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봉화 화장산(859.4m)-아홉사리봉(742.3m)

산여울 2011. 8. 15. 14:18

 

ㅇ.산행일자: 2011년 8월 14일(2째 일요일)

ㅇ.산행지: 봉화 화장산(859.4m)-아홉사리봉(742.3m)

ㅇ.날씨: 흐림

ㅇ.참석자: 대구 수리뫼산악회 35명

ㅇ.산행시간: 오전 10시10분~오후 1시40분(3시간30분)

ㅇ.산행코스: 노루재-화장산 고스락(859.4m)-아홉사리재-754m능선분기봉

                  -아홉사리봉 정상(742.3m) 왕복-살피재-수렛길-농가사거리-현동 삼거리

 

ㅇ. 산행지도

 

 

 

 

       화장산 산행기점인 31번 구 국도상의 노루재 고개마루에 하차하니 지금은 아래로  노루재 터널이

       뚫려 모든 차량들이 신도로로 통행 하는 까닭에 휑하니 구름만 잔뜩 끼어있는채 적막강산 입니다.

       산행채비를 한뒤 노루재 표지판 쪽으로 잠시 되돌아와  서쪽 절개지 펜스가 끝나는 지점에서

       30 여m정도  더지난 지점의 우측 전나무 사이 희미한 산길 들머리로 올라서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가파른 된비알길을 한차례 치고오르면 8 분여만에 묵묘 1기가 있는 능선상에 올라서며 완만한

      능선길로 바뀌고 운무 자욱한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면~~~ 

 

       10 여분 만에 또 다른 묵묘 1기를 지나 송림 사이를 진행 하노라니 "CCTV작동중.입산금지" 표지판이

       소나무에 부착되어 있는게 보입니다. 송이나 장뇌삼등 중요 임산물이라도 재배 하는곳인 모양이네요. 

 

       몆발짝 진행하지 않아 등로 좌측으로 너른 묘역이 보이며 독경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잠시 진행하노라니 좌측으로 너른 임도형태의 잡초 무성한 길이 보이더니 그끝머리에 소나무와 운무사이로

       화장암 파란 지붕이 희끄무리하게 설핏 보이는듯하고 스피커를 통한 목탁과 염불소리가 더욱 크게

       들리기 시작해 귀에 거슬립니다.조용히 염불하면 안되는 것인지? 이것도 일종의 소음 공해가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계속해서 제법 수령이 많은듯한 소나무 사이 능선길을 진행하노라니 15 분여후 삼각점 과 묘 1기가

       자리잡고 있는 화장산고스락(859.4m)에 올라섭니다. 마침 묘지옆에 블록 몇장이 나뒹굴고 있어서

       비에 젖은 블록에다 매직으로 즉석 정상표지석을 만들어 세우고는 인증샷을 합니다. 정상석 재료가

       시원찮은데다 비에 젖은탓인지 글씨가 영 희미하네요.

 

       잠시 쉼을 한뒤 맞은편으로 내려서면 이내 함몰지대 한곳을 지나고~~~ 

 

       10 여분이면  고사목 한그루가 뿌리를 드러낸채 넘어져 있고 노송들이 드문 드문 보이는 지대를

       통과 합니다. 

 

       거대한 노송 사이를 빠져 나가기도 하고 거미줄과 쓰러진 고사목 사이를 이리저리 돌아 나가면~~~ 

 

       잠시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는 능선지점에 이릅니다. 운무속으로  널따란 벌목지대가 희뿌옇게 드러나네요. 

 

       펑퍼짐한 능선지대에 이르러 희미한 갈림길 이 나오는데, 능선이 뚜렷하지 않은데다 날씨마져 흐려

       잠시 어느쪽으로 가야할지 헷갈리는 독도 유의 지점으로, 찬찬히 살피니 우측으로 "서울우정산악회" 의

       빨간 표지기 하나가 달랑 매달려 길을 안내하고 있네요. 우측으로 꺽어 잠시 진행하면 잣나무 군락지

       옆으로 산길은 이어지고~~~ 

 

       잠시 오름짓을 하니 능선 삼거리 지점에 올라섭니다. 좌측으로 꺽어 진행하면 다시 소나무 우거진

       완만한 송림길로 바뀌고~~~ 

 

       얼마 진행하지 않아 능선 우측으로 경작지가 바짝 올라와 있는 지점에 이르며 펑퍼짐한 분지형태의

       아홉사리골이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4분여후 임도가 가로지르는 아홉사리재에 내려서고 좌측 임도로

       조금 진행하다 우측 숲에 쌓여 희미한 들머리로 올라 붙으며 능선길을 이어 갑니다. 

 

       키 크고 굵은 소나무와 나즈막한 잡목들이 혼재한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다 한차례 치오르면

       굵은 노송 아래 간벌한 나무 가지들이 널부러져 방치되어 있는 754m 능선분기봉에 올라섭니다.

       좌측 능선상으로 조금 벗어나 있는 아홉사리봉 고스락을 찍고 되돌아와 북북동 방향 능선길로

       살피재로 가는 지점입니다. 

 

       좌측 능선길을 따라 한차례 조금 내려섰다 오르면 5분여만에 역시나 벌목된 가지가 진행을 방해하는 

       좁은 공간의 아홉사리봉 고스락(742.3m)에 올라섭니다. 삼각점만 있을뿐 정상표지는 없네요. 자세히 보니

       선답한 손동호 아우의 3M표지기뒤에 "아홉사리봉" 이라고 싸인펜으로 쓴 글씨가 희미하게 보여

       그 위에다 새롭게 쓴후 인증샷을 한뒤 ~~~

 

       직전 분기봉으로 되돌아와(왕복 10 여분소요) 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25 분여에 걸친

       중식 시간을 가진뒤에 다시 출발 합니다.

 

       간벌해서 아무렇게나 방치해 놓은 나무들이 진행을 방해하는 능선길이 한동안 계속되고~~~        

 

       이리 저리 피해가며, 혹은 타넘으며 진행하노라니 잠시후 좌측 아래로 널따란 벌목지대도 보이고 

       전면으로는 살피재 인듯한 잘록이도 보이는데 큰재 로의 오름길 능선이 장난이 아니네요.

       오늘 우리 일당들은 살피재 에서 하산하는 B코스를 할 예정이므로 상관은 없습니다만~~~

       분기봉 출발 20 여분만에 임도 가 가로지르는 살피재 사거리 안부에 내려섭니다. 

       잠시 쉼을 한뒤 가벼운 발걸음으로 우측 비포장 수렛길을 따라 내려가면~~~

 

       전면으로는 펑퍼짐한 분지형태의 고냉지 채소단지가 펼쳐지며 이내 시멘트 포장길로 바뀌고~~~

       잠시 내려가노라니 개두마리가 사납게 짖어대는 시라리골 농가에 이릅니다. 

 

       포장 수렛길을 따라 여유롭게 진행하면  살피재 출발 13 분여만에 아홉사리재에서 내려오는

       임도와 만나는 농가 사거리 지점에 이릅니다. 좌측 밭에는  지금 한창 농민들이 김장용 배추 모종을

       심느라 분주하네요. 

 

       좌측 산사면에 펼쳐지는 더넓은 당귀밭도 지나고 농가 1채를 또 지나서~~~

 

       계속해서 시멘트 포장 임도를 따르려니 조금은 지루 한 감이 듭니다.  무슨 산삼연구소 표지판이 붙은 갈림길 도

       지나고 제법 규모가 큰 농가도 지나 과수원옆을 지나려니 아직 사과 열매가 다커지도 않은듯한데 벌써

       일부가 발갛게 익어가고 있네요. 마침 1톤 화물차 1대가 내려 오길래 염치 불구 하고 손을 들었더니

       의외로 수월하게 세워주어 우리 B조 일행 8명이 모두 적재칸에 타고는 편안하게 ~~~  

 

       산행종료 지점인 현동 삼거리 까지 옴으로써  화장산-아홉사리봉 종주산행을 가볍게 마감합니다. 

       이 지면을 빌어 우리 일행들을 흔쾌히 현동 삼거리 까지 태워주신 시라리골 농가 아저씨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함께한 일행들도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