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충청북도

보령 왕자봉(513m)-향천봉(519m)-장군봉(583m)-성주산 장군봉(677m)

산여울 2011. 7. 23. 15:56

 

ㅇ.산행일자: 2011년 7월22일(4째금요일)

ㅇ.산행지: 보령시 성주면 왕자봉(523m)-향천봉(519m)-장군봉(583m)-성주산 장군봉(677m)

ㅇ.날씨: 흐림

ㅇ.참석자: 대구 백호산악회49명중 윤장석.김명근  2명 답사산행

ㅇ.산행시간: 오전 11시25분~오후3시45분(4시간20분)

ㅇ.산행코스: 바래기재-왕자봉-향천봉-김성우 장군 관련 장군봉-지도상 장군봉

                  성주산 정상 장군봉-안부 갈림길-물탕골 임도-성주1리 심원동 주차장

 

ㅇ.산행지도

 

 

       오늘 백호산악회의 정기 산행인 보령 성주산-문봉산 종주산행 역시 필자와 윤대장은 일전에

       답사 한바가 있어서 우리는 본대와 이탈 해서 등산 코스를 약간 변경. 아직 미답사산인 같은 능선상의

       왕자봉-장군봉 종주산행을 하기로 하고 하산 종료지점은 같은곳으로 할 수 있도록 등산코스를 꾸며 보았습니다.

       회장님과 산대장의 배려로 산행기점인 바래기재 와 인접한  40번 국도상의 성주터널 직전 구도로와의

       갈림길에서 하차. 산행채비를 한뒤 구도로를 따라 몇발짝 진행하는데 마침 진입하는 1톤 화물차가 있어서 

       세웠더니 흔쾌히 세워주어 화물칸에 탄채 바래기재 까지 아주 편하게 도착 할수 있었습니다.

       약 1.5Km나 되는 오름길을 걸어서 올라 갔더라면 아마도 무더운 날씨에 초반에 진을 다 빼버려 

       산행 하는데 지장이 많았을텐데 오늘은 상당히 운이 좋은 편이며 아마도 산행도 순탄하게 잘 되리라는

       예감이 듭니다.역시 충청도는 양반의 고장이 틀림없는것 같네요.

 

       바래기재에 도착 하니 대형 등산안내도 와 이정표 그리고 전광판 시설등이 눈에 들어오고~~~

 

       마루금 쪽으로 조금 이동하니 사각정자 쉼터 옆으로 이정표(왕자봉.1.5Km)와 함께 목책계단으로된

       들머리가 보입니다.

 

       올라서니 산책로 같은 널따랗고 완만한 등산로 로 이어지고~~~

 

       온통 적송 군락으로 뒤덮힌 능선상으로 가벼운 발걸음 으로 진행 하노라니 7분여만에

       성주쉼터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합류하는 삼거리를 통과하고 곧이어 체육시설과 벤치가

       있는 쉼터를 지납니다.

 

       계속해서 완만한 능선길을 진행 하노라면 약간의 오름길 끝에 벤치가 두어개 놓인 한내여중

       갈림길봉에 올라서고 이곳에서 복장을 재 점검 하며 8분여 쉼을 한뒤에 다시 산길을 이어 갑니다.

 

       8 분여 더 오름짓을 하니 돌탑 1기와 등산로 안내판 그리고 이정표 등이 설치 되어 있는

       왕자봉 고스락(513m.현지 등산안내도: 515m)에 올라 섭니다.주변 우거진 나무 들 때문에 조망은 별로네요.

       인증샷을 하고 준.희 님이 붙여 놓은 낯익은 작은 표지판이 보여 들여다 보았더니 "성주지맥.511m" 로 되어 있네요.

       그러고 보니 지금 걷고 있는 이 능선길이 성주지맥 마루금인 모양입니다.

 

       맞은편으로 내려서서 3분여 내려가니 우측으로 성주쉼터에서 올라오는 갈림길 한곳이 나오고

       연이어 헬기장 두곳이 잇달아 나옵니다.

 

       3 분여 더 진행하니 거리표시 이정표가 하나 나오고 마침 점심 시간도 되었고 하여 평탄한곳에

       자리잡고 20 여분에 걸친 중식 시간을 가진뒤에 다시 출발 합니다. 산길도 완만한 내림세의 길인데다

       바람도 간간히 불어 주어 아직 까지는 컨디션이 좋은 상태 이네요.

 

       암릉구간도 잠시 지나고~~~

 

        간간히 거의 5~600미터 간격으로 거리표시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서 산행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능선길을 진행 하노라니 쉴수 있도록 벤치도 가끔 설치해 놓고~~~

 

       잠시후 우측아래로 임도가 지척에 보이더니  굵은 소나무에 로프가 걸려있는 임도로 연결된

       갈림길 한곳이 보이면서 지금 부터는 서서히 오름길로 바뀝니다. 이지점이 아마도 지형도상의

       왕자봉 과 장군봉 사이 잘록이 지점에 해당되는 곳인 모양이네요.

 

       쉬엄 쉬엄 오름짓을 하다 한차례 바짝 치오르니 지형도에도 없든 향천봉(519m)에 올라 섭니다.

       생각지도 않은 이름있는 봉우리를 하나 대하니 웬지 횡재를 한 기분이네요.

 

       계속해서 잘생긴 적송들이 울울창창한 능선길을 걷고 있노라니 강원도 어느 오지산에 온듯한

       기분이 듭니다.

 

       향천봉 출발  30 여분만에 등로 좌측 봉긋한 봉우리에 안내판 같은게 보여 올라가 보니

       모 부대장이 세워놓은 장군봉(527m) 유래판인데 고려말 도만호인 김성우 장군이 이 봉우리 아래 의평리에서

       수많은 왜군을 섬멸하고  이곳에서 적군의 동태를 살피고 군사도 조련한 곳이므로 이곳이 김성우 장군과

       연계된 장군봉임이 확실하다고 역설 하고 있네요. 

 

       되내려와 다시 산길을 이어가면 지형도상의 521m봉을 올라서고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온통 바위들로 뒤덮힌 암릉 구간을 한동안 오르내립니다.

       준.희님이 달아 놓은 성주지맥 종주자들을 격려 하는 문구판도 보이고~~~

 

       잠시 오름짓을 하노라니  이정표 와 함께 좌측으로 보령시 냉풍욕장 가는 갈림길이 하나 나오고

        이내 등산안내도 와 이정표등이 세워져 있는 폐헬기장으로 이루어진 지도상의 장군봉(583m)에

       올라 섭니다. 좌측 봉긋한 곳으로 올라서니 청라면사무소로 내려가는 갈림길 초입이 뚜렷한데

       잔뜩 끼어 있는 운무 때문에 시원한 조망을 즐길수가 없어서 못내 아쉽습니다. 이제 산행도 거의

       종반에 가까웠네요. 되돌아 내려와 약 900 여m 떨어져 있는 이정표상의 장군봉 즉 성주산 정상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완만한 오름세의 능선길을 쉬엄 쉬엄 진행하다 한차례 치오르니 17 분여만에 오늘의 최고봉인

       성주산 장군봉(677m)에 올라 섭니다. 예전에는 없었던 키보다 더 큰 멋들어진 정상 표지석이 떠억하니

       버티고 서있네요. 등정 기념 사진을 남기고는 반대편 문봉산 방향으로 내려서며 이제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내려서자 말자 로프가 달린 직벽구간을 한차례 내려서고~~~

 

       꼭 레미콘을 들어부어 굳어서 생긴 바위처럼 온톤 자갈들이 다닥 다닥 붙어있는  큼직한 역암(퇴적암) 이

       설명문과 함께 있는 지점을 지나~~~

 

       몇차례나 더 로프가 매달린 가파른 암벽구간을  내려가서야~~~

 

       평탄한 능선길로 바뀌고 정상 출발  20 여분만에 벤치 하나를 지나 심연동 갈림길 안부 삼거리에

       내려섭니다.

 

       우측으로 꺽어 내려서면 무성한 숲사이를 지나 편백나무 수림속으로 내려서고~~~

 

       삼거리 출발 10 여분만에 물탕골 임도에 내려섭니다.

       좌우로 수림이 우거진 임도를 따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진행 하다 보면 7분여 만에

       널따란 계류를 가로지르는 도로에 이어 우측으로 언젠가 우리가 올랐던 장군봉 오름길

       들머리가  나오고~~~

 

       10 여분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물탕골 쉼터가 보이더니 이내 좌측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임도와 합류하는 삼거리에 이릅니다.

 

       우측 도로를 따라 나가면 성주상수도 정수장 과 백운 가든 등을 지나 물탕골 날머리에

       위치한 성주1리마을회관이 있는 심원동에 닿으며 오늘 산행을 마감 합니다.

 

       심원동 널따란 주차장에 우리의 애마가 주차해 있고 본대의 먼저 도착한 회원님들이

       벌써 하산주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본대와 떨어져 함께 별도의 산행을 한 윤대장 수고 많았고  또한  배려 해준 회장님. 산대장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예상 과는 달리 등산로도 정비가 잘되어 있을뿐 아니라 수백년된 노송과

       어우러진  환상적인 능선길 과 수려한 산세등 어디에 내어 놓아도 조금도 모자람이 없을 멋진 산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 하곺은 그런 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