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영천 미등(210.1m)- 자심봉(234.0m),장자봉(195.4m),신산(219.8m),당등(236.8m) 산행 및 문화 유적 답사

산여울 2022. 12. 17. 15:43

ㅇ. 산행 일자: 2022년 12월 16일(셋째 금요일)

ㅇ. 산행지: 영천 미등(210.1m)- 자심봉(234.0m), 장자봉(195.4m), 신산(219.8m),

                           당등(236.8m) 산행 및 문화 유적 답사

ㅇ. 날씨: 약간 흐림

ㅇ. 참석자: 김명근, 이종서, 송형익 이상 3명

ㅇ. 산행 및 탐방 시간: 총 소요시간→ 오전 7시 20분~ 오후 12시 20분(5시간)

                                    순 산행시간→ 3시간 05분

 

ㅇ. 산행코스: '화북면 자천1길 28'(자천1교 옆)- 미등 정상- 임강정 옆 자심봉 들머리- 자심봉

                      정상- '화북면 자천 3길 92' (영농창고)- 임강정- 화북면 자천1길 28(3.46Km.

                      1시간 20분)- 차량 이동- 천문대 이레농장(화북면 오동리 424-1)- 등명사-

                      '천문로 1991-14'대형 창고- 장자봉 정상 왕복- 등명사- 천문대 이레농장(0.94Km.

                      25분)- 차량 이동- '화남면 삼창리 788' 농가- 신산 정상- 원당못안골- '삼창리

                      788' 농가(1.23Km. 35분)- 차량 이동- 회계서원(화남면 현고길 59-23)- '화남면

                      월곡리 120-6'- 한우사육농장(월곡길222-11)- 당등 정상- 출발 지점(1.75Km.45분)

                      -차량 이동- 귀애고택(귀호1길 37-17),영천 귀애정 탐방  총 산행 거리: 7.38Km

 

ㅇ. 산행지도

◐. 산 위치도

당등외.jpg
1.31MB

 

◐. 미등(210.1m)- 자심봉(234.0m)

     영천 화북면  '자천리의오리장림' 부근 자천1교를 건너자 말자 나오는 수렛길 사거리

     한쪽 편에 주차를 하고는, 잠시 주변 일대의 지형을 파악한 후 좌측 고현천변을 따라

     이어지는 '자천4길'을 따라 들어가며 '미등- 자심봉' 답사 산행에 들어갑니다. 

     130m 정도 진행하니 우측 산자락 쪽으로 들어가는 비포장 임도 들머리가 나오고,

     이쪽으로 꺾어 오르면~~~

     임도는 산자락을 거쳐 능선 쪽으로 계속해서 이어지더니~~~

     능선 상에 널따랗게 자리잡은 '대구 서 씨' 문중 묘역으로 이어지네요.

     능선 상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잠시 더 오르니 멋진 노송 한 그루가 자리잡고 있는

     미등 정상부가 지척에 올려다 보이고,  좌측 길없는 사면을 몇 발짝 치고 오르니~~~

     서울 만산동호회 멤버이신 '광진 문정남' 님의 낡은  표지기를 비롯해서 몇 개의

     표지기가 걸려있는 미등 고스락(210.1m)으로 올라섭니다. 인증샷을 하고는~~~

     우측 임도로 회귀한 뒤 다시 능선상의 맞은편 임도를 따라 다음 답사 예정인 자심봉

     방향으로 진행하노라면 두어 곳의 갈림길이 나오는데, 자심봉을 가늠해서 첫 번째

     갈림길에서는 우측으로~~~

     두 번째 갈림길에서는 좌측으로 꺽어 진행하다가~~~

     무명 묘역 한곳을 지나서 뚜렷한 능선길은 출발 지점 쪽으로 휘어져 내려가는 듯해서

     능선길을 버리고 좌측 '지문골' 쪽으로 잠시 개척해 내려가니, 과수 농원내 비닐하우스

     옆으로 내려서네요.

     농장을 빠져나가 우측 수렛길을 따라 나가노라니, 몇 발 짝 안 가서 전면 멀지않은 곳에

     자심봉이 빤히 건너다 보입니다.

     이어서 자심봉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임강정'이라는 정자가 개울 건너로 보이는

     삼거리에 이르며 '자천 3길'과 합류하는데, 뜻밖에도 건너편 자심봉 능선상에 정상으로

     오르는 목책 데크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게 보이네요.

     임강정(林岡亭)은 숙종때의 문신 '경주 이 씨' 이정징의 정자라고 나오며, 그 외의 자료는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우측 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나오는 작은 다리옆 삼거리에서, 좌측 산자락 쪽으로

     들어가는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면~~~

     얼마 안 들어가서 산자락에 설치된, 제법 가파른 목책 데크 계단으로 된 등산로

     입구가 나오고, 이 계단을 따라 오르노라면~~~

     10여 분 만에 사각정과 운동 기구 몇 점이 설치된 체육 쉼터로 조성을 해놓은 자심봉

     고스락(234.0m)에 올라서네요. 종태 아우의 표지기가 보여 그 옆에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 뒤, 올라 왔던 길을 되내려 가는 게 별로 내키지가 않아~~~

     잘 발달된 맞은편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막상 안부로 내려서니 좌 우로는 가파른 급사면 지대로 이루어져 있고, 뚜렷한 길은 맞은편

     능선상으로만 이어가는지라 어디까지 진행해야 하산로가 있을지 예측 불가라, 이리 저리

     둘러보다가, 좌측 사면으로 보이는 희미한 족적을 따라 비스듬히 치고 내려가노라니, 짐승들

     길인지 그런대로 길 흔적이 이어지더니~~~

     잠시 후 산 비탈에 조성된 경작지의 농막 옆으로 내려서네요. 바로 아래 작은 계곡을

     건너 올라서니~~~

     제법 규모가 큰 영농 창고(?)가 나오고~~~

     이어서 창고 앞 수렛길 삼거리에 이르며 자심봉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전면으로 멀리 

     방가산과 봉림산이 조망이 되네요.

     좌측 수렛길을 따라 나가노라니 전면으로 조금전 내려선, 온통 뼝대로 이루어진

     자심봉이 건너다 보이고 정상부의 정자도 까마득히 올려다 보이네요. 중앙 안부에서

     가파른 좌측 사면을 따라 마구잡이로 치고 내려왔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며 피식 쓴 웃음이 나옵니다.

     잠시 후 임강정 앞에 이르고~~~

    바로 나오는 자심봉 입구 삼거리에서 우측 '자천4길'을 따라 진행한 끝에~~~

     출발 지점인 자천1교 앞  수렛길 사거리에 도착하며, 미등~자심봉 답사 산행을 마칩니다.

     '자천1교'를 건너 고헌천변 소공원을 잠시 둘러본 후, 다음 산행지인 장자봉으로 이동합니다.

     고현천 청둥오리와 쇠백로

◐. 장자봉(195.4m)

     고현천 너머로 장자봉 정상이 빤히 건너다 보이는 '천문대 이레농장' 입구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는~~~

     고현천 잠수교를 건너가며 장자봉 답사 산행에 들어갑니다. 

     잠수교를 건너자 말자 사찰 건물 같지 않은 특이한 모습의 '대한불교 선각종 등명사'가

     나오고~~~

     등명사 우측 옆 수렛길을 따라 오르니~~~

     얼마 안 올라가서 능선을 가로지르는 고개 마루로 올라서며 제법 규모가 큰 완공 단계의

     공장형 건물이 나오네요. 건물 정문 직전 좌측 가파른 산 사면으로 치고 오르며 장자봉

     답사 산행에 들어갑니다.

     잠시 치고 오르니 우측 어디쯤에선가 올라오는 산판길로 올라서고, 맞은편 사면을 한차례

     더 치고 오르니~~~

     들머리에서 5분여 만에 삼각점이 설치된 장자봉 고스락(195.4m)에 올라 서네요.

     인증샷을 하고는~~~

     올라 올때와는 달리 약간 우측으로 돌아서 내려가니 공장 건물 안으로 내려서게 되고,

     마침 잠겨있지 않은 쪽문을 열고 빠져나온 뒤~~~

     들어 왔던 길을 되짚어 나간 끝에~~~

     출발 지점으로 회귀하며 25분여 만에 장자봉 답사 산행을 마치고, 다음 산행지인 신산으로

     이동합니다.

◐. 신산(219.8m)

     '원당못안골' 독농가(화남면 현고길 39-23) 입구에 주차를 하고 잠시 주변 일대를 둘러

     보노라니, 전면으로 신산 정상부가 저만치 건너다 보이네요.잠시 후에 우리가 진행한

     코스를 노란 실선으로 표시해 봅니다.

     골짜기 안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50m 정도 진행하면 나오는 우측 묘짓길을 따라

     오르며 신산 산행에 들어가노라니~~~ 

     묘역 두어 곳을 올라선 후 길은 끝나버리고, 희미만 족적을 따라 잠시 개척해 오르니~~~

     우측 어디 쯤에선가 올라오는 산판길로 올라서네요. 완만한 좌측 산판길을 따라 진행

     하노라니~~~ 

     얼마 안가서 능선길과 합류하게 되고, 좌측 산판길을 따라 잠시 더 진행하니 신산

     정상부에 이르며 산판길은 정상을 우측으로 우회를 하는지라 좌측 능선으로 올라붙어~~~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 잠시 더 오르니,삼각점이 설치된 신산 고스락(219.8m)에 올라

     섭니다. 인증샷을 하고는~~~

     몇 발짝 되내려가다가 서울 신경수 님의 '백학단맥'표지기가 걸려있는 능선 분기

     지점에서 남릉을 따라 꺽어 내려가다가, 잠시 후 나오는 능선 분기봉에서는 다시 좌측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면~~~

     얼마 안 내려가서 안부 사거리로 내려서는데, 여기서는 좌측 길을 따라 내려가면~~~

     잠시 후 시멘트 수로를 건너 원당못안골로 내려서게 되고~~~

     우측 임도를 따라 나가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서 차량을 주차해둔 독농가 앞에 도착하며

     신산 답사 산행을 마치게 되고, 멀지않은 매계서원으로 이동합니다.

     '화남면 삼창리 733'(도로명 주소: 현고길 59-23) 회계서원(晦溪書院)에 도착하니

     깨끗하게 보수 공사를 해서 보존 상태는 좋았으나 관련 안내판은 전혀 보이지를 않네요.

     회계 서원은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인 임계 조경온을 배향하고 있습니다. 임진왜란이

     끝난 후 신녕면 치산리의 구천서원에 충의공 권응수와 함께 제향하였으나 문무가

     다르다 하여 1832년(순조 32) 사림들의 공의로 화남면 귀호리에 회계 서원을 창건하고

     위패를 옮겨 봉안하였다고 하네요. 1871년(고종 8)에 훼철된 후 설단(設壇)하여 유지해

     오다가 1994년 현 장소로 이건(移建), 사당인 효절사와 강당인 돈륜당, 동재인 무본재,

     서재인 추원재를 중건하였습니다.

     문이 굳게 잠겨 있어서 내부 관람은 못하고 담장 밖에서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둘러본 뒤,

     이곳에서 잠시 간식 시간을 가지고는 마지막 산행지인 당등으로 이동합니다.

◐. 당등(236.8m)

     화남면의 '월곡2리.논실 버스정류장' 삼거리 한쪽 편에 주차를 하고는, 북서쪽 '월곡길'을

     따라 들어가며 당등 답사 산행에 들어갑니다. 포도밭 사이를 지나~~~    

     100m 정도 들어가니 아스팔트 포장 수렛길은 한우농장 입구로 들어가며 끝나고,

     건물 좌측으로 이어지는 포장 농로를 따라 잠시 들어가니~~~

     산자락과 인접한 경작지에 이르며 포장 농로는 끝나 버리고 좁은 밭두렁 길로 이어지네요.

     밭두렁 길을 따라 몇 발짝 더 들어가니  우측 산 자락으로 오르는 희미한 산길 들머리가

     나오고, 이리로 올라 붙으며 본격적인 당등 답사 산행에 들어갑니다.

     가파른 바윗길을 한차례 치고 오르니~~~

      얼마 안 올라가서 능선상으로 올라서게 되고, 좌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이내 조성을

     잘 해놓은 '하성 조 씨' 묘역으로 올라섭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임도 수준의 널따란 산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능선 분기봉 직전에서 너른 길은 좌측 사면으로 우회를 하는지라, 우측 능선길로

     올라붙어~~~

     잠시 더 오르니  '밀양 박 씨' 묘역이 자리잡고 있는 능선 분기봉으로 올라서고~~~

     우측 능선으로 휘어져 나가는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서울 신경수 님의 '봉림단맥' 표지기가 하나 걸려있는 게 보이네요.

     대체로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다 한차례 치고 오르니 '밀양 박 씨' 묘역 분기봉에서

     10여 분 만에 역시나 신경수님의 봉림 단맥 표지기가 걸려있고 삼각점이 설치된 

     당등 고스락(236.8m)에 올라섭니다. 인증샷을 하고 ~~~

     서릉을 따라 하산 길로 접어 들면~~~

     그런대로 이어지던 능선길은  능선 끝자락에 이르러 잠시 헷갈려서, 묵은 산판길 흔적을

     따라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갔더니 포도밭으로 내려서며 잡목이 잠시 진행을 방해하네요.

     잡목을 헤치고 포도밭으로 내려선 후, 포도밭을 우측으로 가로질러 빠져나가니 산행 초반

     지나갔던 한우 농장 진입로인 수렛길과 합류하고, 좌측 수렛길을 따라 나가면~~~

     몇 발짝 안 가서 차량을 주차해둔 버스 정류장 삼거리에 이르며 당등 답사 산행을 마침과 

     동시에 오늘의 산행도 모두 마치게 됩니다. 너무 이른 시각이라 이곳에서 일단 중식 시간을

     가지고는 문화 유적 답사를 위해 '귀애고택' 및 '영천 귀애정'으로 이동합니다.

◐. 귀애고택(龜厓古宅), 영천 귀애정(永川 龜厓亭.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62호)

     귀애고택은 귀애공(龜涯公)의 증조부인 묵헌공(默軒公) 조명직(曺命稷)이 조선 영조

      43년(1767년) 화남면 귀호리인 이곳으로 이주하여 세거지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그 후 귀애공, 운파공, 일산공 3대에 걸쳐 완성하였는데 이 집의 전체 규모는 귀애정과

     사당, 별묘, 육각정을 포함 47 칸의 큰 집이었다. 불행하게도 별묘는 50여 년 전에 도괴

     되고 1988년 전기 누전에 의한 화재로 사랑채, 아랫사랑채 등 15칸이 소실되고 1991년에

     사랑채를 복원하였다. 이 집은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안산인 보현산 정상(頂上)이 오묘하게

     보이고 집터가 소쿠리 모양이라 집을 건립 후 3대 이후에는 자손이 대과에 급제하고

     재물이 늘어난다고 했는데, 참으로 묵헌공의 증손 형제인 귀애공, 성재공이 대과에

     급제하여 국사에 참여하였고, 5대손 일산공(一山公) 때는 세인(世人)들이 삼천석(三千石)

     집이라 했는데 이는 학문(學問)이 천석이요. 재물(財物)이 천석이요. 이웃에 적선(積善)함이

     천석이었다는 뜻으로 지금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1945년 광복된 후 혼란기에 좌익

     폭도들이 관공서, 양반지주집을 불사르고 인명을 살상 할 때도 귀애공 참의댁은 이웃에

     적선을 많이 했다면서 귀애고택을 불사르지 않아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역사를 지닌 귀애고택에는 문화재인 귀애정(龜涯亭)과 사당, 연못 속에 육각정이

     있어 주변의 자연과 잘 어우러져 그 풍광(風光)이 또 한 매우 아름답다. <귀애고택 안내문>

     귀애정은 조선조 순조시대에 문인으로 문과에 급제하여 사간원 사간, 사헌부 집의,

     돈령부 도정을 역임하고, 공조 참의를 제수 받았으며, 특히 심학에 심취하고 대학강록의

     저서를 남긴 조극승(曺克承 1803~1877)을 추모하여 후손들이 지은 정자이다.

     조극승의 자는 경휴, 호는 귀애(龜厓), 관향은 창녕으로 현고서당을 창설한 북계 조용석

     (北溪 曺龍錫) 선생의 현손이며, 화남면 귀호리에서 조경섭(曺暻燮)의 아들 4형제 중

     맏아들로 태어났다. 귀애정 앞에는 방형(方形) 연못이 있고 그 가운데에는 둥근 섬을

     만들어 음양이 조화를 이루었다. 또한, 육각정자를 섬내에 두어 나무다리를 통하여

     통행하도록 하였으나, 약 30여 년 전에 무너졌던 것을 2009년에 복원하였다.<현지 안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