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부산광역시

부산 금정산 미륵봉(711.8m)-장골봉(496.4m)

산여울 2017. 12. 25. 08:09


ㅇ.산행일자: 2017년 12월24일(4째 일요일)

ㅇ.산행지: 부산 금정산 미륵봉(711.8m)-장골봉(496.4m)

ㅇ.날씨: 비

ㅇ.참석자: 대구바우들산악회 부산 금정산 고당봉 산행편승. 코스변경 단독산행

ㅇ.산행시간: 오전9시45분~오후2시30분(4시간45분)


ㅇ.산행코스: 호포마을버스정류장-호포역- 호포LPG충전소 건너 임도 들머리-금정산숲속둘레길

                  안내판 삼거리-금정산성 능선사거리-미륵봉 정상 왕복-미륵사-제2금샘-부산광역시

                  학생교육원 삼거리-장골봉 정상(석문터)왕복-부산광역시 학생교육원-금성동주민센터

                  버스정류장(산성마을) (10.48km)


ㅇ.산행지도


       ▣. 아래 지도 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오늘은 대구바우들 산악회의 부산 금정산 고당봉 송년산행일인데, 하필이면 이 겨울에 눈이 아닌 비가 올

       확율이 70%라고 하네요. 정해진 일정이라 날짜를 조정할수도 없는일이라 잔뜩 흐린 날씨에 대구를

       출발해서 청도휴게소에서 조식을 해결하고 밀양을 통과하노라니, 기어코 전세버스 앞유리창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윈도우브러쉬가 작동하기 시작하네요.양산으로 접어들며 버스내에서 우중산행

       채비를 하고있는데,운전기사님의 착오(?)로 산행 종료지점인 범어사 입구로 가는 바람에 다시 버스를 되돌려

       산행기점으로 잡은 호포역 부근에 이르니, 예상 도착시간 보다 3~40분이나 늦게 도착했는데,그나마 또

       한 정거장 빠른 호포마을 버스정류장에 내리는 바람에~~~


       230m정도 거리의 호포지하철역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한뒤, 바로 옆 육교를 이용해서 호포역사로 건너갑니다.


       호포역사에서 화장실 용무를 본후 2패로 나뉘어, A조는 하늘릿지코스쪽으로 오른다고 역사(驛舍)

       정면에서 볼때, 좌측문으로 빠져나가고 B조인 필자 포함 7명은 나누어준 개념도 코스대로 미륵봉

       쪽으로 오르기 위해 역사 우측문으로 빠져나와~~~


       금곡역 방향인 남쪽으로 진행합니다.


       겨울이라 가동되지 않는 인공폭포앞을 지나~~~


       잠시 더 진행하니 도로 건너편으로 호포LPG충전소가 건너다 보이고, 머리위로는 도시철도 부산 2호선로가

       지나가는 지점에 이르러 좌측으로 수렛길이 갈라져 나가는데, 이리로 꺽어드니~~~     


       얼마 진행하지 않아 공사 현장 입구 초소가 나오고 몇발 짝 더 진행하니 좌측으로 임도가 시작되는

       삼거리에 이르러, 좌측 임도 따라 오르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빗줄기는 가늘고 바람도 불지않는데다

       길도 넓어 우산을 쓰고도 산행이 가능하네요.차단기를 통과해서~~~


       시멘트 포장 임도를 따라 쉬엄쉬엄 오르노라니, 임도 입구에서 7분여 만에 임도가 좌측으로 꺽여 오르는

       곡각지점 우측으로 산책로 수준의 너른 산길이 열리는데, 이 길이  미륵봉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초입에 커다란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서 들여다 보았더니~~~~


       "금정산 숲속 둘레길 안내도"이네요. 보아하니 이 지점에서 좌측 임도 따라  양산 금륜사 까지가 금정산 둘레길

       8구간이고,우리 일행들이 오르게 될 이 길이 금곡동의 인재개발원 까지 해서 금정산 둘레길 7구간에 속하네요.


       가파른 받침목 계단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니 10 여분만에 평상과 장의자 그리고 이정목이 있는 능선 삼거리

       쉼터로 올라섭니다.금정산 둘레길은 우측으로 이어지고, 우리 일행들은 다소 희미한 좌측 능선길로 올라붙으며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갑니다.



       비가 내려 촉촉하게 젖은 낙엽을 밟으며 오르노라니~~~


       8분여 만에 송전철탑 1기가 나오고~~~


       잠시후 바위지대가 잠깐 나옵니다.


       대체로 부드러운 능선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르노라니, 빗줄기는 약하나 천둥번개가 마구 쳐대는데,

       이건 뭐 한여름철 소낙비 올때의 분위기 그대로라 약간의 공포심 마저 드네요.


       송전 철탑에서 15분여 만에 또하나의 송전철탑을 지나 지능선상으로 올라서며, 우측 인재개발원쪽에서

       올라오는듯한 뚜렷한 능선길과 합류하며~~~


       우측으로 암봉이 지척에 보이네요.날씨가 좋을때는 멋진 조망이 열릴듯하나, 오늘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라

       그냥 통과합니다.



       몇발짝 안오르니 이정목이 서있는 갈림길에 이르는데, 우측길은 인재개발원에서 올라오는길이네요.


       바위지대도 잠깐씩 지나고~~~




       산사면 9부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제법 너른길로 올라선뒤, 가로질러 맞은편으로 오르니~~~


       8분여 만에 능선상의 금정산성길 사거리로 올라섭니다. 맞은편으로 내려가는길은 아마도 미륵사로

       내려가는듯 한데, 좌측 멀지않은곳에 있는 미륵봉을 찍고 되내려와 필자가 가야할 길인것 같네요.


       뚜렷한 좌측 능선길을 따르면 몇발짝 안올라가 이정목과 함께 미륵봉 삼거리로 올라섭니다.


       우측으로 몇발짝 이동하니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미륵봉 고스락(711.8m)에 올라서네요. 사방이

       일망무제로 탁트여 멋들어진 조망이 펼쳐질텐데, 짙은 운무와 빗줄기로 인해 시계가 제로 상태라 몹씨나

       아쉽습니다.표지기 하나 달고 인증샷을 한후, 이제 여기서 고당봉으로 가게될 일행들과 헤어져 나홀로

       반대쪽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남쪽으로 제법 먼 거리의 금정산성 능선상에 있는 장골봉(496.4m)을

       답사하기 위함입니다.


       직전 사거리로 되내려와 점심시간도 거의 되었고 하여 미륵봉 바로 아래에 위치한 미룩사에 들렸다 갈

       작정으로 좌측으로 꺽어 내려가니, 이정목 삼거리 한곳을 거쳐~~~


       잠시후 미륵사에 도착합니다.

 

       이곳 역시 짙은 운무와 빗줄기때문에 전각들이 형체만 희미하게 보이네요.


       절마당 한쪽편에 비를 피할수있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고 커피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역시 비를 피해 쉼을

       하고있는 보살님 몇분과 처사님 사이에 끼어 커피까지 한잔 타서 마시며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다가, 혼자서

       점심 식사를 하기가 조금은 불편해 그냥 미륵사를 빠져나갑니다.




       직전 이정목 삼거리에서 율리역 방향인 직진길을 따르면~~~


       5분여 만에 금정산성길과 합류하는 삼거리에 이르는데, 지금부터는 갈림길마다 산성길이자 이정목의

       율리역 방향 길만 따르면 됩니다.



       거대한 바위에 뿌리를 박고 살아가는 소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한동안 완만한 산성길을 따르노라니 미륵사에서 23분여 만에 제2금샘에 이르네요.표지판을 보고~~~


       좌측 큼직한 바위 위로 올라가보니~~~


       고당봉 아래에 있는 금샘보다는 모양새가 못하지만, 비슷한 형태의 바위구덩이가 큰 바위 위에 패여있는게

       보이네요.



       계속해서 완만한 산성길을 이어가노라면 "부산광역시학생교육원" 표지판과 함께 좌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잠시후에는 멀지않은 장골봉 정상을 찍고 되내려와 이리로 내려가게 됩니다.



       몇발짝 안가서 우측으로 석문이 보이며 이쪽으로도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이정표를 보니 "조성협진아파트"로

       표시가 되어 있네요.아마도 금곡동으로 내려가는 길인듯 한데, 지척에 있는 장골봉을  답사하고 나서 산행을

       끝내려면 이곳으로 되내려와 금곡동으로 내려가는게 지하철과 연계하기도 좋고 여러모로 편리할듯 합니다.



       몇발짝 더오르면 나오는 펑퍼짐한 전망바위에 오른뒤, 추적추적 내리던 겨울비도 잠시전부터 소강상태로

       접어든뒤라 우의를 벗고, 때늦은 중식시간을 갖노라니~~~


       잠시 잠깐이긴 하지만 운무가 벗겨지며 멀리 원효봉쪽 조망이 살짝 트이네요. 원래 계획은 장골봉을 답사한후,

       금정산성 중성(中城)을 거쳐 원효봉쪽으로 올라간뒤, 사기봉-남산봉-범어사 주차장으로 진행해서 본대와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아무래도 우중산행이라는 변수로 인해 본대일행들의 진행코스가 단축될 확률이 많아 필자 역시

       계획대로 진행하기가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20 여분에 걸친 중식시간을 가진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 보수작업중인듯 차단 테이프를 둘러쳐 놓은 석문과 성터흔적이 있는 장골봉

       고스락(496.4m)에 올라섭니다.표지기 하나 달고 인증샷을 한후, 중성으로 내려서는길을 찾아 진행방향으로

       잠시 더 진행해보나 나오지는 않고 해서 차라리 학생교육원으로 해서 내려가는게 빠를듯해~~~


       직전 학생교육원 갈림길까지 되짚어 내려간뒤, 우측 학생교육원으로 내려섭니다.


       뚜렷한 산길을 따라 발길을 재촉하노라니~~~


       10 여분만에 부산광역시학생교육원내로 내려서게 되는데, 보아하니 이 길은 등산객들이 이용하기보다는

       학생교육원 참가 교육생들의 체력단력용이나 교육용으로 주로 이용되는 길인듯 하네요. 



       엄청 규모가 큰 부산광역시학생교육원내의 본관앞을 통과하노라니~~~


       우측으로 온통 암봉으로 이루어진 파리봉과 화산 능선이 저만치 건너다 보이네요.


       정문을 빠져나가니 도로상태는 좋으나 이길은 오로지 학생교육원의 진입로 역할밖에 하지않는 도로 라서,

       버스가 운행하는 산성마을까지는 엄청 먼거리를 걸어나가야 될듯 하네요.


       정수암 입구와 도원사 입구를 지나 한동안 터덜터덜 걸어 나가노라니~~~


       코너에 산불감시초소가 올라앉아 있는 북문방향 갈림길 삼거리에 이르네요.마침 근무자가 보여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고 3시30분 까지 범어사주차장에서 일행들과 만나기로 했다니까, 지금 도보로

       북문을 거쳐 내려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안되니, 15분 거리의 산성마을로 내려가 버스와

       지하철을 환승해서 가는게 좋을거라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네요.



       복원 되어있는 중성(中城)도 지나고~~~



       발걸음을 최대한 재촉해서 10 여분만에~~~




       금성동주민센터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본대 정대장한테 막 전화가 옵니다.아직 하산완료 시각까지는

       1시간여가 남아있지만, 본대일행들이 예상대로 코스를 단축해서 모두들 하산을 완료했다며 어디쯤인지

       묻고 있네요. 지금 바로 대중교통편을 이용해서 범어사 주차장까지 간다고 해도 1시간 정도는 소요될것같아~~~


       하산주 장소로 내정되어 있는 자갈치 시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203번 마을버스로 온천장역까지 간뒤,

       지하철 1호선으로 환승해서 자갈치 시장역에 하차하니 다행스럽게도 아직 본대일행들은 도착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동안 대기하다가 본대와 합류. 자갈치 시장내 모횟집으로 이동해서 싱싱한 활어회와 얼큰한

       매운탕으로 석식겸 하산주를 푸짐하게 즐기며 대구바우들 산악회의 2017년을 마무리하는 송년산행을

       성대하게 마무리합니다.올 한해 물심양면으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회장님, 그리고 전임회장님들,

       산대장, 총무님의 노고에 치하를 드리는 바이고 산악회 운영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우리 회원님들

       모두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