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성주 마적산(405.8m)- 매적산(495.9m)- 고루산 (268.9m)- 대자봉(다음.288.5m)- 태자봉(295.9m) 및 문화유적 답사

산여울 2023. 4. 17. 23:02

ㅇ. 산행일자: 2023년 4월 17일(셋째 월요일)

ㅇ. 산행지: 성주 마적산(405.8m)- 매적산(495.9m)- 고루산(268.9m)- 

                           대자봉(다음. 288.5m)- 태자봉(295.9m) 및 문화유적 답사 

ㅇ. 날씨: 맑음

ㅇ. 참석자: 김명근, 이종서, 송형익 이상 3명

ㅇ. 산행시간: 오전 7시 20분~ 오후 1시(5시간 40분) 

 

ㅇ. 산행코스: '성주군 벽진면 매수리 801' 수렛길 옆 공터- 지안사 입구 삼거리- 마적산 정상-

                      매적산 정상- 성주위성항법사무소- 적산마을(어은1리)- 고루산 정상- 고름재-

                      성주로- 장수랜드 직전 고개- 대자봉 정상- 태자봉 정상-  태자바위(태자정)-

                      금굴- 출발지점 원점회귀(11.17Km)- 경수당- 쌍충사적비- 성산서원- 성밖숲

 

ㅇ. 답사산 및 문화유적 위치도

성주.jpg
1.58MB

 

ㅇ. 산행지도 

매적산.jpg
1.18MB

     4월 들어서 둘째 주에 두어 번 정도 산행을 하고는 셋째 주에는 각종 동기들 모임의 야유회가

     하루 간격으로 3건이나 연속으로 있어서 전혀 산행을 못하고, 셋째 주 첫 날인 오늘 비로소

     근 열흘 만에 번개팀에 합류해서 성주 지역 미답산 답사 산행에 나섰습니다. 첫 번째 답사할

     산 인 마적산의 산자락인  '성주군 벽진면 매수리 801' 수렛길 옆 공터에 주차를 하고 주위를

     둘러보노라니, 바로 앞 산자락에 '고령 박 씨' 가족 묘역이 보이네요.

     오룩스 맵의 선답자 궤적을 따라 작성해 온 예상 루트대로 '지안사' 진입 수렛길을 따라

     들어가며, "마적산(405.8m)- 매적산(495.9m)- 고루산(268.9m)- 대자봉(다음. 288.5m)-

     태자봉(295.9m)" 연계 원점회귀 산행에 들어갑니다. 

     6분여 후 '지안사' 절집 직전 수렛길이 우측으로 휘어들어가는 곡각지점에서 맞은편 능선

     끝자락으로 오르는 임도가 나오는지라, 이 임도로 올라붙으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좌측  능선 끝자락에는 무슨  공장 부지라도 조성을 하는지, 넓은 산사면이 온통 깎여 나가

     깊게 파여있는 모습이 내려다 보이고, 우측  소류지인 '매수지'는 바싹 말라있는 게 보이네요.

     뚜렷하게 이어지는 임도 수준의 너른 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서울 심용보 님의 표지기도

     하나 걸려있는 게 보이고~~~

     임도 우측으로 넓게 조성되어 있는 '성주 도 씨' 문중 묘역을 지나~~~

     한동안 완만하게 이어지던 산길은~~~

     무명 묵 묘를 지나면서부터 우측으로 휘어지며 능선상의 소롯길로 바뀌며 서서히

     고도를 더해가더니~~~

     엄청 가파른 된비알 능선을 한동안 치고 오른 후에야~~~

     임도 입구에서 근 40여 분만에 삼각점이 설치된 마적산 정상(405.8m)에 올라섭니다. 서울

     만산동호회 멤버들의 표지기 서너 개와 뫼들 후배의 표지기가 보여, 그 옆에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하고는 ~~~

    맞은편 철쭉꽃이 드문드문 피어 있는 능선길을 따라 매적산으로 이어갑니다.

     산돼지 놀이터도 나오고 첫 번째 봉우리까지는 그런대로 길이 뚜렷하더니, 그 이후로는

     산꾼들의 발길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점점 거칠어지네요.

     웃자란 나뭇가지들이 진행을 방해하는 대체로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다가 역시나

     가파른 된비알 능선을 한동안 치고 오른 후에야 ~~~

     마적산에서 40여 분 만에 매적산 정상(495.9m)에 올라섭니다. 이곳 역시 서울 만산동호회

     멤버들의 표지기가 여러 개 걸려있는 게 보여, 그 옆에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 뒤~~~    

     남릉을 따라 내려서며 능선상으로 연결이 되지 않고, 제법 멀리 떨어져 있는 고루산으로

     이어갑니다. 

     '남평 문 씨' 묘역도 지나고~~~

     우측 멀지 않은 곳에 농막이 내려다 보이는 안부 삼거리에 이르러, 능선길을 버리고

     우측 길을 따라 내려가니, 얼마 안 내려가서 펑퍼짐한 계곡에 조성된 농장의 진입로인

     듯한 포장 수렛길과 합류하네요.

     좌측 수렛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니 엄청 높게 설치된 안테나가 보이는 데~~~

     주변에 설치된 경고문과~~~

     잠시 후에 나오는 '성주 위성항법 사무소'란 건물을 보아하니, 해양수산부 소속의 국가

     시설물인 듯합니다. 

     포장 수렛길을 따라 한동안 진행한 끝에~~~

     적산 마을로 들어서게 되고~~~

     어은1리 마을회관과~~~

     적산지~~~

     그리고 적산지 바로 옆에 있는 보호수 인 수령 300년 이상된 왕버들도 구경하고~~~

     이어서 나오는 갈림길에서  '흰그루식품' 안내판이 서있는 우측길을 따라 오른 후~~~

     한동안 진행한 끝에 고갯마루로 올라서며 '칠봉지맥' 마루금과 합류하게 됩니다. 고루산

     방향인 좌측 마루금길을 따라 오른 후~~~

     칠봉지맥 종주자들의 표지기들이 간간이 걸려있는 뚜렷한 능선길을 따르노라면~~~

     고개 마루에서 12분 여 만에 고루산 정상(268.9m)에 올라서게 됩니다. 인증샷을 하고~~~

    계속해서 마루금을 따르면~~~

     얼마 안 내려가서 2차선 아스팔트 도로상의 고름재 고개 마루로 내려서게 되고, 다음

     답사할 산 인  대자봉, 태자봉으로 이어가기 위해 칠봉지맥 마루금과는 작별을 고하고~~~

     좌측 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어은1리 적산마을 지나~~~

     한동안 진행한 끝에~~~ 

     태자봉 능선상의 안부이자 벽진면과 금수면 경계선상의 고갯마루로 올라서고~~~

     우측 '능성 구 씨' 가족 묘역 쪽으로 오르니 묘역이 끝나면서 길도 사라져 버려~~~

     지능선을 가늠해서 잠시 개척해 오르니 다시 희미한 능선길과 연결이 됩니다. 얼마 진행하지

     않아서 태자봉 직전 주능선상의 안부로 올라서는데, 국지원 지도를 포함해서 일반 지도에는

     좌측 봉우리에 태자봉만 표시되어 있으나, 다음 지도에는 좌측 봉우리를 태자봉, 그리고 우측

     삼각점봉을 대자봉으로 표시를 해놓아 표기 오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나 일단은

     거리가 가까우니 답사하기로 하고 우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니~~~

     얼마 안 올라가서 삼각점이 설치된 다음 지도상의 대자봉 정상(288.5m)에 올라서네요.

     인증샷을 하고 바로 직전 안부로 돼내려 간 뒤~~~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잠시 오르면 폐 산불감시 초소와 바위들이 듬성듬성 자리 잡고 있는

     대부분 지도상의 태자봉 정상(295.9m)에 올라섭니다.  인증샷을 하고 중식시간을 가진 뒤,

     이제 오늘 답사 예정인 산봉우리는 모두 다 답사를 하고 태자바위와 금굴을 구경하고

     원점회귀 할 일만 남았는지라~~~ 

     한결 느긋한 마음으로 맞은편 길 없는 능선을 따라 태자바위 들머리를 가늠해서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내려가는 도중에 고사리랑 지천으로 널려있는 오가피 순을 채취해 가며 내려

     가노라니~~~

     잠시 후 조망이 탁 트이며 관리가 잘된 '경주 이 씨' 쌍분 묘역으로 내려서면서 널따란 묘짓길로

     이어집니다. 전면으로 첫 번째 답사한 마적산이 우뚝 솟아 있는 게 조망이 되네요.

     관리막사 옆을 지나 묘역 진입로를 따라 나가노라니~~~

     우측 아래로  펑퍼짐한 골짜기에 자리 잡은 규모가 제법 큰 농장과 농가가 내려다 보이고~~~

     잠시 후 철책문을 빠져나가니 차량 통행이 가능한, 상태가 좋은 임도 삼거리로 내려서네요.

     맞은편 능선의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태자바위 쪽으로 진행하노라니~~~

     6분 여 후 태자바위 갈림길이 좌측으로 분기하는 삼거리에 이르고~~~

     정비가 잘되어 있는 완만한 좌측 능선길을 따라 여유롭게 진행하노라니~~~

     잘록이 안부 사거리를 한차례 거쳐~~~

     농장 입구 임도 삼거리에서 20여 분 만에 태자바위봉 정상(221.3m) 바로 턱 밑 이정목

     삼거리로 올라서는데, 웬 포트 한 대와 인부들이 몇 사람 보이네요. 알고 보니 정상부에

     세워져 있는 태자정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네요.

     좌측 길을 따라 몇 발짝 이동하면~~~

     둥그스름한 바위가 3단으로 얹혀있는 '태자바위'가 나옵니다.

     성주군 벽진면(碧珍面)에서 금수면(金水面)으로 가는 길에 매수동(梅水洞)의 야동마을이

     있고, 야동마을에서 마주 보는 동쪽 산 정상에 태자바위가 있습니다. 이 바위는 3개의

     바위가 3층으로 되어 있고 그 지름은 4m 정도가 되며, 가뭄 때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온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 바위가 태자바위로 불리게 된 연유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옛날 고령(高靈)을 중심으로 한 대가야(大伽倻)가 신라(新羅) 진흥왕(眞興王)

     12년에 신라에게 함락되어 대가야의 월광태자(月光太子)가 인질로 잡혀와 이곳 태자암

     (太子巖)에서 고국을 그리워하다가 죽었다 하여 태자암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신라 법흥왕(法興王) 8년에 대가야의 이뇌왕(異腦王)이 신라와

     수호하기 위해 신라에 청혼하고 신라의 이식비조천(異殖比助天)의 누이를 아내로 삼아

     월광태자(月光太子)를 낳았으며, 진흥왕 12년에 신라의 공격을 받아 멸망하니 월광태자는

     어머니와 함께 지금의 고령 낫질[현(現) 고령 내곡(高靈 乃谷)]에서 피난하던 중 때마침

     진흥왕이 전투 상황을 살피기 위하여 이곳까지 왔다가 피난 중인 태자를 축출하니, 태자는

     쫓겨 합천군계(陜川郡界) 나대현(羅帶峴) 고개에서 영면(永眠)하였습니다. 그 후 태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현재 태자암이 있는 곳에 월광사(月光寺)를 세웠는데 현재는 찾아볼 수

     없고 3층 석탑만이 남아 있는데 이를 태자암이라 부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벽진가야(碧珍伽倻)의 태자가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고 즐기던 곳이라 하여

     지어졌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성주군 홈페이지>

     태자정 보수공사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서 정상을 밟지는 못했는데, 현지에서는 이 봉우리를

     태자봉(221.3m)으로 부른다고 하네요. 금굴로 가려면  정상 뒤 쪽 폐쇄된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야 되나, 이정표상의 좌측 '매수 2리(세월마을)' 쪽으로 내려가다가 '금굴'로 이어가기로

     하고 좌측 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

     참고로 대야산님의 2020년 10월 산행기에서 태자정 사진을 빌려와서 올려봅니다.

     좌측 길을 따라 잠시 내려가다가 지도상의 금굴과 가까운 지점에서 우측 길 없는 사면을 따라

     잠시 개척해 나가니, 얼마 안 가서 정상에서 내려오는 폐쇄된 등산로와 합류하고, 좌측 가파른

     된비알을 픽스로프에 의지해가며 내려가니~~~

     이내 금굴 입구 앞으로 내려서네요. 오랫동안 관리가 전혀 안되어서 그런지 주변 일대가

     어수선하기 짝이 없네요.

     진입로인 듯한 목책 데크로드도 나무들이 모두 삭아서 곧 무너질 듯 방치되어 있어서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이쪽으로는 통행이 불가능해서~~~

     희미한 족적이 있는 계곡을 따라 내려선 끝에 등산로와 합류하고, 좌측 길을 따라 내려가니~~~

     잠시 후 가압장 옆 '위험, 출입금지' 비닐코팅 표지가 부착된 차단줄이 설치된 등산로 들날머리로

     내려서며  '벽진 전원마을' 진입로와 합류합니다. 

     좌측 도로를 따라 잠시 내려가면 '태자바위 입구, 벽진전원마을'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삼거리로 내려서며 '성주로'와 합류하고~~  

     맞은편 수렛길을 따라 들어가면 잠시 후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 있는 출발 지점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이동 거리가 가까워서 산행을 일찍 시작한 탓인지 5시간

     40여 분에 걸쳐 산행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제 겨우 오후 1시밖에 안 되어, 시간여유가 너무

     많은지라 인근에 있는 문화 유적 답사에 나섭니다.

 

 

◐. 경수당(敬收堂)

     벽진 이 씨(碧珍李氏) 발상지

     벽진장군 이총언 사적비

 

◐. 쌍충사적비(雙忠事蹟碑)

     전체 높이 325㎝, 너비 80㎝.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61호. 임진왜란 때 성주목사로서

     성주성을 지키다가 순국한 충의공(忠毅公) 제말(諸沫)과, 진주성싸움에서 큰 공을 세우고

     장렬히 전사한 조카 제홍록(諸弘祿)의 공을 기려 세운 비이다. 정조 때 이들의 공을

     치하하여 조정에서 성주와 진주에 쌍충비를 세웠는데, 경상남도 진주 촉석루(矗石樓)

     뒤편에 이와 같은 비가 또 하나 있다. 비문은 이조판서 서유린(徐有麟) 이 글을 짓고,

     제학(提學) 이병모(李秉模)가 글씨를 썼으며, 조윤정(曺允亭)이 전액(篆額)을 썼다. 비는

     정면 1칸, 측면 1칸의 비각 안에 보호되어 있는데, 귀부·비신·이수 3 부분으로 되었으며

     이수에는 두 마리 용이 생동감 있게 조각되어 있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 성산서원(星山書院)

     성산서원은 고려 개국공신인 이능일 선생과 고려 문종 때 학자 이견수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1679년 건립되어, 조선후기 성리학자 응와 이원조 선생을 추배

     했습니다.

     

     통승루

 

◐. 성주 경산리 성밖숲

 

    성주 경산리 성밖숲은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성주읍성(星州邑城) 서문 밖에 만들어진 

    왕버들숲이다. 1999년 4월 6일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403호로 지정되었다.

     성주 경산리 성밖숲은 성주 읍성(邑城) 서문 밖에 만들어진 숲으로 조선 중기 서문 밖의

     어린아이들이 이유 없이 죽자 풍수지리설을 따라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현재 성밖 숲에는 나이가 300∼5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왕버들 59그루가 자라고 있다.

     성주 경산리 성밖숲은 왕버들나무로만 이루어진 숲으로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을의 풍수지리, 역사, 문화, 신앙에 따라 만들어진 전통적인 마을

     숲으로 향토성, 민속성, 역사성 등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