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부산광역시

부산 영도구 일산봉(74.2m)-농천산(76m)-중구 용두산(51.4m)-복병산(76.6m)-보수산(169.1m)답사및 도심 트레킹

산여울 2017. 6. 29. 14:34


ㅇ.답사일자: 2017년 6월28일(4째 수요일)

ㅇ.답사지: 부산 영도구 일산봉(74.2m)-농천산(76m)-중구 용두산(51.4m)-복병산(76.6m)

               -보수산(169.1m)답사및 도심 트레킹

ㅇ.날씨: 대체로 맑음(구름약간)

ㅇ,참석자: 단독 답사및 트레킹

ㅇ.소요시간: 오전9시55분~오후3시50분(5시간55분)


ㅇ.답사및 트레킹 코스: 영도구 일동미라주아파트 버스정류장-일산봉 정상-동삼삼거리-영도구청-농천산 정상

                                (쌈지공원) 왕복-부산저유소 삼거리-봉래교차로-부산대교-롯데몰-용두산 정상

                                (용두산 공원)-남성초교 정문-복병산 정상(복병산 공원)-남성여고 정문-중구청

                                -메리놀병원-덕원중교(부산디지털고교)-보수산 정상(민주공원)-중앙공원.민주공원

                                버스정류장-중앙공원 충혼탑 왕복 (11.62Km)


ㅇ.답사및 트레킹 지도


       ▣. 아래 지도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오늘도 열차를 이용해서 부산 도심에 위치해 있으며, 거의 공원으로 조성이 되어 시민들의 쉼터및

       힐링공간으로 활용 되고있는 자그마한 야산들을 답사하기 위해 나홀로 번개산행에 나섰습니다. 아니

       산행이라기 보다는 답사및 트레킹이라고 하는게 더 적당한 표현일듯 하네요.경산역에서 7시58분발

       무궁화호에 탑승하니 1시간20 여분 만인 9시20분경에 부산역에 도착을 합니다. 부산역을 빠져나와~~~ 


       지하도를 이용해서 도로를 건너간뒤, 부산역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190번(101번,88번도 이용가능)

       시내버스에 탑승하니~~~


       24 분여 만에 첫번째 답사할 산 인 영도구 동삼동 소재 일산봉(74.2m) 인근에 있는 일동미라주아파트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네요.주변 지형을 휘이 한번 둘러보고 오룩스맵을 작동 시키고는, 바로 횡단보도를

       건너 일산봉 들머리를 찾아 들어갑니다. 일동미라주아파트 2단지 입구를 지나~~~


       100 여m정도 진행하면 세명목욕탕 직전 우측으로 나오는 갈림길을 따라 들어가면,얼마 진행하지 않아 

       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이곳에서는 좌측으로 꺽어 진행합니다. 몇발짝 안가 좌측으로 "신나는

       어린이집" 이 나오고~~~


       우측 공터 너머로는 조망이 탁트이며 영도구 동삼동 일대가 훤히 내려다 보이네요.도심 빌딩숲 뒤로는 

       한달여전에 답사한적이 있는 중리산과 중앙 멀리로 태종산도 조망이 됩니다..


       잠시후 또다시 나오는 갈림길에서 일산봉 정상 방향인 좌측으로 꺽어 들어가니~~~


       이내 일산봉 산자락에 이르는데, 주변 일대가 온통 빌라로 꽉 들어차 있어서 막혀있는듯 보였으나

       30 여m정도 진행하니 마침 우측 빌라 두채의 축대 사이로 산으로 오르는 길이 한곳 열리는지라

       이리로 올라붙으며 일산봉 정상쪽으로 진행합니다.작은 텃밭옆을 지나 잠시 더 진행하니~~~

 

       알림판이 부착된 철책문이 하나 나오는데, 보아하니 (주) 삼정 소유지로 무단 침입및 경작을 하지 말라는

       내용의 표지판이네요. 다행히 문이 열려있어서 그대로 통과하니, 이내 규모가 꽤나 큰 텃밭들이 들어차 있는

       펑퍼짐한 일산봉 정상부로 올라섭니다.


       정상부 전체가 평탄한 경작지로 조성이 되어 있어서 고도가 비슷바슷하나, 허름한 농막들 앞을 지나~~~


       지도상에 일산봉 정상(74.2m)으로 표시된 지점인 돌담부근에 이르러, 소나무 가지에 표지기를 달고

       인증샷을 한뒤,주변을 둘러 보노라니~~~ 


       해발 100 m도 채 되지않는 야트막한 봉우리 이지만 바다와 인접해 있어서 그런지,조망 하나만은

       기똥차게 좋습니다.서쪽으로 영도의 진산인 봉래산이 저만치 올려다 보이고, 청학동의 고층 아파트숲이

       전면으로 펼쳐지며,우측 끝에는 잠시후에  답사하게될 영도구청 바로 뒷산인 농천산이 구청건물과

       함께 멀리 건너다 보이고~~~


       더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니 부산만에 가로놓인 부산항대교와 부산만 너머로 알만한 부산의 도심산들이

       연무로 인해 흐릿하게 조망이 되네요.우측 끝으로는 보는 각도에 따라 섬의 개수가 달라져 보인다는

       부산의 명물 오륙도(五六島)도 아스라히 조망이 됩니다.


       한동안 가슴 탁트이는 조망을 즐긴후 북쪽편 텃밭사이로 이리저리 이어지는 농로를 따라 내려가노라니~~~


       산뜻한 디자인의 이층 양옥집(태종로532)앞으로 해서 태종로로 내려서네요.


       지금부터는 영도구청을 기준삼아 태종로를 따라 도심 트레킹에 들어갑니다.동삼삼거리도 지나고~~~


       동삼주공아파트 버스정류장도 지나며 진행하노라니~~~


       잠시후 멀지 않은곳에 영도구청 건물과 농천산이 지척에 건너다 보이네요.


       영도구청 입구에 이르러~~~




       구청안으로 잠시 들어가니~~~


       "영도구청사 쌈지공원 종합안내도"와~~~


       "내가 사는 도시" 라는 작품 안내판과 함께~~~


       멋들어진 조형물이 설치된 쉼터가 나오네요.안내판을 보아하니 농천산 정상부를 비롯해서 영도구청 건물 

       주변일대를 쌈지공원으로 조성을 해놓은듯 합니다.그러니까 영도구청 전체가 구민들의 쉼터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는 셈이네요.



       구청건물 우측으로 설치된 주차장옆 데크로드를 따라 들어가니~~~


       우측으로 전망데크도 나오고 좌측으로는 농천산 정상부 쌈지공원으로 오르는 계단이 몇개 보입니다.


       좌측 계단을 따라 오르면 얼마 안올라가 사각정자와 돌탑 그리고 족구장이 설치되어 있는 쌈지공원 즉

       농천(청)산 고스락(76m)에 올라서네요.


       표지기 하나 달고 인증샷을 하는데, 국립지리원 지도에는 "농천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으나,

       "부산의 산" 이라는 자료에 의하면 "농청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어서 약간은 혼란스럽네요.


       잠시 쉼을 한후 맞은편 길을 따라 내려가면~~~


       영도구청 서편길로 내려서게 되고, 지금부터는 다시 태종로를 따라 부산대교를 목적지로 도심트레킹에

       들어갑니다.


       청학 재래시장앞도 지나고~~~

 

       부산저유소 삼거리의 영도 신도브레뉴 고층 아파트단지앞도 지나고~~~


       "영도구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환영 표지판이 서있는 봉래교차로에서는 우측 부산대교 방향으로

       꺽어 진행합니다.


       난생 처음으로 부산대교를 도보로 건너가 보네요.


       시원스럽게 뻗은 부산대교를 건너 가노라니 정면으로 엄청 규모가 큰 롯데몰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좌측으로는 영도대교 너머로 부산 시가지가 건너다 보입니다.


       영도대교 뒷쪽으로는 천마산이 건너다 보이네요.





       부산대교 우측방향 조망입니다. 중앙 멀리로 흐릿하게 보이는 산은 해운대구의 장산인듯 하네요.


       부산대교를 건너자 말자 좌측으로 엄청 규모가 큰 롯데몰 건물이 나오고, 좌측으로 돌아 나가니 때마침

       23년 전통의 돼지국밥집이 한곳 보이는지라 점심시간도 거진 다 되었고 하여 한그릇 뚝딱하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롯데몰앞 삼거리의 광복지하상가를 거쳐~~~


       광복로로 들어서고 ~~~


       "용두산 문화의 거리"를 잠시 걷다가~~~


       우측 용두산 공원 입구로 꺽어 듭니다.


       몇발짝 안가 용두산 입구 계단앞에 이르는데,수십년(?)만에 찾은 용두산 입구는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나 할까요? 산뜻하게 새롭게 설치된 계단 사이에는 에스컬레이트 까지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오늘은 산행이 아니라 걸어서 하는 부산 시티투어 이네요.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편안하게 용두산 공원으로 오릅니다.


       미타선원이 있는 중간 산복도로에서 한번 내렸다가~~~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잠시후 용두산 공원 인공폭포앞으로 올라서고~~~



       주변 용두산 미술의 거리 를 잠깐 둘러 보고는~~~



       인공분수옆 계단을 따라 오르면~~~


       용두산 공원 정상부로 올라서며 용두산공원 표지석과 종각 그리고 그 뒤로 부산타워가 올려다 보이네요.


       뒤돌아 서니 시원한 조망이 트이며 시가지 뒤로 영도의 봉래산도 희끄무레 모습을 드러냅니다.


       수십년만에 찾은 용두산 공원이라 기념사진도 몇컷 남기고~~~



       어슬렁 어슬렁 용두산 공원 산책에 들어갑니다.







       용두산 장상부에 우뚝 서있는 부산타워로 오르노라니 진입로 입구에서 공사중이라고 진입을

       제지 하는지라, 주변 나무가지에 표지기 하나 달고 인증샷을 하고는~~~


       좌측 계단을 따라 내려간뒤 순환도로를 따라 북쪽 복병산 공원쪽으로 진행하노라니, 도로변에는

       부산출신 시인들의 시비(詩碑)들이 도열해서 필자를 배웅합니다.




       잠시후 용두산 공원 후문(?)을 빠져나가니~~~



       꽤나 규모가 큰 용두산 공영주차장이 나오고~~~


       도로를 건너 멀지않은 복병산 공원으로 이동합니다.남성초교 표지판을 참조해서 부산 지역 특유의

       가파른 계단길을 따라 오릅니다.


       올라도 올라도 끝이 보이지 않는 가파르고 긴 계단길을 따라 오르려니, 날씨는 무덥지 죽을맛이네요.


       한동안 오르니 남성초교 교문앞 사거리로 올라서고, 마침 나와계시는 남성초교 수위인듯한 분이 보여

       복병산 공원으로 오르는 길을 여쭈어 보니 친절하게 가르쳐줍니다.


       그대로 교문앞을 지나 이어지는 가파른 소방도로 수준의 길을 따라 오르니~~~


       얼마 안올라가 공터가 나오며 도로도 끝이 납니다.우측으로 "출입제한"안내 표지판과 함께 부산기상

       관측소 후문으로 오르는 계단길이 보이고, 전면으로는 복병산 체육공원으로 이어지는 목책데크로드가

       보이네요.



       데크로드로 들어서서 몇발짝 안가니~~~


       철책문이 나오고 철책문을 빠져나가자 말자 우측 산사면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하나 보이네요. 그대로

       데크로드를 따라가도 될듯했으나, 우측 갈림길이 지름길인듯해 보여 이리로 올라붙으니~~~


       쭉쭉 뻗은 삼나무숲을 지나~~~


       얼마 안올라가서 여러가지 운동기구들이 설치된, 꽤나 규모가 큰 체육쉼터로 올라섭니다.우측 담벼락은

       부산기상관측소 담장인듯 하고~~~


       체육쉼터와 담벼락 사이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진행하면 나오는 데크 계단을 따라 잠시 더 오르니

       발바닥 지압길과 화장실앞을 거쳐~~~


       복병산 체육공원 최상단부인 복병산 고스락(76.6m)에 올라섭니다.표지기를 하나 달고 복병산 안내판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한후 잠시 쉼을 하고는~~~



       중구청과 남성여고 정문 방향인 맞은편 산책로를 따라 내려 가노라니~~~



       안내판과 함께 그늘이 좋은 팽나무 노거수 쉼터가 나오고~~~



       가파른 계단길을 한차례 더 내려가니~~~


       아치형의 복병산 체육공원 게이트를 거쳐~~~


       남성여고 정문 부근 주차장으로 내려서네요.


       남성여고 정문을 빠져나가 잠시 진행하면~~~


       중구청 앞으로 빠져나오게 되고, 이제 다시 멀지않은 보수산을 답사하기위해 민주공원쪽으로 이동합니다.


       중구청앞 도로를 건너면 이내 규모가 엄청 큰, 부산가톨릭의료원 산하 종합병원인 부산 메리놀 병원이

       나오고~~~


       정문앞을 지나자 말자 나오는 좌측 계단길을 따라 오르며 민주공원으로 진행합니다.


       메리놀 병원 담벼락을 따라 이어지는 엄청 길고도 가파른 계단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르노라니~~~


       5분여 만에 덕원중교와 부산디지털고교 교정내로 올라서네요. 좌측으로 봉긋한 보수산 정상부가

       지척에 올려다 보입니다. 잠시 쉼을 한후~~~


       교문을 빠져나가 우측 망양로를 따라 오르며 보수산 정상이 있는 민주공원으로 진행합니다.


       30m정도 진행하니 좌측 가파른 계단길 쪽으로 "민주공원 가는길" 화살표지판이 부착되어 있는게 보여

       이리로 올라서면~~~


       얼마 안올라가 영주동 산복도로로 올라서는데, 사실 여기서 부터 민주공원으로 오르는길은 여러갈래라

       설명하기가 곤란하고, 윗쪽으로 이어지는 길만 따라가면 거리 차이는 좀 나겠지만, 거의가 민주공원과

       연결이 된다고 보면 되겠네요.필자는 우측 영주동 쪽으로 진행했는데, 귀가후 검토결과로는 왼쪽 대청동

       방향으로 진행해서 바로 나오는 두 동네 경계선상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올랐으면 훨씬 빨리 올라갔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아무튼 우측으로 진행하다가 보면 잠시후 "밀다원시대"라는 북카페가 나오고

       그 옆으로 오르는 계단길이 나오는데, 이리로 올라서면~~~  


       얼마 안올라가 "중앙공원 산책로"라는 표지판이 부착된 쌍갈래 데크로드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보니

       쉼터가 보이는지라 아래쪽 데크로드로  들어가~~~


       쉼터에 이르러 원형 지붕을 한 일종의 파고라 형태의 쉼터에 아예 신발을 벗고 올라가서 13분여나

       푹 휴식을 취한뒤 다시 출발합니다.    


       바로앞 데크로드를 돌아오르면 몇발짝 안가 좌측 간이 화장실쪽으로 갈림길이 하나 나오고, 이리로

       꺽어오르니~~~


       쭉쭉 뻗은 삼나무숲을 지나~~~


       중앙공원 산책로로 올라섭니다. 이곳에서 또한 좌측으로 진행했으면 민주공원내의 보수산 정상부인

       "대한해협 전승비"부터 먼저 오른후 민주항쟁기념관등을 순서대로 관람했을텐데, 우측으로 진행하는

       바람에 결국은 필요없는 발품을 조금더 팔게 되었네요.


       녹색터널을 따라 우측으로 잠시 진행하면, 민주공원 순환도로와 합류하는데~~~


       순환도로로 올라서니 바로 좌측으로~~~


       길잡이(안내)판과 함께 민주항쟁기념관으로 오르는 계단이 보였으나~~~


       정문쪽으로 오르기 위해 우측으로 진행했더니, 몇발짝 안가 우측 아래로 4.19광장이 기념탑과 함께

       내려다 보이고, 좌측으로는~~~


       민주공원 표지석과~~~


       민주공원 정문 입구 차량 통제용 주차 안내소가 나옵니다.이곳 민주공원내의 주차는 무료이나,

       혼잡이나 관람인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시간을 2시간이 넘지않도록 제한을 한다는 안내문이 보이네요.


       한쪽편에 서있는 민주공원 안내도


       참고로 다른님의 포스팅에서 퍼온 민주공원 안내도


       주차안내소 바로 뒷쪽에는 "민족통일 대장부"와 "민족평화 여장부" 목장승 2기와~~~


       솟대가 세워져 있는 장승터인  잔디광장이 보이네요.


       지금 부터 보수산 정상 답사는 잠시 뒤로 미루고, 민주항쟁기념관 부터 먼저 관람하기로 합니다.


       민주항쟁기념관 전경




       먼저 이층에 있는 늘펼쳐보임방(상설전시실) 부터 관람해봅니다.

      

       민주항쟁도(이철호.2002)

       일제 강점기의 항일투쟁에서 부터 4.19혁명과 부마민주항쟁,5.18민주화 운동, 6월민주항쟁에

       이르기 까지의 한국 현대사를 기록화로 남긴 작품입니다.



       민주의 횃불

       멀리서도 보이는 이 작품은 내부에 수많은 반사재의 작은 조각들을 설치해서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이름없는 별들을 형상화 하고있습니다.






       양서협동조합

       1,000원의 출자금을 내면 누구나 조합원이 되어 책을 빌려볼 수 있었던 이곳은 좋은 책 보급을 통해

       지역사회의 지적수준을 함양하는 좋은 밑거름이 됩니다​




       늘펼쳐보임방을 둘러본뒤 삼층을 건너뛰어 옥상 전망대로 올라가봅니다.망원경 까지 비치가 되어 있네요.


       북쪽으로 충혼탑이 건너다 보이고 그리고 그 뒤로 구봉산이 올려다 보이며, 우측으로는 초량일대

       부산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그 뒤 멀리로는 황령산에 이어 해운대구의 장산도 어슴푸레

       윤곽이 드러나 보이네요.날씨만 화창하면 멋진 조망이 펼쳐질텐데, 가스로 인해 흐릿하게 보여

       못내 아쉽습니다.


       옥상을 내려와 이번에는 3층에 있는 잡은펼쳐보임방(기획전시실)을 둘러봅니다.


       이곳에는 주로 노동자와 농민운동을 주제로 형상화한 미니어쳐와 그림들을 전시해 놓았네요.








       주마간산격으로 그냥 휘이 한번 돌아보고는 보수산 정상에 자리잡고있는 대한해협전승비로 이동합니다.


       대한해협전승비는 대한해협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로, 대한해협 해전은 대한민국 해군

       백두산함이 1950년 6월 26일 새벽 부산 앞바다에서 북한 특작부대를 수송중이던 무장선박을

       교전끝에 격침시킨 6.25전쟁중 최초의 해전이었다고 합니다.백두산함은 국민의 성금과 해군 장병의

       헌금으로 1949년 미국에서 구입한 당시 우리 해군의 유일한 전투함이었다고 하네요. 부근 나무가지에

       표지기 하나 달고 인증샷을 합니다.


       기념탑 앞으로는 공을 세운 해군 동상 3기가 있네요.가운데는 백두산함 함장 최용남 해군 중령,

       좌측에는 전병익 해군 일등병조(현재 중사), 우측에는 김창학 해군 이등병조(현재 하사) 동상입니다.


       순환도로를 따라 민주공원 입구쪽에 있는 4.19광장으로 이동합니다.4.19광장 입구쪽에 피어있는

       치자나무 꽃향기가 참으로 좋네요. 


       4.19 민주혁명 희생자 위령탑

       4.19 광장은 1962년 용두산공원 광장에 설립되었으나 2007년 신문사가 주관해 부산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여기 부산민주공원으로 이설되면서 1960년 4.19민주항쟁에 의한 혁명희생자 영령봉안소도

       건립하며 광장으로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영령봉안소




      4.19 광장을 잠시 둘러보고는 바로 아래에 있는 조각광장으로 이동합니다.


       독립투사 최천택 선생 기념비

       안내문을 읽어보니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외교 총장으로 의열단을

       지휘하던 독립투사 입니다.

 


       낙타-시간의 지평에 서다: 정욱장 2011년2월 作

       끝없는 사막을 횡단하는 낙타를 통하여 인고의 시간을 견뎌온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고 하네요.



       소해 장건상 선생 동상


       Face_Trace: 도태근 2011년 2월 作- 기하학적 얼굴형상의 형태를 공간과 조화를 이루어 내면의 흔적을

       형상화 하였다고 합니다.


       대지의 역동: 최성환 2011년 2월 作


       원시의 메세지: 강이수 2011년 2월 作- 자연과 인간의 만남



       "와상" 안예효 작


       "집합체" 염태진 작


       "상" 심봉섭 작


       영원의 속삭임: 문병탁 2011년 2월 作- 이제 갓 태어난 새끼 사슴이 대지위에 첫발을 내디디는 모습을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6.25 호국유공자 기념비



       조각광장을 빠져나오니 민주공원 표지석이 보이네요.이곳 민주공원은,

       초창기 대청공원이라고 명칭하다가 1986년 충혼탑을 건립하며 중앙공원으로 개칭된

       이 공원안에 부마민주항쟁 20주년을 기념하며, 1999년 공원 남쪽 보수산 정상에 더넓은 부지를 조성하여,

       민주항쟁 기념관을 설립하면서 중앙공원내에 조성된 또 다른 하나의 공원입니다.


       "부산시민 헌장비"가 있는 시민광장


       시민광장 한쪽옆에는 중앙공원 표지석이 서있는게 보이네요.


       중앙공원 안내판

       중앙공원은 구)대청공원과 구)대신공원을 포함하여 구봉산, 엄광산 일대를 통칭하고 있으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영령의 숭고한 마음을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충혼탑, 4.19위령탑, 광복기념관,

       각종 기념비등으로 조성된 부산의 대표적인 사적테마 공원입니다. 6.25동란 때 판자촌을 이루었던

       대청산을 공원으로 조성한 곳으로 부산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어 더욱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요.


       중앙공원 안내도


       시민광장 바로 앞 도로변에는 중앙공원.민주공원 버스정류장이 보이네요. 도로 건너편에 있는 충혼탑을

       관람하고 내려와 43번 시내버스를 타고 부산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중앙공원로를 건너 충혼탑으로 이동하니.철책문에는 "충 대한민국 혼" 이라는 글자가 보이네요.

       민주공원쪽을 한번 슬쩍 뒤돌아보고는~~~


       충혼탑 안으로 들어갑니다.


       충혼탑 계단앞에 이르니 좌측으로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게 보이네요.


       경사형 엘리베이터에 대한 호기심도 발동하고 다리도 다소 뻐근하고 하여,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올라가기로 합니다.





       이용 안내문에 운행거리 88m에 1분30초가 소요된다고 되어 있더니 금방 상부 승강장에 도착하네요.


       엘리베이터를 빠져나와 계단위에소 내려다 보이는 민주공원 방향 전경을 파노라마로 담아봅니다.

       민주항쟁 기념관이 자리잡고 있는 보수산 정상을 가운데 두고, 좌측으로 봉래산이, 우측으로는

       천마산이 희끄무레 조망이 되네요.


       중앙공원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하늘로 우뚝 솟아있는 이 충혼탑입니다. 충혼탑은 1948년

       8.15  대한민국 건국 이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장렬히 돌아가신 부산출신 국군 장병과 경찰관을

       비롯한 애국전몰 용사들의 영령을 모시고 있는 위령탑입니다. 원래 충혼탑은 남포동에 위치한 용두산

       공원에 건립하여 부산,경남 출신의 호국영령을 모셔 놓았었다고 하네요.하지만 경건한 분위기 조성이 어려워

       경남 출신 영령들은 경남창원으로, 부산출신 영령들은 중앙공원으로 모셔놓았다고 합니다.


       충혼탑 앞에는 애국전몰 용사들의 늠름한 모습을 담아낸 동상과 넓은 공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는 공간이자 충혼탑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와 그 분들의

       희생정신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참고로 조각상의 5인의 전사는 육군, 해군, 공군, 그리고

       경찰과 예비군이라고 하네요.






       영현실 모습



       영현실에 들려 잠시 묵념을 한뒤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는 되돌아 나와~~~




       이번에는 계단을 따라 걸어서 내려갑니다.




       잠시후 충혼탑 정문을 빠져나가~~~


       길건너 버스정류장에 도착 함으로써 오늘의 부산 도심 근린산 답사및 트레킹 일정을 모두 마치고

       43번 시내버스로 부산역에 도착한뒤, 미리 예매해놓은 무궁화호에 몸을 싣고 귀가길로 접어듭니다.


       비록 산들은 야트막한 동산 수준의 공원화된, 별볼일 없는 산들이지만 부산 도심속의 속살을 샅샅히

       둘러볼수 있었고, 또한 부산의 가볼만한곳으로 선정될 정도로 경관도 좋고 볼거리도 많으며, 부산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해 준다는 중앙공원을 둘러볼수 있어서 더욱 뜻깊은 하루였지 않았나 하고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