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일자: 2025년 6월 29일(다섯 번째 일요일)
ㅇ. 산행지: 부산 강서구 눌차도 문필봉(106.6m) 8,888번째 산봉 등정기념 산행
ㅇ. 날씨: 맑음(폭염주의보 발효)
ㅇ. 참석자: 군성 1916 동기들과 함께(김명근, 김상오, 박준곤, 이상배, 이위열, 임창룡,
조인현, 채희길, 한철환, 부산 안욱환 이상 10명)
ㅇ. 산행시간: 오후 1시 10분~ 오후 2시 40분(1시간 30분, 폭염으로 인해 단축산행)
ㅇ. 산행코스: 가덕도 천가농협버스정류장- 천가교- 외눌마을 삼거리- 문필봉 등산로 입구
삼거리- 문필봉 정상- 내눌고개 사거리- '가덕해안로 2번 길' 접속- 정거마을
버스정류장(2.55Km)
ㅇ. 갈 때→ 동대구~ 부산역까지 무궁화호 열차, 부산역~ 하단역까지 부산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 가덕도 천가농협 버스정류장 강서구 20번 버스(배차: 25~30분)
올 때→ 갈 때의 역순
ㅇ. 산행지도
연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몇몇 중고교 동기들의 성화(?)에
못 이겨서, 필자의 8,888번째 등정을 축하하는 동반 산행을, 9,000산 등정 때 기념산행을
하려고 답사를 미루어 둔, 강서구 눌차도의 문필봉(106.6m)으로 하기로 하고, 오늘
산행에 나서기로 합니다. 7명의 동기들이 동대구역에서 탑승하고 필자 포함 2명은
경산역에서 탑승해서 합류한 뒤~~
부산역에 도착해서 부산 동기 한 명과 합류해서는 도시철도 1호선으로 환승해서~~~
하단역에서 하차한뒤 다시 하단역 버스정류장에서 강서구 20번(배차간격: 25~30분)
버스로 환승해서, 산행기점으로 잡은 강서구 가덕도의 천가농협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니, 오후 12시 20분이 다 되었네요. 일정대로 미리 예약해 놓은 지척의
간장게장 전문식당으로 이동해서 ~~~
점심식사부터 해결하고는 산행에 들어가기로 합니다.
식당 뒤쪽으로 눌차만이 시원스레 펼쳐지고, 그 뒤로 8,888번째 등정 예정산인
문필봉(106.6m)과 그 우측으로 오래전에 답사한 적이 있는 국수봉(138.9m)이
저만치 건너다 보이네요.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동기회에서 준비해 온 월계관을 씌워 주는 등 오늘 필자의
8,888번째 산봉 등정 기념 축하 행사의 서막(?)이 펼쳐집니다.
본 행사는 산행 후에 인근에 있는 횟집으로 장소를 옮겨서 축하연과 함께 다시
열어 준다고 하네요. 동기들의 따뜻한 우정과 세심한 배려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반주를 곁들여서 중식시간을 거하게 즐기고는 기념사진도 몇 컷 찍고는~~~
대망의 8,888번째 미답산 답사산행에 나서게 되는데, 푹푹 찌는 폭염도 우리
노익장들의 뜨거운 열정을 꺾지는 못하는 듯합니다.
가덕도와 눌차도를 연결하는 천가교가 지금 한창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라, 주변
일대가 어수선하네요. 지금 우리가 걷는 이 길은 '부산 갈맷길 5-3구간'에 속하는
가덕도 갈맷길입니다.
천가교를 건너가며 기념사진도 한 컷 찍고 하노라니, 우측 뒤로 제법 뾰족하게
솟아 있는 문필봉이 건너다 보이는데, 해발 고도가 100m 살짝 넘는 나지막한
산이긴 하지만, 섬 산이라 해수면에서 바로 산행을 시작해야 하니 생각보다는 높아
보여, 삼복더위에 오를 생각을 하니 은근히 걱정이 되네요.
굴종패 양식에 쓰인다는 가리비 껍데기들이 지천입니다.
천가교를 건너자 말자 나오는 T자형 삼거리에서 우측 길을 따르면~~~
외눌선착장을 거쳐서~~~
얼마 진행하지 않아 외눌 버스정류장을 지나고~~~
이어서 나오는, 갈맷길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 "ㅓ"자 삼거리에서 좌측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노라니~~~
마을을 통과해서 차츰 오름길로 바뀌더니~~~
잠시 후 좌측으로 폐교가 된 눌차초등학교가 나오며 길은 우측으로 꺾이더니~~~
몇 발짝 안 가서 갈맷길 표지판과~~~
'눌차왜성'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능선 삼거리로 올라서는데, 갈맷길은 좌측으로
꺾여 내려가고 ~~~
문필봉 등산로는 맞은편 축대 우측으로 이어지더니 이내 텃밭 사이 능선길로
바뀌고~~~
비교적 뚜렷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가노라면~~~
감나무밭 옆을 한차례 지나~~~
능선 안부 삼거리에서 20여 분 만에 나무 식탁과 벤치가 설치된, 제법 너른 공간의
문필봉 정상(106.6m)에 올라섭니다. '8,888번째 문필봉'이라 표시된 표지기를
걸고 동기회에서 준비해 준 월계관을 쓰고는 인증숏을 한 뒤~~~
역시나 동기회에서 준비해 온 8,888 산 등정 축하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우정
축하산행을 함께한 동기들과 더불어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한동안 기쁨을 나누며 쉼을 한 뒤 맞은편 뚜렷한 능선 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들면~~~
얼마 안 내려가서 묵밭 그물망 펜스 옆을 지나~~~
잡초가 무성하고 펑퍼짐한 '내눌고개' 안부 사거리로 내려서게 됩니다. 정거마을과
구 해병대 초소가 있다는 정거말과 국수당을 거쳐 돌아 내려온 갈맷길이 우측 내눌
마을로 꺾여 내려가는 지점으로, 우리 일행들은 벽화마을로 알려진 정거마을로 가기
위해 좌측 잡초에 묻혀있는 희미한 산길을 따라 진행하면~~~
길은 내려갈 수 록 뚜렷해지더니 파란 물탱크도 나오고~~~
노란 물탱크도 나오고 하더나~~~
잠시 후 전면이 탁 트이며 낙동강 하구와 바다가 합류하는 합수지점이 드넓게
펼쳐지고, 그 너머로는 녹산공단지구가 조망이 되네요.
텃밭 옆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니, 잠시 후 바로 아래로 아담한
전원주택 한 채가 내려다 보이더니~~~
이내 해변도로인 '가덕해안로 2번 길'로 내려서며 '갈맷길 5-3코스'와 다시 합류하게
됩니다. 실질적인 문필봉 산행은 마치게 되고, 지금부터는 우측 도로를 따라 정거
벽화마을을 거쳐가는 갈맷길을 따라 한동안 진행하게 되는데~~~
불볕더위에 달아오른, 그늘 한 점 없는 우측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진행하노라니
육숫물이 그저 줄줄 흘러내리는 게 완전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어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이네요.
어렵사리 정거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마침 좁은 도로를 차량들이 교행을
용이하게 해서 운행할 수 있도록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남녀 어르신 두 분이 보여,
배차간격이 80분이나 된다는 '강서구 1-1번' 버스 도착 시간에 대해서 여쭈어보니,
불과 5분 후인 2시 45분에 들어온다고 하는지라, 그 소리를 들으니 가뜩이나 무더위에
지치고 더위를 먹어 정신이 어질어질하던 터라, 그만 더 이상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져 버리네요.
일행들과 상의해서 이쯤에서 폭염 속의 무리한 트레킹을 중단하고 오늘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기로 하고, 잠시 후에 도착한 냉방이 잘 된 '강서구 1-1번' 버스에 탑승하니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드는 게 살 만하네요. 18분 여 후 천가교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바로 건너편에 있는 횟집으로 이동해서~~~~~~
식당 벽면에 '8,888 산 등정 축하' 플래카드를 걸어 놓고는~~~
필자의 8,888번째 산봉 등정 축하연 공식행사 일정에 들어갑니다. 기념패 전달식과~~~
월계관 수여식을 마친 후 동기들의 열화 같은 축하 인사를 듬뿍 받으며~~~
바야흐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싱싱한 회와 더불어 축하연은 무르익어 갑니다.
군성 1916 대구본부 김상오 회장님을 비롯해서 동기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특히나 폭염주의보까지 발령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오늘 소생의
8,888번째 산 등정에 직접 참석해서 우정축하산행을 함께해 주신 오늘 이 자리의
동기들께 심심한 사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오늘 이 행사를 위해 오래전부터 염두에 두고 거론을 해왔고, 또 이렇게 직접
기획하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진행해 준 이상배 전 동기회장님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군성 1916 동기 여러분들의 건강을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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