악회"의 노란 표지기 하나가 보이고 계속해서 나오는 암봉은 역시 좌측으로 우회해서

       진행 하노라면 독금산 직전 잘록이에 올라섭니다. 잠시 배낭을 벗어두고 우측 전망봉으로 올라서니~~~

 

       사방팔방으로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집니다. 먼저 북서쪽으로 상두산과 더불어 함께 산행한 국사봉이

       그리고 그뒤로 멀리 모악산 까지 조망이 되고~~~

 

       더 우측 그러니까 동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지금 본대 일행들이 산행하고 있을 오봉산과 호남정맥

       마루금들이 시원스레 조망이 됩니다.

 

       다시 남서쪽으로 눈을 돌리니 상두리 일대 들판과 상두산이 조망되네요. 시원한 조망을 한동안 즐긴뒤에

       직전 잘록이로 되내려와 몇걸음 올라서니~~~

 

       고사목 한그루가 서있는 독금산 전위봉에 올라섭니다. 한차례 살짝 내려서니 좌측 사면지대로 연두색천

       표지기 하나가 보여 하산로인듯 짐작이 되고 몇발짝 올라서면 깍아지른듯한 절벽위의 독금산고스락(388m)에

       올라섭니다. 전면으로는 수백길 낭떠러지라 내려다 보니 오금이 저려오고 막힘 없는 조망이 펼쳐집니다.

 

       바로옆 나뭇가지에 분당 조삼국님의 낡아 헤진 표지기와 독금산 이라 표기한 색바랜 글씨의 연두색 표지기가

       보여 바로옆에 필자의 표지기도 하나 매달고 잠시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을 즐깁니다. 

 

       전면 남남서쪽 절벽아래로 능선이 푹 가라앉은채 뻗어나가고 있는 모습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산외면 일대의 들판과 이름모를 산군들이 펼쳐집니다. 한동안 조망을 즐긴뒤 하산 방향을 가늠해 본후~~~

 

       직전 잘록이로 되내려와 우측 연두색천 표지기가 걸려 있는 급사면으로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독금산 암봉을 좌측으로 에돌아 내려가면 그런대로 희미한 족적이 이어지고 간간히 연두색천 표지기가

       내걸려 산길을 안내합니다. 한동안 가파른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벌목지대에 이르면서 다소 잡목무성한

       거친 능선지대를 통과하게 되고 잘록이 출발 20 여분만에 엄계마을이 빤히 내려다 보이는 산판길 안부

       사거리에 내려섭니다. 좌측길로 꺽어 산판길을 따라 진행 하노라니~~~

 

       10 여분만에 엄계마을의 식수탱크 인듯한 대형 물탱크옆을 지나 마을길로 들어서고~~~

 

       마을 안길인듯한 엄계 24길을 따라 나가면 엄계마을회관 옆을 지나 49번,55번 지방도상의 엄계마을

       버스정류장에 닿으며 닭봉-독금산 종주 산행을 마칩니다. 본대의 박영식 산대장에게 연락을 취하니

       예상외로 산행이 일찍끝나 필자와 합류하기로 한 곳으로 벌써 출발 했다고 합니다. 부랴 부랴 교통편을

       알아보니 대중교통편은 아예 없다싶이 하고 택시를 불러야 되는데, 그 또한 전주 또는 칠보면에서 불러야

       하기 때문에 시간도 제법 걸린다고 해서 바로 최종 목적지인 옥정호구절초테마공원으로 갈려고 작정하고

       알아보니 차량으로 가면 10 여분이면 당도 할수 있다고 하네요.

 

       다시 박대장과 통화해서 상황을 설명하니 고맙게도 이곳 까지 태우러 오겠다고 합니다.

       여러 사람들의 배려로 잠시후 도착한 전세버스에 탑승 본대와 합류한뒤 옥정호 구절초테마공원으로

       이동해서 구절초 축제장 관람을 시작 합니다.

 

       구절초 축제 초대의글 을 옮겨봅니다.

        

       가을입니다.
       먼 산 가까워지고 산구절초 피었습니다.
       말로 글로 다할 수 없는
       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눈으로만 가두기에는 너무 황홀한 이 산구절초 풍경을,
       가슴으로도 담을 수 없어, 10월에 당신과 나누려 합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구절초 공원의 작은 흙길에서
       솔향(松香)머금은 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리려 합니다.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곳,
       지상 최고의 가을풍경 여행 !
       정읍 옥정호 구절초 축제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옥정호 구절초 축제장을 1시간 넘게 여유롭게 즐기고는 축제장 입구 쪽 주차장에서 간단한 하산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하고 가슴 가득 흐뭇한 마음을 간직한채 귀구길로 향합니다. 오늘 여불때가 산행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편리를 봐준 박영식 산대장과 여러 회원님들의 따뜻한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