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전라남도

여수 백야도 백호산(286/4m)

산여울 2011. 2. 26. 20:13

 

ㅇ.산행일자: 2011년 2월25일(4째금요일)

ㅇ.산행지: 여수 백야도 백호산(286.4m)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대구 백호산악회 52명

ㅇ.산행시간: 오전 11시05분~오후 2시05분(2시간)

ㅇ.산행코스: 77번국도 백야등산로 버스정류장 건너들머리(등산안내도)-제1봉-제2봉

                 -백호산 정상(제3봉.286.4m)-백야삼거리-77번 국도변 쉼터-백야등대

 

ㅇ.산행지도

 

 

 

       2011년 신묘년 대구 백호산악회 의 시산제를 여수 의 백야도 에 위치한 조그마한 산인

       백호산(286.4m) 에서 갖게 되었습니다.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연육교인 백야대교 를 건너

       77번국도를 따라 잠시 진행하면 백야등산로 버스정류장 조금 지나 백호산 등산안내도 가

       세워져 있는 들머리 앞에서 하차. 산행채비를 한뒤 천천히 들머리로 올라서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등산안내도 상의 방위 표시가 반대로 되어 있는듯 하네요.

 

       운치 있는 돌담이 둘러쳐진 산길을 오르면 이내 쭉쭉 뻗어 있는 삼나무 단지 안으로

       들어서게 되고 곧이어 이정목 이 산길을 안내하고있는 지점을 통과 합니다.

 

       삼나무 단지를 벗어나면 거대한 바위옆을 통과 너덜길을 올라서게 되는데, 잠시 뒤돌아 보니

       우리가 건너온 백야대교가 모습을 드러 냅니다.

 

       서서히 고도를 높이면 바로 좌측 아래로는 화정면 소재지와 백야선착장 이 내려다 보이고

       그우측 으로는 하산 종료지점인 백야 삼거리와 멀리 백야등대 그리고 제도, 개도 섬 이 조망됩니다.

 

       연이어 나타나는 로프가 드리워진 슬랩구간을 통과 한차례 올라서면~~~ 

 

       등로 우측으로 멋들어진 조망처 가 나타납니다. 백야대교 와 더 넓은 가막만을 배경으로

       폼을 한번 잡아본후 잠시 조망을 즐긴뒤 다시 산길을 잇습니다. 

 

       전망대 에서 5분여 오르면 암봉으로 이루어진 백호산 제1봉(281m) 에 올라 섭니다.

       바로옆 펑퍼짐한 마당바위 에 벌써 일행들이 많이 올라와 있네요. 바로 그너머로 멀지 않은곳에

       제2봉 과 연이어서 뽀족하게 솟아 있는 백호산 정상 인 제3봉이  지척입니다.

       지금까지 소요된 시간이 30 여분 밖에 안되니  너무 일찍 산행이 끝나는게 아닌가?  하는  불길한(?) 예감이

       불쑥 드네요.  내친김에 필자 포함 많은 회원님들은 법정 점심 시간도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중식 시간을 느긋하게 가진뒤 다시 산길을 잇습니다. 

 

       제1봉에 연이어 잠시 날카로운 암릉구간이 이어 지는데 정상등로는 좌측 으로 우회 하도록 되어 

       있으나 그대로 직등해서 통과해도 될듯 해서 필자포함 몇명은 짧은 암릉구간을 그대로 직진하며

       약간의 바위타는맛을 즐기며 통과 합니다.  

 

       암릉구간을 통과 한차례 안부로 약간 내려섰다 다시 암릉구간을 올라서면

       제1봉 출발 7~8분만에 역시 암봉으로 이루어진 제2봉에 올라 섭니다.

 

       이곳 역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네요. 증명사진도 박고 조망도 즐기며 잠시 여유를 부려본뒤

       3봉으로 향합니다.

 

       잠시내려서면 전면 3봉 오름길 능선쪽으로 철망 울타리와 함께 <"이곳은 등산로가 아니오니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화정면장> 이란 표지판 이 떠억 부착 되어 있으며 등로는 우측 으로

       우회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만 정상을 눈앞에 두고 물러 설수도 없는일. 마침 철망 울타리도

       많은 산꾼들이 통과 했는지 내려 앉아 있는데다 안쪽으로의 등로도 족적이 뚜렷한지라

       그대로 타넘고 안쪽으로 진입 합니다. 2~3분 오름짓을 하니 이내 삼각점 과 몇개의 표지기 들이

       걸려 있는 백호산 정상 인 제3봉 고스락(286.4m)에 올라 섭니다. 부서진 폐TV 안테나 뿐 조망도

       별로 이네요. 역시나 우리의 윤대장이 주변 에 굴러 다니는 그럴듯한 돌삐 하나 구해서

       후딱 즉석 정상표지석 을 하나 제작해서 세운뒤 기념 촬영하고 반대편 희미한 족적을 따라 하산을 시도 합니다.

 

       3분여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니 우측 으로 멋들어진 조망처 가 한곳 나오네요.

       잠시 조망을 즐긴후 되돌아 나와 산길을 이으면 잠시후 다시 철망 울타리를 만나는데,

       이젠 반대로 타넘고 나갑니다. 아마도 촘촘한 울타리 모양새 로 보아 과거 염소 방목장으로

       이용 했던듯 하네요. 

 

       거친 능선길을 잠시 더 치고 내려가니 정상출발 14 분여 만에 우측 에서 돌아 나오는

       뚜렷한 우회 등산로 와 합류 하며 우리 일행 몇명과 만나고 좌측 산허리를 감아도는 등로를

       잠시 따르노라니 우측 아래로 몽돌 밭이 내려다 보이고 그너머로 이웃섬인 제도 도 조망이 됩니다.  

 

       완만한 산허리길을 여유롭게 진행하면 잠시후 돌축대 가 막아서며 이정목이 서있는 삼거리 에

       이르는데 좌측길로 꺽어 진행하면~~~ 

 

       이내 좌측 위로는 잘 관리가 된 가족묘역이 보이고 길 우측 아래로는 허름한

       농막 한채와 그너머로 바다가 조망이 됩니다.계속 이어지는 돌축대를 좌측 으로 끼고 진행 하면~~~

 

       2분여 만에 시멘트포장 수렛길로 바뀌는 지점 좌측 으로 등산안내도 와 함께 

       등산로 들머리가 한곳 보입니다.그런데 이곳 안내도 역시  등산안내도상의 "현위치" 표기와

       백지도, 백지리 이런 단어들이 백야도,백야리 의 오기(誤記) 인듯 정말 헷갈립니다.

  

       잠시 진행하다 좌측 으로 눈을 돌리니 기암 절벽으로 이루어진 백호산 정상부의 산세가

       위에서 느낄때 와는 달리 범상치 않습니다. 아마도 이 3봉 정상부 가 백호 의 머리부분쯤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우측 으로는 멀리 백야등대가 보입니다.

 

       잠시 수렛길을 따르자니 전면 77번국도상의 백야 삼거리에 주차해 있는 우리의 애마가

       보이고,  질러 가기위해 우측 무덤옆으로 해서 밭가장자리를 거쳐 역시 또다른 시멘트포장 농로를 따르니~~~ 

 

       제3봉 출발 30 여분만에 백야 삼거리에 닿으며 2시간 남짓의 짧은 백호산 산행을 마칩니다. 

       뒤돌아 보니 300m도 채안되는 백호산 정상부 가 섬산이라 그런지 엄청 높아만 보이네요. 길건너편

       산자락 으로는 유채꽃 단지 로 조성한다는 안내 표지판 이 세워져 있는게 보입니다.

       아마도 관광객 유치목적의 일환이겠지요. 아름다운 백야대교 로 육지와 연결이 되어

       교통사정이 좋아진데다 아직 때묻지 않은 자연경관이 있어 잘만 개발 한다면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 할수는 있겠습니다만 제발 무분별한 난개발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우려 의 마음이 드는건 웬일일까요?

 

       조금 떨어져 있는 77번 국도변의 잔디가 잘가꾸어진 쉼터로 이동해서~~~ 

  

       전회원님들이 하산 완료한뒤 정성스레 마련한 제수음식을 백호산 을 향하여 차려놓고

       모두들 경건한 마음으로 백호산 산산령님께 우리 대구 백호산악회의 신묘년 무사산행을 기원드리고,

       이곳에서 하산주겸 음복을 한뒤 시간 여유도 많고 하여 지척의 백야등대 로 향합니다.

 

       백야등대 는 지금 한창 주변 조성사업 공사를 새롭게 하는지 어수선 하네요.

       등대 뒷쪽 바닷가로 내려가보니 주변 경관이 아주 훌륭하고 낚싯꾼들이

       많이 보입니다. 낚시를 좋아 하는 분들은 낚시를 겸한 가족 테마 산행지로

       아주 적격인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비록 산행시간은 2시간 남짓의 짧은 코스 였지만 우리 백호 산악회의 시산제 산행에

       어울리는 백호산 을 선정 하느라 노심초사 신경을 많이쓴 박영식 산대장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그외 시산제 에 물심 양면 으로 협찬을 아끼지 않으신 회장님 이하 전 회원님들 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대구 백호 산악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