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영천 고지산(212.5m)- 상산(228.0m)- 옥녀봉(307.0m)- 작산(136.7m) 산행 및 문화 유적 답사

산여울 2022. 12. 31. 08:58

ㅇ. 산행 일자: 2022년 12월 30일(다섯째 금요일)

ㅇ. 산행지: 영천 고지산(212.5m)- 상산(228.0m)- 옥녀봉(307.0m)- 작산(136.7m) 

                           산행 및 문화 유적 답사

ㅇ. 날씨: 대체로 맑음

ㅇ. 참석자: 김명근, 이종서, 송형익 이상 3명

ㅇ. 산행시간: 오전 7시 30분~ 오후  12시 30분(차량 이동 및 문화재 답사 시간 포함: 5시간)

 

ㅇ. 산행 및 탐방 코스: '영천시 북안면 고지리 283-3'(북안 배수지 입구)- 고지산 정상- 괴화말-

                                    북안배수지 입구(2.91Km. 55분)- 차량 이동- '북안면 서당리 139'--

                                    상산 정상- 출발지점(1.22Km. 35분)- 차량 이동- '북안면 임포리 514'

                                    농가- 옥녀봉 정상- 두여재(창녕성씨 재실) 옆 날머리- 뒷골못- 출발

                                    지점(2.64Km.1시간 10분)- 차량 이동- 영천 희망원 입구(작산동 131-

                                    13)- 작산 정상- 진각사- 출발 지점(1.22Km. 30분)-차량 이동- 완귀정

                                    답사(도남동 595)- 도동서당- 차량 이동-  영천 청제비(보물 제517호) 및

                                    청제 답사    총 도보 이동 거리 8.58Km

 

ㅇ. 산행 지도

 

◐. 답사 산 및 문화 유적 위치도

옥녀봉외.jpg
1.67MB

 

◐. 고지산(212.5m)

     오늘 우리 번개팀의 산행은 명실공히 2022년 임인년 '검은 호랑이해'를 총 결산하는

     송년 산행이라, 가까운 영천 지방의 자그마한 미답산 4개 정도를 답사하고 문화 유적

     몇 곳을 탐방하는 걸로 마무리 하고, 대구로 들어와서 조촐하게나마 우리끼리 송년회라도

     열기로 합니다. 첫 번째 답사 예정인 고지산의 산행 기종점으로 잡은 북안배수지 진입로

     입구 좁은 공간(북안면 고지리 283-3)에 주차를 하고~~~

     북안 배수지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며 고지산 답사 산행에 들어갑니다.

     얼마 안 들어가서 나오는  'Y'자 갈림길에서 좌측 길을 따라 몇 발 짝 들어가면, 고지산

     능선 끝자락의 대나무 숲 속으로 희미한 산길 들머리가 나오고~~~

     대나무 숲을 통과해서 서서히 오름 짓을 하노라면, 묘역들이 수시로 나오더니~~~

     산행 시작한 지 25분여 만에  두루뭉술한 고지산 고스락(212.5m)에 올라서네요.

     인증샷을 하고는~~~

     올라왔던 길을 따라 잠시 되내려 가다가 잠시 후 나오는 갈림길에서  우측 올라왔던 길로

     계속해서 내려가는 게  빠르긴 하나, 왔던 길을 되내려가는 게  별로 내키지가 않아 그대로

     직진하는 너른 길을 따라 내려가니~~~

     잠시 후 태양광 발전시설 옆 삼거리로 내려서며, 바로 아래로 괴하말(도천1리)이 내려다

     보이네요. 

     좌 우 어느 쪽으로 진행해도 상관은 없으나 좀 더 지름길인 듯한 우측 길을 따라

     내려가니~~~

     얼마 안 내려가서 마을 안 수렛길 사거리로 내려섭니다. 맞은 편 수렛길을 따라 진행해서

     경부 고속국도 아래를 통과해서 도로를 따라 출발 지점으로 회귀했으면, 조금 둘러가긴

     하나 편안했을 걸, 오룩스 맵을 확인해본 뒤 우측 길로 꺾어 들었더니~~~

     고속도로와 나란히 이어지는 포장 수렛길을 따라 한동안 진행하니, 잠시 후 갈림길이 

     나오는데, 지도를 한번 더 확인해보니 우측 길은 능선을 따라 북안 배수지 쪽으로 오른 뒤

     한참이나 빙돌아서 출발 지점으로 이어지는 지라, 비록 지도상에 길 표시는 중단되었지만

     설마 농로라도 있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직진 길을 따라 들어섰더니~~~

     몇 발짝 안 가서 경작지로 이어지며 길은 완전히 사라져 버립니다. 되돌아 나오기도

     그렇고 하여 그대로 경작지를 가로질러 가니 고속도로 절개면 상단부로 이어지고~~~

     이어서 절개면 상단부를 따라 축조해놓은 시멘트 배수로로 이어지네요. 시멘트 배수로를

     길 삼아 한동안 진행하다가~~~

     잡초 무성한  다소 거친 구간을 잠시 치고 내려가니 '세일 섬유' 라는 공장내 뒤안 쪽으로

     내려서게 되고~~~

     인적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공장 안을 빠져나가 정문을 벗어나니~~~

     얼마 안 내려가서 차량을 주차해둔  출발 지점에 이르며 고지산 답사 산행을 마치게 되고,

     다음 산행지인 상산으로 이동합니다.

ㅇ. 상산(228.0m)

     북안면 서당리의 서당골을 따라 운행해 들어가다가 서당지 약 300m 정도 남겨둔

     지점인 상산 남릉 끝자락의  임도 입구에 주차를 하고는, 좌측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판길

     수준의 너른 길을 따라 오르며 상산 답사 산행에 들어갑니다.

     '숙인 용궁 전 씨' 묘역과~~~

     '오천 정 씨' 쌍분 묘역 등을 지나~~~

     완만한 능선 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17분여 만에  상산 고스락(228.0m)에 올라서고, 인증샷을 한 후~~~

     올라왔던 길을 잠시 되짚어 내려가다가 능선 분기 지점에 이르러 ,좌측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니~~~

     능선상에 넓게 자리잡은 '파평 윤 씨' 묘역을 거쳐~~~

     정상에서 15분여 만에 출발 지점으로 내려서며 왕복 35분여 만에 상산 답사를 마치고,

     다음 산행지인 옥녀봉으로 이동합니다.

◐. 옥녀봉(307.0m)

     북안면 임포리의 '뒷골'로 은행해 들어가다가 '뒷골못' 150m 정도 못미친 지점의 제법

     규모가 큰 농가(팔암길 32-65) 입구 공터에 주차를 하고는~~~

     운행해온 쪽으로 30m 쯤 되짚어 나가면 나오는, 좌측 임도 들머리로 꺽어 오르며 옥녀봉

     답사 산행에 들어갑니다.

     조성을 잘해놓은 '밀양 박 씨'묘역을 지나며 길은 차츰 희미해지나 ~~~

     흰색 페인트로 가끔씩 비(秘)표시를 해놓은 소나무 둥치를  길라잡이 삼아 능선을

     고수해가며 오르노라면~~~

     산행 시작 후 30여분 만에 지도상의 삼각점봉(303.3m)에 올라서게 되나 삼각점은

     찾을 수가 없고~~~

     좌측으로 꺾어 몇 발짝 더 진행히면 옥녀봉 고스락(307.0m)에 올라섭니다. 종태 아우의

     낡은 표지기가 보여, 그 옆에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 뒤~~~

     남릉상의 희미한 길 흔적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들면~~~

     20여 분 만에 '창녕 성 씨' 문중 묘역으로 내려서고 ~~~

     묘짓길을 따라 내려가면 얼마 안 내려가서 시멘트 포장 수렛길로 내려서네요. 진행 방향은

     좌측 길이나 바로 우측에 재실 같은 건물이 보여~~~

     몇 발짝 이동해보니 '창녕 성 씨'문중의 재실이고~~~

     재실 좌측 뒤 산자락으로  '등산로 입구(금오산 정상 2.2Km)'라는 이정목과 함께 금오산

     등산로 들머리가 보이네요.

     되돌아 나와 수렛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태극기까지 게양된 규모가 제법 큰

     전원주택을 한 채 지나고~~~

     이어서 꽁꽁 얼어붙은 뒷골못 옆을 지나 ~~~

     출발 지점에 도착하며 1시간 10여 분에 걸친 옥녀봉 산행을 마치게 되고, 마지막

     산행지인 작산으로 이동합니다.

ㅇ. 작산(136.7m)

     나지막한 작산 정상이 지척에 빤히 올려다 보이는 '영천 희망원' 입구 공터에 주차를 하고

     희망원 정문 방향 길을 따라 들어가며 작산 답사에 나섭니다.

     몇 발짝 안 가서 나오는 영천 희망원 정문 앞 'ㅓ'자 갈림길에서 좌측 비포장 길로

     들어가니, 몇 발짝 안 들어가서 넓게 조성된 잔디밭으로 이어지는데 일반 잔디와는

     다른, 처음 보는 색다른 품종 의 잔디네요. 보아하니 잔디 재배 농원 인 듯하고~~~

     인접해있는 작산 산자락으로 접근한 뒤, 적당한 지점에서 산자락으로 올라붙으면~~~

     무명 묘역을 한차례 거쳐 얼마 안 올라가서 능선상으로 올라서게 되고,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우측 능선을 따라 몇 발짝 더 이동하니~~~

     삼각점이 설치된 지도상의  작산 고스락(136.7m)에 올라섭니다. 정상부 뒤쪽으로는

     농원을 조성해 놓았는지 철책 펜스가 설치되어 있는 게 보이네요. 인증샷을 하고는~~~

     왔던 길을 몇 발 짝 되짚어 나가다가 올라올 때의 코스를 조금 변경해서, 돌아 내려가노라니,

     우측 아래로 매장 문화재 발굴 현장이 나오며 ~~~

    임시로 낸 산판길로 연결이 되다가~~~

     다시 묘짓길로 이어지네요. 우측 묘짓길을 따라 잠시 내려가면~~~

     올라올 떄 거쳤던 잔디 농원으로 내려서고, 우측으로 절같은 건물이 보여 그 쪽으로

     진행하니~~~

     '진각사'라는 절같지도 않은 절집 앞으로 해서~~~

     '한방로'상의 '우시장 버스정류장' 옆으로 나오게 되고~~~

     좌측 도로를 따라 몇 발짝 진행하면 출발 지점에 이르며 작산 답사를 마침과 동시에,

     오늘의 산행 일정도 모두 마치고,  예정대로 인근에 흩어져있는 문화 유적 답사에

     나섭니다.

 

◐. 완귀정(玩龜亭) 및 도동서당(道洞書堂)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20호. 조선 중종 때의 학자 안증(安嶒)이 건립한 주택으로,

     완구정은 그의 호를 따서 지은 사랑채의 당호(堂號)이다.

     안증은 인종이 세자로 있을 때 학문을 가르쳤으나 인종이 등극한 지 1년도 못 되어

     승하하자, 낙향하여 1546년(명종 1)에 이 주택을 건립하였으며, 1695년(숙종 21)에

     안후정(安后靜)이 중수하였다.

    이 주택은 좌측에 안채를 두고 우측에 사랑채를 배치하였는데, 안채 부분은 안채‧

    대문채·방앗간채가 ㄷ자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채는 완구정과 식호와(式好窩)가

     'ㄱ'자형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2개의 건물은 모두 호계천(虎溪川)을 향해 자리잡고 있다.

     광복군 소령 안경수 공적비

     영천도동 광주안씨 집성촌의 서당으로써 한문과 예절을 가르치고 익히던 도동서당

 

◐. 영천 청제비 및 청제

     경상북도 영천시 도남동 산 7-1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영천청제비(永川菁堤碑)는

     영천 청못[菁池]의 축조와 중수에 관한 내용을 기록한 비석으로 1969년 11월 21일

     보물 제517호로 지정됐다.

     이 비는 신라시대(新羅時代)청못이라는 저수지 수축과 관련 있는 양면비(兩面碑)이다.

     비는 화강암의 자연 판석으로 장방형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크기는 높이 114cm,

     폭 94cm, 두께 16cm이다. 비면에는 행간이나 윤곽선은 없고 양면을 가공하여 글자를

     새겼는데 그 양면의 비문(碑文)은 각기 다른 연대와 내용을 담고 있다. 비의 한 면은

     병진년(丙辰年) (법흥왕(法興王)23년,536년)의 간지(干支)가 적혀 있는 것으로

     청못을 처음 축조한 기념으로 새긴 것이다. 다른 면은 정원(貞元) 14년(원성왕(元聖王)

     14년,798년)의 절대 연대가 적혀 있는 것으로 청못의 일부 무너진 둑을 다시 수리한

     사실이 적혀 있다. 이러한 비문 내용은 신라시대 벼농사 및 수리 시설과 관련이 있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 할 수 있다. 청제비 서쪽에 숙종(肅宗) 14년(1688)에 세워진

     청제중립비가 있다. 비문에 의하면 효종(孝宗) 4년(1653)에 비가 두 동강이 나서 땅속에

     매몰되어 그 고적(古蹟)이 전하지 못하게 된 것을 안타깝게 여긴 세 사람이 다시

     세웠다는 내용을 적고 있다 위의 비문들은 1968년 12월 신라 삼산학술조사단에 의해

     처음 발견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영천청제비 안내문>

     청제중립비는 원래 청제비에서 서쪽으로 5m 떨어져 있었으나, 지금은 청제비와

     나란히 비각 안에 서 있다. 높이 107㎝, 너비 77㎝, 두께 15㎝인 화강암 비석으로

     비문은 전문 10행, 각 행 14글자, 자경 5.5㎝이다. 비문의 내용은 청제비가 1653년

     (順治 癸巳年)에 절단되어 흙 속에 묻혀 있던 것을 최일봉(崔一奉) 등이 다시 맞추어

     세웠다는 것이다. 이 청제중립비를 통해 청못과 청제비를 아끼는 사람들에 의해

     귀중한 금석문이 소멸을 면하게 된 경위도 알 수 있으며, 또한 조선시대의 수리정책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영천 청제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