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 일자: 2022년 12월 5일(첫 째 월요일)
ㅇ. 산행지: 영천 북당산(287.3m), 동산(137.0m), 복산(208.3m) 산행 및 문화 유적 답사
ㅇ. 날씨: 대체로 맑음
ㅇ. 참석자: 김명근, 이종서, 송형익 이상 3명
ㅇ. 산행 및 탐방시간: 오전 7시 50분~오후 2시 50분(차량 이동, 중식, 휴식 시간 포함: 총 7시간)
ㅇ. 산행코스: 삼매리 주차장(임고면 삼매리 1027-1)- 산수정- 주능선 삼거리(기룡 지맥 합류)-
북당산 정상- '삼매 매곡길 385-73' 농가- 향양정- 영천 매산고택- 삼매리 주차장
(4.22Km.1시간 30분)- 차량 이동- 임고면 선원리 '큰마을' 탐방( 연정, 연정 고택,
송원 고택, 교동 고택, 괴헌고택, 함계정사)- 차량 이동- 선정사(영천 선원동 철조
여래좌상), 환구세덕사- 차량 이동- 글램 코티지(임고면 매호리 574)- 동산 정상
왕복(0.74Km.15분)- 차량 이동- '영천 도림동 259' 농원- 농곡지(풍곡지)-
소공달못- 복산 정상- 해골- 출발 지점(3.21Km. 1시간) 총 산행 거리: 8.17Km.
순 산행시간: 2시간 45분
ㅇ. 산행지도
◐. 산 위치도
◐. 북당산(287.3m)
금일 영천 지역 미답산 답사 산행지인 임고면 일대에는 문화 유적이 여러 곳에 많이
산재해 있는지라 답사할 산의 숫자를 좀 줄이고, 문화 유적지 탐방의 비중을 늘리기로
합니다. 첫 번째 답사 예정인 북당산의 산행 기점으로 잡은 삼매리 매곡마을로 운행해
들어간 뒤, 마을 어귀에 있는 다용도 공간에 주차를 하고, 주변 일대의 지형을 잠시
둘러보고는 마을 안 길을 따라 들어가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몇 발짝 안 가서 표지판과 함께 우측으로 '영천 매산고택'으로 들어가는 갈림길이
나오나, 산행 후에 들려서 여유롭게 관람하기로 하고 그대로 진행하면~~~
이내 '삼매 2리(매곡) 경로당'이 나오고~~~
몇 발짝 더 진행하니 우측으로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우측으로 시선을 돌려보니
멀지 않은 산자락에 고풍스러운 정자가 하나 자리 잡고 있는 게 보이네요. 역시나 산행
후에 들려 보기로 하고~~~
잠시 더 진행하니 '산수정 ←100m' 표지판이 서있는 삼거리가 나오고, '산수정' 방향인
좌측 수렛길을 따라 산 쪽으로 진행하니~~~
얼마 안 들어가서 작은 시멘트 다리가 놓여있는 계류가 나오는데, 다리 직전 좌측 계류
바닥을 지나 계곡 안 쪽으로 이어지는 길이 북당산으로 오르는 길이나, 우측 멀지 않은
곳에 올려다 보이는 '산수정'을 먼저 관람하고 되돌아 나와서, 이쪽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우측 다리를 건너 잠시 오르니~~~
고색이 창연한 '산수정'이 나오네요. 산수정은 매산고택과 비슷한 시기에 조영(造營)한
것으로 정중기가 만년에 건립한 매산 고택의 별서(別墅)입니다. 정중기는 이 산수정에서
『매산집』 등 많은 저술을 남겼고 많은 후학을 양성했다고 합니다.
건물 전면에는 매곡정사(梅谷精舍)라는 편액이 걸려있고~~~
후면에 산수정(山水亭)이란 편액이 걸려있네요.
산수정을 잠시 둘러보고는~~~
직전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서는 우측 계류를 건너~~~
골짜기 안으로 뚜렷하게 이어지는 산판길 수준의 너른 계곡길을 따라 오르며 본격적인
북방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한동안 완만한 계곡 길을 따르다 능선이 바로 머리 위로 올려다 보이는 가파른 계곡
끝 지점에 이르러, 갈지(之) 자로 이어지는 사면 길을 두어 차례 돌아 오르니~~~
계곡 입구 갈림길에서 10여 분만에 능선상으로 올라서며, 반질반질하게 잘 발달된
기룡 지맥 마루금 길과 합류를 하네요. 대체로 완만한 우측 능선 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오천 정 씨' 묘역을 3분 간격으로 잇달아 지나서~~~
능선으로 올라선 지 25분 여 만에 헐벗은 봉분의 무명 무덤 1기가 자리 잡고 있는 북당산
고스락(287.3m)에 올라섭니다.
준 희 님의 '기룡지맥 287.3m' 팻말과 기룡 지맥 종주자들의 표지기가 몇 개 걸려있는 게
보여, 그 옆에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 뒤~~~
동릉 상의 희미한 족적을 따라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들면~~~
10여 분만에 규모가 작은 과수원 안으로 내려서게 되고~~~
과수원을 빠져나가니 작은 농가(삼매매곡길 385-73)앞 수렛길과 합류를 하네요.
우측 수렛길을 따라 한동안 진행하노라면 과수원도 지나고~~~
우측 과수원 너머로 산행 초반부에, 들렸던 '산수정'이 저만치 건너다 보이더니~~~
잠시 후 산수정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서부터는 들어왔던 길을 되짚어 나가게 되고~~~
몇 발짝 안 가서 나오는 '삼매 2리(매곡) 경로당' 직전 갈림길에서, 예정대로 좌측 길을 따라
잠시 들어가니~~~
'향양정(向陽亭)'이라는 편액이 걸려있는 정자가 나오네요. 향양정(向陽亭)은 조선조
정조 때 학자로서, 횡계(橫溪) 양수(兩叟)의 문하에서 수학하고 평생을 후학 양성에
힘썼던, 향양(向陽) 정귀휴 (鄭龜休,1786~1852)가 1844년(헌종 10)에 지은 정자라고
합니다.
되돌아 나오다 보니 농가에 곶감 말리는 장면이 보여 한 컷 담아 봅니다.
경로당 옆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서 좌측 길을 따라 진행하면~~~
우측 과수원 너머로 또 다른 정자가 하나 보였으나, 당겨보니 보수 공사 중이라
그냥 패스하고~~~
몇 발 짝 더 진행하면 나오는 '영천 매산고택'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니~~~
얼마 안 들어가서 역시나 대대적인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인 '국가 민속문화재 제24호'
'영천 매산고택'이 나옵니다.
풍수지리학상 좋은 터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집은 조선 영조 3년에 문과에 급제한 후
사간원 정언, 사헌부 지평을 거쳐 형조 참의에 이른 '매산 정중기'(1685∼1757) 선생이
짓기 시작하여 둘째 아들 '정일찬'이 완성하였다고 하네요.
사당
보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 제대로 관람도 못하고 매산고택을 되돌아 나와서는
지척에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며 북당산 산행을 모두 마치고, 다음 산행지로 가는 길에
있는, 영천시 임고면 선원리 '큰마을'로 문화 유적 탐방에 나섭니다.
"살고 싶고 가보고 싶은 농촌마을 100선"에 선정된 영천시 임고면 '선원리 큰마을'은
임진왜란 당시 요산 정호례 선생이 터를 잡고 '영일 정 씨'들이 마을을 이루며 사는
집성촌입니다, 조선 인조 때 벼슬에서 물러난 정호례 선생이 산수와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무릉도원에 비유해 선원이라 부르며 이곳에 정착했다고 하며, 선원마을에는
많은 고택의 기와집들이 남아 있으며 아직도 복원되지 않은 집들도 많이 있습니다.
영천시 임고면 선원리 큰마을에는 연정고택을 비롯해 송원고택, 교동고택, 괴헌고택
그리고 선원1리 마을회관 앞 언덕배기에 함계정사 등이 있습니다. 풍경이 있는 마을
산책로를 걸으면서 조선시대 양반들의 정취를 듬뿍 느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괴헌고택
연정
영천 연정고택(정용준씨 가옥). 중요민속자료 제107호
영천 '연정 고택'은 현 주인 정용준씨의 8대조가 조선 영조 원년(1725)에 건축한 것으로
본채와 정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채는 사랑채와 문간채가 일자형으로 합쳐 있고,
문을 들어서면 ‘ㄱ’자형 평면의 안채와 곳간채, 그리고 아래채가 있어 전체적으로 ‘ㅁ’자형
평면을 이루고 있습니다.
고택 본채와 50여 m 떨어진 냇가의 정자는 건축 직후 옆의 연못에서 저절로 연꽃이
피어나 연정이라고 편액 하였다 합니다. 영천 정용준 씨 가옥 밖의 작은 계곡에 깊은
산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계곡 옆으로 인공 연못과 정자가 있습니다. 정자는
온돌방과 대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연정은 선원마을 가운데 인공 연못 곁에 있는 정자로, 정조 때 학자인 정백휴(鄭伯休,
1781~1843)를 추모해 후손들이 건립했는데 최근에 연못이 복원되어 운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송고헌 고택 내에 '도곡요'가 있는데 대문이 굳게 잠겨 있어서 들어가 보지는 못했네요.
학파정
송고헌 고택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230호인 함계정사(涵溪精舍)는 임진왜란 때 영천 의병장으로
활약한 정세아(鄭世雅:1535~1612)의 현손인 정석달(鄭碩達:1660~1720)이 1702년
(숙종 28년)에 학문을 토론하고 연구하기 위해 정자를 세우려 했으나, 재력이 부족하여
소재((小齋)인 안락재(安樂齋)를 지었고, 1779년(정조 3년) 손자인 정일찬(鄭一鑽:
1724~1797)이 중건하여 ‘함계정사’(涵溪精舍)라 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후손인
정동선씨가 소유,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송원재
완어대(翫魚臺)와 함계정사
환구 세덕사(環丘世德祠)는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에 있는 조선 시대의 사당으로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공을 세운 정세아와 그의 아들 정의번(鄭宜藩)을 기리기
위하여 정조 1년(1777)에 건립되었으며, 고종 5년(1868)에 서원 철폐령으로 철거되어
현재 충효각과 부속 건물 2동만 남아 있습니다. 경상북도 민속 문화재 제 87호입니다.
영천 선원동 철조여래좌상(永川 仙源洞 鐵造如來坐像)은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선원리 선정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철조 여래좌상으로, 1969년 7월 30일 보물
제513호로 지정되었다고 하네요.
환구서원은 2007년 경상북도로부터 세덕사 복원 승인을 받은후 2010년 홍인당 건립을
시작해 6년간에 걸쳐 충의당과 서재.사당 등을 복원했다고 합니다.
환구서원(環丘書院) 탐방을 끝으로 문화 유적 답사를 마치고, 다음 산행지인 동산으로
이동합니다.
◐. 동산(137.0m)
'임고면 매호리 574' 의 '글램코티지'라는 글램핑장 내로 운행해서 들어간 뒤, 글램핑장
외곽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조금 더 운행해서 올라가 너른 공터에 주차를 하고는~~~
동물 체험장 앞을 지나 계속해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오른 끝에~~~
오룩스 맵 상의 글램핑장 최 상단부인 동산 고스락(137.0m)에 올라서니, 작년 10월
집사람과 함께 답사할 때 걸어둔 필자의 표지기 옆에 종태아우의 표지기도 걸려있는 게
보이네요.필자로서는 아직 미답인 일 행 두 명과 함께 우정 산행을 한 셈입니다.
되돌아 내려오니 15분 정도 걸렸네요. 마지막 답사 예정인 임고 서원 뒤 복산 산행
기종점으로 이동합니다.
◐, 복산(208.3m)
농곡지(풍곡지) 150m 못 미친 '영천시 도림동 259' 과수 농원 입구에 주차를 하고는~~~
계곡 안으로 이어지는 수렛길을 따라 들어가며 복산 답사 산행에 들어갑니다. 잠시 후
농곡지(풍곡지)옆으로 올라서고~~~
계속해서 호반길을 따르노라니 멋진 왕버들 노거수 한 그루가 눈길을 끄네요.
잠시 후 저수지가 끝나며 바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 계곡 쪽으로 들어가는 농로를
따라 한동안 들어가노라면~~~
소류지인 소공달못 옆을 지나~~~
우측 산사면의 다소 희미한 묵은 산길로 이어지더니, 무명 묘역 두어 곳을 지나~~~
농곡지(풍곡지) 옆 갈림길에서 15분여 만에 주능선 상으로 올라서며, 산책로 수준의
널따랗고 잘 발달된 능선길인 기룡 지맥 마루금과 합류를 하네요.
완만한 좌측 능선길을 따르노라면 묘역도 한 곳 지나고 하더니~~~
능선으로 올라선지 7분여 만에 무명 무덤 1기가 자리잡고 있고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으며, 준희 님의 '기령지맥 208.3m)'팻말과 기룡지맥 종주자들의 표지기가 여러개
걸려있는 복산 고스락(208.3m)에 올라섭니다. 인증샷을 하고는~~~
서릉을 따라 꺾어들며 하산길로 접어들면 묵묘와~~~
관리가 잘 된 '김해 김 씨' 가족 묘역을 거쳐~~~
정상에서 10 여 분 만에 해골 계곡의 소류지 옆으로 내려서게 되고~~~
이어서 과수원 옆 농로로 이어지네요.
농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면 시멘트 포장이 된 '풍곡길'과 접속하고~~~
좌측 '풍곡길'을 따라 나가면 얼마 진행 하지 않아 산행 초반 꺾어든 소공달못
갈림길에 이르고, 여기서 부터는 들어왔던 길을 되짚어 나가면~~~
잠시 후 출발 지점인 과수 농원 입구에 이르며 복산 답사 산행을 마침과 동시에 오늘의
산행 일정도 모두 마치고, 기분 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