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충청북도

영동 각호산(1202m)

산여울 2013. 12. 20. 08:23

 

ㅇ.산행일자: 2013년 12월19일(3째 목요일)

ㅇ.산행지: 영동 각호산(1202m)-민주지산(1241.7m) 종주코스중 각호산만 산행

ㅇ.날씨: 흐림 때때로 눈

ㅇ.참석자: 대구산이좋아산악회

ㅇ.산행시간: 오전 10시~오후1시40(3시간40분)

ㅇ.산행코스: 도마령 1.3Km전 지점-도마령-각호산 정상-황룡사 2.0Km이정표 삼거리

                  -한천주차장-오송민박

 

ㅇ.산행지도

 

 

 

 

       각호산-민주지산 산행기점으로 잡은 도마령으로 오르던 전세버스가 도마령 1.3Km전 지점에서 바퀴가

       미끄러지며 더 이상 오를수가 없어서 모두들 이곳에서 하차해서 도보로 도마령 까지 이동 합니다. 

 

       15분여 만에 도마령에 올라선뒤 설산산행에 대비해서 아이젠이랑 스패츠를 착용하느라 잠시 지체한뒤~~~ 

 

       일행들 후미에 처져서 천천히 눈덮힌 계단길을 따라 오르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잠시 오르니 팔각정자인 상룡정(上龍亭) 이 올려다 보이고~~~ 

 

       이내 상룡정앞 쉼터에 올라섭니다. 일행들은 벌써 저만치 올라가고 있는게 보이네요. 

 

       어찌된 셈인지 상룡정이 세워진지가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듯 한데 벌써 나무가 삭아서 난간이 일부 내려앉아

       계단입구에 차단줄을 쳐놓은게 보이네요. 아무래도 부실자재를 사용해서 지은듯 합니다.(상룡정 준공일:2005년10월9일) 

 

       상룡정 맞은편 능선길을 잠시 오르니 산불감시초소와 이동통신 안테나 시설이 있고 삼각점이 설치된

       843.1m지점에 올라서고~~~ 

 

       상고대가 활짝핀 능선길을 따라 오르며 설산산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푹푹 발목 까지 빠지는 능선길을 한동안 치고 오르노라니~~~ 

 

       도마령에서 40 여분만에 전망대에 올라서는데~~~ 

 

       잔뜩 흐린 날씨에다 간간히 눈발까지 날려 조망은 제로상태입니다. 

 

 

       45분이면 각호산 정상부에 올라서고~~~ 

 

       한차례 암봉 사이로 내려섰다가 로프를 타고 오르면~~~ 

 

 

       이내 암봉으로 이루어진 각호산고스락(1202m)에 올라섭니다. 

 

       아주 오랫만에 오른 각호산 정상이라 등정 기념사진 한컷 찍고는 조망을 즐기려 하나 운무 때문에 아무것도

       볼수가 없어서 일단 내려갔다가~~~  

 

       150 여m정도 떨어져 있는 각호산 동봉 삼거리로 이동해서 오늘 컨디션도 좋지않은데다 민주지산 산줄기의

       산봉우리들은 서너번은 족히 오른 산봉들이라 배걸이봉을 거쳐 각호골로 내려가는 최단거리 코스를 하기로

       작정하고 왼쪽 배걸이봉 능선으로 난 발자국을 따라 한동안 진행하다가 보니 발자국은 자꾸만 능선을 벗어나

       좌측 엉뚱한 계곡쪽으로 내려가네요. 어 떠거라 싶어서 우측 배걸이봉을 가늠하고 아무도 밟지 않은 눈덮힌

       가파른 산사면을 럿셀을 해가며 치고 오르노라니 힘이 몇배나 듭니다. 어렵사리 능선상에 올라서긴 했으나

       무릎 까지 푹푹 빠지는 길없는 능선길을 치고 나가려니 도저히 불가능하고 하도 오랫만이라 혹시나 내가 능선을

       잘못 탓나 싶어 다시 각호산 동봉으로 되돌아 오르느라 애꿎은 시간만 30 여분이나 까먹었습니다. 일단

       단축코스를 하기로 작정을 한 상태라 다시 한번 배걸이봉 능선을 확인차 각호산 정상(서봉)으로 되돌아가니~~~      

 

       그때서야 서서히 구름이 걷히며 주변 일대의 환상적인 설경이 펼쳐집니다. 필자가 내려선 능선이 배걸이봉

       능선임이 틀림없는게 확인도 되고 해서, 내친김에 이곳 정상에서 한동안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 합니다.

 

       건너편으로 각호산 동봉에서 뻗어 내리는 배걸이봉 능선이 온통 설화로 뒤덮혀 황홀한 조망이 펼쳐집니다.

 

       우리 가 넘어온 도마령쪽 봉우리 

 

       각호산 동봉 

 

       다시 배걸이봉 능선. 끝에서 세번째 봉우리가 배걸이봉(1097m)입니다. 

 

       민주지산 방향 능선이나 아직 구름이 덜 걷혀 민주지산 정상은 물론 석기봉 삼도봉은 전혀 보이지를 않네요.

       한동안 설경을 즐긴후~~~ 

 

       다시 각호산 동봉 삼거리로 이동한후 배걸이봉 능선 산행은 포기하고 일행들을 따라 우측 민주지산

       방향으로 진행 합니다.  

 

       한차례 내려섰다 오른후~~~ 

 

       바람 불지 않는 능선에 자리잡고 10 여분에 걸쳐 민생고를 해결 한후 다시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한차례 내려서니 이정표(황룡사2.0Km)와 함께 좌측 황룡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 안부 삼거리에 내려서는데,

       좌측으로 우리 일행들의 발자국이 보여 필자도 이리로 하산길을 잡습니다. 

 

       한동안 앞사람들의 족적을 따라 내려가노라면 좌측 배걸이봉 쪽에서 내려오는 산길과 합류하며 길은

       넓어지나 폭우로 패여 나갔는지 상태가 엉망인 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간간히 등산로 표지판이 걸려

       있기도 하고 때로는 "상수원 보호구역 취사절대금지"라 표시한 경고성 현수막도 보이네요.

 

       하류로 내려갈수록 눈덮힌 계류에는 계곡물이 졸졸 흘러내리는게 꼭 긴겨울울 지나 얼어붙었던 물이

       봄이 되어 녹아 흐르는듯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네요.계곡이 지루하다고  느껴질 즈음~~~

 

       보호 목책이 설치되어있는 지점에 이르며~~~

 

       우측 계곡에 사방댐이 설치되어있는게 보입니다.

 

       계류를 건너 오르니 사방댐 표지석이 보이며 너른 임도로 이어지고~~~

 

       잠시 임도 따라 나가노라니 우측으로 대형 물탱크가 보입니다. 마을 사람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계곡물의

       집수탱크 인듯 하네요.

 

       계속해서 임도를 따라 나가노라니 전면이 훤히 트이며 좌측 계곡건너로 펜션이 몇채 보이고 

       낙엽송 조림지대 사이를 거쳐 내려가면~~~

 

       철책 울타리를 설치해놓은 임도 날머리에 이르고 철책 사이를 빠져나가면~~~

 

       한천주차장에서 황룡사를 거쳐 삼도봉 혹은 민주지산으로 오르는 수렛길과 합류하며 사실상 산행은

       끝이 납니다.

 

       삼거리에는 대형 민주지산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는게 보이네요.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있는 한천주차장으로 가기위해 좌측으로 진행하면, 작은 다리를 건너 목장승 3기가

       호위를 하고있는 대형 물한계곡 표지석 앞을 지나고~~~

 

       이어서 나그네 식당앞을 지나 조금더 진행 하니~~~

 

       입구에 여러기의 목장승과~~~

 

 

       마치 삼도봉 정상에 세워져 있는 삼도화합의탑 처럼 보이는 조형물과~~~

 

       대형 물한계곡 표지석이 서있는 한천주차장에 닿으며 짧은 각호산 산행을 마칩니다.

 

       겨울인데다 평일이어선지 황량한 한천주차장 모습입니다. 군내버스 1대가 정차해 있는게 보이고

       현대식으로 잘지은 화장실이 아주 돋보이네요.

 

       우리의 애마가 보이지 않아 핸폰으로 연락을 취해보니 날씨가 추워 바깥에서 하산주 하기가 어려울것 같아

       300 여m정도 떨어져 있는 오송민박집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하네요.  오송민박으로 이동해서 한동안 대기하다가

       모든 회원들이 하산완료 한뒤 간단하게 하산주를 즐긴후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