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상주 낙동강길(무지산 경천대159m~비봉산230m)

산여울 2010. 7. 24. 18:35

 

     ㅇ.트레킹 및 산행 일자: 2010년 7월22일(4째목요일)

     ㅇ.트레킹 및 산행지: 상주  낙동강길 < 경천대(무지산 천주봉 159m)~비봉산(230m)~경천대 원점회귀>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김명근,정혜정

     ㅇ.트레킹 및 산행시간: 오전10시25분~오후 5시25분( 관광 겸 놀며 쉬며 7시간)

     ㅇ.트레킹 및 산행 코스: 경천대 주차장-전망대(무지산 천주봉 159m)-경천대-경천교-상도 촬영세트장-청룡사

                                       -비봉산 고스락(230m)-비봉산 동봉-경천교-경천대 주차장

 

     ㅇ.트레킹 및 산행 개념도

    

 

     걷는 게 대세다. 제주도발 '걷기 열풍'이 육지에 상륙해 저마다 '걷는 길'을 만들고 있다.

     쌀과 누에, 곶감 등 '삼백(三白)의 고장'으로 유명한 경북 상주도 예외는 아니다. 이른바 'MRF(Mountain·River·Field)'가 대표적.

     이는 산길과 강길, 들길을 모두 아우르고 원점회귀를 원칙으로 하는 신종레포츠다. 지난해 말 조성을 끝낸 MRF 코스는 모두 13개.

     이중 낙동강과 비봉산을 끼고 가는 '낙동강길'이 특히 인상적이다. 천혜의 자연과 더불어 상주의 속살을 숨김없이 볼 수 있는

     이 길을 개발한 사람 은  상주시청 문화관광과 에 근무 하시는 전병순 씨(52세) 라고 한다.

 

     상주시 의 새 걷기코스 인 "MRF 코스" 에 대한 소갯말 입니다.

     이 모든 코스중 상주시 에서 경치가 가장 좋다는 '낙동1경' 경천대 를 거쳐 가는 제1코스인 낙동강길 을 걸어보기로 하고

     폭염 주의보 가 내린 경산 을 탈출.그 기점 이자 종점 인 경천대 를 찾으니 입장료 는 없고 주차비 만 2,000 원 징수 하네요.

     느긋하게 채비 를 갖추고는 경천대 전망대 로 향합니다.

 

     경천대 중앙 수렛길 을 따라 오르니 3분여 만에 이정표 와 함께 좌측 으로 전망대 오름길 이 나옵니다.

 

     오름길 좌우로는 해학적 인 모습 의 목각 조형물 들이 세워져 있고~~~

 

     산책로 좌우 로는 수많은 돌탑 과 돌담장 이 연이어 집니다.   

 

 

     8 분여 오르면 현대식 건물의 3층 팔각 지붕 전망대 가 우뚝 서 있는 경천대 관광지 의 최고봉 인 무지산 천주봉(159m)에 닿습니다.

 

     경천 전망대 에서의 조망 은 가히 일망무제 입니다.

 

     한동안 조망 을 즐기며 쉼 을 한뒤 경천대 로 향합니다.

 

     계단길 을 잠시 따라 내려 가면 눈아래 로 낙동강물 과 더불어 경천대 일부가 조망 이 되고,

     잠시후 내려선 경천대 주변 은 아담한 쉼터 로 조성이 되어 있네요.

 

     암봉 으로 이루어진 경천대 를 철계단 을 따라 오르면 고사목 과 노송 그리고 바위 가 어우러진 멋진  조망처 가 나오고

     눈아래 로는 맑은물이 흐르는 황금빛 모래 사장 이 펼쳐 집니다.

 

 

      뒷쪽 에는 병자호란때 소현세자 와 봉림대군 이 청나라 심양으로 볼모로 잡혀 갈때 수행했던 우담 채득기 선생 이

     관직을 마다 하고 은거 하며 학문 을 닦던 무우정(舞雩亭) 이 내려다 보이고, 역시 채득기 선생 이 새겼다는 경천대 비(碑) 가

     바위 사이 에 세워져 있는게 보입니다.

 

     무우정 으로 내려 가니 한떼 의 피서 나온 아낙들이 망중한 을 즐기고  있습니다.

 

     목교 를  건너 잠시 진행 하니 2001년 MBC창사 4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상도" 촬영 세트장 이 나오네요.

     상주시 와 MBC 가 공동 투자 하여 만든 드라마 촬영장 입니다.

 

     되돌아 나와 이정표 의 출렁다리 방향 계단 으로  올라 서면 이내 이 출렁다리 를 건너게 되고~~~

 

     2~3분 이면 다시 구름다리 앞에 서게 되는데,  MRF 코스는 구름다리 직전 좌측  고압선 철탑 이 서있는 능선상 으로

     꺽어 진행 해야 합니다.(독도유의지점)

 

     완만한 능선길 을 이어 가면 5 분여 만에 용바위 고스락 에 올라 서고~~~

 

     다시 2 분여 내림길 을 이어 가면 경천대 후문 쪽 에 내려 서는데, 잠겨 있는 철책문 우측 으로 자세히 보면

     돌아 나가는 통로 가 있습니다. 2차선 포장도로 에 올라 서면 맞은편 옹벽 에 비봉산 방향 MRF코스 안내판 이 보이고~~~

 

     한동안 아스팔트 포장 도로 를 따라 이동 하노라니 삼복더위 의 따가운 햇빛 이 사정 없이 내려 쪼여 숨 이 턱턱 막힐 지경 입니다.

     4~5분 이면 한창 마무리 단계 에 있는 거창한 자전거 박물관 건물 앞 경천교 삼거리 에 이르고~~~

 

      철제 자전거 타는사람 조형물 수십개 가 난간 을 장식 하고 있는 아름다운 경천교 를 건너 갑니다.

      조형물 하나 가격 이 1,700 만원 이라나요?

 

     경천교 를 건너자 말자 "회상 나루터"표지석, "낙동강 투어로드" 안내판, "이정표" 등 과 함께 우측 으로 비봉산 방향 MRF코스

     들머리 가 열립니다.

 

     200 여 미터 산책로 를 따라 천천히 진행 하면  도로 가 굽도는 지점 좌측 으로 이정표 와 함께 비봉산 산길 들머리 가 나오는데,

     유심히 살피며 진행 했는데도 불구 하고  바닥 에 파란 페인트 로 표시 까지 해놓았는데도 불구 하고 미처 보지 못하고

     그대로 통과 해버리는 바람 에  예정 했던 코스의 역순 으로 하기로 합니다.

     (아래 사진 은 되돌아 올때 촬영 한 것임)

 

     들머리 에서 강길 을 따라 20 여분 이면 강가 에 초가집 이 여러채 있는 곳 에 이르는데 바로 드라마 "상도" 촬영 세트장 입니다.

     압록강 포구 장면 을 이곳에서 촬영 했다고 하네요. 마침 점심 시간 도 되었고 하여 이곳 세트장 정자 에 올라 앉아

     시원한 강물 을 내려다 보며 느긋하게 중식 시간 을 가진뒤 후식 까지 즐기고는  세트장 을 떠납니다.

 

     "천하 대장군" 과 "지하 여장군" 등 목장승 들만이 이곳 세트장 을 지키고 있을뿐 한적 하기 이를데 가 없네요.

 

     화사한 배롱나무 꽃 과 목장승 을 배경 으로 기념 사진 한장씩 남기고 는~~~

 

     세트장 을 벗어나 잠시 수렛길 을 이어 가면 8 분여 만에 이정표 에 이어 우측 으로는 4대강 사업 "낙동강 살리기 33,34공구"안내판

     들 이 보이고 이내 전봇대 에 파란 페인트 로 MRF코스 를 표시 해놓은 지점 에 이르러 우측 갈림길 로 꺽어 들면,

     과수원 옆을 지나 산자락 으로  낡은 표지기(우복동천 상주시) 와 함께 희미한 산길 들머리 가 보입니다.(독도유의지점)

 

     아직 찾는이 들 이 그렇게 많지 않은듯 다소 거친 산길 을 쉬엄 쉬엄 오르면 12 분여 만에 청룡사 진입로 에 올라 서고,

     우측 으로 꺽어 들어 가면 이내 청룡사 경내 에 들어 섭니다.보기 와는 달리 1672년에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 이라고 하네요.

 

     경내 를 잠시 둘러 보고  정자 에 올라가 또 한동안 의 휴식 끝에 비봉산 고스락 으로 향합니다.

 

     정비가 잘된 산책로 를 따라 오르면 산뜻한 이정표 가 길 을 친절하게 잘 안내 하고는 있는데 조성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인지

     그늘 이 없어 애 를 먹습니다.

 

     잠시후 멋들어진 전망데크 가 설치 되어 있는 비봉산 고스락(230m) 에 올라 서는데, 중동면 에서 세워놓은 정상표지석 또한

     멋집니다. 여기서 내려다 보는 유유히 흘러가는 낙동강 풍경 은 그야 말로 한폭 의 그림 처럼 아름답습니다.

 

    시원스레 펼쳐 지는 유장한 낙동강 의 모습 입니다. 4대강 사업 이 한창 진행 되고 있는게 보이고 바로 아래 강속 의 섬 하장도 에는

     "낙동강 생물자원관" 이 착공 되어 지금 한창  터닦기 작업이 진행 되고 있네요.

    아무쪼록 이 아름다운 모습 들이 잘 보존 되어야만 할 텐데~~~

 

     비봉산 고스락 을 뒤로 하고 맞은편 으로 내려 서면 이내 돌아 나오는 임도 와 합류 하고,

     시멘트 포장 임도 를 따라 한동안 진행 하면~~~

 

     20 여분만에 이정표 와 안내판 등 이 설치된 임도 사거리 에 이릅니다.

     MRF 코스는 맞은편 산자락 희미한 들머리 로 이어 지고.풀숲 을 잠시 헤치고 올라서니 뚜렷한 산길 로 바뀝니다.

 

     잠시 진행 하노라니 산길 은 어느새 임도 수준 의 널따란 길 로 바뀌더니 개념도 상 의 비봉산 동봉 고스락 이라 짐작 되는

     밋밋한 봉우리 를 통과한 후로는 다시 소롯길 로 바뀌며 희미해 집니다. 한참 진행 하다 보니 아무래도 방향 이 이상 하고

     산길 또한 있는듯 없는듯 하더니 사라져 버리고 아무래도 잘못 든것 같아 되돌아 올라와 이리 저리 길을 찾느라  헤메느라

     10 여분 이상 을 알바 한끝에 낡은 표지기(우복동천) 가 걸려 있는 갈림길 을 발견 제대로 길 을 찾아 내려 갑니다.

     후답자 들 께서는  반드시 필자가 올때 무심결 에 놓쳤던 비봉산 산길 들머리 를 잘 찾아 올라 서서 필자 와는 역순 으로 하면

     헷갈릴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네요.

 

     잠시후 문제 의 비봉산 들날머리 로 내려 섭니다.

     이제 이 지점 부터는 왔던길 을 되짚어 가게 되는 셈입니다.

 

     비봉산, 상도 촬영 세트장 날머리 를 빠져 나와 다시 경천교 를 되 건너고~~~

 

     신작로 를 한참 이나 걸어 다시 경천대 주차장 까지 돌아 옴 으로써 MRF 코스 제1구간 인 낙동강길 트레킹 및 비봉산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한마디 로 말해서 이 MRF 낙동강길 은 계절적 으로 봄 이나 가을철 에 가족 단위나 연인들 끼리 걸으면 딱 좋을 그런 코스로

     적극 추천 하고 싶고, 아마도 앞으로 걷기 열풍에 편승 해서 상당히 인기 있는 코스로 각광 을 받을 것 같은 예감 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