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안동 복두산(509m)-요성산(489m)-박달산(579.5m)-봉수산(570.4m)

산여울 2011. 8. 9. 00:15

 

ㅇ.산행일자: 2011년 8월7일(1째일요일)

ㅇ.산행지: 안동 복두산(509m)-요성산(489m)-박달산(579.5m)-봉수산(570.4m)

ㅇ.날씨: 약간 흐림

ㅇ.참석자: 성동산악회(허정무.윤장석.김명근.나주엽.이중호.박동은.김종태.김수희.이종서.송형익.권오양.이상11명)

ㅇ.산행시간: 오전 11시05분~ 오후4시35분(5시간30분)

ㅇ.산행코스: 굴고개-복두산 정상-임도삼거리-요성산 분기점-요성산 정상 왕복-방아재

                  -산불초소봉(480m)-녹전고개-박달산 정상-봉수산 정상-옛고개

 

ㅇ.산행지도

 

 

       오늘 우리 일행들이 답사 하고자 하는 복두산-박달산-봉수산 종주 코스는 문수지맥 3구간의 일부에

       해당하는 코스로 그 산행기점으로 잡은 굴고개에 하차하니 녹전 초등학교 갈현분교장이 폐교가 되고

       대신 어느 예술가가 불하를 받았는지 목장승 과 여러개의 솟대 등으로 장식된 아담한 작업장(?)으로

       변모해 있습니다. 잠시 산행채비를 한뒤 좌측(서쪽) 과수원 사이로 난 시멘트 포장 농로를 따라 오르니~~~

 

       이내 좌측 능선 자락 끄트머리 숲사이로 표지기 몇개가 숨은듯 매달려 들머리임을 알려 줍니다.

       숲을 헤치며 들어서니 꽃이 활짝 피어 있는 도라지 밭이 나오고 그 좌측 급사면을  올라서니 희미하나마

       산길이 이어집니다. 17분여 제법 가파른 능선길을 치고 오르면 능선 평탄부에 올라서며 등로는 완만해지고

      3 분여 더 진행하니 ~~~

 

       삼각점이 자리한 널따란 헬기장에 올라서고 인도 블록을 쌓아놓은 지점을 지나 몇발짝 더 진행하면~~~

 

       오래되어 식별이 어려운 또다른 삼각점과 무덤 1기가 자리잡고 있는 복두산고스락(509m)에 올라섭니다.

       서울 개척산악회 멤버들의 표지기들도 보이네요.삼각점 윗면에다 정상표시 하고 인증샷 하고는

       바로 마루금을 이어 갑니다.

 

       소나무숲 능선길을 이어가노라니 곳곳에 송이채취지역 이므로 입산을 금지한다는 표지판이

       걸려있네요. 복두산 정상 출발 6분여만에 삿갓봉(448m)능선이 분기해 나가는 폐헬기장봉(495m)을

       통과하고~~~ 

 

       8분여 완만한 내리막 능선길를 진행하노라니 좌측 아래로 움막 같은게 보이고 이내 판자조각으로 만든

       개집 같은게 등로상에 나타납니다. 아마도 송이움막과 송이수확철 송이를 지키기 위한 개집인듯 합니다.

       잠시후 김해김씨 묘역 한곳을 통과해서 임도상에 내려서는데, 정상적인 마루금은 임도건너 전봇대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나 한동안 임도와 나란히 가다 잠시후 다시 임도로 내려서야 되므로 그대로 임도따라 진행합니다.

 

       6분여 진행하면 "갈골" 이란 희미한 글씨가 표시된 표지석이 서있는 임도 삼거리에 이르는데

       우측의 전봇대에는 "신평 안흥길" 이란 새도로주소 표지판도 걸려있는게 보입니다.

       마루금은 전면 절개지 좌측 산자락으로 표지기와 함께 이어집니다.

 

       한차례 올라서면 완만한 소나무숲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평탄한곳에 자리잡고 

       11명이 모두모여 정상주를 한잔씩 돌리며 약 40 여분에 걸쳐 느긋한 중식시간을 가진뒤에 다시

       능선길을 이어 갑니다. 출발전 우리나라로 태풍이 올라온다는 뉴스가 있더니 그 전조현상인진 몰라도

       계속해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 무더운 여름철이지만 산행 하기엔 아주 좋은 날씨입니다.

 

       중식후의 포만감을 만끽하며 천천히 진행하노라면 20 여분만에 낡은 삼각점이 자리한, 일부 산행기에

       요성산 이라 표기해 놓은 490m봉에 올라섭니다. 지도상의 요성산은 잠시더 진행하면~~~

 

       맥(脈)사랑 표지기가 걸려있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희미한 능선이 분기해 나가는데 이쪽으로

       내려서야 됩니다. 배낭을 놓아두고 필자를 포함한 5명만이 또 산욕심이 발동 요성산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내려서자 말자 무덤1기가 있는 묘역이 나오고 연이어 잘록이 사거리를 지나 희미한 능선길을 이어가면

       출발 16 분여만에 아무런 표시도 없고 그저 선답한 서울개척산악회 멤버들 표지기들만 4~5개 달려있는

       지도상의 요성산고스락(489m: GPS고도)에 당도 합니다. 작은 돌삐 하나를 줏어와 우리 일당들의 전매특허인

       즉석 정상표지석을 만들어 나무가지 사이에 끼워 놓고는 인증샷을 한뒤 바로 뒤돌아 직전 분기점으로 회귀합니다.

 

       기다리는 일행들도 있고하여 발길을 재촉했더니 10 여분만에 직전 분기점으로 되돌아와

       다시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잠시후 갈림길 지점에 이르는데 좌측길이 마루금 인데 우리 일행들은

       우측길로 꺽어 들었더니  이내 태극기가 두어곳에 꽃혀있는 특이한 묘역에 이릅니다. 무슨 독립 투사의 묘역인가?

       아무런 장식도 안내판도 없는 평범한 묘역이라 그런것 같진 않고 어쨋거나 난생 처음보는 특이한 무덤인데

       그 후손들의 애국심 하나만은 투철한듯 하네요. 우측길은 무덤에 이르는 길인듯 끊어져 좌측으로 에돌아 나가니

       표지기가 한두개 보이는 마루금과 다시 합류하고~~~

 

       3 분여후 2차선 아스팔트 도로가 지나가는 935번 지방도상의 방아재에 내려섭니다.

       도로건너 전봇대 우측 산자락으로 마루금은 이어지고~~~ 

 

       17 분여 오름짓을 하니 오늘 산행 구간중 최고의 조망처인 산불감시초소봉(480m)에 올라섭니다.

 

       동쪽방면으로 청량산을 비롯한 산그리메가 아득히 펼쳐집니다.

 

       청량산 부분만 줌으로 한번 당겨 봅니다.

       한동안 조망을 즐기며 쉼을 한뒤 다시 능선길을 이으면~~~

 

       15분여후 지형도상의 514m봉 우측 어깨부분 능선상 삼거리에 올라서고 표지기 따라

       우측으로 진행하면 헐벗은 묘1기를 지나 보도블록이 한장놓인 524m봉에 올라섭니다.

 

       계속해서 능선길을 진행하면 6 분여만에 또다른 524m봉에 오르며 능선길은 우측으로 약간 휘어져 나가고

       연이어 묘역 두어곳을 지나~~~

 

       10 여분만에 임도가 가로지르는 녹전고개에 내려섭니다. 맞은편 우측 산자락으로 등로는 이어지고~~~

 

       한차례 오름짓을 하면 또다른 작은 박달산(373.4m)과 삿갓봉(350.1m)으로 분기해나가는

       능선분기봉인 별다른 특징이 없는 559m봉에 올라섭니다.

 

       계속해서 능선길을 이어가면 얼마안가 등로에서 우측으로 약간 벗어나 있는 박달산 고스락(579.5m)에

       올라서는데,  송이채취꾼들의 소행인듯 냄비 쪼가리를 비롯한 생활쓰레기들이 지저분하게 흩어져 있어 

       산객들의 얼굴을 찌푸리게 합니다. 이곳 역시 아무런 표지가 없어 인도블록 깨어진 조각에다 정상표시해서

       나무가지에 걸어놓고 인증샷하고는 바로 뒤돌아 내려와 마루금을 이어갑니다.(독도유의지점)   

 

       뒤이어 이어지는 마루금은 능선이 펑퍼짐해서 희미한 여러갈래의 길이 있는데 표지기를 참조해서

       천천히 내려오면 7~8분만에 거송 한그루가 버티고 선지점에 이르면 제대로 마루금을 따라 내려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3~4분 더 완만한 능선길을 이어가면 우측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합류하고 임도 따라 잠시 오르노라니

       임도가 끝나며 수령이 수십년은 되어 보이는 큰 소나무 두그루가  이식하기위해 뿌리돌림 작업 까지

       끝낸 상태에서 고사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모습이 보여 안타까움을 더해줍니다

       추측컨데 소나무 절도범들의 소행이 아닌가 생각되어 지네요.

 

       천천히 오름짓을 하노라면 10 여분만에 좌측으로 무슨 농장인듯 철망 울타리가 시작되는 봉우리에 오르고

       한동안 은 철조망 울타리 따라 평탄한 능선길을 따르면~~~

 

       아카시 숲을 잠시지나 이번에 아주 튼튼한 철망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는 지점을 지나는데 좌측 울타리 안을

       들여다 보니 온통 황폐화 되어 나무는 모두 말라 죽고 땅은 벌겋게 속살을 드러내놓고 있으며 고약한 냄새도

       풍깁니다. 알고보니 어느 산행기에서 읽은듯한 산돼지 농장인듯 한데 어찌된 셈인지 한마리도 보이지를 않네요.

 

       잠시후면 헬기장인 551m봉에 올라서고 내려서면 갑자기 아카시 숲이 빈틈없이 들어찬

       안부로 내려서는데 찬찬히 살피면 아카시숲 사이로 희미한 길흔적이 보입니다. 우회 하기도

       마땅찮고 하여 할수없이 아카시 숲을 헤치고 진격하는데 그 저항이 장난이 아니네요.

       잠시 긁히고 찔리고 하면서 한바탕 전쟁을 치른뒤 탈출에 성공하여 뒤돌아 보니 아카시숲이

       제법 규모가 큽니다. 잠시오르니 송이막터인듯 비닐쪼가리들이 널부러져 있는 지점을지나~~~

 

       우측으로 널따란 벌목지대가 내려다 보이는 능선길을 잠시 진행하면 용암지맥이 분기해 나가는

       553m분기봉에 오릅니다. 우측으로 꺽어 조금만 진행하면~~~

 

       오늘 산행구간중 마지막봉인 봉수산 고스락(570.4m)이 온통 잡목과 잡초에 뒤덥힌채 나타납니다.

       잠시 숲을 헤치며 수색 작전끝에 삼각점 과 준희님이 달아놓은 작은 정상표지판을 발견하고

       주변을 잠시 정리한뒤 등정기념 사진을 남깁니다.삼각점 바로옆에 깊은 참호가 풀숲에 가려있어서

       빠질 위험이 있으니 후답자들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우리 일행중 한명이 빠져서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곤욕을 치루었답니다.

 

       봉수산 고스락을 뒤로 하고 내려서면 묵무덤 1기를 지나 능선갈림길에 이르는데

       좌측으로 꺽어내리면~~~

 

       5 분여만에 잔디가 없어 헐벗은 봉분의 진주 강씨 묘역에 이어 널따랗고 평탄한 소롯길에 내려섭니다.

       연이어 안동 권씨 묘역도 통과하고 잠시후 운동회때 치는 대형 흰천막이 설치되어 있는 능선분기봉에

       올라서는데~~~

 

        천장에 수봉산악회 라고 적혀 있는걸로 보아 산악회와 관련이 있는 송이채취업자의  송이모둠터로 이용하고

        있는듯 한데 이곳도 어김없이 주변이 온갖 생활쓰레기 들로 가득해서 온통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관계 당국에서는 송이채취 허가만 내줄께 아니라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서 더이상의 환경오염을 막아야

        겠으며 이산행기를 빌어서 이산의 송이 채취업자들을 고발 하고자 하오니 철저히 조사해서 벌금 등 의법 조치해줄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이곳 능선 분기봉에서는 우측 표지기들이 많이 달린 쪽으로 내려서고~~~

 

       6~7분 내려가면 나무사이로 산행종료지점인 옛고개의 건물들이 힐끗 힐끗 보이더니

       잠시 거친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면 이내 사과 과수원 안으로 떨어집니다. 과수원을 가로질러 빠져나가~~~

 

       경작지 우측 농로를 따라나가면 옛고개 주유소 뒷문으로 해서 빠져 나가게 되고

       주유소 내를 통과 하면 바로 915번 지방도상의 옛고개 삼거리에 이르며 오늘의 산행을 마감하게 됩니다.

       길건너 그늘진곳에 우리의 애마가 주차해 있는게 보이네요. 함께한 일행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옛고개 삼거리의 주변 모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