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포항 내연산 삼지봉(710m)-동지봉(789m)-동대산((791m)

산여울 2009. 9. 23. 16:11

   ㅇ.산행일자: 2009년 9월21일(월)

   ㅇ.산행지: 포항 내연산 삼지봉(710m )~동지봉(789m)~동대산(791m)

   ㅇ.날씨: 흐림

   ㅇ.참석자: 대구 산앙산악회 회원님 들과 함께

   ㅇ.산행시간: 오전 11시~오후5시(6시간)

   ㅇ.산행코스: 하옥리 마두교-덕골-능선 삼거리 -내연산 삼지봉 정상(710m)-삼거리 회귀-동지봉(H 789m)-마실골삼거리

                      -동대산 정상-마실골 삼거리 회귀-마실골-잠수교-포항 학생야영장

 

   ㅇ. 산행지도

  

 

요즘 정말  보기 드문 비포장 도로를 한참이나 달린 끝에 경북 포항시에 속하는 오지 중의 오지 죽장면 하옥리 덕골 입구 마두교 앞에 일행 들을 내려 놓고는 우리의 애마는 횡하니 하산지점 인 "포항 학생 야영장" 으로 달아납니다. 

 

잠시 산행채비를 갖춘뒤 단체 기념 사진을 한장 찍고는 덕골 초입을 들어서며 계곡 산행에 들어 갑니다.

 

첫번째 계류를 건너면서~~~

 

뒤돌아본 마두교 모습.

 

계곡 곳곳에 하이얀 꽃이 만발해 그향기가 진동 하는데,무슨 꽃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귀가후 나중에 확인 해본바 궁궁이<천궁> 라네요)

 

전혀 오염이 안된 원시 청정 계곡입니다.

 

다시 계류 를 건너고, 앞으로도 이런 계류를 수없이 건넙니다.

 

"점입 가경(漸入佳景)" 이란 단어가 이런 경우에 쓰는 말인 듯 합니다.

 

들어 가면 들어 갈수록 더욱 더 아름다운 비경이 펼쳐 집니다.

 

 아름다운 경치 를 배경으로 포즈도 한번 잡아보며 여유롭게 진행 하노라니~~~

 

계곡 전면 이 기암절벽으로 막혀 버리는 막장에 도달 하네요.

 

막장 좌측 으로 작은 폭포와 함께 물길이 이어 지긴 하나 깍아지른 듯한 협곡 이라 오를 수는 없어 잠시 되돌아 나와 좌측 사면으로 올라 붙어 서 이 구간을 통과 하면~~~

 

계곡 우측으로 이끼 폭포가 나타납니다. 가뭄  탓인지 가느다란 물줄기가 똑똑 떨어지고 있었는데, 비가 많이 와서 수량(水量) 이 많을 때는 장관을 연출 하겠더군요.

 

계곡 가운데에 집채 만한 바위가 떡 버티고 앉아 있네요.

 

계속 해서 아름다운 협곡이 펼쳐져 모두들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역시 가뭄 탓에 물이 별로 없는 와폭 이 나타나는데,국제신문 근교산 취재팀 에서 소개한 "황금 온천수" 가 이부근에 있다기에 눈을 딱고 찾아 보나 찾을 수 가 없네요.아마도 오랜 가뭄 탓에 샘 이 바싹 말라버린 모양입니다.

 

어느틈 엔가 건계곡이 시작 되고~~~

 

계곡 전면 으로 거대한 암벽이 가로 막습니다.

 

간간히 달려 있는 선답자 들의 표지기를 참조 해서 계곡을 거슬러 오르면서 바위를 타고 오르는 암벽 등반도  즐기고~~~

 

물마른 마지막 폭포(?) 를 우측으로 올라서서 20여명은 충분히 앉을 수 있는 반반한 너럭 바위에서 30여분간의 느긋한 중식 시간을 가진뒤 다시 계곡길을 이으면~~~

 

잠시후 계곡은 끝이 나고 부드러운 흙 길로 접어 들더니~~~

 

이내 주능선상 의 삼거리에 올라섭니다. 산행시작 2시간45분 만이네요. 이곳에서 내연산 삼지봉 을 다녀 오기 위해 우측 으로 진행합니다. 

 

4분여 만에 삼지봉 삼거리에 이르고 우측 으로 꺽어 오르면 ~~~

 

내연산 삼지봉 안내도 가 보이고~~~

 

5분 여 만에 내연산 정상인 삼지봉(710m)에 올라섭니다.제법 너른 공터엔 이정표 와 정상표지석 등이 보이네요.정상 등정 기념 사진 한장 박고는  이내 되내려 갑니다.

 

6분 여 만에 직전 삼거리로 회귀 해서 동대산 으로 향합니다.

 

완만한 길을 따르면 12분 만에 작은 헬기장 으로 조성된 동지봉(789m) 을 지나고~~~

 

계속해서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내리 노라면 38분 여 만에 마실골 하산지점 인 삼거리에 올라 섭니다. 하산할 지점  이라 유심히 보아두고 동대산 을 찍고 오기 위해 직진 해서 진행 하면 이내 갈림길 한곳을 만나는데 왼쪽길은 우회길이요 우측 오름길은 봉우리를 거쳐서 가는길로잠시후 결국은 만나게 되는데, 확인차(?) 우측 오름길로 오르니~~~ 

 

무명봉에 오르면서 종남산 가는길과 만나고 좌측으로 내려서니, 이내 우회길과 만나는 안부 사거리에 이릅니다.

 

직진 해서 9분여 오르니 사방팔방 시원하게 조망이 터지는 동대산 고스락(791m)에 올라섭니다. 향로봉 ,삼지봉,바데산 등이 조망되고~~~

 

동쪽으로 개스 가 끼어 좀 희미 하긴 하지만  동해바다도 시원스럽게 펼쳐져 보입니다. 

 

직전 마실골 삼거리로 되내려와 이제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 듭니다.

 

제법 가파른 능선길을 따르면 10여분 만에 계곡에 내려서고~~~

 

길고 긴 마실골 계곡이 시작됩니다. 마실골 역시 덕골에는 못 미치지만 전혀 오염되지 않은 청정 원시 계곡으로 때로는 내려 서기가 조금은  까다로운 구간도 거치면서 ~~~

 

삼거리 출발 1시간10분 만에 계곡 날머리를 빠져 나옵니다.

 

날머리 바로 옆의 작은 폭포와 널따란 소(沼) 가 무척 아름다워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논두렁 길을 잠시 따라 나오면  하옥 에서 옥계 계곡을 잇는 수렛길 잠수교 옆을 지나~~~

 

또 다른 잠수교를 건너게 됩니다.

 

비포장 도로를 따라 진행 하면 10여분 만에 예쁜 양옥으로 지어진 "하옥수퍼" 옆을 지나 노라니 ~~~ 

 

누렁이 한마리가 한가로히 풀을 먹고 있는게 보여 한컷 했습니다. 

 

바로옆 포항 학생 야영장(옛 하옥분교, 버스종점) 앞에 우리의 애마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게 보입니다.

 약 6시간에 가까운 짧지 않은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도로가 아직 비포장 인 탓에 그나마 원시 청정 지역으로 아직 까지 잘 보존 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이지역은 더 이상 개발 하지 말고 영원히 비포장 인 채로 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