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충청북도

옥천 용문산(492m)-막지봉(517.5m)

산여울 2011. 8. 22. 18:02

 

ㅇ.산행일자: 2011년 8월21일(3째 일요일)

ㅇ.산행지: 옥천군 안내면 용문산(492m)-막지봉(517.5m)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대구 청산 산악회 58명(대형버스1대,15인승 봉고 1대)

ㅇ.산행시간: 오전 9시50분~오후 1시20분(3시간 30분)

ㅇ. 산행코스: 도래밤치-464.7m봉-용문산 고스락(492m)-막지봉 고스락(517.5m)

                  -막지리- 선착장-소정리 선착장-소정리 쉼터

 

ㅇ.산행지도

 

 

 

       용문산 산행기점으로 잡은 도래밤치 에 하차해서 산행채비를 갖춘뒤~~~ 

 

       50 여m 되짚어 진행하면 우측(남쪽) 옹벽이 트인 지점의 두개의 삼각 도로표지판 사이로 묵은 산판길

       형태의 들머리가 열립니다.

 

       잠시 오르면 우측 숲사이로 표지기와 함께 희미한 갈림길이 보이고 꺽어 오르면 전면으로

       벌목지대 골짜기가 올려다 보입니다. 우측으로 돌아 올라 급사면 지대를 한차례 치고 올라

       능선 끝자락 으로 올라 붙습니다.  

 

       능선을 경계로 왼쪽으로는 벌목지대가 전개되고 널부러진 나무들을 피해 이리 저리 돌아 오르면

       출발 5분여만에 "유인 곡산 연씨 지묘"에 이르고 그 뒤쪽 송림 사이 능선길로 접어들면 그제서야

       제대로된 능선길에 올라서고 ~~~

 

        잠시 뒤돌아 보니 벌목지대 골짜기 너머 멀리 도래밤치 마을이 건너다 보입니다.

        이내 다시 급사면 능선길로 바뀌고~~~

 

       12 분여 가파른 능선길을 쉬엄 쉬엄 오르면 작은 봉우리에 올라 섰다 내려서게 됩니다.

       산돼지 목욕탕도 지나고  한차례 오름짓을 하면 10 여분만에 능선봉에 올라서며 등로는

       우측으로 약간 휘어져 완만한 오름길로 진행이 되다가~~~ 

 

       잠시후 "경주 김공, 옥천 육씨" 합장묘 등 서너기의  묘가  흩어져 있는  널따랗고

       펑퍼짐한 464.7m봉에 올라 서는데, 있다는 삼각점은 풀숲에 가려 찾을 수가 없고

       추석을 20 여일 앞두고 벌초 작업을 하고 있는 한떼의 가족들이 보입니다.

      

       묘역을 가로질러 진행하면  펑퍼짐한 능선에 이어  안부로 내려서며 벌초가 깨끗하게 되어있는 

       묘역을 10 분 간격으로 지나고 ~~~ 

 

       요소 요소에 얼마전 미리 답사한 이성만 산대장이 달아 놓은 " 청산 산악회" 표지기가 

       안내 하는대로 능선길을 이어가면 또다른 산돼지 목욕탕에 이어 펑퍼짐한 능선 분기지점에

       이르러서는 우측 "경주 김씨" 묘가 나란히 일렬 종대로 늘어서 있는 능선 쪽으로 꺽어 진행합니다.

 

       잠시후 좌우 갈림길이 뚜렷한 안부 사거리인 탑산이 마을 갈림길 에 내려 섭니다.

       " 대청호 둘레길" 표지기가 붙어있는게 보이네요. 그대로 직진해서  올라서면~~~

 

       10 여분후 산불감시 초소가 서있는 용문산 고스락(492m)에 올라섭니다. 돌탑 1기가 세워져 있고

       그런대로 주변 조망이 트이는 곳인데, 한참을 기다려도 윤대장이 준비해온 정상표지판을 가지고 있는

       병철 아우가 올라 오지 않아  돌탑위의 납작한 돌을 이용해서 특유의 즉석 정상표지석을 만들어

       세우고는 인증샷을 하고있는데, 그제서야 병철 아우가 헐레벌떡 올라 옵니다. 준비해온 작은 정상

       표지판도 달고 후미도 기다릴겸 잠시더 쉼을 하며 14분여 머문뒤에 남릉을 따라 막지봉으로 향합니다.

 

       선답한 윤태금 아우의 표지기가 초입에 달려있는 남릉으로 내려서면 잠시 무성한 잡목 사이로

       희미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2 분여 만에 독도유의 지점인 능선 삼거리에 이르러 우측으로 7~80도 가까이

       꺽어 내려서야 됩니다. 직진길은 부리기재 방향 길이고  우측으로 6~7분 내려서면 ~~~

 

       등로에서 좌측으로 조금 벗어나 있는 멋진 조망처가 나옵니다. 대청호 주변 일대가

       시원스럽게 조망되는 단연 오늘코스중의 하일라이트 지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곳입니다. 

 

       휘돌아 흐르는 금강과 멀리 장계교를 비롯 장계 관광지의 "대청 비치랜드"가 내려다 보이네요. 

 

       좌측으로는 깍아지른듯한 벼랑인 능선길을 내려 가노라면 군데 군데 조망처가

       잇달아 몇곳 나옵니다. 강건너로 언젠가 답사한적이 있는 이슬봉 능선이 건너다 보이네요.

 

       한차례 내려서면  넓고 펑퍼짐한 안부에 이르는데 조금 이른 시각이긴 하나 점심식사 장소로도 좋고

       전체 산행시간등을 고려해서 이곳에서 25 분여 에 걸친 느긋한 중식 시간을 가진뒤에 다시 출발 합니다.

 

       평탄한 능선길을 이으면 10 여분만에 갈림길이 나오고 표지기 따라 우측으로 꺽어 진행하면~~~ 

 

       14 분여만에 바위가 듬성 듬성 박힌 작은 봉우리에 올라 섰다가 내려서면 이내 전면으로 암봉이

       하나 나타나고 그 직전에서 좌측 우회길과 갈라지는 갈림길에 이르러 직진하는 암릉길로 올라 붙습니다. 

 

       이내 올라선 암봉에서는  우리가 진행해온 동북쪽이 시원스레 조망되는 조망처가 한곳 나옵니다. 

 

       잠시 조망을 즐긴뒤에 능선길을 이어가면 몇발짝 진행하지 않아 큰 소나무 부근에서 돌아 올라오는

       우횟길과 합류하고 6 분여 천천히 오름짓을 하면 잡목숲에 둘러쌓인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512m)에

       올라 서는데,월간 "사람과 산"과 일부 산행기에 이곳을 막지봉 정상으로 지칭 하는데  1:5만 지도상의

       실제 막지봉 고스락은 대전 지역의 "대충산사" 산악회 멤버들이 지목한 바로아래 안부 삼거리 위의 517.5m봉

       이 아닐까? 생각되어 지네요. 

 

       잠시 내려서면 납작한 묵무덤 1기가 있고 좌측으로 뚜렷한 막지리 갈림길이 있는 안부에 내려섭니다.

       배낭 벗어두고 몇발짝 올라서면 실제 막지봉 고스락인 517.5m봉에 올라 서는데 조금 일찍오른 우리 선두

       윤대장 일행이 정확하게 이곳에다 준비해간 정상표지판을 달아 놓았네요. 인증샷 하고는 아무런 조망도 열리지 않아

       바로 직전 안부 삼거리로 내려와 막지리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뚜렷한 산사면길에 이어 능선길로 바뀌고~~~ 

 

       10 여분후  멋지게 꼬부라져 자라는 소나무 부근에 이르러 좌측으로 대청호 조망이

       열리기 시작 하더니~~~ 

 

       얼마 안가 좌측 아래로 빨갛고 파란 지붕을 한 막지리 마을 모습이 조망되고  금강 건너로는

       37번 국도와 그 뒤로 이슬봉 능선이  조망이 됩니다.

 

       급사면 된비알길을 내려가노라면 안부 출발 30 여분만에 갑자기 앞이 훤해지며 숲길을 빠져나와

       널따랗게 자리잡은 " 경주 김씨" 가족 묘역 앞으로 내려서고 가로질러 맞은편 숲속으로 등로는

       이어 집니다.

 

       잠시 다시 숲길을 빠져 나가면 제법 규모가 큰 창고 건물옆을 지나 시멘트 포장 수렛길과

       연결이 되고 전면으로는 20 여호 가까이 살고 있다는 평화로운 막지리 마을이 전개 됩니다.

 

       막지리 마을 초입 예쁘게 단장된 별장형 집앞을 지나 막지리 마을회관 앞에 이르며 실질적인

       산행은 종료하게 되고,  이성만 대장이  답사시에 미리 이장님의 양해를 구해놓은터라 마을회관 내의

       철철 흘러 넘치는 간이 상수도 물로 시원하게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은후에 ~~~

 

        마을 안길을 따라 마을앞 삼거리 정자쉼터로 이동해서~~~

 

       막지 마을 유래비 도 읽어보고 하며 잠시 대기 하다가   도선할 적정 인원이 되어~~~

 

       미리 예약된 나룻배를 이용 해서 1 차로 대청호를 건너기로 하고 지척의 막지리 나루터로 이동 합니다.  

 

       나루터 가는길에 있는 선돌 과 시비(詩碑)들 

 

       이왕이면 뱃사공이 젓는 구식 나룻배 이면 더욱 운치가 있으련만, 현대식 나룻배인 모타보트에 12~3명이

       승선해서 "육지속의 섬"이라는  조용한  오지 마을인 막지리와 기약없는 이별을 합니다.

 

       나룻배 위에서 둘러본 대청호 주변 풍광. 과연 "육지속의 바다" 라 불러도 좋을만큼

       그 규모가 대단 합니다.

 

       7~8분이면 건너편 소정리 선착장에 도착하고 나룻배는 우리 일행들을 내려 놓고는

       휑하니 배를 돌려 막지리로 돌아 가네요. 

 

       소정리 선착장 주변. 승선료는 표지판 과는 달리 2,000원으로 인상 되었고 관리인인

       이수길씨 연락처는 010-8845-0101 입니다.

       선착장에서 올라서면 바로 37번 국도상의 막지 버스정류장이고~~~

 

       좌측으로 3~4분 이동 하면 사각 정자 두어개와 식탁등이 갖추어진  소정 쉼터에 이릅니다.

       우리의 애마가 묵묵히 주인을 기다리고 있네요. 

 

       산행이 예상보다 엄청 일찍 끝난데다 이동 거리도 짧은터라 이곳 대청호반의 시원한 쉼터에서

       주최측이 준비한 푸짐한 하산주를 느긋하게 즐기며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등산로 초입과 중간 중간 등산로 안내표지판등 조금만 관계 기관에서 정비만 해주면  아주 훌륭한 대청호 조망

       산행지로 많은 산꾼들이 찾을것 같은 아주 참한 산행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