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강원특별자치도

삼척 토산(974m)

산여울 2010. 8. 30. 17:46

 

     ㅇ.산행일자: 2010년 8월29일(5째 일요일)

     ㅇ.산행지: 삼척 가곡면 동활리 토산(974m)

     ㅇ.날씨: 흐린후 한때 비

     ㅇ.찹석자: 대구 신암산악회 43명

     ㅇ.산행시간: 오전 10시50분~ 오후 6시30분(7시간40분)

     ㅇ.산행코스: 풍곡리 풍곡 통나무집 입구-풍곡 통나무집-주능선-능선분기점-안부고개-토산 고스락-

                        back-안부고개-송골계곡-집터-집수정-황토민박(910번 지방도)-덕풍계곡주차장

    

 

     ㅇ.산행지도

    

 

     덕풍계곡 주차장 지척 의 910번 지방도상  풍곡 통나무집 입간판 앞 에서 하차. 산행채비 를 한뒤 산행 들머리 를 못찾아 잠시 헤메다~~~

 

     풍곡 통나무집 진입로 로 들어 서며 산행 에 들어 갑니다. 풍곡 통나무집 뒤로는 뾰족탑 의 풍곡 교회도 보이네요.

 

     풍곡 통나무집 앞 에 이르러 역시 산길 들머리 를 못찾아 우왕 좌왕 하다 본대 일 행은 그대로 직진해서 오르다 밭사이길 로 해서

     좌측능선 쪽으로 오르고 필자를 포함한 후미 일행 10 여명은 풍곡통나무집 아주머니 가 가르쳐 준대로 풍곡통나무집 건물 앞

     주차장 을 거쳐 들어 서서 "마을정보센터" 좌측 으로 해서 진행 합니다.

 

     방갈로 옆을 지나 끝까지 들어 가니 계곡 축대 위를 거쳐 우측 산자락 으로 뚜렷한 산길 들머리 가 열리네요.

 

     제법 가파른 사면길 을 치고 오르면 솔갈비 푹신한 청정 산길 로 이어지고 헐벗은 묘1기(무덤1) 와 송이모둠터 를 지나 오르면~~~

 

     8분여 만에 묘역(무덤2) 한곳 을 더 지나 다시 7 분여 만에 또다른 널따란 묘역(무덤3) 에 이르며

     좌측 에서 올라 오는 능선길(본대 일행 이 진행한길) 과 합류 합니다.

 

     능선우측 으로 진행 하노라면 10 여분 만 에 뿌리 밑둥 부분 부터 휘어져 있는 거대한 노송 한그루 를 만나고~~~

 

     계속해서 능선길 을 진행 하노라면 시원한 바람 이 불어와 이마 의 땀 을 씻어 줍니다. 잠시 진행 하노라면 우측 아래 로

     멀리 풍곡리 일대 가 조망 이 되고 아름드리 적송 들이  쭉쭉 빵빵 자라고 있는 적송 군락 지대 가 펼쳐 집니다.

 

     아름다운 소나무 들이 도열해 있는 능선길 을 오르내리다 한차례 된비알 을 치고 오르면 독도유의지점 인 봉우리 한곳 에 올라 서는데,

     여기서는 선두그룹이 달아 놓은 표지기 를 참조 좌측 으로 확 꺽어 내려 서야 됩니다.

 

      계속해서 적송들 의 사열 을 받으며 능선길 을 오르내리노라면~~~

 

     가지 하나가 잘려져 나간 노송 한그루 를 지나고~~~

 

     연이어 4분 간격 으로 무덤4,무덤5 를 지나 다시 10 여분 만에 인동 장씨 묘역(무덤6) 을 지나고, 다시 10 여분만에 또 다른

     널따란 "인동 장씨"(무덤7) 묘역 에 이르러 마침 점심식사 시간 을 갖고 있는 선두 그룹 과 합류 15분 여 에 걸친 중식시간 을 가진뒤

     다시 산길 을 잇습니다.

 

     한차례 오름짓 을 하면 능선 분기봉 에 올라 서는데 좌측 능선 쪽으로 표지기 와 함께 갈림길 이 하나 보이네요.

     우측 으로 조금 휘어지는듯한 기분으로 능선길 을 이어가면~~~

 

     또 다시 봉분이 닳아 납짝 해진 무덤 2개(무덤8,9) 에 이어 ~~~

 

     벼락 을 맞아 새카맣게 타서 밑둥치 만 남은 노송 한그루 를 만납니다.

 

     10여분 진행 하다 한차례 내려서면 좌측 으로 표지기 두어개 와 함께 희미한 갈림길 이 있는 안부 에 닿고

     올라 서면 이내 헐벗은 무덤 (무덤10)이 있는 묘역 을 통과 한후 다시 작은 안부 고개 에 내려 서는데, 정상 찍고 내려 와서

     이 지점 에서 송골계곡으로 하산 할려고 작정 하고 배낭 을 숨겨 두고 진행 합니다.

 

     안부 고개 에서 부터 급사면길 이 시작 되고 산행 시작한지 근 3시간 30 여분 동안 능선길 을 오르 내리느라 체력 이 많이 떨어진

     상태 인데다 급사면 된비알 길 이라 쉬는 횟수 가 점 점 많아 집니다. 정상 찍고 내려 오는 회원 들 을 보니 그렇게 부러울 수 가 없네요.

     천신 만고 끝에 안부 고개 출발 45분 여 만에 토산고스락(974m) 에 올라 섭니다.

     지금 까지 의 힘들었던 과정 을 보상 이라도 해주듯 일망무제 의 시원한 조망 이 눈을 즐겁게 해주고 가슴이 뻥 뚫리듯 후련해 집니다.

     선두 그룹에서 달아 놓은 김또깡 아우 의 작품 을 배경 으로 증명 사진 박고 한동안 조망 을 즐긴뒤 발길 을 돌려 하산길 로 접어 듭니다.

 

     토산 정상 에서의 조망

 

     "안동 막가" 표지기 가 한개 달랑 매달려 있는 안부고개 까지 내려 오는데 오를때 의 절반도 안되는 18분 여 가 소요 되네요.

     배낭 을 찾아 메고 우측 희미한 족적 이 보여 따라 내려 가니 이내 길흔적 은 사라져 버립니다.

     이미 예상  한터라 그대로 개척산행 으로 치고 내려 갑니다.

 

     잠시후 송골계곡 최상류 에 내려서긴 했으나 예상 했던 대로 길 은 없고 해서 마구잡이 로 치고 내려 갑니다.

     날씨도 흐린데다 숲이 너무 우거져 골짜기 가 어두컴컴 하네요. 지금 부터 고난 의 길이 시작 됩니다. 낙엽이 수북히 쌓여

     바닥 상태 가 어떤지도 모르고 진행 하다 발 이 푹 빠져 넘어지기도 하고 험한 계곡 을  이리 저리  건너 다니며 진행 을 하는데~~~

 

     가도 가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계곡. 하마나 길 이 나오겠지 기대 를 해보며 발길 을 재촉 해 봅니다만

     수년 동안 인적 이 거의 없었든듯 원시 그대로 의 계곡 이 계속 되더니  계곡길 비슷한 상태가 그런대로  괞찮은 길흔적 이 나와

     이젠 제대로된 길 이 이어지나보다 하고 잔뜩 기대 를 갖고  진행 하노라면 어느새 또 사라져 버리고  이러기 를 수십차례 나

     반복 한뒤에 드디어 지형도 상 의 집터 인듯 한 곳에 도착 한시름 놓았으나 웬걸 또다시 억새 와 잡목 들 이 앞을 막아 섭니다.

 

     원시 그대로 의 송골계곡

 

     와폭 이라 추정되는 폭포도 지나고~~~

 

     역시 지형도 에 표기 되어 있는 적송 도 눈에 들어 와 이제 곧 좋은길 이 나올때가 되었는데 기대해 보나 야속 하게도 길다운 길 은

     끝내 나타나지 않고 아직 골짜기 도  반 정도 밖에 빠져 나온것 같지 않은데, 시간 은 자꾸만 흘러가 벌써 예정 하산 완료 시간 을

     지난지 가 2시간 이 다되어 갑니다.마음 은 점점 바빠 지는데 몸 은 말을 듣지 않고  길도 나타나지 않네요.그나마 선두 그룹 이

     지나간 흔적 들 이 나타나기 시작해 진행 에 많은 도움 이 됩니다.

 

     한동안 정신 없이 계곡 을 헤치고 내려 가노라니 마을사람 들 의 식수원 인듯한 집수정 시설 과 함께 작은 보 가 보입니다.

     사람 의 흔적 이라할 인공 구조물 을 대한다는게 이렇게나 반가울 줄이야~~~

 

     이제 마음 의 여유 가 조금 생겨 버섯도 디카 에 담아 봅니다.

 

     수로(水路) 인 검정색 파이프 라인 이 계속해서 계곡 을 따라 이어지고,  개망초 군락지도 지나니 계곡 은 넓어 지고~~~

 

     계류 를 한번더 건너 올라서니 뜻밖에도 시멘트 포장 이 된 수렛길 이 나타나더니 이내 전면 으로 시멘트 다리 와 함께

     정자 쉼터 가 보이는게 아니겠습니까? 이때 의 반갑든 심정 이란 정말 겪어 보지 않은 사람 은 모를겁니다. 

 

     송골계곡 날머리 에 위치한 황토 민박집 옆 을 빠져 나오니 910번 지방도 상의 송골교 바로 앞이고 전면 으로 덕풍계곡 주차장 이

     활짝 펼쳐져 보입니다.

 

     넓은 덕풍계곡 주차장 한켠 에 우리 의 애마 와 함께 먼저 도착한 선두 일행 들 이 보이네요.

     예상 했던것 보다 몇배나 길고 힘들고 어려운 토산 산행 에 마침표 를 찍는 순간 입니다.

 

     정말이지 금일 산행은 산 깨나 탓다는 필자 에게도  정말 힘들고 어려운 산행 이었습니다. 함께한 일행 들 모두 수고 많으셨고

     본의는 아니지만 하산 예정 시간 을 엄청 지나서 내려 온 필자 일행 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신암산악회 집행부 및 회원님 들에게

     감사 의 말씀 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