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충청북도

영동 백마산(532m)-무량산(426.5m)

산여울 2012. 11. 2. 15:33

 

ㅇ.산행일자: 2012년 11월1일(1째 목요일)

ㅇ.산행지: 영동 백마산(532m)-무량산(426.5m)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윤장석,김명근,정수표.김도희외3명,최병철 이상 8명

ㅇ.산행시간: 오전 9시30분~오후1시50분(4시간20분)

ㅇ.산행코스: 가리재-538.2m삼각점봉-백마산 정상-처마바위-성황당고개

                 -무량산 정상-주곡교

 

ㅇ.산행지도

 

 

 

 

       영동의 각호지맥에 속하는 백마산-무량산 답사 번개산행에 나섰습니다. 백마산 산행기점으로

       잡은 황간-영동간 4번국도상의 가리재 명륜동 입구에 도착해서  차량회수문제등을 감안 필자외 3명은

       이곳에서 먼저 내리고 윤대장외 2명은 하산 예정지점인 주곡교에서 역순으로 산행하기로 하고

       바로 출발합니다. 주변 지형을 한번 둘러본후 명륜동 표지석 앞에서 산행채비를 한뒤에 ~~~ 

 

       아스팔트 포장이된 명륜동길을 들어서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20 여m정도 진행하면 나오는 좌측 시멘트

       포장길로 꺽어들면 저만치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 가건물 한채가 보이고 ~~~ 

 

       이내 나오는 우 밤나무 과수원쪽으로 난 시멘트 포장 농로를 따라 오르면 능선 마루금으로 연결이

       됩니다. 벌목지대에 이르러 잠시 되돌아보니 산행기점인 가리고개 일대가 훤히 내려다 보이네요. 

 

       벌목지대를 한동안 진행하노라면  밋밋한 400m봉에 이르면서  사방팔방으로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데,

       전면으로 삼각점이 있는 538.2m봉이 그리고 그 우측으로 각호지맥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뾰족한 551m봉이

       조망되고 우측으로는 459m봉과 멀리 백화산의 주행봉과 포성봉 까지 조망이 됩니다. 

 

       한차례 완만하게 내려서면 산불피해 지역인 펑퍼짐한 안부를 통과 하는데, 아직 잔해처리가 되지않은탓인지

       불타서 넘어지고 꺽여진 나무가지들이 아무렇게나 방치 되어있어서 한바탕 홍역을 치룬뒤, 겨우 통과해서

       맞은편 능선길을 오르자니 오늘 처음으로 "맨발산악회"와"산새들의 합창" 표지기가 매달려 있는게 보이고

       우측 나무사이로는 범상치 않은 산세의 뾰족한 551m봉 정상부가 저만치 모습을 드러냅니다. 

 

       천천히 오름짓을 하노라면 7분여 만에 538.2m봉 바로 턱밑 갈림길에 올라서는데, 우측 너른 산판길은

       551m봉으로 가는길이고 직진해서 올라서면 바로 삼각점이 설치된 538.2m정수리에 올라섭니다. 독도 주의

       지점으로 여기서는 좌측으로 90도 가까이 확 꺽어서 진행해야 하며~~~ 

 

       살짝 내려섰다가 조금오르면 3 분여만에 우 꺽임봉에 올라섭니다. 전면 아래로 459m봉과 우리가 지나온

       400m봉이 내려다 보이네요.  

 

       우측 능선길을 따라 내려서면 이내 또 산불의 피해를 입은 능선길이 이어지는데, 이곳 역시 아직

       산불잔해처리가 되지않아 흉칙한 몰골로 서있는 불탄 나무들이 눈에 거슬립니다만 진행 하는데에는

       별 지장이 없네요. 요행히 산불피해를 입지않은 암릉길을 가노라니 준.희님이 달아놓은 각호지맥 종주자

       들을 격려하는 문구가 담긴 팻말이 보이고~~~ 

 

       우측 계곡쪽으로 탑선재 소류지와 멀리 박달산 까지 조망이되고, 잠시후 한차례 급경사 능선길을

       내려가면 옛고개인듯 좌우로 희미한 길흔적이 있는 안부에 내려섭니다.  

 

       맞은편으로 올라붙어 천천히 오름짓을 하다보면 25분여 만에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묵은 산판길에

       올라서고 계속해서 맞은편 능선길을 이어가노라면 폐참호와  산성흔적이 자주 눈에 뜨이더니~~~ 

 

       4 분여후 준희님이 달아놓은 작은 정상표지판과 몇개의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백마산고스락(534m)에

       올라섭니다. 표지기 하나달고 인증샷을 한뒤 내려서면 이내 널찍한 헬기장에 닿는데, 이 지점이 아마도

       오늘 산행구간의 중간쯤 되는듯 한데, 역순으로 오고있는 일행들의 모습이 아직 보이지를 않네요.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노라니 얼마후 역순팀 일행들이 맞은편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불과 2시간 남짓 떨어져

       있었는데도 엄청 반갑네요. 반가히 맞이하며 같이 둘러 앉아 느긋한 중식시간을 가진뒤에 서로 지나온 산길에

       대한 정보교환도 한후 자동차키를 넘겨받은뒤 다시 이별을 하고 우리 순방향팀은 정상 도착 37분여 만에

       무량산으로 향하려는데, 우리 순방향팀 일행들중 필자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무량산은 포기하고 성황당 고개에서

       탈출 한다고 하여 필자 혼자 서둘러 먼저 출발합니다.  

 

       등산로는 좌측으로 휘어져 이어지고 잠시 진행하니 마치 부채처럼 얇고 넓적한 바위가 처마처럼 머리를

       쳐들고 있는 지점에 이르는데, 누가 지었는지 처마바위 라고 명명했다고 하네요. 

 

       연이어서 커다란 바위 상단부에 얹혀있는듯한 묘 1기가 보이고 그 우측 가파른 사면길을 내려서는데,

       낙엽이 쌓여 있어서 얼마나 미끄러운지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또 다른 기암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다소 완만해진 능선길을 내려가노라면 낙엽에 덮혀서인지 등로가 잘 안보여 다소 헷갈리는 지점이

       나옵니다만  간간히 보이는 "산새들의 합창" 노란 표지기를 참조하고  좌측 아래로 이어지는 4번국도도

       염두에 두면서 희미한 능선길을 이어가다 340m봉으로추정되는 야트막한 봉우리를 지나자 말자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면 얼마 안가 다시 묘1기가 있는 지형도상의 300m봉에 올라서고 좌측 너른길을 따라 내려가면~~~ 

 

       이내 관리가 잘된 묘역에 내려서게 되는데, 바로 아래 주곡리와 봉현리를 잇는 성황당 고개가 내려다

       보입니다. 내려서서 돌무더기옆으로 해서 맞은편 능선으로 올라붙어~~~  

 

       가파른 된비알을 한차례 치오르면 6 분여만에 묘1기가 있는 지점에 올라서면서 완만한 능선길로 바뀝니다. 

       완만한 능선길을 진행하노라니 노송 한그루가 넘어져 있는 지점을 지나는데, 산줄기탐사 전문 산꾼인

       신경수님의 색바랜 표지기가 하나 걸려 있는게 보이네요. 

 

       서서히 가팔라 지는 산사면을 따라 오르다 한차례 성터흔적인듯한 너덜지대를 치고 오르니 능선상에

       올라서는데, 지형도를 보면 각호지맥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꺽여 나가고 좌측 이 무량산고스락입니다. 

  

       좌측 능선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면  이내 플래카드와 스텐레스 벤치가 하나 나오고 이어서 묘1기가

       자리잡고 있는 무량산고스락(426.5m)에 올라섭니다. 

 

       묘역 상단부 가장 높은지점에 정상표지석과 삼각점 그리고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게 보이네요. 표지기

       하나 걸고 흔적을 남긴뒤 정상 주변 일대를  잠시 돌아보니 ~~~ 

 

       바로 아래로는 성터 흔적이 보이는데, 아마도 임진왜란때 쌓았다는 백마산성 인듯하고 동쪽 나무사이로

       멀리 백마산 정상부가 조망되고 우측 아래로는 하산지점인 주곡리 마을이 내려다 보여 당겨봅니다.  

 

       잠시 조망을 즐긴뒤 뚜렷한 영동그릴 방면으로 살짝 내려섰다가 오르면 우 진달래밭 갈림길이 있는

       이정표 갈림길 능선분기봉에 올라서는데, 우측 진달래밭 방향 길은 가파른지 안전로프 까지 설치되어

       있네요. 좌측 영동그릴 방향으로 내려서다가 ~~~ 

 

       또다시 나오는 능선 분기지점에서 주곡교 방향이라 짐작되는 좌측으로 내려서니 한동안 희미한 족적이

       이어지다 이정표 삼거리봉 지나 10 여분만에 "연일 정씨" 묘역에 이르면서 뚜렷한 능선길로 바뀝니다.

       발걸음을 재촉해서 내려가면 8분여 만에 경작지를 거쳐 경부선 철로아래 지하통로 입구에 내려서고

       어두컴컴한 지하통로를 빠져 나가니 경부선 철로와 4번국도를 통과해서 ~~~ 

 

       바로 황간-영동간 4번국도상의 주곡리 입구인 주곡교 앞에 올라섭니다. 다리 건너 쉼터옆에 우리의

       애마인 봉고차가 보이고 일행 몇명이 나와 필자를 기다리고 있는게 보이네요. 

 

       주곡교 건너 소공원 형태의 쉼터에 이르면서 산행을 모두 마치고 일행들과 합류 해서 오늘 일행중의  

       한사람인 정수표 사장님의 이곳 영동에 사시는 친구집으로 이동해서 직접 채취했다는 각종 자연산 버섯

       전골찌개와 역시 직접 잡았다는 민물고기 매운탕에 직접 채취해서 담은 하수오주와 말벌집술등

       풍성한 대접을 받은뒤에 기분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이런 좋은기회를 제공해주신 정수표 사장님과

       아낌없이 베풀어 주신 영동의 친구분인 박선생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