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상주.영동 구수천 팔탄 천년옛길 트레킹

산여울 2015. 11. 14. 10:08

 

ㅇ.일시: 2015년 11월13일(2째 금요일)

ㅇ.장소: 경북 상주.충북 영동 구수천 팔탄 천년옛길(상주 백화산 호국의길+영동 백화산 둘레길)

ㅇ.날씨: 가는비 오락가락

ㅇ.참석자: 대구백호산악회원님들과

ㅇ.소요시간: 오전 9시45분~오후12시35분(약 3시간)

ㅇ.트레킹코스: 옥동서원-백옥정-세심석-독재골산장-출렁다리-임천석대-경상북도 경계석

                    - 반야사-문수전 왕복-반야사 주차장(6.12Km)

 

ㅇ. 트레킹 지도

 

 

       금일은 대구백호산악회의 11월 정기산행인 영동 백화산 산행및 구수천 팔탄 천년옛길 트레킹날인데,

 하필이면 하루 종일 가을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는데다, 실제로 아침일찍부터 가는비가 추적추적 내려

 산행은 취소하고 우산을 쓰고도 할수있는 트레킹만 하기로 합니다.둘레길 들날머리인 반야사와 옥동서원

 두곳 중 옥동서원으로 먼저가서 반야사 쪽으로 트레킹을 하기로 하고는 옥동서원 주차장에 도착 한뒤,

       우중 트레킹 채비를 하고는~~~

 

       옥동서원을 구경하려고 하였으나 정문격인 회보문이  굳게 잠겨있어 관람을 포기하고~~~

 

       바깥에서 서원 주위만 한번 둘러본뒤~~~

 

       주차장 한켠에 있는 "백화산 호국의길" 안내판을 일별 하고는, 맞은편 능선 끄트머리 봉긋한 봉우리에

       세워져있는 백옥정으로 향하며 구수천 팔탄 천년옛길 트레킹에 들어갑니다.참고로 이 구수천 팔탄 천년

       옛길이 상주와 영동의 경계에 걸쳐있어서 경북 상주에서구수천 따라 걷는 길을 "백화산 호국의길" 이라

       명명해서 부르고 있고, 충북 영동에서는 구수천 따라 걷는 이 길을 "백화산 둘레길" 이라고 각 각 불러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데,두 지자체 간에 협의해서 하나의 이름으로 통일하는게 바람직 할듯 하네요. 그래서

       필자는 두 지자체에 상관없이 공평하게 그냥  "구수천 팔탄 천년옛길"로 부르기로 합니다.

 

       농로 따라 잠시 나가다 이정표가 서있는 "T"자형 삼거리에서 좌측 백옥정 방향으로 진행하노라니~~~

 

       전면 좌측 뒤로 오늘 필자외 몇명의 별동대들이 답사할 예정이었던 헌수봉이 건너다 보이고,

       정면으로는 백옥정이 멀지않은곳에 올려다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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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진행하지않아 백옥정으로 오르는 목책데크 계단길 들머리에 도착합니다.

 

       들머리에는 호호농원(昊澔農苑)이라는 표지석이 서있는게 보이는데, 그 옆에 서있는 표지판을 보면

       직진길은 사유지인 호호농원 진입로인듯 하네요.가파른 목책계단을 따라 오르면~~~

 

       잠시후에는 다시 통나무 받침목 계단으로 바뀌고~~~

 

       수직 암벽 좌측으로 돌아 오르면~~~

 

       이내 이정목이 서있는 능선 삼거리로 올라섭니다. 우측 지척에 있는 백옥정에 올랐다가 되내려와

       천년옛길을 이어가야 하는 지점이네요.

 

       우측으로 몇발짝 오르면 팔각정인 백옥정 전망 쉼터로 올라섭니다.

 

 

       궂은 날씨이긴 하나 그런대로 조망이 트여 구수천 쪽 조망을 먼저 즐깁니다. 멀리 백화산 한성봉이 정수리를

       구름속에 감춘채 모습을 드러내고~~~

 

       ▣.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니 바로 아래로 석천 상류와 수봉리 신덕마을이 빤히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모동면 일대 산야들이 조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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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조망을 즐기고는 직전 이정목 삼거리로 되내려와 능선길 따라 조금 더 진행하니, 역시 이정목이

       서있는 안부 사거리로 내려서고, 우측 사면길 따라 내려가면~~~

 

       얼마 안내려가 사유지인 호호농원 울타리 옆길로 내려섭니다.전기철선 시설이 되어있는 울타리 따라

       좌측으로 진행하다보면~~~

 

       잠시후 철선 울타리가 우측으로 90도 각도로 꺽이는 지점 삼거리에서, 그대로 철선 따라 우측으로 꺽어

       들어가면~~~

 

       이내 로프가 드리워져있고 세심석(洗心石)이라 음각되어있는 거대한 바위앞에 도착합니다.

 

       바로옆에는 안내판을 세워놓아 설명을 잘해주고 있네요.로프를 이용해서 상단부로 올라갈수도 있는듯하나

       비에 젖은 바위가 미끄러울것 같아 그냥 통과합니다.

 

       세심석 안내판 뿐만이 아니라~~~

 

       세심석을 노래한 우평 황인노님이 쓴 한시(漢詩)를 새겨놓은 시비(詩碑)도 보이네요.

 

       바로옆에는 잠깐 쉬어갈수있는 원두막형 정자도 보입니다.

 

       한동안 농원 울타리 따라 이어지던 둘레길은 잠시후 식생매트가 깔려있는 본격적인 구수천

       천년옛길로 이어지며~~~

 

       구수천의 아름다운 풍광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잠시후 안내판과 함께 구수천 이탄길이 시작되며 길은 절벽아래 데크로드로 바뀌고~~~ 

 

 

 

       잠시후 데크로드가 끝나며 다시 부드러운 오솔길로 바뀌더니~~~

 

       얼마 진행하지않아 다시 가파른 목책 계단길이 나타나네요.벼랑위로 올라섰다가 내려가면~~~

 

       전망데크가 한곳 나오네요.

 

       잠시 구수천 조망을 즐기고 둘레길을 이어가면~~~

 

       수봉리 신덕마을에서 강건너편 길로 와서 징검다리를 건너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를 지나고~~~ 

 

       아름다운 강변 둘레길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때로는 너덜지대 아래를 통과하고~~~

 

       때로는 절벽아래를 통과하기도 합니다.

 

       굴처럼 움푹 패여 들어간 잘벽아래 공간에는 작은 불상도 모셔져 있는게 보이네요.

 

 

 

       구수천 이탄길도 끝나고  이제 구수천 삼탄길이 시작됩니다.

 

       강바닥의 억새와 강건너편으로 난 길도 건너다 보이네요.

 

       길옆으로 두개의 돌탑이 서있는 지점에 이르니, 전면 지역이 사유지로 밤나무 농장이며 밤채취를 금지하고

       우회해 달라는 나무표지판이 보였으나,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밤나무 수확철도 이미 지난지라~~~

 

       그대로 밤나무골 내로 통과하노라니~~~

 

       잠시후 독재골 산장 대피소가 나옵니다.

 

       보아하니 사람이 상주해서 살지는 않고 주말이나 기타 트레킹을 많이 하는 시즌이 되면 나와서 장사를

       하는듯 인기척이 전혀없이 조용합니다. 마침 오늘 트레킹 시간이 짧고 여유가 많을듯해서, 미리 준비해온

       소주와 안주가 있어서 동료 두명과 셋이서 이곳에서 소줏잔을 나누며, 30 여분정도 쉼을 한뒤 다시 출발합니다.

 

 

 

       한동안 밤나무 밭을 가로질러 나가니~~

 

       출렁다리 앞에 이르고~~~

 

       출렁다리를 건너노라니 좌우로 펼쳐지는 구수천 풍광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 잠시 더 진행하노라니 이정목과 저승골이라는 표지석, 그리고 안내판이 설치되어있는

       저승골 입구에 이르는데, 안내판을 보니 고려시대에 몽골군이 쳐들어왔을 때, 고려의 승병들이 민간인들과

       합세하여 이곳 저승골로 유인하여 대승을 올린 곳이라고 하네요.

 

       이어서 난가벽 안내석과 한시를 적은 석판을 붙여놓은 바위앞에 이르는데~~~

 

       안내석을 보아하니~~~

 

 

       구수천 건너편에 바위 절벽이 넓게 펼쳐져 있는것을 말함인듯하고~~

 

       잠시후 정자 쉼터가 있는~~~

 

       임천석대앞에 도착합니다.

 

       임천석은 북과 거문고를 잘 켜는 고려시대 사람으로 고려가 망하자 강건너 절벽위에 올라가 대를 만들고

       그 위에서 거문고를 켜며 불사이군의 충절을 지킨 고려시대 악사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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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바위란 표지판이 보여 건너편 절벽을 이리보고 저리보고, 아무리 보아도 부처는 보이지를 않습니다.

       임천석대 노래비도 보이네요.

 

       진불암 옛터 표지판이 있는 지점에 이르니, 이정표와 함께 우측으로 한성봉 오르는 등산로 들머리가 나오고~~~

 

       구수천 오탄이 시작되는 지점에 이릅니다.

 

       구수천 강바닥에는 유난히 억새밭이 많네요.

 

       이 돌다리가 세월교인 모양이네요. 요즈음은 웬일인지 세월이란 말만 들어도 무언지 모르게

       거부감 같은게 밀려듭니다. 세월교를 건너가노라니~~~

 

       강 아래위로는 또다시 온통 깍아지른듯한 벼랑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구수천 풍광이~~~

 

       병풍처럼 펼쳐져 눈을 한껏 즐겁게 해줍니다.

 

       잠시후 다시 구수천 육탄 구간이 시작되고~~~

 

       협곡사이도 지나고~~~

 

       낙엽이 융단처럼 깔려있는 부드러운 오솔길도 걷고~~~

 

       또 다시 돌다리를 건너 진행 합니다.

 

 

 

       구수천 칠탄 안내판이 나오는걸보니, 이제 구수천 팔탄 천년옛길도 막바지에 접어든듯 하네요.

 

       경상북도와 충청북도 경계석을 지나노라니 좌측 망경대 위로 문수전이 까마득히 올려다 보입니다.

 

       망경대와 문수전

     

 

       잠시후 우측으로 거대한 너덜지대가 시작되는데, 이 너덜지대가 반야사 쪽에서 보면 마치 호랑이 형상을

       하고 있다는 바로 그 유명한 너덜지대입니다.

 

 

 

       몇발짝 진행하니 반야사 호랑이 안내판이 나오네요.

 

       암벽아래 바짝 붙어있는 좁은 길을 한동안 돌아 나가면~~~

 

 

 

       잠시후 강건너로 반야사가 건너다 보이고~~~

 

       느티나무 노거수옆을 지나노라니~~~

 

       좌측 강바닥에 작고 앙증맞은 돌탑들이 즐비하게 세워져 있는게 보입니다. 무슨 소망인지는 몰라도

       모두들 간절히 염원하며 정성껏 쌓은 돌탑들일테지요.

 

       잠시후 나오는 반야사 갈림길 삼거리에서 좌측 반야사로 진행 합니다.돌다리를 건너가면~~~

 

       이내 반야사 경내로 올라서고~~~

 

       맞은편 감로수 옆으로 문수전 오르는 산길 들머리가 표지판과 함께 보였으나~~

      

       잠시 경내를 둘러보고 올라 가기로 합니다.대웅전 앞에서 건너편 산사면을 보니 정말 대호 한마리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네요. 잎이 푸르고 무성한 여름철에는 더욱 선명하게 호랑이 형태가

       드러난다고 합니다.

 

 

       범종각 좌측으로 해서 강변길을 잠시 따라 간뒤 가파른 계단을 이용해서 문수전으로 오르는 길도 있으며,

       과거에는 그쪽으로 올라갔으니 오늘은 조금전 확인한 감로수옆 지름길로 해서 올라갈 예정입니다.

 

       보물 제1371호로 지정된 영동 반야사 삼층석탑

 

       경내를 한바퀴 휘이 돌아본후 감로수옆 너덜길 따라 오르며 문수전으로 향합니다.

 

       5 분여면 좌측 석천계곡 쪽에서 올라오는 가파른 길과 합류하는 삼거리로 올라서고, 우측 가파른 암릉길을

       한차례 치고오르면 좌 전면으로 지척에 반야사가 건너다 보입니다.

 

       산사면길을 잠시 돌아 오르면 몇발짝 안올라가 망경대 절벽위에 올라 앉아있는 문수전으로 올라섭니다.

 

       잠시 예불을 드리고~~~

 

       전면으로 내려다 보니 문제의 그 호랑이 형상 너덜지대도 확연하게 내려다 보이고, 바로 앞으로는 한성봉

       정상부도 올려다 보입니다.비만 오지 않으면 더욱 멋진 조망이 열릴텐데 아쉽네요.

 

       잠시 흐릿한 조망이나마 즐기고 직전 갈림길로 뒤돌아 내려간뒤, 직진 계단길 따라 하산로를 잡습니다.

 

       가드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계단길을 따라 내려가면~~~

 

 

       삼거리에서 3 분여 만에 세조가 목욕을 했다는 망경대 아래 구수천 강가로 내려서고~~~

 

 

       좌측 강변길 따라 나가면~~~

 

       3 분여 만에 반야사 경내로 올라섭니다.

 

 

       반야사를 빠져나와 그대로 반야사 진입도로를 따라 나가면, 잠시후 백화산 반야사 현판이 걸려있는

       일주문을 지나고~~~ 

 

       아름다운 강변길을 따라 잠시더 진행하노라니~~~

 

 

       우중의 날씨라 그런지 전세버스라고는 달랑 우리 의 애마 1대만이 대기하고 있는 반야사 주차장에

       도착하며, 3시간여에 걸친 구수천 팔탄 천년옛길 트레킹을 마칩니다.

      

       잠시 대기하다가 전회원이 모두 트레킹을 완료한걸 확인한뒤, 멀지않은 고가도로 아래 공터로 이동해서

       간단하게 하산주를 즐긴뒤 귀가길로 접어듭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개의치 않고 이날 참석해 주신

       백호회원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