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 보길도 격자봉(430m)-수리봉(406m)

산여울 2011. 11. 14. 23:31

 

ㅇ.산행일자: 2011년 11월11일(2째금요일. 2일차)

ㅇ.산행지: 완도군 보길면 보길도 격자봉(430m)-수리봉(406m)

ㅇ.날씨: 흐림

ㅇ.참석자: 대구 백호산악회 44명

ㅇ.산행시간: 오전 8시10분~오전 10시40분(2시간30분)

ㅇ.산행코스: 보옥리마을 버스종점-들머리-백련사지 왕복-뽀래기재-격자봉(430m)-

                  수리봉(406m)-큰길재-예송리 해수욕장

 

ㅇ.산행지도

 

 

       백호 산악회 1박2일(11/10~11/11) 특별섬산행 2일차 보길도 격자봉 산행일입니다.

       아침 7시경 숙소인 해오름펜션을 출발 지난밤 저녁을 먹은 식당으로 이동해서 속풀이 얼큰한

       시락국 정식으로 아침식사를 하고는 산행기점으로 잡은 보옥리 마을 버스종점에 도착하니

       수년전에 답사한적이 있는, 산이름 만큼이나 뾰족한 뾰족산(197m)이 오랫만에 찾은 산꾼을

       내려다 보고 있네요. 

 

       허리색에 물병 하나만 넣어 차고 카메라만 든채 간편 복장으로 격자봉 산행에 나섭니다.

       동백꽃이 활짝핀 마을 안길을 따라 들어가면 마을회관앞을 지나서 ~~~

 

       5~6분만에 산행들머리인  작은 목책다리를 건너 본격적인 산행에 접어듭니다. 

 

       13 분여 완만한 동백숲 터널길을 오르면 이정표와 함께 백련사지 갈림길이 나와 잠시 다녀오기로 합니다.

       2분여면 평평한 반석위에 커다란 바위들이 얹혀있고 전면이 탁트이는 백련사지에 올라섭니다.

       산쪽으로도 제법 너른 공터가 보이고 그 위로 멋진 암봉이 올려다 보이네요. 기념 사진 몇장 찍고는

       얼른 삼거리로 되내려와 뽀래기재로 향합니다. 

 

       백련사지 갈림길 출발 18 분여 만에 벤치 두개와 탐방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뽀래기재 사거리에 올라서니

       동백숲이 얼마나 우거졌는지 주위가 어두컴컴 합니다.우측으로 꺽어 오르면~~~

 

       5 분여만에 등로 우측으로 널따란 전망바위가 나와 올라가 봅니다. 뾰족산과 그 우측으로 망월봉(364m)으로

       추정되는 산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오네요.  잠시 조망을 즐긴후 되돌아 나와 산길을 이으면 잠시후 등로

       좌측으로 이상한 형태의 기암이 하나 보이고~~~ 

 

       뽀래기재에서 500m지점을 알리는 이정목이 나오더니 10 여분후 이정목과 함께 좌 부용동 갈림길

       삼거리지점을 통과하고 이내 나오는 거대한 암봉은 좌측으로 우회해서 통과 합니다. 

 

       3 분여후 거대한 암봉이 앞을 막아서며 바로옆에 설치되어있는 전망데크에 올라서게됩니다.

       비록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이긴 하지만 탁트이는 시원한 조망을  한동안 즐기며 쉼을 한후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우측으로 트이는 조망을 즐기며 잠시 진행하면  큼직한 바위옆을 지나게 되고 뒤돌아 보니

       직전 암봉 전망대에는 아직 우리 일행들이 머물고 있는게 보입니다. 

 

       암봉 전망대에서  7분여면 조망이 트이지 않는 격자봉(일명:적자봉.630.3m)고스락에 올라섭니다.

       정상표지를 겸하는 이정목과 준희 님의 작은 정상표지판이 매달려 정상임을 확인시켜 줍니다.

       우측으로 조금 나가면 조망이 트이는지점이 나오나 흐린 날씨 때문에 조망은 꽝이고~~~ 

 

       좌측으로 휘어지는 능선길을 따르면 곳곳에 조망처가 나오나 역시나 잔뜩 끼어있는 운무로 인해

       조망을 즐길수 없어 못내 아쉽습니다. 격자봉 출발 17 분여만에 돌탑 2기가 있는 암봉인 수리봉 고스락(406m)에

       올라섭니다. 바로 아래로 희미하게나마 산행종료 지점인 예송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먼바다 까지 잔뜩 끼어있는 구름 아래로 무채색화 처럼 거무스럼 하게나마 조망이 되네요.  

 

       잠시 내려가면 또다른 전망좋은 바위가 나타나는데 역시나 흐린 날씨라 ~~~ 

 

       이어 나타나는  로프가 설치된 슬랩구간을 잠시 내려가노라니 저아래 예송리 마을과 그앞바다가

       구름이 다소 걷혔는지 제법 훤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수리봉 고스락 출발 24 분여 만에 펑퍼짐한 큰길재 사거리 안부에 내려서게 되는데, 우측 방향이 예송리

       방향입니다.  

 

       제법 널따란 부드러운 산길을 따라 내려가면 잠시후 나무데크길로 바뀌고 큰길재 출발 10 여분 만에

       숲터널을 빠져나오며 예송리가 지척에 내려다 보이는 지점에 이르더니~~~

 

       잠시후 나무데크길에서 시멘트 포장 수렛길로 바뀌고 이어서 탐방안내도를 지나 내려가면 이내 예송리

       마을로 들어서며 담벼락에 "탐방로 가는길" 표지판을 붙여 놓은 지점을 지나~~~ 

 

       마을 을 통과해서 해변도로에 내려서며 격자봉-수리봉 산행을 마칩니다. 길을 건너면 바로

       예송리 몽돌 해수욕장내로 들어서게 되네요. 해수욕장을 한바퀴 돌며 경관도 둘러보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노라니 우리의 애마가 우리를 태우러 들어서는게 보입니다. 

 

        산행도 예상보다 빨리 끝나고 해서  멀지 않은 보길 윤선도유적지 로 이동해서 윤선도가 어부사시사 등을

        집필 했다는 세연정 관람에 들어갑니다. 

 

 

 

 

 

 

       세연정을 한바퀴 휘이 둘러본후  해남 땅끝마을로 가기 위해 노화도의 산양진 항으로 이동해서

       잠시 대기하다가 장보고호에 승선해서 ~~~ 

 

       1시간여의 항해 끝에 해남 땅끝마을의 갈두선착장에 하선 합니다. 

 

       선착장 부근의 주변 경관을 잠시 둘러본후 미리 예약되어있는 주변 식당에 들어가 얼큰한 해물 칼국수로

       민생고를 해결한후 그래도 시간여유가 많아 ~~~ 

 

       이번에는 땅끝전망대 관람을 위해 모노레일 탑승장으로 이동합니다. 

 

       일전에 도보로 땅끝 전망타워에는 올라가본적이 있지만 모노레일을 이용해서 오르는건 처음입니다.

       모든 회원님들이 어린애들 마냥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네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면서 내려다 보는

       땅끝마을 갈두선착장 주변 풍광이 일품입니다.

 

 

 

       땅끝 전망대 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 가서는 주변 풍광을 마음껏 즐기고는 땅끝마을 선착장

       소공원으로 되내려와 마지막으로 땅끝마을 표지석과 한반도 모형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한뒤에야

       즐겁고도 여유로운 섬산행 및 관광 등 1박2일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기분좋게 귀구길로 향합니다. 

 

       비록 일기불순으로 선박이 결항되는 바람에 목적했던 추자도 섬산행및 트레킹은 불발로 그쳤지만

       박영식 산대장의 주도면밀 하게 준비해둔 대체 섬산행지 일정으로 조금도 허술하지 않은

       완벽에 가까운 1박2일 일정을 즐겁고도 알차고 유익하게 마칠수 있었슴에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