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2년 7월27일(4째 금요일)
ㅇ.산행지: 무주 칠봉산(520.9m)-명산(491m)-향로봉(420.4m)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대구백호산악회 50명
ㅇ.산행시간: 오전 10시~오후1시(3시간)
ㅇ.산행코스: 안압재-칠봉산 정상-압재 갈림길-활공장-명산정상
-향로봉-북고사-학교길-후포교
ㅇ.산행지도
전라북도와 충청북도의 도경계인 안압재에서 하차. 산행채비를 한뒤 잠시 주변지형을 둘러보고난후
왔던길을 40 여m되돌아 내려가면 우측 전봇대 옆으로 열리는 시멘트포장 수렛길이 칠봉산 산행 들머리
입니다.
잠시 돌아 오르면 3 분여만에 야트막한 고갯마루에 올라서고 좌측 능선상의 잡초 무성한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
잠시후 사각봉분의 묘4기가 나란히 있는 묘역 상단부를 지납니다. 전면으로 칠봉산 정상부가 봉긋
솟아 있는게 조망이 되네요.
능선좌측으로 독야청청 운치있는 노송 한그루를 지나고 이어서 인삼포 옆을 지나면 잡초가
무성한 평탄부를 지나~~~
조성한지 얼마되지 않은듯한 사각봉분의 묘역으로 올라서면 그 뒷쪽으로 열리는 산길로 올라붙으며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갑니다. 천천히 오름짓을 하노라면 8분여만에 좌측으로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 안부
한곳을 거쳐 4분여 더오르니 능선 평탄부에 올라섭니다. 잠시 쉼을 한후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면~~~
10 여분만에 참나무 노거수 두그루가 자리를 지키고있는 능선 조망처에 올라섭니다. 우측으로
막힘없는 조망이 펼쳐지는데 멀리 언젠가 답사한 적이 있는 베틀봉과 갈선산도 조망이 되네요.
잠시 조망을 즐긴 뒤 다시 산길을 이어가다 한차례 치오르면 5 분도 채 안되어 잡초가 무성한 가운데
삼각점이 설치되어있는 칠봉산 고스락(521m)에 올라섭니다. 표지기 하나 걸고 인증샷을 한 뒤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면~~~
뜻밖에도 산이좋아 산악회 창설자이신 허현님의 표지기 하나가 걸려있는게 보여 얼마나 반갑든지~~~
아마도 혼자서 백하지맥 종주산행시 달아놓은듯 하네요. 6분여면 좌측으로 백하지맥 마루금이 분기해
나가는 압재(학산재) 갈림길 분기지점에 올라섭니다. 최뿔따구님이 뒤따라오는 회원들을 위해 나무가지
등으로 압재 방향 들머리를 틀어막고 있네요. 작은 배려인 듯 하지만 참으로 훌륭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벌목지대 한곳을 지나 천천히 오르면 능선이 분기하는 무명봉 한곳에 오르고 우측 능선길을 따라 진행 하면~~~
잠시 잡목 무성한 지대를 지나 6 분여 만에 널따란 활공장에 올라섭니다. 잠시 주변 일대의
시원한 조망을 즐긴 뒤에~~~
맞은편 능선상의 평탄한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 간이 화장실도 나오고~~~
3 분여만에 펑퍼짐한 공터로 이루어진 명산고스락(491m)에 닿는데, 이곳에도 허현 님이 다녀가신 듯
산이좋아모임(대구)의 비닐코팅 정상표지가 나무에 부착되어 있는게 보이네요. 표지기 하나 달고 인증샷을 한 뒤
일부 서너 명의 회원님들이 1:5만 영진지도에 주능선에서 약 500 여m정도 떨어진 지능선 상에 표기된 명산 정상
(402.8m)을 다녀온다고 우측 능선으로 진행하는 바람에 이정표가 향로봉 방향길을 잘 안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잠시 착각을 해서 직진하는 오산삼거리 방면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즉 다시 말해서 선두일행들이 명산정상을
다녀온다고 진행한 우측길이 향로봉으로 가는 정상적인 등산로 입니다.(대부분의 지도와 산행기 등을 검색해본바
주능선상의 이 공터 봉우리인 491m봉, 혹은 활공장(508m)을 명산 정상으로 표기하고 있슴)
한동안 시멘트포장 임도를 따라 내려가노라니 자꾸만 주능선과는 벌어지는듯해서 조금 이상했지만,
잠시후 임도가 산모롱이를 돌면서 다시 주능선 방향으로 가까워지는듯 해서 그대로 진행했더니
명산 정상 출발 17 분만에 임도가 우측 골짜기 쪽으로한차례 꺽어들었다가 좌측으로 돌아 나가는
지점에 향로봉 이정표와 함께 우측 주능선으로 올라붙는 갈림길이 나오네요.
잡초 무성한길을 헤치고 오르니 5 분여만에 이정표가 서있는 주능선 삼거리안부에 올라섭니다.
시원한 솔바람이 불어와 잠시 간식도 챙기며 쉼을 하는등 10 여분이나 머문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면
좌측 아래로는 나무사이로 임도가 힐끗힐끗 내려다 보이고 우측 아래로는 아름다운 비단강이 구비쳐
흐르는 모습이 간간히 조망됩니다.
10 여분이면 울창한 솔숲사이로 산책로 같이 넓고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지더니 우측으로 이정표와 함께
북고사 갈림길이 연이어 두곳 나오고~~~
산림욕 안내판과 함께 계속해서 평탄한 솔숲길이 이어지다가 향로봉 직전에 좌 우횟길이 갈라지는 삼거리에
이르고 직진해서 올라가면 ~~~
이내 이층 전망정자가 서있는 향로봉고스락(420.4m)에 올라섭니다. 등산로 종합안내도와
예쁜 화강암 정상표지석도 설치되어 있어서 정상표지석을 앞에두고 인증샷부터 한 뒤~~~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조망을 즐깁니다. 서쪽으로 눈을 돌리니 안동의 하회마을, 그리고 예천의 회룡포와
닮은 내도리마을 물돌이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마침 중식시간도 되었고 하여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는 한번더 무주읍소재지 주변과 내도리 물돌이를
조망하고 우리의 하산주 예정장소인 후도교(뒷섬다리)를 확인한뒤~~~
필자외 3명은 무주고등학교로의 하산코스를 약간 변경해서 최근 걷기코스로 개발된 "무주 학교길" 즉
옛 뒷섬마을 아이들이 무주읍내 학교를 다닐때 이용했다는 금강변 벼룻길을 따라 바로 후도교로 이동 하기로
하고~~~
전망정자를 내려서면 바로나오는 이정표 사거리에서 우측 북고사 방향으로 꺽어듭니다. 이내
향로봉정상에서 바로 내려오는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이르고~~~
좌측 북고사 방향 산책로로 꺽어 내려가면 3분여만에 좌,우 모두 북고사 방향표시가 되어있는 이정표
삼거리에 내려서는데, 우측 북고사 방향 표지아래엔 (등산로 아님) 표시가 되어있어 그대로 직진길로 진행
합니다. 이내 체육시설이 있는 쉼터를 지나고~~~
3분여면 산림욕 안내판과 등산로종합안내도 그리고 이정표가 설치된 북고사 삼거리에 내려섭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이내~~~ ```
무학대사가 무주의 북쪽의 지세가 허하다 하여 북쪽이 견고하라는 뜻으로 북고사(北固寺)라고 명명한 이른바
비보사찰인 북고사 앞에 내려섭니다. 잠시 북고사 안내판을 들여다 본 후 마침 북고사를 들렸다 내려가는 지역
주민인듯한 남자분 한테 학교길 들머리에 대해 문의하니 친절하게 가르쳐주네요.
한창 신축 공사가 진행중인 일주문을 빠져나와 30 여m정도 진행하면, 우측 대나무숲속으로 최근에 낸듯한 학교길
들머리가 나옵니다. 아직 미완의 길인듯 표지판이 전혀 보이지를 않네요.대나무 숲속으로 들어서서 아직 채 다져
지지도 않은 완만한 산허리 길을 따르니~~~
3 분여만에 좌측에서 올라오는 너른 옛길과 만나고 우측으로 산허리를 돌아나가면 야트막한 능선을 넘어
내림길로 이어집니다.임도 수준의 너른길을 따라 내려가면 얼마안가 좌측으로 역시나 최근에 개설했다는
내도교 까지의 벼룻길 들머리가 보이고~~~
이내 전면이 탁트이며 금강변 학교길로 내려섭니다. 지금 부터는 그늘이 별로 없어 뙤약볕 아래
터덜터덜 진행을 합니다.
2~3분 진행 하노라니 커다란 미루나무 몇그루가 그늘을 제공해주고, 바로 우측으로 이정표와 함께
향로봉 갈림길이 한곳 나옵니다.
절벽 바로옆으로 나있는 좁은 벼룻길을 따라 오르니 좌우로 비단강(금강)의 조망이 시원스레 펼쳐집니다.
멀지 않은곳에 지도상의 질마 바위로 추정되는 큰바위와 후도교가 조망되더니 얼마안가 거대한 바위
사이로 인공적으로 마치 석문 같은 길을 낸 질마 바위에 이릅니다.
뒷섬마을 주민들이 40 여년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 질마바위를 정으로 쪼아 길을 냈고 ‘학교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하네요. 정말 그당시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았지만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겠다는 우리네 부모들의
교육열앞에는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아마도 그때 그시절 그렇게 공부한 학생들 중에는 판검사도 나오고 유명
정치인들도 나오지 않았겠나 생각해봅니다.질마바위를 지나 시멘트를 발라놓은 바닥에는 ‘1971년 5월20일’이라는
글자가 또렷이 남아 있다고 하는데 미처 확인해 보지는 못했습니다.다시 평탄한 임도 수준의 길을 따르면~~~
이내 후도교(뒷섬다리) 아래에 이릅니다. 하산주 예정장소가 강건너편 이라 다리를 건너가야 되나
날씨가 얼마나 무더운지 한시라도 빨리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신발을 벗고 도강을 한끝에~~~
후도교 아래 시원한 그늘에서 옷을 입은 그대로 물속에 첨벙 들어가 무더위를 식히며 본대가 올때까지
기다립니다. 3 시간 남짓의 짧은 산행이었지만 복병인 무더위 때문에 정말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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