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전라남도

여수 돌산 환종주 일부구간(작곡재~도실마을 삼거리)

산여울 2011. 11. 24. 01:16

 

ㅇ.산행일자: 2011년 11월22일(4째 화요일)

ㅇ.산행지: 여수 돌산 환종주 일부구간

               수죽산(300m)-덕곡뒷산(250m)-봉화산(325m)-봉수산(깃대봉.412m)

               -자주봉산(380m)-천마산(271m)

ㅇ.날씨: 약간흐림

ㅇ.참석자: 대구 산이조치요 산악회 43명

ㅇ.산행시간: 오전 11시20분~오후 3시20분(4시간)

ㅇ.산행코스: 작곡재-수죽산(300m)-덕곡뒷산(250m)-봉화산(325m)-봉수산(깃대봉.412m)

               -자주봉산(380m)-평사리-천마산(271m)-도실삼거리

 

ㅇ.산행지도

 

 

       여수 돌산 환종주 절반 조금 못되는 작곡재에서 하차 나머지 구간 종주산행에 들어갑니다.

       이정목이 서있는 들머리를 올라서서 잠시 오름짓을 하면~~~  

 

       5 분여만에 "수죽산의 유래"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펑퍼짐한 지점에 이르고 토지 경계 돌담을

       지나 잠시 진행하면 편백나무숲속으로 등로가 이어집니다.  

 

       대체로 완만하고 정비가 잘된 부드러운 산길을 이어가면 다시 10 여분 만에 약수터 갈림길

       삼거리에 이르나 그냥 통과하고~~~ 

 

       우거진 해장죽 터널속을 잠시 통과하면 7분여만에 봉우리 같지도 않고 그저 지나가는

       능선상의 수죽산 고스락(300m)에 이릅니다. 태달사 회원들이 달아놓은 비닐 코팅된 낡은 표지가

       수죽산 정상임을 알려주지 않으면 그냥 통과해버릴 그런 평범한 지점이네요. 

 

       계속해서 해장죽 사이 너덜길이 한동안 이어지다가~~~ 

 

       수죽산 고스락 출발 10 여분이면 등로 우측으로 그물 울타리가 한동안 이어지고 잠시후

       우측 아래로 봉수지가 내려다 보이더니~~~ 

 

       5 분여만에 지도상의 덕곡뒷산 고스락(250m)을 지나갑니다. 이곳 역시 산봉은 아니고 지나가는

       능선상인데, GPS가 알려주고 서울 개척산악회의 문정남님 표지기가 하나 매달려 있어서 그나마

       겨우 확인이 되는 지점입니다. 광진 문정남님의 작은 표지기에는 싸인펜으로 "4953 번째 산" 으로

       표시되어 있는게 보입니다만, 동행한 종태 아우는 이 산봉이 1500번째 산이라고 하는군요.

       정말 별 볼일 없는 산봉이긴 하지만 나름 의미있는 산봉이라 손동호 아우의 "3M"표지기 뒤에다

       덕곡뒷산 정상임을 표기해서 걸어두곤 인증샷 한뒤 출발합니다.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내리다 한차례 오름짓을 하면 15 분여만에 돌산 종주 마루금이 좌측으로

       분기해 나가는 봉화산 고스락(325m)에 올라섭니다. 산행자료 사진에서 본바있는 비닐코팅 정상표지가

       보이지 않아 윤대장이 준비해온 작은 판때기로 봉화산 정상표지판을 만들어 걸고 인증샷을 한후

       마침 중식시간도 되었고 하여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한뒤에 20 여분만에 우측 돌산 환종주 능선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잠시 내려서면 우측으로 봉수지를 비롯 둔전리 일대 그리고 멀리 바다 까지 조망이되고~~~ 

 

       2 분여후면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 고개에 내려서는데 전면으로 봉수산 깃대봉 오름길이

       뚜렷합니다. 서서히 오름짓을 하노라면~~~ 

 

       7~8분만에 전면으로 봉우리가 올려다 보이는 평탄부에 올라서는데 길은 산허리 묵은 임도로

       우회해서 통과하게 되고 잠시후 억새 무성한 평탄한 능선상에 이릅니다. 

 

       평탄한 억새 능선을 가로 질러 오르면 5~6 분만에 산불감시 초소와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참으로 화려한 조망이 펼쳐지는 봉수산 깃대봉 정상에 올라섭니다. 이곳 역시 정상표지가 없어서

       우리 일당 특유의 즉석 정상표지석을 하나 제작해서 삼각점 옆에 세워놓고 등정 기념사진부터 찍고는

       주변 조망을 즐깁니다. 

 

       사방팔방으로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지네요.

       여수 시내 방향 조망. 거의 대부분 답사한적이 있는 주변 산들이 좌르르 펼쳐집니다. 

 

       멀리 남해섬 망운산 방면 조망 

 

       한동안 조망을 즐기다 10 여분만에 봉수산 고스락을 뒤로 하고 자주봉산으로 향합니다.

       등로는 한동안 자주봉산 방향을 벗어나는듯 우측으로 이어지다가 잠시후 좌측으로 홱 꺽이며

       제대로 방향을 잡아가고 깃대봉 출발 14 분여만에 암릉구간에 접어들며 우측 아래로 봉수지도

       내려다 보이고 그너머로 우리가 지나온 수죽산에서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조망이되고

       그 뒷쪽으로는 멀리 향일암으로 뻗어가는 봉황산 능선도  조망이 됩니다. 

 

       좌우 조망을 즐기며 천천히 오르면 깃대봉 출발 23 분여 만에 역시나 멋들어진 조망이

       펼쳐지는 자주봉산 정상부(380m)에 올라섭니다. 전면으로 잠시후 오르게될 천마산과 그 우측 뒤로

       소미산이 보이고 좌측 바다에는 한반도 지형을 닮았다는 넓섬이 조그맣게 내려다 보입니다. 

 

       더넓게 펼쳐진 가막만에는 작은섬들이 점점이 떠있고 멀리 여수 시가지가 흐린 날씨탓에

       희뿌옇게 조망이 되네요. 

 

       넓섬을 조금 당겨 봅니다. 한반도를 조금 닮긴 닮았네요. 

 

        잠시 시원한 조망을 즐긴뒤에 이곳 역시 정상표지가 없는터라 조잡하긴 하지만 즉석 정상표지석을

        만들어 세우고 흔적을 남깁니다. 

 

       맞은편으로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드니 심한 급사면 너덜길이 이어져 상당한 조심을

       요하는 구간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한참을 내려 가노라니 거의 초겨울의 문턱에 접어들었슴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빨갛게 단풍이든잎을 달고 있는 단풍나무 한그루가 눈을 사로잡습니다. 아마도 이가을

       마지막 보는 단풍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전면으로 잠시후 오를 천마산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잠시더 내려서니 전면으로 우리가 오를 천마산 자락이 지척인데 노란선이 우리가 잠시후

       오른 궤적이 되겠습니다. 

 

       정상 출발 20 여분만에 평탄부로 내려서며 무덤 2기가 있는 묘역에서 좌측 숲속으로

       등로가 이어지고 이내 경계돌담과 억새숲을 지나~~~ 

 

       평사리 마을 직전 경작지를 통과합니다.(노란선은 우리가 오를 코스입니다) 

 

       이내 도실 삼거리에서 평사리로 이어지는  5번 군도상에 내려서고 우측으로 몇발짝 진행하면

       나오는 좌측 전봇대 직전 골목길로 꺽어 듭니다. 

 

       평사로 617 이라는 신도로번지가 부착된 담벼락을 따라 들어가니 텃밭에 노랗게 익은 유자나무가 보이고

       잠시 농로 따라 들어가다 첫번째 전봇대에서 좌측으로 나오는 시멘트 포장 오름길로 올라 붙습니다. 

 

       이층집옆을 지나 오르면 공터가 나오고 그 좌측 산자락으로 올라붙으면 큰소나무 몇그루가

       서있는 능선상으로 산길이 열립니다.  

 

       뒤돌아본 대미산쪽 조망과 방금 내려온 자주봉산쪽 우리 일행들이 내려선길이 선명합니다. 

 

       억새 무성한 능선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좌측으로 평사리 마을과 마을 앞바다가 조망되고

       잠시후 출입금지 경고판 옆으로 산길은 이어집니다.

 

       이어서 널따랗게 자리잡고 있는 묘역 가장자리로 해서 그 우측 뒤로 능선길은 이어지고,

       한차례 희미한 안부 사거리를 지나 오르니 경계돌담옆으로 해서 우거진 숲때문에 어두컴컴한

       터널속 같은 능선길로 바뀝니다. 

 

       5~6분 정도 오름짓을 하노라니 전면이 훤하게 밝아지며 우측 급사면 너덜지대로 등로가

       이어지더니 잠시후에는 암반 슬랩구간으로 바뀝니다. 한차례 힘들게 치고 올라 숨을 고르노라니~~~ 

 

       남쪽으로 자주봉산 에서 봉수산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그 아래로 제법 규모가 큰 평사리 마을과 가막만이 시원스레 펼쳐집니다. 

 

       우측으로 눈을 돌리니 한반도 지형으로 보이던 넓섬이 이번에는 한마리 애벌레로

       그 모양이 변해 있네요. 그 우측 뒤로 지금 한창 레저타운으로 개발중인 대경도도 조망이 되고~~~ 

 

       한동안 조망을 즐기다 암벽 사면을 한차례 더치고 오르니 모 산행기에 "건짐봉(200m)" 으로 표기해

       놓았던 봉화대터(?) 인듯한, 이상한 형태의 커다란 돌탑이 서있는 천마산 전위봉에 올라서고 ~~~

 

       평탄한 능선길에 이어 조금더 오르니 이층으로된 팔각정 정자가 서있는 오늘의 마지막봉우리인

       천마산 고스락(271m)에 올라섭니다. 이곳 역시 돌산 환종주 코스를 개발 했다는 " 태극을 닮은 사람들"

       여수팀들이 달아놓은 비닐 코팅 정상표지가 비바람에 많이 훼손이 되어 곧 떨어져 나갈듯 위태롭게 매달려 있네요.

       돌산 환종주길 개발을 하느라 애쓰신 여수 태달사회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면서도 정상표지판을

       조금만 더 신경을 써서 달아 주었으면 하는 아쉼움 또한 큰게 사실입니다.  

 

       이층 팔각정에서 내려다 보는 조망 또한  멋들어 지네요. 단지 날씨가 맑았더러면

       더욱더 훌륭하고 아름다운 조망을 즐길수 있었을텐데 그게 좀~~~  

 

       잠시 조망을 즐긴뒤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반대쪽으로 내려가면

       이내 화장실과 벤치 등이 갖추어진 널따란 쉼터 삼거리에 이르고 우측길로 내려서면~~~ 

 

       정비가 잘된 산책로 형태의 산길이 이어집니다. 4분여 내려가면 이정표와 함께 좌측으로

       우물 갈림길이 있어서 잠시 다녀오고~~~ 

 

       계속해서 산책로를 따르다 통나무 흙계단길을 내려 가노라니 전면 아래로 우리의 하산 종료지점인

       도실 삼거리와 천마모텔이 저만치 내려다 보이고 잠시후 " 천마산 자연탐방로"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날머리를 빠져 나가며 17번,77번 국도에 내려서면서 실질적인 산행을 종료 합니다.

 

       좌측으로 잠시 이동하니 천마모텔 건너편 도로 교통표지판과 대형 "도실마을"표지석이

       서있고 우리의 애마가 주차해 있는 도실 삼거리에 이르면서 오늘 산행을 모두 마칩니다. 

 

       도실 삼거리 옆 작은 공터에서 장기사의 요리사 뺨치는 솜씨로 맛깔스럽게 끓인 뜨끈 뜨끈한

       칼국수를 맛나게 먹고 막걸리 몇잔을 하산주로 거푸 들이키며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