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성주 성암산(554m)

산여울 2009. 9. 16. 00:24

   ㅇ. 산행일자: 2009년 9월15일(화)

   ㅇ. 산행지: 성주 성암산(554m)

   ㅇ. 날씨: 맑음

   ㅇ. 참석자: 김명근. 정혜정(2명)

   ㅇ. 산행시간: 오전10시40분~오후4시(5시간20분: 놀며 쉬며 밤줏기 산행이라 별의미 없슴)

   ㅇ. 산행코스:성암사-묘2기능선-성암산 고스락(554m)-서릉-임도-서북릉 안부-임도-장자골-성암사

 

   ㅇ. 산행지도

 

※ 성주 성암산(554m)에 대한 산행자료가 전무(全無) 한 지라  산행을 다녀 온후 그 궤적을 더듬어 만든 개략적인 산행지도 이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화요산행을 할만한 적당한 산악회를 물색 하지 못하고 있다가, 간만에 집사람 과 더불어 친선(?)도 도모 하고 밤도 좀 주울겸

근교산 틈새산행에 나섰습니다.

작년 10월초 역시 성주의 대성산(425m)~칠봉산(517m) 종주시 봐 두었던 곳에 가서 적당량(?)의 밤을 주운뒤, 차량으로 1.5Km정도 이동 

성암산 산행을 위해 그들머리로 예정 했던 중거리 장자골 입구(중거리 경노당앞)에 차량을 주차하고  있는데,

마침 연세 지긋한 마을 분이 보여 성암산 오르는 산길을 여쭈어 보니, 친절 하게도 장자골 로 조금 오르면 나오는 성암사 사찰 직전 에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고,성암사 옆에 주차할 공간도 있다며,

아마도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아 잡초가 무성 할거라며 낫 이라도 한자루 들고 오르라고 말씀 해주십니다.

제대로 된 등산로가 없을 까봐 은근히 걱정을 많이 했는데,

어느정도 정비가 된 등산로가 있다는 말을 들으니 용기 백배 절로 힘이 납니다.

 

차량으로 6~700m거리의 성암사 까지 이동 해서 바로위 시멘트 포장 수렛길옆 너른 공간에 차량을 주차 해두고,산길 들머리 확인차 조금 되내려가니 절집 10여 미터 아래 우측 으로 들어 가는 묵은 임도 가 보입니다. 마을 어르신 이 말씀 하신 들머리가 틀림 없슴 을 확인 하고 ~~

 

되올라와 30여분 에 걸친 중식 시간을 느긋하게 가진뒤 임도 들머리로 들어서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잡초와 잡목이 진행을 방해 하는 묵은 임도 를 7분여 돌아 오르니, 깨끗하게 잘 단장된 아주 봉분이 큰 무덤2기 가 있는 능선상에 올라 서게 됩니다. 산아래 주변 일대가 시원하게 조망이 되는 아주 명당 자리에 묘를 썼네요~~~

 

묘역을 뒤로 하고 잠시 잡목을 헤치고 우측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얼마안가 소나무 수림 속으로 등로가 이어지는데 산객들 의 발길이 거의 없었든듯 다소 거칠긴 하나 뚜렷한 산길이  빽빽한 솔숲 사이로 이어지다가~~~

 

13분 여 만에 산허리를 가로 지르는 널따란 산길 을 만나게 됩니다. 맞은편 산자락 으로 바로 치고 오를까 하다가, 길흔적 이 보이지 않길래 그대로 좌측 으로 너른길을 따라 진행 하노라니~~~

 

5분여 만에 좌측 능선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며 우측 으로 급사면 오름길 도 보이네요, 그러니까 사거리 갈림길 인 셈입니다.이곳에서 우측 급사면 된비알을 치고 오르면~~~

 

4분 만에 우측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등로 와 만나는 능선에 올라서게 되고, 잠시 쉼을 한후 좌측 완만한 능선길을 진행하면~~~

 

최근에  등로 주변의 거추장 스러운 나무를 잘라내고 등로 정비를 한 흔적이 뚜렷 한 산길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30여분 완만한 소나무 숲길을 이어 가노라니, 봉분이 닳아 없어진 묵묘2기가 나오더니~~~

 

이내 잔소나무와 잡초가 무성한 폐헬기장 형태의 성암산 고스락(554m)에 올라섭니다. 삼각점을 찾아 이리저리 뒤적이노라니~~~

 

풀숲 속에 숨어 있는 동판으로 만든 둥근 대삼각점(국방부 지리 연구소) 을 발견 합니다.

 

등산로를 알려주신 동네 어르신은 올라 갔던길 로 되내려 오는게 좋을 거라고 말씀 하셨지만,

막상 올라 오니 그렇습니까?두어곳의 하산로가 보여, 나침반 을 대보고 우측 장자골 방향 으로 내려 갈것 같은 길로 접어들며

 하산을 시작합니다. 잠시 완만한 서능을 따르면 얼마 안가 다소 희미 하나마 능선이 분기 하는 지점에 이르는데, 이곳에서는 우측 능선으로 꺽어 들어야 하는데 등로 정비가 제법 되어 있는 직진 능선을 그대로 따랐더니 우측 바로 아래로 임도가 보이며

아무래도 방향이 이상 한듯 하여 바로 우측 임도로 내려 옵니다.

임도는 개설 한지가 얼마 되지 않은듯 한데, 도대체 어느쪽 으로 진행 해야 장자골로 가게 되는지  분간이 잘 안되네요

 

임도 옆에 세워진 표지석 에는 "죽전 기점  2.5Km" 라고 되어 있지만 이해가 잘 되지 않아 난감해 하고 있는데, 천우신조 로 작업차량 인듯한 1톤짜리 트럭 이 한대  올라 오고 있는게 아닙니까?

 

트럭 기사님의 도움으로 현위치도 파악이 되고, 아래지점 까지 트럭에 편승 해와 ~~~

 

묵은 임도와 약간의 개척산행 을 거쳐  성암산 북릉 상의 안부 고개에 올라 서게 됩니다.

 

고개 안부 에는 의성 김씨들 문중산 인듯 여러기의 묘들이 보이고~~~

 

임도를 따라 잠시 내려 가니 "의성 김씨 묘지 입구" 라는 표지석 이 서있네요.

 

임도 가 뚜렷 하긴 하나 잡목 과 잡초가 우거져 분위기가 을씨년 스럽습니다.그러나 길에 떨어져 나뒹구는 알밤을 그냥 두고 올 수 가 없어서

한동안 알밤도 주우며 쉬엄 쉬엄 내려 가노라니~~~  

 

안부 고개 출발 45분 여만에 장자골 마을 제일 끝집인 듯한 집을 만나고~~

 

잠시 내려 가니 중거리 에서 장자골을 관통해서 대황리로 넘어가는 시멘트 포장 수렛 길 과 만나게 됩니다.

 

우측 으로 방향을 잡고 진행 하면,7분여 만에 "인산농원" 앞을 지나고~~~

 

연이어 경주 김씨 묘지 입구 를 지나~~~

 

수렛길 이 이어 지는데, 좌측 으로는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수림이 마치 강원도 어느 오지 를 걷는듯 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군요.

 

수렛길 합류 지점 에서 20여분 만에 성암사 절집 앞에 이르며  성암산(554m) 답사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대구 근교 의 성주군 에 속한  작고 도 보잘것 없는 야산이지만, 산행 자료 가 전무한 상태 에서 거의 개척 산행 수준으로 이렇게 무사히 답사 하고 나니 그 성취감이 대단합니다.무척 보람도 느끼구요. 그리고 덤으로 소득도 꽤나 짭짤한 알찬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