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8년 5월13일(2째 일요일)
ㅇ.산행지: 영양 아랫예개봉(760m)-윗예개봉(1000m)-대관봉(1083.5m)-일월산(일자봉.1217.7m)
ㅇ.날씨: 대체로 맑음
ㅇ.참석자: 대구바우들산악회원님들과
ㅇ.산행시간: 오전9시05분~오후2시05분(5시간:산나물채취시간포함)
ㅇ.산행코스: 청기저수지-방아목-아랫예개봉-베틀바위-윗예개봉-대관봉-일월산 정상(일자봉)-
벌매갈림길 삼거리-용화사 계곡-용화사-아랫대티주차장 (8.54Km)
ㅇ.산행지도
▣.아래 지도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대구 바우들산악회의 영양 일월산 산행에 동참한 필자는 윗대티를 산행기점으로 하는 본대와는 달리
코스를 조금 변경해서, 청기면 당리의 청기저수지에서 산행을 시작한뒤, 일자봉 남릉상의 미답봉인
아랫예개봉,윗예개봉,대관봉을 거쳐 일자봉으로 오른뒤, 본대의 하산지점인 아랫대티로 하산 하기로 합니다.
전세버스는 본대의 산행기점인 윗대티로 가기전에 청기저수지 부터 먼저 들려 수문옆 삼거리에 필자를
내려주고는 휑하니 떠나버리고~~~
버스내에서 이미 산행채비를 다 갖춘터라, 잠시 주변 지형을 둘러보고는, 바로 저수지댐 둑길을 따라 들어가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댐위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들어가다 우측으로 내려다보니 수로와 함께 깊은 골짜기가 내려다 보이고~~~
좌측으로는 근래에 제법 많이 내린 봄비탓인지 만수위에 가까운 청기저수지의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고,
그 뒤로는 이른 아침까지도 비가 내리고 조금전에 그친듯 짙은 운무가 낮게 드리워져 있는 찰당골이
멀리 조망이 됩니다.
잠시 더 진행하다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다보니, 필자를 내려주고 되돌아가는 바우들 산악회의 전세버스가
저만치 절벽위로 개설된 도로를 따라 내려가고 있는게 성냥갑만하게 건너다 보이네요.
수문조절탑 옆을 지나 쭉 들어가노라니~~~
출발한지 10 여분만에 우측 계곡쪽으로 이정표(일자봉4.4Km)와 함께 등산로 들머리가 나오네요. 우측
산길로 올라서며 본격적인 일월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계곡길 초입부터 바위들이 널브러져있는 너덜계곡이 시작되더니, 거의 방아목에 올라설때까지 이런
거칠고 험한 계곡길이 끊어졌다가 이어졌다가를 반복하네요.
선답자들의 표지기들이 간간이 걸려있는 희미한 계곡길을 따르다~~~
한차례 된비알길을 바짝 치고 오르니~~~
들머리에서 25분여 만에 일월지맥 마루금상의 방아목 안부 사거리로 올라서며, 뚜렷한 능선길과 합류합니다.
지금부터 일자봉 까지는 일월지맥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잠시 쉼을 한후 좌측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17분여 만에 현위치 표시가 된 이정목이 세워져있는 아랫예개봉 고스락(760m)에 올라서네요.
서울 박건석님의 비닐코팅 정상표지와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몇개 걸려있는게 보여 그옆에다 필자의
표지기도 하나 걸고 인증샷을 한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수령이 몇백년은 되었음직한 노송들이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는, 연록색의 싱그러운 능선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름짓을 하노라니~~~
좌측으로 가끔씩 조망이 트이기는 하나 날이 아직 완전히 개이지를 않아서 그런지, 건너다 보이는 능선의
정상부는 아직 짙은 비구름에 휩싸여 모습을 감추고 있고. 나뭇닢에 맺혀있는 빗방울 때문에 바짓가랑이는
축축하게 젖어오네요.
아랫예개봉에서 22 분여만에 뜻밖에도, 1대간9정맥을 비롯 기맥,지맥등 산줄기를 열심히 이어가시는
대구 의산 선배님의 표지기가 걸려있는 지도상의 838.7m봉에 올라섭니다.아마도 일월지맥 종주시에
달아놓은듯 하네요.
계속해서 촉촉하게 젖어있는 능선길을 이어 가노라면, 암반지대를 한차례 지나~~~
역시 현위치 표시가 된 이정목이 세워져있는 베틀바위로 올라섭니다.
좌측으로 서너발짝 오르면, 노송 한그루와 새끼소나무가 뿌리를 박고있는 전망바위에 올라서네요.
단단한 바위에 뿌리를 박고 인고의 오랜 세월을 살아가고 있는 소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바로 아래로 천화사가 계곡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게 내려다 보여~~~
줌으로 당겨봅니다.사월초파일이 다가오는지라 연등이 달려있는게 보이네요.
전면으로는 조망이 탁트여 좌측 멀리로 출발지점인 청기저수지는 살짝 조망이 되나, 월자봉에서 뻗어
내려오는 건너편 능선의 마루금은 여전히 구름에 휩싸여 모습을 감추고 있네요.
진행방향으로 잠깐 구름이 걷혀 윗예개봉이 지척에 건너다 보이고, 그 뒤로 대관봉이 조망이 됩니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는 다시 능선길을 이어갑니다.가파른 바위지대를 한차례 거쳐~~~
된비알 가파른 능선길을 한동안 치고 오르니~~~
베틀바위에서 25분여 만에 윗예개봉 바로 턱밑 이정목 지점으로 올라서고, 좌측으로 몇발짝 오르면~~~
이내, 등로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윗예개봉 고스락(1000m)에 올라섭니다.표지기 달고 인증샷을 한후~~~
몇발짝 앞으로 나가니 시원하게 조망이 트이는 조망처가 나옵니다. 좌측 아래로 츨발지점인 청기저수지가
멀리 내려다 보이고~~~
우측 진행방향으로 대관봉이 올려다 보이고, 일월산 정상부는 아직도 구름에 휩싸여 그 모습을 감추고 있네요.
직전 이정목 지점으로 되내려 선뒤, 사면길을 잠시 거쳐 다시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20 여분이면 봉분이 훼손된 무명무덤 1기가 있는 대관봉 정상부로 올라서고~~~
몇발짝 더 오르면 별 특징없는 대관봉 정수리(1083.5m)에 올라섭니다.표지기 달고 인증샷을 한후~~~
다시 능선길을 이어 가노라면 서서히 운무가 걷히며 햇빛이 비치기 시작하고,철쭉꽃이 활짝 피어있는
철쭉 군락지도 지나고~~~
거대한 암봉을 우회도 하며 한차례 치고 오르니 ~~~
대관봉에서 20 여분만에 이정목이 서있는 능선 삼거리로 올라서며, 우측 오리리 불향사 쪽에서
올라오는 능선길과 합류를 하네요.
평탄한 좌측 능선길을 따라 진행 하노라니 등로 우측으로는 "생태보전지구 출입금지"표지판이 달려있는
차단줄이 계속해서 이어지고,"제14회 영양 산나물축제 산나물채취 체험활동" 플래카드도 걸려있는게
보이는데, 한쪽편에는 텐트가 설치되어 근무자가 산나물불법채취 감시활동을 하고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잠시 더 진행하니 쿵쿵목이 삼거리에 이르고, 일자봉으로 가기위해 완만한 우측 사면길을 따라
진행 하노라니~~~
8 분여후 해맞이 전망데크로 조성된 일자봉에 도착하며, 우측으로 시원한 조망이 트입니다.
좌측으로 몇발짝 이동하면 전망데크 상단부에 일월산 정상표지석이 세워져 있는게 보이고,그 뒤 일월산
정상쪽으로는 널판지 펜스로 차단이 되어 있으며,문이 있긴 하나 개방이 되어있지 않아 더 이상 진행을
할수가 없습니다.일월산 정상부는 군부대 시설이 들어서 있어서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곳이라,
이곳 일자봉이 일월산 정상을 대신하고 있는셈이지요.오랫만에 올랐는지라 마침 올라와 있는 행락객
한분에게 부탁해서 기념사진을 한컷 찍고는~~~
전면으로 펼쳐지는 주변 조망을 잠시 즐긴뒤,전망데크 제일 하단부로 내려가니 좌우로 갈림길 들머리가
나오는데, 좌측은 윗대티,용화선녀탕 가는길이고,우측은 자생화공원,벌매가는길이라~~~
우측 자생화공원 방향(아랫대티)으로 내려서며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뚜렷하고도 호젓한 능선길을 따라 산나물도 채취해가며 여유롭게 내려가다가 "일월산 01"119조난신고
위치 표지목 부근에서 15분여에 걸쳐 민생고를 해결한뒤, 다시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예상외로 비비추와 단풍취는 지천이나 참취,곰취, 더덕등 다른 산나물은 별로 눈에 띄지를 않네요.
철쭉 군락지를 지나 잠시 내려가니~~~
좌측으로 자생화공원 갈림길이 갈라져 나가는 이정목 삼거리에 이르러서는, 아랫대티방향인 이정표의
좌측 자생화공원쪽으로 꺽어내려 갑니다.
잠시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다 보니 능선상으로는 산나물이 거의 보이지를 않아, 계곡쪽으로 내려가면
산나물이 좀 있을까? 하여 길없는 좌측 사면으로 개척해 내려갔는데, 이게 화근이 될줄이야~~~
한동안 길없는 가파른 사면을 치고 내려가노라니 거대한 암벽도 나타나고~~~
계곡 바닥으로 다 내려가서도 산나물은 커녕 너덜지대와 협곡이 잇달아 나오는등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네요.
한동안 개척산행으로 진행하니 다소 펑퍼짐한 계곡 하류쪽에 이르러서도 비비추 군락지만 나오지
다른 산나물은 전혀 보이지를 않습니다.
이끼낀 미끄러운 돌 때문에 서너번이나 넘어져가며~~~
어렵사리 계곡을 따라 이리 저리 건너가며 진행 하노라니~~~
빨간 비닐 노끈이 간간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그제서야 희미하긴 하나 길다운길과 연결이 되네요.
우측 계곡쪽으로 힘찬 물소리와 함께 폭포가 내려다 보이더니~~~
잠시후 지도상에 표시된 용화사라는 절집으로 내려섭니다.
우측 으로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 내리는 폭포를 잠시 구경하고는~~~
조용한 용화사 절집을 빠져 나가노라니~~~
잠시후 "용화사 등산로 안임"표지판이 서있는 수렛길 삼거리로 내려서는데, 아랫대티 주차장으로 가려면
우측으로 진행해야 하나~~~
지도를 확인해보니 좌측 멀지 않은곳에 선녀암이라는 절이 있는지라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좌우로
돌탑이 도열해있는 포장 수렛길을 따라 오르니~~~
얼마 안올라가서 정면으로 선황당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는 통나무로된 사각 게이트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여염집 형태의 작은 절집인 선녀암이 연당 너머로 건너다 보이네요.잠시후에 지도를 보고
확인해본바, 이 절집 우측으로 일자봉으로 오르는 정규 등산로가 있는데, 나중에 이 코스로 내려온 본대
일행들의 말을 들어보면, 이코스 역시 산꾼들의 발길이 드문데다 계곡길이라 등산로가 빗물에 쓸려 내려가
아주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네요.
바로 올라 왔던길을 따라 되돌아 내려가니, 선녀암 표지석과 "일자봉2.8 Km" 이정표가 나오고~~~
이어서 우측으로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철펙펜스로 입구가 차단 되어있는 동굴이 보여 다가 가보니,
수질검사결과 부적합하니 식수로의 사용을 절대 금지한다는 경고판과 위험표지가 부착되어 있는
폐갱구이네요.
바로옆에 건물 몇동이 보여 가까이 가보니 "대티골 체험관과 홍보관"인데, 지금은 운용이 되고있지 않는지
문이 굳게 잠겨져 있습니다.
대티골 체험관앞을 지나니 "외씨버선길"표지목이 보이는걸로 보아, 이 코스가 필자에게는 아직 미답으로
남아있는 "외씨버선길"중의 한 구간인듯 하네요. 외씨버선길은 우측 "일월산 자생화공원"쪽에서 이어져 와서
노란실선처럼 작은 다리를 건너 좌측 계곡따라 우련전으로 이어집니다.
다리를 건너가니 바로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 있는 아랫대티 주차장에 닿으며,5시간여에 걸친
아랫예개봉-윗예개봉-대관봉-일자봉 종주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하산 완료 시간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는지라~~~
주변 맑은 계곡물에서 금년들어 처음으로 알탕까지 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은뒤,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고는 주차장 주변 일대를 둘러보며 대기하다가~~~
뒤늦게 내려온 본대 일행들과 어울려 귀구중 주위에 마땅한 식당이 없는지라, 대구까지 들어와서 간단하게
석식겸 하산주를 즐기고는 각자 귀가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